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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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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뇬의 노래 • 2

뭇지랑은 말어요 이대로 두지
이를 감초는 의무 인것을.
내가슴 펼쳐 네앞에 뵀으면,
허나 운명이 허락지 않음을.

바른때 오면 솟우는 해는
어둔밤 쫓고 밝은빛 낸것을.
굳은 바위도 가슴 열면은
숨긴샘 따에 앗기지 않을걸.

사람마다 벗님의 팔에 쉬여안기여,
눈물에 사정을 펴기도 하련만.
어찌한 맹세라 입술 구지 닫히여
하날이 오즉 열어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