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사/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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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사
곡성이 들려온다. 人家에 人家가 모이는 곳에.
날마다 떠오르는 달이 오늘도 다시 떠오고
누런 구름 쳐다보며
망또 입은 사람이 언덕에 올라 중얼거린다.
날개와 같이
불길한 四足獸의 날개와 같이
망또는 어둠을 뿌리고
모든 길이 일제히 저승으로 향하여 갈 제
암흑의 수풀이 성문을 열어
보이지 않는 곳에 술 빚는 내음새와 잠자는 꽃송이,
다만 한 길 빛나는 개울이 흘러 ......
망또 우의 모가지는 솟치며
그저 노래 부른다.
저기 한 줄기 외로운 강물이 흘러
깜깜한 속에서 차디찬 배암이 흘러 ...... 사탄이 흘러...... 눈이 따겁도록 빨간 장미가 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