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Sky, Wind, Star and Poem (1955).djvu/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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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어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기를 각오한 그는, 「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最後」의 날에 「눈물과 慰安으로 잡는 最初의 握手」를 남기고 「眞正한 故鄕」을 찾어 「白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故鄕에 가자」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 어둠에서 胚胎되고 이 어둠에서 生長하여서, 아직도 이 어둠 속에 生存」하는 자기자신을 증오하고 저주하지는 않았다. 오직 그가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은 「밤」과 「어둠」과 「타협」과 「굴복」이었다. 그렇다고 그는 또한 그가 그렇게 기다리고 꼭 오리라고 굳게 믿던 「아침」과 「봄」을 소경처럼 덮어놓고 믿는 범용한 詩人은 아니었다. 東柱의 민첩한 감각과 투명한 예지는 우리로 하여금 일찌기 우리 겨레가 가져보지 못했던 놀라운 靈感의 詩人을 얻게 하였다. 보라! 다음에 드는 이 무서운 예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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