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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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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칼이 마주처서 제ᄭᅥᆨ제ᄭᅥᆨ 소리가 나더니 잠시 동안은 소리도 업고 움작이지도 안이하며 피차에 계제만 엿보는 모양이엇다 이윽고 안ᄐᆡᆨ승은 『엑』 하고 소리를 치며 한 번 ᄶᅵᆯ으고 번개가치 ᄯᅩ 한 번 되집어 ᄶᅵᆯ넛스나 저편 무사는 태연자약하야 발 하나 움작이지 안이하고 밧어내는 모양이 마치 바위인 듯 산인 듯하다 이것으로 보면 그는 위선 측은측은하게 차리여 안ᄐᆡᆨ승의 골을 올닐 계ᄎᆡᆨ이다 안ᄐᆡᆨ승도 그러한 눈치를 짐작한지라 오리 두고 싸움은 이편의 리익이 안인즉 어서 밧비 귀정을 내이랴고 충분히 견양을 대여 가지고 ᄯᅩ 한 번 ᄶᅵᆯ은다 이로부터 약 이십분 동안은 위를 겨누다가 아ᄅᆡ를 후리며 아ᄅᆡ를 별으다가 위를 음습하야 가슴으로 얼골로 번개가치 휘둘으니 번적이는 칼 빗은 어지러운 눈 가트며 공중을 휘갈기는 칼 ᄭᅳᆺ의 울음은 바람가치 울녀 온다 그러나 저 유명한 『불란보검』은 한 번 엽흐로 쏠니는 일도 업스며 안ᄐᆡᆨ승의 미간을 향한 대로 움작이지 안는다 안ᄐᆡᆨ승의 칼 ᄭᅳᆺ이 점점 조급하여짐을 본 그는 ᄯᅩ 한 번 조롱을 한다 『허허 대장장이가 쇠ᄶᅩ각을 놀니듯 하는고나 내 칼을 서관으로 알어서는 안 된다』 『음 인제도』 하고 ᄯᅩ 한 번 내ᄶᅵᆯ으는 안씨의 칼 ᄭᅳᆺ은 지금ᄭᅡ지 별으고 별으던 매친 긔운이라 분명히 뎍수의 엽구리를 ᄭᅬᄯᅩᆯ엇는가 하엿더니 역시 칼 ᄭᅳᆺ이 ᄶᅡᆯ분 ᄭᅡ닭으로 허사가 되고 말엇다 『오오 이번에는 어지간하다 내닛가 무사하엿지 달은 사람 가트면 영낙 업시 ᄶᅵᆯ닐 번 하엿는걸』 하고 한편으로는 칭찬을 하며 한편으로는 자랑을 하더니 인제는 자긔가 손을 걸어도 조흘 ᄯᅢ가 왓다고 ᄉᆡᆼ각하엿던지 자긔 말이 ᄭᅳᆺ도 나기 전에 안ᄐᆡᆨ승의 미간을 향하고 한 번 나리 ᄶᅵᆯ으니 그 칼 ᄭᅳᆺ은 ᄲᅡᆯ으기가 번개 갓다 안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