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리땁게도 첫 봄의 꽃봉오리가 너의 열락(悅樂) 가득한 장미의 뺨 위에 웃음의 향기를 피우며 떠돌았으나, 오늘은 쓸쓸하게도 지는 가을의 낙엽이 너의 떨며 아득이는 가슴의 위에 어린 꿈을 깨치며, 비인 듯 흩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