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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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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가어떻게 너의 책장을
여기서 햇빛에 쬐이는가를
이 책장사이로 장미화사이로 지나는바람같이
미풍이 지나 가리라.

알라— 내가어떻게 네詩[시]를 들고
거기 내얼굴을 파묻는가를
어제밤에 이를 꽃의心臟[심장]에다 꼭 닿이고
또는 더 귀한곳에 깊히 대임같이.

생각하라 詩人[시인]아 내가 너를사랑함같이
밖에 千[천]사람이 사랑한다
사랑은 女人[여인]까지 너를 저 어엽븐 가슴에
대이기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