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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名 研究의 必要
李 熙 昇
言語를 硏究함에는 여러 가지 部門이 있을 것이나, 이를 硏究하는 態度로 보아, 爲先 大別하면 두가지 方式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垂直的이니, 即 時間的으로 言語가 發達變遷한 過程을 考察하는 歷史的 硏究를 이름이요, 돌재는 水平的이니,即 空間的으로 現存하는 言語 形態, 性質 乃至 方言을 考究하는 것과 또는 二種 以上의 言語를 研究하는 等事다。 이 두가지 方向의 硏究는 서로 無關係한 것이 아니요, 또 全然 分離하야 研究할 수도 없는 것이다。 실상 齒車相補의 關係를 가져서, 어느 一方을 除外 或 無視한다면, 도저히 硏究의 完璧을 期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朝鮮語에 있어서도, 歷史的 硏究를 輕視하야서는 안된다。 現存한 言語만으로는, 이를 아무리 錦密精確하게 研究하야 내린 結論이라 할지라도, 대단히 危殆한 臆斷에 빠지기 쉬운 것이다。 그런데, 朝鮮의 歷史的 硏究에 留意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異口同聲으로 材料의 缺乏을 한탄한다。 勿論 朝鮮말을 記錄하는 文字가 發明된 것도 不過 五百年의 일이니, 어느 때부터인지는 모르나, 朝鮮語라는 한 獨立한 語族이 처음으로 成立한 時代부터 以後 오늘날까지 내려온 긴 歲月에 比하면, 朝鮮의 文献時代(漢字를 借用한 記錄은 莫論하고)는 比較할 수 없을만치 짧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하니, 五百年 以後의 文献만에 依據하야, 歷史的 硏究를 한다는 것이, 그 얼마나 감질날 일인가。 하물며, 訓民正音 以後에, 한글로 刊行되엇든 書籍도 많이는 散逸되어 없어졌음에리오。 이와 같은 狀態에 있으니, 우리말 研究家들의 歎息은 至當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研究 方法 如何에 依하야는, 材料가 그러케 缺乏한 것이 아니니, 오늘날까지 發見된 文献만 하야도, 相當히 있으려니와, 우리는 文獻 以外에서도, 古語의 아람을 얼마든지 주을 수 있는 것이다. 例를 들면, 口傳로 傳誦되는 歌謠,傳說, 古談 속에서도 집어낼 수 있고, 속담(俚諺)에서도 發見할 수 있다。
- 번개가 잦으면 벼락늧
이라는 말의 「늧」이라든지
- 여윈개 겨ㅅ독에 다리우면 더여읜다
라는 말의 「다리우」는 亦是 우리가 잊어버려가는 옛말이다。
- 같에서 좀난다。
- 굿 구경을 하면 게면떡이 나오도록,
이란 말의 「같」이나 「게면떡」이 또한 그러하다。 또 巫覡의 푸념이나, 托鉢僧의 德談 속에도, 古語는 많이 保存되어 있다。 筆者가 年前에 朝鮮의 「예루살렘」이라 할만한 巫女의 信仰的 聖地인 德物山에 가서, 별탈도 없는 터에 굿을 시키고 그 푸념과 노래를 記錄에 올려온 일이 있으니, 그 大部分이 무당 自身도 意味를 모르는 古語다。 그 속에는 龍飛御天歌에 적힌 古語와 音韻, 意義 두가지가 全然 同一한 것도 몇마디 있음을 보고 매우 그 價値性을 認定한 일이 있다。 그리고, 各地 方言 中에도 아직 古語를 保存한 것을 볼 수 있으니, 平安道에서 「저녁을 「나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