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페이지:셜홍전 (영창서관, 1929).djvu/2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목으로 션조를 대하리요 하시며 옥면에 흐르는 눈물을 금치못하거날 부

인과 진숙인이 ᄯᅩ한슬품을 먹음고 위로왈 우리무자식함은 소첩의 박복한죄

로소이다 다시귀문에 정혼하여 후사를 밧들게하소서하며 통곡하거늘 쳔사

위로왈 부인은 서러말으소서 유손무손함을엇지황씨에게죄라하오릿가 하

시며 만단위로하드라 부인이다시 쳥하여왈 첩이듯사오니 연주ᄯᅡᆼ쌍용사

라하는 졀에 불공하면 흑자식을 본다하오니 우리도 정성으로 발원하여보사

이다 하거날 처사답왈 불공하여 자식을 볼진댄 천하에 무자식하리닛

스리요만은 부인의 말삼을듯사오니 소원이 그러하실진댄 엇지못하리요하

고 즉시 그날부터 목욕재계하야 삼칠일긔도하고 예단을 갓초와 가지고 행

장을 차려이날ᄯᅥ나행하여 여러날만에 쌍용사를 다다르니 산쳔이 웅장하여 중

중한 극락봉은 하날을 ᄶᅵ르난듯 잔잔한 물소ᄅᆡ는 폭포를 희롱하고 층

암절벽에 낙낙장송은 춤을추고 물우의 저기럭이 풍등풍등 넘놀면서

창쳔을 ᄶᅵᆯ을듯한 놉흔남게 온갓산조모와안자 회음셔 슬피움어객의심회돕난

지라 창등을 더우잡고 졈점드러가니 산쳔도 험악하고 수셰가 광활하여 셰

상을 생각하니 구름밧세잇도다 화룡도 좁은 길노 점점 드러가니이윽하며 셕

경소ᄅᆡ 반공중에 들이거늘 동구에 드러가 소승을 차즈니 한노승이 머리에

일쳑송낙을 씨고 목에백팔 염주를 걸고 구졀죽장을 집고 홍안백발에 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