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소운전 (보성사, 1918).djvu/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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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나가지 못ᄒᆞᄂᆞᆫ 곳이라 셔봉이 북문을 열고 수리를 나아와 ᄒᆞᆫ 곳을 갈아쳐왈 뎌

놉흔 산을 넘어가면 승방이 잇ᄉᆞ오니 두 부인은 날이 ᄉᆡ기 젼에 그 곳을 득달치 못

ᄒᆞ오면 위ᄐᆡᄒᆞ오리니 아모죠록 보즁ᄒᆞ소셔ᄒᆞ고 신々당부ᄒᆞ니 ᄯᆡᄂᆞᆫ 오즉오경

이오 안ᄀᆡ 가온ᄃᆡ ᄉᆡ벽달이 은々ᄒᆞ야 근심잇ᄂᆞᆫ 사ᄅᆞᆷ의 수회ᄅᆞᆯ 돕ᄂᆞᆫ지라 두 부인

이 죽기로써 힘을 다ᄒᆞ야 젼지도 지나아갈ᄉᆡ 슈십 리를 ᄒᆡᆼ하ᄆᆡ 쥬ᄑᆡ 발이 불읏고

다리가 압하 촌보ᄅᆞᆯ ᄒᆡᆼ치 못 ᄒᆞᄂᆞᆫ지라 부인이 앙텬탄식왈 쥬란화각에 편안히 누

엇든 낭ᄌᆞ 이 사ᄅᆞᆷ올 위ᄒᆞ야 이럿틋 신고ᄒᆞ니 엇지 참아 ᄒᆞᆯᄇᆡ리오 텬ᄒᆡᆼ으로 화ᄅᆞᆯ

피ᄒᆞ야 명을 보젼ᄒᆞ면 형뎨ᄀᆞᆺ치 ᄇᆡᆨ년을 즐길가 ᄒᆞ얏더니 한울이 돕지 아니ᄒᆞ샤

우리 두 목숨이 이 곳에셔 ᄭᅳᆫ케 되얏스니 이런 망극ᄒᆞᆫ 일이 어ᄃᆡ 잇스리오ᄒᆞ고 은

근히 ᄋᆡ통ᄒᆞ더니 쥬ᄑᆡㅣ 울며ᄀᆞᆯᄋᆞᄃᆡ 쳡이 명을 도망ᄒᆞ야 부인을 모시고 즐거온 셰

월을 볼가ᄒᆞ얏더니 황텬이 무심ᄒᆞ시고 귀신이 돕지 아니ᄒᆞ야 이 곳에 와 죽을 줄

엇지 ᄯᅳᆺᄒᆞ얏스리오 그러나 쳡은 임의 도젹에게 몸을 더레인지라 죽어 앗갑지 안

커니와 부인은 쳡을 ᄉᆡᆼ각지 마옵고 밧비 ᄒᆡᆼᄒᆞ야 쳔금귀톄를 보듕ᄒᆞ소셔 뎡부인

이 쥬ᄑᆡ의 손을 잡고왈 우리 두 사ᄅᆞᆷ이 범의 굴을 버셔나 ᄉᆞᄉᆡᆼ을 갓치ᄒᆞᆷ이 의리어

ᄂᆞᆯ 엇지 나 혼자 살기를 취ᄒᆞ리오 차라리 이 곳셔 갓치 죽어 혼ᄇᆡᆨ이라도 셔로의

지ᄒᆞ가ᄒᆞ노라 쥬ᄑᆡ왈 부인의 ᄉᆡᆼ각이 그르도다 쳡은 이졔 죽더ᄅᆡ도 누이침이 업거

니와 부인은 비록 쳔신만고ᄒᆞ더ᄅᆡ도 명을 보젼ᄒᆞ얏다가 다ᄒᆡᆼ히 남ᄌᆞ를 나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