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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伯의 生涯


『二月十六日 동주 사망 시체 가져가라』

이런 電報 한장을 던져 주고 二十九年間을 詩와 故國만을 그리며 孤獨을 견디었던 舍兄 尹東柱를 日帝는 빼앗아가고 말았으니, 이는 一九四五年 日帝가 亡하기 바로 六個月前 일이었읍니다.

一九一○年代의 北間島 明東—그곳은 새로 이룬 흙냄새가 무럭무럭 나던 곳이요, 祖國을 잃고 怒氣에 찬 志士들이 모이던 곳이요, 學校와 敎會가 새로 이루어지고, 어른과 아이들에게 한결 같이 熱과 意慾에 넘친 모든 氣象을 용솟음치게 하던 곳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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