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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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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오쇼—니시

여름이 오며 장미를 버려두고
새를 남겨두고 왔드냐
네 머리우에 한날이 달라졌늬
오 세상아 내가 눈멀었늬
피는꽃을 다 달라지게 하려느냐
이 한곳만 달리하랴늬
여기서는 나는 사랑합니다 하든 제가
너를 사랑치않는다고 이제한다?

네 우에 하날도 참되어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