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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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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 메리디ᅂᅳ

우리는 공중에모여드는 제비를보았다
채버들 덮힌섬에 저의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여름의 질거움을 부러 돌아다볼것도 없고
빛나는색갈의 여름을 내어다볼것도 없었다
다만 해으름 大地[대지]의 壯嚴[장엄]가운데
우리가 나란이서 걸어갈제 우리靈[영]은 커어졌다
저의 남편되고 나의 색시되든 그때.
人類[인류]에게 많은것을 빼앗어간 사랑이 우리의 가난한때를 이리 축복하다니!
해의 巡禮者[순례자](燕[제비])는 떼지어 지꺼림에
대단 소리높아 지었다 그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