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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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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즉 노래안하는 새들아 나는 네안에서 움질기는
가락을 안다
어둡고 有情[유정]한 해의始初[시초]에서
반쯤 맨들려진 너의 노래
이 이른철에 너의는 너의 믿음을 생각고있다
나는 그를 다 외여있다
비에 다수어저 숨어있는 꽃씨의
비밀을 나는 안다
그리고 저 불붙는 봄이오면 숙국새가
노래 사이를 變[변]하는것을 안다
그러나 내가 생각고있는 꽃이나 노래는 하나도
내것 아니라 記憶[기억]의것이다
나는 希願[희원]하는 그날이 올때에는
훌륭케된 세상앞에서 말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