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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3호).pdf/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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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으니 --→ 기프니
낮으니 --→ 나즈니
굳으니 --→ 구드니
없으니 --→ 업스니
닦으니 --→ 다끄니
굶으니 --→ 굴므니

에서와 같다。

여기에도 이것만 가지고 鑑別하다가는 잘못에 떨어지는 일이 없지 아니하니,

앞으니(痛), 슲으니(悲)

로 因하여, 그 줄기의 받침이 「ㅍ, ㄿ 」으로 되엇다고 決定함과 같은 것이다。 (곧 「앞다, 슲다」란 말은 없다。)

우에 든 세가지 方法은 서로 도와서 함께 쓸 것이요. 決코 그 하나만으로 滿足할 것은 아니다。

以上은 임자씨 풀이씨의 「받침알아보는법」을 約述하였거니와, 이밖에

(ㄱ). 꾸밈씨(修飾詞)의 그것은 대개 이름씨의 법에 依한 것이요,
(ㄴ). 풀이씨에서 一般的 活用法則에 依하여 다른 씨로 轉成된 것은 그 근본되는 풀이씨의 받침을 따를 것이요, (例 믿다 -- 믿음, 좋다 -- 좋음의 따위),
(ㄷ). ㄷ벗어난 움즉씨(ㄷ變格動詞)의 으뜸꼴(걷다, 步 듣다聞)의 ㄷ이 둘재 셋재 법에서는 다만 ㄹ로 바꾸힐 따름이요, ㄷ으로 完全히 들어나는 일이 없지마는, 그 으뜸꼴의 밭은소리(促音) ㄷ으로 잡는 까닭은 ㄷ과 ㄹ이 한가지 舌音이 서로 轉變할 可能이 잇다고 생각하는 때문이다。

(ㄹ). 이밖에 特殊의 境遇의 받침을 決定하는 理論을 여기에서 가늘게 낱낱이 곡진하게 다 말할 수 없기로, 그것은 各 個人의 研究에 맡기노라。

四. 새받침 말의 보기모이(實例總集)

우에 말한 根據에 依하고 또 그 알아보는 방법에 依하여 制定된 새받침으로 된 말이 모두 얼마나 되는가? 이것은 누구 없이 다 알고 싶어 하는 바이다。 그 새받침의 보기말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보이겟노라。 그러나, 이 다음에 드는 보기틀(一覽表)은 快코 나 一個人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요, 나의 스승과 벗들 (其中에도 特히 昨年 東亞日報 主催 夏期講習用 敎材中의 새받침표를 提供한 申明均님)과 여러 學生들의 努力의 結果를 내가 모두 모아서, 나의 말본에 依하여 그 풀이씨에는 으뜸꼴(基本形)을 갖추고, 또 나 個人의 私見에 依하여, 取捨들 한 点만이 나의 힘이라 할는지? 그러므로, 이 表에 未備한 点과 잘못된 点은 다 나의 허물이요, 그중에 잘 된 功積이 잇다면, 그것은 다 스승과 벗들과 學生들의 덕이다。

입때까지 쓰지 아니하든 받침을 새로 써야 할 것은 ㄷㅈㅊㅋㅌㅍㅎㄲㄳㄵㄶㄽㄾㄿㅀᇚㅆ 모다 열 여들인데 그 새받침으로 된 보기 말은 다음과 같다。

ㄷㅄ받침

임자씨(體言) (이름씨 名詞)(略符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