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엇 같은가" 놀이
이것은 글짓기를 응용한 유희로서, 화로 가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고상한 놀이입니다.
우선 한 사람이 둘러앉은 여러 사람에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 같겠습니까?"
고 물읍니다. 그러면,
가 "고양이 눈깔 같읍니다."
나 "소녀와 같읍니다."
다 "하늘과 같읍니다."
라 “인형과 같읍니다."
마 “대포알과 같읍니다."
이렇게 각기 틀리게 대답합니다.
빨리 빨리 누가 빨리 읽나?
★두고두고 먹는 두부는, 두붓집에서 만든 두분가 집에서 만든 두분가.
★오래 오래 노래 부르면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 하는 맛에 노래하지마는 노래듣는 사람은 오래 노래듣는 것이 노래 안 듣는 것만 같지 못하노라.
★자라는 자라는 쟈다가 자라고 자라다 자고.
★별하나 나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별 넷 나 넷 별 다섯 나 다섯 별 여섯 나 여섯 별 일곱 나 일곱 별 여덟 나 여덟 별 아홉 나 아홉 별 열 나 열.
★개울에서 개굴개굴 개구리는요 개굴개굴 울다가 개골개골 울어요.
★국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국민학교 교과서 판매소.
★법학박사.
자아, 그러니, 고양이 눈도 같다, 소녀도 같고, 하늘도 같고, 인형도 같고, 대포알도 같은 것이 대체 무었입니까? 모두 들 궁금해서 문제낸 사람을 치다보고 있으려니까, 그는,
"사실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별인데 어째서 고양이 눈 같다고 하십니까?"
하고 물읍니다. 그러면 (가)는,
"밤에만 번쩌기니까요."
“참 그렇군요. 그러면 어째서 소녀 같을까요."
(나) "둘이 다 남의 귀염을 받으니까요."
"그러면 어째서 하늘 같다고 하십니까?"
(다) "하늘......... 둘이 다 높으니 까요."
"건 좀 꼭 들어맞지 않습니다. 벌점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다음에, 별과 인형은 어디가 같읍니까?"
(라) "별도 인형도 다 소녀들이 그리워하고, 사랑하니까요."
"이건 참 시적인데요, 그러면 대포알 같다고 하신 분은?"
"예, 둘이 다 잘 날으니까요."
"그것참 교묘합니다."
대개 이렇게 하여서, 가장 재미 있게 끌어 댄 사람에게 상점을 주고, (다)와 같이 어색한 대답을 한 사람은 벌점을 주어서 나중에 성적이 제일 좋은 사람이 상품을 가져 가기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로 돌려가며 묻기로 하고, 대답하는 차례도 서로 공평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 나중에 대답하는 사람이 궁리할 시간이 많아서 불공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