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어, 바다를 내다보지 말어라― 벌거벗은 어여쁜 색씨님네 「죽음으로 꼬이는 노래」부를라. 다만 <비젼>이 젖같이 흐르는 멀고 깊고 푸른 하늘만 보아라. 벗이어, 숲 속을 기웃대지 말어라 간사스런 작은 사람들이 낯선 곳에서 너의 발자취 어지럽게 할라. 다만 <비젼>이 젖같이 흐르는 멀고 깊고 푸른 하늘만 보아라. ―「東明[동명]」, 192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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