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소운전 (보성사, 1918).djvu/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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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댱을 집고 반기 불너왈 너ᄂᆞᆫ 딘셰고초가 엇더ᄒᆞ냐 사ᄅᆞᆷ의 ᄒᆞᆫᄯᆡ 고ᄉᆡᆼ은 장ᄎᆞ 복

록의 근본이니 죠금이라도 원망 말고 안심ᄒᆞ야 지ᄂᆞ되 네 산긔가 림박ᄒᆞ야 귀

ᄌᆞ를 나을 거시오 길가에 바려두면 후일 반가히 만날 날이 잇슬 것이니 죠금도 ᄋᆡ

연이 넉이지 말나 이도 ᄯᅩᄒᆞᆫ 텬슈라 엇지 인력으로 ᄒᆞᆯᄇᆡ리오ᄒᆞ고 문득 간ᄃᆡ업ᄂᆞᆫ지

라 부인이 ᄭᅮᆷ을 ᄭᆡᄆᆡ 몸에 ᄯᅡᆷ이 흘으로 졍신이 상활ᄒᆞ야 몽듕 ᄉᆞ가 녁々ᄒᆞᆫ지라 이

에 탄식왈 부친은 본ᄃᆡ 도인이시라 한울에 계신 혼령도 명々ᄒᆞ시도다ᄒᆞ며 심회

를 뎡치 못ᄒᆞ고 날이 ᄉᆡᄂᆞᆫ줄 ᄭᆡ닷지 못ᄒᆞ더니 홀연 인젹이 잇거ᄂᆞᆯ ᄭᅡᆷ작 놀나 살펴보

니 한 ᄇᆡᆨ발 녀승이 목에 ᄇᆡᆨ팔 념쥬를 걸고 머리에 송낙을 쓰고 등에 바랑을 지고 완

々이 나려오다가 뎡씨를 보고 일변 놀ᄂᆞ며 은근히 합쟝ᄇᆡ례왈 부인은 뉘시완ᄃᆡ

이 깁흔 산에 이다지 일즉이 닐으럿ᄂᆞ닛가 뎡씨 황망ᄃᆡ왈 쳡은 텬디간 용납ᄒᆞᆯ 곳

이 업셔 류리ᄉᆞ방ᄒᆞ야 이 곳에 일으럿ᄉᆞ오니 복망존ᄉᆞᄂᆞᆫ 이 죽게된 잔명을 구ᄒᆞ

시기 바라ᄂᆞ이다 로승왈 부인의 ᄒᆡᆼᄉᆡᆨ을 보오니 려렴가 심상ᄒᆞᆫ 부인이 아니온ᄃᆡ

엇지 이럿틋 고초를 격그시ᄂᆞᆫ지 ᄌᆞ셰히 듯기를 원ᄒᆞᄂᆞ이다 뎡씨 답왈 ᄌᆞ셰ᄒᆞᆫ ᄅᆡ

력은 서서이 말ᄒᆞ려니와 ᄃᆡᄀᆡ 도젹의 화를 피코져 ᄒᆞ나이다 로승왈 빈도ㅣ 쇽가

에 볼일이 잇셔 일즉산문을 나옵더니 이졔 부인을 뵈오ᄆᆡ 엇지 ᄒᆞᆫ울이 아니리오

쳥컨ᄃᆡ 부인은 졀노 들어가ᄉᆞ이다ᄒᆞ고 인도ᄒᆞ야 슈리를 드러가ᄆᆡ 승방이 가장

졍묘ᄒᆞᆫᄃᆡ 녀승 십여 명이 잇다가 다나아와 부인에게 례ᄒᆞᄂᆞᆫ지라 부인이 답례ᄒ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