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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3호).pd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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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 綴字法과 諸 問題

綴字法은 實際에 잇어, 어떤 原理에 依하야 당장에 數學問題와 같이 풀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以上과 같은 原則的 態度를 가지고 法을 規定하되, 個個 問題의 實際 處理는 境遇를 좇아 合理的 處理를 하여야 좋다。

(1) 文字 自體 問題。 綴字法은 現在 使用하는 文字로서는 不便하다고 하야, 옛 文字를 다시 쓰자는 분과 새 文字를 만들 必要가 잇다고 하는 분이 잇다。 李鐸氏 같은 분이 ㆆᅀ◇字等을 다시 쓰자는 분이요, 金枓奉氏 같은 분이 새 文字를 두자는 분이다。 그러나, 文字를 새로 늘이는 것은 그리 容易한 것이 아니요, 實際 採用함으로 實際 利益이 얼마나 될지 모를 일이며, 또 꼭 써한 한지도 問題다。勿論 꼭늘이거나 만들 必要가 잇다면, 外國의 歷史的 事實로 보아 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여기에는 문제를 삼고저 않는다。 군소리 삼아 本音을 □은「□□□ 우리 實用文字에서 陶汰됨이 當然함을 말하고 지난다。

(2) 標準語 問題。 表音의 境遇에는 말의 소리를 적는 것이니까, 같은 對象을 여러 가지 말 소리로 나타낼 때에는, 따라서 여러 글자가 생기게 된다。 그러니까, 어느 것이고 標準語를 작정하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 「김승」이란 말을 實際 말로는 김성, 김승, 김생, 짐승, 집성, 짐생, 이러케 내니까, 그 중 어느 것이든지 하나를 規定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불을 「켠다」는 말을 「현다」하는 사람도 잇고 「켠다」는 사람이 잇다。 이런 境遇에는 켠다를 표준말로 하고, 현다는 켠다의 옛말이나 사투리로 잡아 두말을, 다 살일 수가 잇다。

이와 같이, 綴字 規定에는 標準語 問題라 關係가 깊다。 그런데 標準語 規定하는 問題도 그리 單純하지 않다。 그러나, 大體로 우리 標準語는 現代의 正格的 京城語를 標準語를 잡는 것이 原則的으로 옳을 것이다。 標準語 規定의 理論은 朝鮮語文學會報 第二號에 發表된 李熙昇氏의 글을 參考함이 좋다。

(3) 聲音 原理와 綴字法。 表音文字는 말의 소리를 옮겨 놓는 글자이나, 결코 말소리를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아니니, 흔히 말의 語調(Intonation), 音色, 强弱, 高低, 長短等은 나타내지 아니한다。 물론 文字를 따라 혹 長短을 혹 高低를 나타내는 수도 잇다。

이와 같이, 文字는 語音을 나타내거니와, 흄의 連發關係上 혹 소리가 바뀌기도 하고. 혹 버릇으로 소리를 바꾸는 수도 잇으나, 이 때에는 먼저 말한 音素文字 本質的 要求인 表意代의 原理에 依하야, 제 소리를 찾아 쓰는 것이 原則이다。 그 實例를 몇개를 들어 보면,

(一). 連音 關係,
ㄴ이 ㄴㅁㆁ 우에서 ㆁ으로 날제
녹는 눈의 ㄱ, 국물의 ㄱ, 백어의 ㄱ, 들이 ㅇ으로 나는 따위。
ㄷ이 ㄴㅁㆁ들의 우에서 ㄴ으로 바꾸임。
ㅂ이 ㄴㅁㆁ들의 우에서 ㅁ으로 바꾸임。
ㄴ의 ㄴ의 우나 알에서 ㄹ로 바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