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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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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 충충한 구름짱이 서쪽에서 와서
빛여윈 피같이 우리 붉은구름까지 퍼어졌다
우리게서 不滅[불멸]의 여러것을 빼앗어간 사랑이
이 조그만瞬間[순간]을 慈悲[자비]롭게도 주었다
이제까지도 나는 으슴푸레한 물결새로
白鳥[백조]가 새끼를 그날개밑에 안고감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