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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소학생 74호.pd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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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말 않기" 놀이

여럿이 둘러앉은 뒤에 "가위 바위 보"(짱겜)를 하여 진 사람이 술레가 됩니다. 이 술레는 여러 사람에게 묻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대답하는 편에서는,

“예, 아니요, 그렇습니다, 검다, 희다”의 다섯 가지 말은 입에 얼씬도 하여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술레는 어떻게 하든지 이 말 않기로 된 다섯 가지 말이 대답하는 쪽에서 나오도록만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매우 춥지요?"

하고 물으면, 대답하는 사람은 "산에 눈이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하고, 대답은 하되 슬쩍 피해버립니다.

"참 눈이 오는군요. 고목 나무에 꽃이 피는 것 같구먼요. 그런데 눈 빛같은 무슨 빛갈이지요?"

"도화지 빛갈과 마찬가집니다."

"도화지라면 회색 빛갈도 있지요."

"그런 도화지가 어디 있나요. 모두 흰 도화지지."

이렇게 되면 "희다"는 말을 했으니까 그 사람이 술레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인제 학교에서도 난로를 피울 때가 되었는데, 난로에 무슨 칠을 했던가?" "검……아니, 저 쇳가루……"

이쯤 되면, "검다"는 말은 할려다 말고, "아니"란 말을 했으니, 영낙없이 술레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3분 동안을 버틸 수 있으면 술레는 낙재가 됩니다. 이것도 양편으로 갈라 앉아 서로 성적표를 꾸며 가면서 하면 퍽 재미 있는 놀이가 됩니다.

2

수남 "그러면 이번에는 딴 것을 해봅시다. 우선 무슨 수를 생각하십시오."

영혜 "생각했읍니다."

수남 "이번에는 그 수를 거꾸로 하여서 먼저 수에서 빼십시오. 그러고는, 그 중에서 어떤 수를 하나 지우십시오."

영혜 "그렇게 했읍니다."

수남 "그러고 나서 남은 수가 무엇입니까?"

영혜 "96입니다."(753 - 357 = 396 여기서 3 을 빼었음)

수남 "3을 지우셨군요."

영혜 "예; 맞았읍니다. 참용하십니다."

수남 “먼저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어떤 수를 거꾸로 하여 빼고 남은 수는 반드시 9의 곱수이니까, 먼저와 마찬가지로 9를 빼고 나머지 6 을 때면 3이 남읍니다. 그것이 곧 대답 입니다."

7. "웃기기" 놀이

여러 사람 가운데서 술레가 나와서 손짓도 하고 발짓도 하고, 또는 얼굴을 이상야릇하게 하여서 웃겨봅니다. 그러나 아 무도 웃는 사람이 없으면 우스운 이야기를 하든지 노래를 하든지 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웃깁니다. 웃지 않으려고 참고 참 다가 웃으면, 그 사람이 술레가 되는 놀이입니다.

8. "새가 날은다" 놀이

우선 둘러앉읍니다. 그리고 술레를 정한 다음, 술레는 한 가운데 앉아서, "새가 날은다!" 하고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내립니다. 모두들 일제히 "새가 날은다" 하고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내립니다. 그러면, 술레가 연방, "제비가 날은다." "참새가 날 은다." "비행기가 날은다." "꾀꼬리가 날은다." 하다가, "기차가 날은다."하고 역시 손을 번쩍 듭니다. 그러나 기차가 날으는 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