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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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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어지간하다 그러나 이번 일을 맛기기에는 이자만한 사람이 업서 남작 안시제 가튼 것은 녀자에게 속기는 잘 하여도 녀자를 속여 보기는 글넛지만은 이자는 녀자를 속여 먹게만 ᄉᆡᆼ겻는걸 얼골은 남자라도 반하게 입부고 구변이 첩첩리구요 거긔다가 맘세는 매몰스럽게 ᄉᆡᆼ겨 노앗스니 아조 안성마침이지 이자를 식혀서 가진 수단을 다 부리게 하여도 맘을 움직이지 안는다 하면 방월희는 녀자가 아니라 목석이지』 하고 ᄉᆡᆼ각을 하면서 다시 말을 이어 『그러면 내가 주선하여서 자네를 쳔거하여 줌세그려 그것이 엇더한가』 리창수는 잠간 ᄉᆡᆼ각을 하다가 『쳔거를 하시면 누구안테요』 라한욱은 의사가 독약을 쓰듯이 한방울 한방울에 그 말을 조심하면서 『세도 재상이라는 것이 하나밧게 더 잇나 이 당년에야 우리 주인 로봉화 밧게 업지 그런데 여보게 그 로봉화가 자네를 쓰고자 하니 자네는 오부인과 로봉화 두 사람 중에 엇던 편으로 가겟나』 더 바랄 수 업는 반가운 질문에 리창수는 아조 근심을 이저 바리고 그 입분 얼골을 더한칭 입부케 하면서 『실업슨 말슴이시지요 저를 놀니심니다』 라 『아니 실업시 할 말이 ᄯᅡ로 잇지 그럴 리가 잇나』 리 『그러치마는 로봉화씨(벌서 씨자를 늣는다)가 나가튼 사람을 써주실 리가 잇나요』 라 『로봉화는 쓰지 안느다 할지라도 내가 로봉화에게 누구든지 뎍당한 사람만 잇거든 써달나는 부탁을 밧엇네』 그러면 로봉화가 쓰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로봉화의 일홈으로 라한욱이가 쓴단 말인가 라한욱의 압흐로 쓰는 것 갓흐면 출세를 한대도 알ᄯᅩ이지 하고 ᄯᅩ 열심히 좀 식어서 『글세요 그러한 대도 위선 엇더한 일에 쓰이는지나 알어야 될 것 안임닛가』 라 『맛흘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