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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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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에 뺨을 대여라

늬뺨을 내뺨에 대여보아라,
그러면 눈물은 한데흐르리.
가슴에 가슴을 꼭부듸여라,
그러면 불ㅅ길은 같이 타오르리.

그래 그 큰 불ㅅ길속으로
우리 눈물의강이 흘러가면은,
그래 내팔이 너를 꼭껴안으면—
애정에 나는 죽고말리라. …(서정삽곡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