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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배비장전 (신구서림, 1916).djvu/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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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졔막(濟幕) 걸덕쇠(乞德釗)는 돈슈ᄌᆡᄇᆡ(頓首再拜)ᄒᆞ옵고 일봉졍원셔(一封情原書)를 낭ᄌᆞ경ᄃᆡ하(娘子鏡臺下)에 부치노니 비례(非禮)를ᄎᆡᆨ망치마시고 넓히통찰(洞察)ᄒᆞ옵소셔 이몸이팔ᄌᆞ(八字)가긔박ᄒᆞ야 공명(功名)을 일우지못ᄒᆞ고 영쥬도슈쳔리(瀛州島數千里)에 남의편비(褊稗)되야와셔 ᄀᆡᆨ디심ᄉᆞ울々(客地心事欝々)키로 작일우연(昨日偶然)이 한나산(漢挐山)에올낫다가 록림간회로시(綠林間回路時)에 옥안(玉顔)을잠간(暫間)보고 입안혼미(入眼魂㣲)도라와셔 욕망(欲忘)이난망(難忘)이요 불ᄉᆞ(不思)로ᄃᆡᄌᆞᄉᆞ(自思)되여 식불감(食不甘) 와불면(臥不眠)에 골슈병(骨髓病) 깁히드니 장탄식단장셩(長歎息斷腸聲)은 탁문군(卓文君)의회심ᄉᆞ라 인ᄉᆞᄇᆡᆨ년셔ᄌᆞ슈(人事百年逝者水)니 낭ᄌᆞ(娘子)의 옥빈홍안(玉鬢紅顔) 어언간 ᄇᆡᆨ슈(白首)되면 시호々々부ᄌᆡᄅᆡ(時乎時乎不再來)에 부득장츈(不得長春)한ᄒᆞ리니 슈졀고ᄒᆡᆼ(守節苦行)부즈럽고 활인젹덕(活人積德)읏듬이요 오늘날당ᄒᆞ야는 ᄉᆡᆼ(生)ᄉᆞ의도관계되니 셰셰ᄎᆞᆷ상(細々叅商)ᄒᆞ옵신후 금옥호음(金玉好音)쥬옵시면 낭ᄌᆞ(娘子)의산은ᄒᆡ덕(恩海德) 결초보은(結草報恩)ᄒᆞ오리다 ᄋᆡ랑이 이편지바다보고 ᄭᅡᆯ々우스니 방ᄌᆞ놈능쳥스럽게 한마ᄃᆡ를 ᄯᅮᆨ 졔치겟다 (방) 이ᄋᆡ ᄋᆡ랑아 답장을ᄒᆞ되 너무허슈히말고 진득이좀 켱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