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도 고요히 외롭게도 같은 길을 걸어 올라오는 달이여. 둥글고 넓은 하늘에는 그대의 걸음이 몇 번이던고! 핼금하게도 역증난 그대의 얼굴에는 (보아라, 아직도 오히려) 권태의 미소가 떠돌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