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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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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홈마당을 향하는 불같은 내마음
페르가무스를 지킴은 이 두팔이라
신들의 거룩한 제단을 위하야
싸호다 죽어, 스틱스[1]강가에 내려간다면,
나는 조국의 구원자로 기쁘게 가리라.

안드로막헤

다시는 그대의 환도소리 들을길없고,
그대의 칼도 헡되히 시렁우에 걸리여,
프리암스큰영웅의 겨레 여기 그치단말가?
그대 참으로 가시려나 해 빛나지않는곳
거친들에 눈물의강 우름우는곳으로?
그대의 사랑도 레테[2]의물에 사라지리로다.

  1. 註二: 스틱스강은 히랍의 신화에 황천에 흐르는 강이라한다.
  2. 註三: 레테는 저승길에 건느는 강인데 이강을 건느면 지나간 모든일을 잊어버리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