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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배비장전 (신구서림, 1916).djvu/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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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쥬옵소셔 졍비장 혹ᄒᆞᆫ마음에 (졍)네말을듯러보니 애졍(愛情)이 간졀ᄒᆞ다 내몸에 잇는것은 쳥ᄃᆡ로쥴것이니 조곰도 셔허말고 소원(所願)ᄃᆡ로 말ᄒᆞ여라 ᄋᆡ랑이 원ᄅᆡ 간특ᄒᆞᆫ계집이라 쳥ᄒᆞ라는말 업드라도 졍비쟝을 물오른 송긔ᄯᆡ볏기드시 몰슈탈취(沒數奪取)ᄒᆞᆯ마음인ᄃᆡ 소원ᄃᆡ로말ᄒᆞ라ᄒᆞ니 그욕심마는마음에 물욕(物慾)이ᄑᆡᆼ창(膨脹)ᄒᆞ야 (애)여보나으리 드르시오 금일(今日)나으리 가신후로 날이가고 달이가셔 여류광음(如流光陰) 삽시간(暫時間)에 락화슈심(落花愁心)봄이가고 방초록음(芳草綠陰)여름되며 황국단풍(黃菊丹楓)가을지나 ᄇᆡᆨ셜강산(白雪江山)겨을되면 북풍(北風)은 률렬(栗烈)ᄒᆞ고 한긔는 늠々(凜々)이라 독슈공방(獨宿空房)뷘방안에 젼々반칙(轉輾反側)잠못닐워 나으리ᄉᆡᆼ각간졀ᄒᆞᆯᄃᆡ 옷이라도거러두면 나으리뵌듯십흐리니 입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