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3호).pdf/43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ㄷㅅㅈ은 어떠케 서로 잇든지 아레 소리가 되게 바꾸임。
ㄹ이 ㄴㄹㅎ 밖에 모든 子音 아레서는 ㄴ으로 바뀌임 따위。
(二). 習慣音
ㄱ. 홀소리
ㅏ를 ㅓ ㅗ로 내는 것。
하고를 허고로 하고, 눈바라를 눈보라 라 하는 따위。
ㅑㅕㅛㅠ들의 複母音 ㅅㅈㅊ들의 첫소리 아래서는 ㅏㅓㅗㅜ로 내는 따위。
ㄴ. 닿소리
ㄱ을 ㅈ으로 냄。
길삼을 질삼으로 내는 따위。
ㄹ이 우랄알타이 語族의 頭音 規則(Law of Initial Sound)에 依하야, ㄹ을 잘 내지 않고, ㄴ 소리 노로나 ㅇ 소리로 냄。
ㄴ을 첫소리로 내지 않는 것。
ㄷㅌ이 ㅣ우에서 날제 입소리로 내는 것。
ㅎ을 ㅅ으로 내는 따위 들。

習慣이 아주 굳은 것은 習慣音을 좋을 적이 잇으니, 아뢰를 사뢰로, ㅑㅕㅛㅠ들 우에서 ㅅㅈㅊ가 올제 ㅏㅓㅗㅜ로 내는 境遇와 같은 것。 聲音에 關한 것은 簡略하나마 이만 그치고, 文法에 관한 것을 짤막하게 말하여 보겟다。

(4) 文法과 綴宇法。 事實 綴字法은 文法에서 規定을 볼 것이 많다。 먼저 綴法의 根本 問題인 單語化부터가 文語의 品詞 分類에서 規定을 받을 것이 아닌가, 혹 어떤 분은 品詞 分類와 單語化를 別個 問題視하려는 理論이 잇으나, 이 것은 오히려 不自然한 일이다。 單語化 問題는 곧 綴宇 規定의 基礎요 또 우리 文字의 文字로서의 값을 올리는 큰 根本이(註二)될 것이다。

註二. 우리글은 在來에 죽 연달아 써 왔기 때문에, 보기에 여간 거북하지 아니하엿다。 그러나, 單語마다 떼어 쓰게 되면, 여간 보기에 나아지지 아니할 것이다。 單語化하여도, 우리 것은 여러 덩이가 한 單語를 이루므로 德文과 같지는 아니 할지 모르나, 만일 單語化한 뒤에, 單語와 單語 사이를 適當히 떼고 줄과 출사이에 視覺心裡의 試驗에 依하야, 꼭 適當한 점을 찾으면, 德文만치나 보기 좋은 글이 될 수가 잇다。 또 單語化하야 될 수 잇는 대로 여러 晋節이 한 덩이로 보이게 하는 데에는 現在式 活字로는 아니 된다。 現在의 活字는 漢字의 본을 뜬 것이니, 이 것은 우리 글자에 맞지 아니한다。 그러니까, 漢字 革命이 必要하다。

現在 單語化하야 쓰는 것을 보면, 自然한 形式이 되어 잇으니, 冠形詞, 咸歎詞와 副詞 밖에는 元詞 밑에 토를 달아 쓰는 것이다。 곧 名詞 밑이와 形動詞 밑에 토를 달아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冠形詞, 咸歎詞, 副詞는 모든 單語를 表意化만 하므로, 그 原則을 삼고, 形動詞는 語幹과 토와 區別하여 語源 表示를 함이 우리말의 本性에 맞는다。(語幹은 表意化에 그칠 것이다。) 例外가 없는 規則이 없다는 格言도 잇거니와, 여기에도 例外가 잇다。 名詞 밑에 표와 그 名詞와 區別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잇으니, 하나는 버릇에서, 또 하나는 말 自體의 性質上 그런 것이다。 前者의 例는 그것은 을 그건 할적이요 後者는 부름자리(呼稱格)에 擬聲語 밑 토니, 기러기아를 기력아 하고, 개고리를 개골아 하는 따위다。 또 形動詞와 토 사이도 고치어를 고쳐로 적는 것이 옳으니, (言文一致의 理想에서), 이 때도 例外의 境遇다。 그러고, 形動詞 밑의 모든 文法的 關係를 나타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