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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셜홍전 (영창서관, 1929).djvu/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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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은연이나와 예한후에 당상에 안치고 문왈 존공은 어대계시관대무

삼연고로 누지에왕님하시닛가 처사왈 나는 금능ᄯᅡᆼ앵무동사오며 쳔치오괄

에 남녀간자식이업서 귀사에자식을 빌너왓사오니 존사는 수고를 ᄋᆡᆨ기지

마옵소서하고 예단을 드린니 노승이 밧은 후에 법당을 소쇄하고 목욕재계한후

에 졍성을 다하여 불전에 축원하거날 처사이튼날 평명에 노승을 애연이이

별하고본가로 도라와 부인으로더부러 노승정성이 지극한것을서로말삼하시고

그날밤이경에부인이 일몽을어드니 공중으로서 쳥의션관이 황학을 타고오

운에싸이여 부인전에재배왈 소자는 턴상선관으로서상졔전에 시위한션녀를

눈주어 셔로글지여화답하고 난만슈작한죄로 지하의 나려와 십년고생지낸후

에부귀를 주시매 갈바을아지못하와 사해로단이오며불우지지옵더니 ᄯᅳᆺ밧게쌍

용사부처님이 부인ᄭᅦ지시하시매 왓사오니 부인은 어엽비여기소서하며 문

득 간대업거날 부인이 놀내ᄭᅵ달으니 남가일몽이라 왕씨쳐사를 청하여 몽

사를 말삼하시고 자식을 볼ᄭᅡ바래던니 과연그달부터태긔잇서 십삭을 당

하며 일일은 부인이긔운이 노곤하여 침석에의전하엿더니 홀연오운이니러나

집을 둘너싸고향내진동하더니 부인이 혼미중에 탄생하니 처사숙인으로사여금

부인을 구하시며 아이을 향수로 씻겨누이고 애기상을 살펴보니 용안호두에

봉목융준은 옥분에 심은 매화이실을 먹음은듯 동방명월이 흑운을 헛침갓더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