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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2호).pd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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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소리는 어디서 어떠케 나는가

李 克 魯

말소리의 生理的 關係와 物理的 關係와를 硏究하는 學問이 곧 聲音學이다。 이 自然科學을 오늘날에 와서는, 語學,樂學, 醫學에서 모도 많이 應用하고 잇다。 語學을 研究하려면, 먼저 聲音學의 基礎를 가지지 않고는, 그 目的을 完全히 이루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語音 硏究의 基礎가 되는 生理的 關係만을 말하려 한다。

一. 숨쉬는 자리 二. 소리 내는 자리와 고루는 자리

1. 울대머리 (喉頭)
2. 입
3. 코

一. 숨쉬는 자리(呼吸器官)

소리가 나려면, 먼저 物體를 振動시키는 힘이 잇어야 된다。 사람의 말소리를 내는 힘은, 곧 우리의 날숨(呼氣)이다。 가슴과 배의 사이들 가루 막은 橫膈膜은 가슴 쪽으로 불룩하게 내민, 튀길 힘(彈力)이 있는 筋肉板이다。 이 가슴 속의 큰 部分은 숨쉬는 器官인 부하(肺)가 차지하고 잇다. 左右 肺의 사이에는, 우로부터 울대(氣營)가 나려 들어와서, 처음에는 두 氣管枝로 갈라지고, 그 다음에 다시 左右 두 가지로 갈라져 肺로 들어가서, 많은 잔 가지가 생겻다。 이 잔 가지 끝에는 氣胞가 달리엇는데, 그 氣胞 안에서는 새로 들어온 空氣의 酸素와 피에서 몰리어 나갈 까스가 서로 바꾸어지게 된다。 이 튀길 힘이 잇는 纖維는, 肺로 하여금 無數한 풀무가 되게 한다。 이풀무에는 가슴이 불러짐을 따라 空氣가 찻다가, 우물어짐을 따라, 다시 밀리어 나가게 되느니, 이것이 곧 날숨이다。

예사 숨실 때에는, 들숨(吸氣)에 배가 불러지는데, 그 때에 한쪽으로는 橫隔膜을 눌러 平平하게 하고, 또 한쪽으로는 갈비대를 벌린다. 그래서, 가슴 안이 커지고 空氣가 氣管과 肺로 빨리어 들어가서, 뷘 가슴 안이 온전히 찬다。 날숨(呼氣)에는 橫隔膜과 갈비대가 本來 狀態로 돌아간다。 숨을 들여쉬는 時間과 내쉬는 時間은 거이 같은데, 다 코구멍으로 쉰다。

말할 때에는 숨쉬는 것이 좀 달리 된다。 숨쉬려고 筋肉을 特別히 쓰지 아니하고, 그 날숨을 應用하야 말소리를 내게된다。 筋肉作用으로써, 숨을 빨리 들여쉬고, 또 숨을 내쉬기 前에, 잠간 쉬는 동안만이, 예사 때보다 좀 길어진다。 要求에 따라, 呼吸의 强度를 調節한다。 聲帶 다음에 모든 發音을 맡은 입은 또 呼吸의 길이 된다.

二. 소리 내는 자리와 고루는 자리

1. 울대머리 (喉頭)
부하(肺)에서 나오는 空氣의 힘으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