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오는 첫 녘의 하늘에 쓰러져가는 희미한 옅은 빛의 별보다도 아직도 오히려 핼금하게 빛깔도 없게 히용 없는 미소를 띤 그대의 두 눈 속에 고인 듯 만 듯하게 고인 그때의 그 눈물방울을, 나는 지금 멀게도 이역(異域) 길가의 여름밤의 별 하늘을 혼자서 우러르며, 외롭게도 가슴에 그려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