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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배비장전 (신구서림, 1916).djvu/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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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이일로혐의두지말고 ᄋᆡ랑(愛娘)이 방비(房婢)드려잇는동안잘지ᄂᆡ소 여러동임(同任)들도 로위(慰勞)가분々ᄒᆞ더라 대져ᄉᆡᆨ계상(大抵色妓上)에는 영웅렬ᄉᆞ(英雄烈士)가업는것이라 졍남(貞男)으로ᄌᆞ칭(自稱)ᄒᆞ고 남노는것비앙ᄒᆞ며 공방(空房)에독쳐(獨處)ᄒᆞ야 쳥고(淸高)ᄒᆞᆫ쳬 자랑ᄒᆞ든 ᄇᆡ비쟝이그디경을 당코나니 상ᄒᆞ로소(上下老少) 보고듯는바에 면목(面目)을엇지들며 잠시인들 읏지머므를슈잇스리요 즉시목ᄉᆞ게ᄒᆞ직ᄒᆞ고 여러동임작별후에 한양(漢陽)으로 회졍ᄒᆞ는거동 무료(無聊)ᄒᆞ기ᄶᅡᆨ이업고 초々(草々)ᄒᆞ기 긔지업다 엇그졔 긔구잇던 젼ᄇᆡ비쟝 ᄃᆡ단젼복 오날날ᄯᅮᆨᄯᅥ러져 페포파립(弊袍破笠)가련ᄒᆞ고 은안ᄇᆡᆨ마일변(銀鞍白馬一變)ᄒᆞ야 망혜쥭쟝쳐량(芒鞋竹杖凄凉)ᄒᆞ다 이모양으로 차々젼진(前進)ᄒᆞ야 조부진다々르니 사공은어ᄃᆡ가고 뷔인ᄇᆡ만ᄆᆡ엿는데 ᄉᆞ면(四面)을돌너보니 젹々강두무인쳐(寂寂江頭無人處)에 물찬졔비만오락가락 ᄶᅡᆨ을일은갈ᄆᆡ기는 졍(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