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신류복전 (광문서시, 1917).djvu/1

신류복젼 申遺腹傳

화셜 ᄒᆡ동 (海東) 조션국 (朝鮮國) 명종대왕 (明宗大王) 시졀 (時節)이라 젼라도 (全羅道) 무주 (茂朱) 남면 (南面) 고비촌 (村)에 일위 (一位) 명ᄉᆞ (名士) 잇스되 셩 (姓)은 신 (申)이오 명 (名)은 영이니 장렬공 (壯烈公) 팔셰손 (八世孫)이요 사ᄃᆡ (四代) 진ᄉᆞ (進士) 신담의 아달이라 어려셔부터 총명 (聰明)이 괴인 (過人)ᄒᆞ며 학업 (學業)을 힘셔 학녁 (學力)이 츌즁 (出衆)ᄒᆞ야 작문 (作文)에 항심잠의 (恒心潛意)ᄒᆞ다가 경과 (慶科) 초시 (初試)로 회시 (回試) 장원 (壯元)ᄒᆞ야 진ᄉᆞ (進士)에 ᄲᅩᆸ혜ᄂᆞᆫ지라 왕상 (王上)이 긔특이 역이사 실ᄅᆡ (新來)를 진퇴 (進退)ᄒᆞᆫ신이라 신 (申)영이 사은숙ᄇᆡ (謝恩肅拜)ᄒᆞ고 물너나와 고향 (故鄕)에 도라와 가묘 (家廟)에 ᄇᆡ현 (拜見)ᄒᆞ고 션산 (先山)에 녕분 (榮墳)ᄒᆞᆫ 후 (後)에 부인 (夫人) 최씨 (崔氏)로 더부러 농사 (農事)를 힘셔 가산 (家産)은 셤부 (贍富)ᄒᆞ나 다만 슬ᄒᆞ (膝下)에 일졈혈육 (一點血肉)이 업스ᄆᆡ ᄆᆡ (每)양 슬퍼ᄒᆞ더니 일일 (一日)은 진ᄉᆞ (進士)ㅣ 부인 (夫人)으로 작반 (作伴)ᄒᆞ야 울々 (鬱々)ᄒᆞᆫ 비회 (悲懷)를 풀고ᄌᆞ ᄒᆞ야 후원 (後園) 동산 (東山)에 올나가 일변 (一邊) 풍경 (風景)도 완상 (玩賞)ᄒᆞ며 일변 (一邊) 산 (散)ㅣᄲᅩ (步)로 이리져리 ᄇᆡ회 (徘徊)ᄒᆞ다가 인간 (人間) 삼ᄉᆡᆼᄉᆞ (三生死)를 담화 (談話)ᄒᆞᆯᄉᆡ 잇ᄯᆡᄂᆞᆫ 맛참 춘삼월 (春三月) 망간 (望間)이라 동산 (東山) 셔원 (西園)에 ᄇᆡᆨ화 (白花)는 만발 (滿發)ᄒᆞ야 불긋불긋ᄒᆞ며 젼쳔 (前川) 후당 (後塘)에 량류 (楊柳)는 의々 (依々)ᄒᆞ야 파늣々々ᄒᆞ야 원근산쳔 (遠近山川)을 단쳥 (丹靑)ᄒᆞ얏ᄂᆞᆫᄃᆡ 화간졉무 (花間蝶舞)ᄂᆞᆫ 분々셜 (紛々雪)이요 류상ᄋᆡᆼ비 (柳上鶯飛)는 편々금 (片々金)이며 비금주수 (飛禽走獸)ᄂᆞᆫ 춘흥 (春興)을 못 이기여 이리져리 쌍거쌍ᄅᆡ (雙去雙來)라 물ᄉᆡᆨ (物色)이 졍여차 (正如此)ᄒᆞᆷᄆᆡ 차쳐차경 (此處此景)을 가지고도 즐거온 사람으로 ᄒᆞ야금 보게 드면 환々희々 (歡々喜々)ᄒᆞ야 흥치 (興致) 일층 (一層) 도々 (滔々)ᄒᆞᄀᆡ고 슬푼 사람으로 ᄒᆞ야금 보게 드면 우々탄々 (吁々歎々)ᄒᆞ야 수회 (愁懷) 일층 (一層) 증 (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