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공중 높게도 떠도는 제비의 몸으로도 한때의 제철을 따라 옛길을 찾아오거든, 한가하게도 뱃소리가 들리는 황포(黃浦)의 해안, 잔디밭에는 꽃이 피고, 솔밭엔 송화(松花)가 나는 푸른 하늘 아래의 옛 마을, 낯익은 내 집을, 때의 봄철, 내가 어찌 잊을 줄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