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181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오— 한잔의 포도술이나마!
깊히패인 굴속에 오래동안 채여두어서
여러꽃들과 전원의 푸른것들
춤과 사랑의 노래와 해에껄은 질거움의 내음나는.
오— 다순남방의 미주 가득채운 큰잔을!
확근 붉은 진정한 신선의술
구슬진 방울이 가장(자리)에 복금거리고
자주빛 얼핏한 시울,
나는 그를마시고 보이지않게 이세상을 떠나
어두운 숲속으로 너를딸아 사라지리.

멀리 사라져 사그라져 아조잊으리
입사귀새에 너는 알아보지도 못한것을
이세상의 고달품 괴로움과 시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