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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월전 (광동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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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월젼 洪桂月傳 제 일 회

홍시랑이 만ᄅᆡ에 사속이 업다가 계월을 탄ᄉᆡᆼᄒᆞ고 길에셔 도젹을 만나 권속이 흣터지다

화셜 ᄃᆡ명셩화년 간에 형쥬 구계촌에 한 ᄉᆞ람이 잇스되 셩은 홍이오 명은 무라 셰ᄃᆡ 명문

거족으로 쇼년급졔ᄒᆞ야 벼살이 리부시랑에 이르러 튱효강직ᄒᆞ기로 텬ᄌᆡ ᄉᆞ랑ᄒᆞᄉᆞ 국

ᄉᆞ를 의론ᄒᆞ시더니 만조ᄇᆡᆨ관이 시긔ᄒᆞ야 모ᄒᆡᄒᆞᄆᆡ 무ᄌᆈ이 삭탈관직ᄒᆞ고 고향에 도라

와 농업을 힘쓰ᄆᆡ 가세ᄂᆞᆫ 부요ᄒᆞ나 슬하에 일점혈륙이 업셔 ᄆᆡ양 슬허ᄒᆞ더니 일일은 부

인 양씨로 더부러 추연탄 왈 우리 년광이 ᄉᆞ십에 남녀 간 ᄌᆞ식이 업스ᄆᆡ 우리 쥭은 후라도

후ᄉᆞ를 뉘게 전ᄒᆞ며 디하에 도라가 조샹을 엇지 뵈오리오 부인이 피셕ᄃᆡ 왈 불효 ᄉᆞᆷ쳔에

무후위ᄃᆡ라 ᄒᆞ오니 쳡이 존문에 의탁ᄒᆞ온 지 이십 여년이라 한낫 ᄌᆞ식이 업ᄉᆞ오니 하면

목으로 상고을 뵈오릿가 복원상공은 다른 가문에 어진 슉녀를 취ᄒᆞ야 후숀을 볼진ᄃᆡ 쳡

도 칠거지 악을 면ᄒᆞᆯ가ᄒᆞᄂᆞ니다 시랑이 위로 왈 이ᄂᆞᆫ 다 나의 팔ᄌᆡ라 엇지 부인의 ᄌᆈ라 ᄒᆞ 오리오 ᄎᆞ후ᄂᆞᆫ 그런 말ᄉᆞᆷ 마르소셔 ᄒᆞ더라 이ᄯᆡ난 추구월 망간이라 부인이 시비를 다리

고 마월루에 올나 월ᄉᆡᆨ을 구경ᄒᆞᆯ ᄉᆡ 홀연 몸이 곤ᄒᆞ야 란간을 의지ᄒᆞ야 조으더니 비몽ᄉᆞ

몽 간에 텬문이 열니며 ᄒᆞᆫ 션녀 나려와 ᄌᆡᄇᆡᄒᆞ고 왈 쇼녀ᄂᆞᆫ 상뎨 시녀옵더니 상졔게 득죄

ᄒᆞ고 인간에 ᄂᆡ치시ᄆᆡ 갈 바를 모로더니 셰존이 부인 ᄃᆡᆨ으로 지시ᄒᆞ옵기로 왓ᄂᆞ이다 ᄒᆞ

고 품쇽으로 들거ᄂᆞᆯ 놀나 ᄭᆡ다르니 평ᄉᆡᆼ ᄃᆡ몽이라 부인이 ᄃᆡ희ᄒᆞ야 시랑을 쳥ᄒᆞ야 몽ᄉᆞ

를 일으고 귀ᄌᆞ보기를 ᄇᆞ라더니 과연 그 달븟터 ᄐᆡ긔잇셔 십 삭이 ᄎᆞᄆᆡ 일일은 집안에 향

취 진동ᄒᆞ며 부인이 몸이 곤ᄒᆞ야 침셕에 누엇더니 아ᄒᆡ를 탄ᄉᆡᆼᄒᆞᄆᆡ 녀ᄌᆞ라 션녀 하날로

셔 나려와 옥병에 향슈를 기우려 아ᄒᆡ를 씻겨 누이고 왈 부인은 아기를 잘 길너 후일 복을

바드쇼셔 ᄒᆞ고 나가며 왈 오ᄅᆡ지 아니ᄒᆞ야셔 뵈올 날이 잇ᄉᆞ오리다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거

ᄂᆞᆯ 부인이 시랑을 쳥ᄒᆞ야 아ᄒᆡ를 뵈인ᄃᆡ 얼골이 도화ᄀᆞᆺ고 향취 진동ᄒᆞ니 진실로 월궁항

아러라 깃부미 칭양업스나 남ᄌᆞ 아니물 이에 한탄ᄒᆞ더라 일홈을 계월이라 ᄒᆞ고 장즁 보

옥ᄀᆞᆺ치 ᄉᆞ랑ᄒᆞ더니 계월이 졈졈 자라ᄆᆡ 얼골이 화려ᄒᆞ고 ᄯᅩᄒᆞᆫ 영민ᄒᆞᆫ지라 시랑이 ᄉᆡᆼ각

ᄒᆞ되 계월이 ᄒᆡ여 단슈ᄒᆞᆯ가 염여ᄒᆞ야 강호ᄯᅡ에 곽도라 ᄒᆞᄂᆞᆫ 산림을 청ᄒᆞ야 계월의 상을

보인ᄃᆡ 도ᄉᆡ 이윽히 보다가 왈 이 아ᄒᆡ의 상을 보오니 오 셰에 부모를 리별ᄒᆞ고 십팔 세에

부모를 다시 만나 공후작록을 누릴 거시오 명망이 텬하에 읏듬이 될 거시니 가장 길ᄒᆞ도

소이다 ᄒᆞ거ᄂᆞᆯ 시랑이 그 말을 듯고 놀나 왈 명ᄇᆡᆨ히 가라쳐 주옵소셔 도ᄉᆡ 왈 그 밧게ᄂᆞᆫ 아 ᄂᆞᆫ 일이 업고 텬긔를 루설치 못 ᄒᆞ기로 ᄃᆡ강 셜화ᄒᆞᄂᆞ니다 ᄒᆞ고 하직ᄒᆞ고 가ᄂᆞᆫ지라 시랑

이 도ᄉᆞ의 말을 듯고 도로혀 아니 드름만 ᄀᆞᆺ지 못ᄒᆞ야 부인을 ᄃᆡᄒᆞ야 이 말을 일으고 염여

무궁ᄒᆞ야 계월을 남복을 닙혀 쵸당에 두고 글을 가랏치니 일남 쳡긔라 시랑이 ᄎᆞ탄 왈 네

가 만일 남ᄌᆞ 되얏던들 우리 문호를 빗ᄂᆡᆯ 거슬 ᄋᆡᄃᆞᆯ도 다ᄒᆞ더라 세월이 여류ᄒᆞ야 계월의

나히 오 세가 당ᄒᆞᆫ지라 이ᄯᆡ 시랑이 친구를 심방ᄒᆞᆯ ᄎᆞ를 뎡도ᄉᆞ를 보랴ᄒᆞ고 ᄎᆞᄌᆞ갈 ᄉᆡ 월

ᄅᆡ 뎡도ᄉᆞᄂᆞᆫ 황셩에셔 ᄒᆞᆫ 가지로 벼살ᄒᆞᆯ졔 극친ᄒᆞᆫ 벗시라 쇼인의 참쇼를 만나 벼살을 하

직ᄒᆞ고 호호계촌에 도라온 지 슈십 년이라 시랑이 이날 ᄯᅥ나 양쥬로 향ᄒᆞ야 호계촌을 ᄎᆞ

자갈 ᄉᆡ ᄉᆞᆷᄇᆡᆨ오십 리라 여러 날만에 다다르니 뎡ᄉᆞ되 시랑을 보고 당에나러 손을 잡고 ᄃᆡ

희과망ᄒᆞ야 좌를 쥬어 졍ᄒᆞᆫ 후에 젹년회포를 위로ᄒᆞ며 왈 이 몸이 벼살을 하직ᄒᆞ고 이 곳

에 도라와 쵸목을 의지ᄒᆞ야세월을 보ᄂᆡ되 다른 벗시 업셔 ᄆᆡ양 젹막ᄒᆞ더니 쳔만 의외에

시랑이 불원쳔리ᄒᆞ고 이럿틋 바린 몸을 ᄎᆞ자 위로ᄒᆞ니 도로혀 감격 무디ᄒᆞ야이다 ᄒᆞ며

질겨ᄒᆞ더니 시랑이 ᄉᆞᆷ 일 후에 하직ᄒᆞ고 ᄯᅥ날 시 셥셥ᄒᆞᆫ 졍회를 엇지 칙양ᄒᆞ리오 시랑이

이ᄂᆞᆯ 여람북촌에 와 자고 잇튼ᄂᆞᆯ 계명에 ᄯᅥ나려 ᄒᆞ더니 멀니셔 ᄌᆡᆼ북 소ᄅᆡ 들니며고각함

셩이 진동ᄒᆞ며 ᄯᅡᆼ이 울니거ᄂᆞᆯ 시랑이 놀나 바라보니 여러 ᄇᆡᆨ셩이 ᄶᅩᆺ기여 오거ᄂᆞᆯ 급히 무

른 즉답 왈 북방졀도 ᄉᆞ댱ᄉᆞ랑이 양쥬 목ᄉᆞ주도와 합뎍ᄒᆞ야 군ᄉᆞ 십만을 거나리고 셩주

구십 여 셩을 항복밧고 긔주ᄌᆞ ᄉᆞ댱긔덕을 버히고 지금 황셩을 범ᄒᆞ야 작란이 ᄌᆞ심ᄒᆞ야 ᄇᆡᆨ셩을 무슈이 쥭이고 가산을 노략ᄒᆞᄆᆡ 살기를 도모ᄒᆞ야 피란ᄒᆞᄂᆞᆫ ᄌᆡ 불가승ᄉᆔ로쇼이

다 ᄒᆞ거ᄂᆞᆯ 시랑이 그 말을 듯고 졍신이 아득ᄒᆞ야 산즁으로 드러가며부인과 계월을 ᄉᆡᆼ각

ᄒᆞ며 슬피우니 ᄉᆞ세 가련ᄒᆞ더라 이ᄯᆡ 부인은 시랑 도라오기를 기다리더니 이ᄂᆞᆯ밤에 문

득 들ᄂᆡᄂᆞᆫ 소ᄅᆡ 요란ᄒᆞ거ᄂᆞᆯ 놀나 ᄭᆡ다르니 시비 양윤이 고 왈 북방도젹이 쳔병만마를 모

라 드러오며 ᄇᆡᆨ셩을 무슈이 쥭이고 노략ᄒᆞ니 이 일을 엇지ᄒᆞ리잇가 부인이 ᄃᆡ경ᄒᆞ야 계

월을 안고 통곡 왈 이졔ᄂᆞᆫ 시랑이 즁로에셔 도젹의 모진 칼에 쥭엇도다 ᄒᆞ며 ᄌᆞ결코ᄌᆞ ᄒᆞ

니 양윤이 위로 왈 아직 시랑의 존망을 모로옵고 이럿틋 ᄒᆞ시이잇가 부인이 그러이너겨

진졍ᄒᆞ야 울며 계월은 양윤의 등에 업피고 남방으로 향ᄒᆞ야 가더니 십 리를 가ᄆᆡ ᄃᆡ강이

막앗거ᄂᆞᆯ 부인이 망극ᄒᆞ야 앙텬통곡 왈 이졔 도젹이 급ᄒᆞ니 차라리 이 강슈에 ᄲᅡ져 쥭으

리라 ᄒᆞ고 계월을 안고 물에 ᄯᅱ여들여 ᄒᆞ니 양윤이 붓들고 통곡ᄒᆞ든 ᄎᆞ에 문득 북ᄒᆡ샹으

로셔 쳐량ᄒᆞᆫ 소ᄅᆡ 들니거ᄂᆞᆯ ᄇᆞ라보니 한 션녀 일렵셥를 타고오며 왈 부인은 잠간만 참으

소셔 ᄒᆞ며 슌식간에 ᄇᆡ를 다히고 오르기를 쳥ᄒᆞ거ᄂᆞᆯ 부인이 황감ᄒᆞ야 양윤과 계월을 다

리고 밧비 오르니 션녀 ᄇᆡ를 져으며 왈 부인은 소녀를 알아 보시ᄂᆞ잇가 쇼녀ᄂᆞᆫ ᄒᆡ복ᄒᆞ실

ᄯᆡ에 구완ᄒᆞ던 션녀로소이다 부인이 졍신을 슈습ᄒᆞ야 ᄌᆞ셔이 보고 그졔야 ᄭᆡ다라 왈 우

리ᄂᆞᆫ 인간 미물이라 눈이 어두어 몰나 보왓도다 ᄒᆞ며 치ᄉᆞ 왈 그ᄯᆡ에루디에 왓다가 춍총

이 리별ᄒᆞᆫ 후로 ᄉᆡᆼ각이 간졀ᄒᆞ야 이질 날이 업더니 오ᄂᆞᆯᄂᆞᆯ이에 만나보니 만ᄒᆡᆼ이 오며 ᄯᅩ ᄒᆞᆫ 슈즁고혼을 구ᄒᆞ시니 감ᄉᆞ 무디ᄒᆞ와 은혜를 엇지 다 갑흐리오 션녀 왈 소녀ᄂᆞᆫ 도반션

ᄉᆡᆼ을 뫼시려 가옵더니 만일 더듸왓던들 구치 못ᄒᆞᆯ 번ᄒᆞ얏도소이다 ᄒᆞ고 능파곡을 부르

며 져어 가더니 ᄲᆞᆯ으기 ᄉᆞᆯᄀᆞᆺ흔지라 슌식간에 언덕에 ᄃᆡ이고 나리기를 ᄌᆡ촉ᄒᆞ니 부인이

ᄇᆡ에 나려 치ᄉᆞ 무궁ᄒᆞᄆᆡ 션녀 왈 부인은 ᄉᆞᆷ가ᄒᆞ라 쳔만보즁ᄒᆞ옵소셔 ᄒᆞ고 ᄇᆡ를 져어

가니 그 가ᄂᆞᆫ ᄇᆡ를 ᄋᆞ지 못ᄒᆞᆯ너라 부인니 공즁을 향ᄒᆞ야 무슈히 ᄉᆞ례ᄒᆞ고 갈밧 속으로 드

러가며 살펴보니 쵸슈ᄂᆞᆫ 만곡이 오산을 쳔봉이라 양윤이 계월을 시ᄂᆡ가에 안치고 두루

다니며 갈근도 ᄏᆡ여 먹고 버들ᄀᆡᄋᆞ지도 훌터먹고 겨우 인ᄉᆞ를 ᄎᆞ려 졈졈 드가더니 한 졍

ᄌᆞ가 잇거ᄂᆞᆯ 나ᄋᆞ가 보니 현판에 삭엿스되 엄ᄌᆞ릉의 됴ᄃᆡ라 ᄒᆞ얏더라 그 졍ᄌᆞ에 올나가

잠간 쉴 ᄉᆡ 양윤은 촌가로 밥을 어드러 보ᄂᆡ고 계월은 안고 홀로 안잣더니 문득 보니 강상

에 한 ᄃᆡ션이 졍ᄌᆞ를 향ᄒᆞ야 오거ᄂᆞᆯ 부인이 놀나여 계월을 안고ᄃᆡ슈풀로 드러가 ᄉᆔ더니

ᄇᆡ 졈졈 갓가이 와 졍ᄌᆞ 압ᄒᆡ ᄆᆡ이고 한 놈이 일오ᄃᆡ 앗가 강상에셔 ᄇᆞ라보니 녀인 하나 히

안잣더니 우리를 보고 져 슈풀로 드러갓스니 급히 ᄎᆞ지라 ᄒᆞ고 모든 ᄉᆞ람이 일시에 ᄂᆡ

다라 밧 쇽으로 ᄃᆞᆯ려드러 부인을 잡ᄋᆞ갈 ᄉᆡ 부인니 졍신이 ᄋᆞ득ᄒᆞ야 양윤을 부르며 통곡

ᄒᆞᆫ들 밥 빌나 간 양윤이 엇지 알니오 도젹들이 등을 밀치며 잡ᄋᆞ다가 ᄇᆡ머리에 ᄭᅮᆯ이고 무

슈이 실난ᄒᆞᄂᆞᆫ지라 원ᄅᆡ 이 ᄇᆡᄂᆞᆫ 슈젹의 ᄇᆡ라 슈상으로 다니며 ᄌᆡ물도 탈취ᄒᆞ고 부인도

겁칙ᄒᆞ더니 맛참 이 곳에 지ᄂᆡ다가 부인을 맛난ᄂᆞᆫ지라 수젹괴 슈댱 ᄆᆡᆼ길이라 ᄒᆞᄂᆞᆫ 놈이 부인의 화용월ᄐᆡ를 보고 마음에 흠모ᄒᆞ야 왈 ᄂᆡ 평ᄉᆡᆼ에 텬하일ᄉᆡᆨ을 엇고 ᄌᆞᄒᆞ얏더니 하

ᄂᆞᆯ이 지시ᄒᆞ심이라 ᄒᆞ고 깃거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앙텬탄왈 이졔 시랑의 존망을 ᄋᆞ지 못ᄒᆞ고

목숨을 보젼ᄒᆞ야 오다가 이곳에 와 이런 변을 만ᄂᆞᆯ쥴을 ᄋᆞ랏스리오 ᄒᆞ며 통곡ᄒᆞ니 초목금

슈 다 슬허ᄒᆞᄂᆞᆫ 듯ᄒᆞ더라 ᄆᆡᆼ길이 부인의 슬허ᄒᆞᆷ을 보고 졔젹의게 분부ᄒᆞ야 왈 져 부인을

슈족을 놀이지 못ᄒᆞ게 비단으로 동여ᄆᆡ고 계월을 ᄌᆞ리에 싸셔 강물에 너흐라 ᄒᆞ니 부인

이 숀을 놀이지 못ᄒᆞᄆᆡ 몸을 기우려 계월의 옷슬 닙으로 놋치ᄋᆞ니ᄒᆞ니 ᄆᆡᆼ길이 ᄃᆞᆯ여들어

계월의 옷슬 칼로 버히고 계월을 물에 던지니 그 불샹ᄒᆞ고 민망ᄒᆞᆫ 일을 엇지 다 칙양ᄒᆞ리

오 계월이 물에 ᄯᅥ가며 울며 왈 어머니 이거시 욀일이오 어먼니 나ᄂᆞᆫ 쥭쇼 밧비 살여 쥬옵

쇼셔 물에 ᄯᅥ가ᄂᆞᆫ ᄌᆞ식을 만경창파에 고기밥이 되라ᄒᆞᄂᆞ잇가 어먼님 어먼님 얼골이나

다시 보옵시다 쥭어도 눈을 감지 못ᄒᆞ겟쇼 ᄒᆞ며 우름쇼ᄅᆡ 졈졈 멀니가니 부인이 장즁보

옥ᄀᆞᆺ치 ᄉᆞ랑ᄒᆞ던 ᄌᆞ식을 목젼에 물에 쥭ᄂᆞᆫ 양을 보ᄆᆡ 엇지 졍신이 ᄋᆞ득ᄒᆞ지 ᄋᆞ니ᄒᆞ리오

ᄒᆞ고 계월아 게월아 날과 함게 쥭ᄌᆞᄒᆞ며 앙텬통곡 긔졀ᄒᆞ니 쥬중ᄉᆞᄅᆞᆷ도 비록 도젹이나

락루ᄋᆞ니ᄒᆞ리 업더라 슬푸다 양윤이 밥을 비러 가지고 오더다가 ᄇᆞ라보니 졍ᄌᆞ 압ᄒᆡ ᄉᆞ

람이 무슈ᄒᆞᆫᄃᆡ 부인의 곡셩이 들니거ᄂᆞᆯ 밧비 가보니 부인을 동여ᄆᆡ고 분주ᄒᆞ거ᄂᆞᆯ 양윤

니 이 거동을 보고 어든 밥을 글읏ᄌᆡ 던지고 부인을 붓들며 ᄃᆡ셩통곡 왈 이거시 왼일이오

차라리 올 ᄯᆡ에 그 물에 ᄲᅡ져 쥭엇든들 일이 ᄋᆞ니 당ᄒᆞᆯ 거슬 이 일을 엇지 ᄒᆞ리오 ᄋᆞ기ᄂᆞᆫ 어 ᄃᆡ 잇ᄂᆞᆫ잇가 ᄋᆞ기ᄂᆞᆫ 물에 ᄲᅡ져 쥭엇ᄒᆞ니 양윤이 이 말을 듯고 가삼을 두다며 물에 ᄯᅱ여 들

여ᄒᆞ니 ᄆᆡᆼ길이 ᄯᅩᄒᆞᆫ 제젹을 호령ᄒᆞ야 져 게집을 마ᄌᆞ 동이라 ᄒᆞ니 젹당이 ᄃᆞᆯ여들어 양윤

을 마ᄌᆞ 동여ᄆᆡ니 쥭지 못ᄒᆞ고 앙텬통곡ᄒᆞᆯ ᄲᅮᆫ이라 ᄆᆡᆼ길이 젹당을 ᄌᆡ촉ᄒᆞ야 부인과 양

윤을 ᄇᆡ에 실고 급히 져어 제집으로 도라와 부인과 양윤을 침방에 가두고 게집 츈낭을 불

너 왈 ᄂᆡ 부인을 다려 왓스니 네 조흔말로 ᄃᆞᆯᄂᆡ여 부인의 마음을 안유ᄒᆞ라 ᄒᆞ니 츈낭이

부인게 드러와 문 왈 부인은 무ᄉᆞᆷ 일로 이 곳에 왓나잇가 부인니 답 왈 쥬인 부인은 쥭게된

인ᄉᆡᆼ을 살이소셔 ᄒᆞ며 젼후 슈말을 다 이르거ᄂᆞᆯ 츈낭 왈 부인의 경ᄉᆡᆨ을 보니 참혹ᄒᆞ야 이

다ᄒᆞ고 왈 주인놈이 본ᄃᆡ 슈적으로셔 ᄉᆞᄅᆞᆷ을 만니 쥭이고 ᄯᅩ한 용ᄆᆡᆼ이 잇셔 일ᄒᆡᆼ쳔리ᄒᆞ

오니 도망ᄒᆞ기도 어렵고 쥭ᄌᆞᄒᆞ야도 못ᄒᆞᆯ 거시니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야도 불상ᄒᆞ고 도로혀

가련ᄒᆞ외다 쳡도 본ᄃᆡ 이놈 도젹의 계집이 아니라 ᄃᆡ국번양 ᄯᅡᆼ에 ᄉᆞᄂᆞᆫ 양각로의 녀식으

로 일직이 상부ᄒᆞ고 잇더니 이놈의게 잡혀와셔 목숨을 도모ᄒᆞ야 이놈의 계집이 되얏스

나 모진 목슘이 죽지 못ᄒᆞ고 고향을 ᄉᆡᆼ각ᄒᆞ면 졍신니 아득ᄒᆞ야이다 그러ᄒᆞ오나 잠간 ᄉᆡᆼ

각ᄒᆞ온직한 묘ᄎᆡᆨ이 잇스되 텬ᄒᆡᆼ으로 그 계교 ᄃᆡ로 되면 쳡도 부인과 한가지로 도망ᄒᆞ려

ᄒᆞ오니 의심치 마옵쇼셔 ᄒᆞ고 직시나와 젹당 모인 곳에 가보니 등촉을 밝키고 젹당이 좌

우로 갈나 안ᄌᆞ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주륙으로 질기더니 각각 잔을 들어 ᄆᆡᆼ길으게 치하 왈 오

ᄂᆞᆯᄂᆞᆯ 장군니 미인을 어덧ᄉᆞ오니 한잔 슐로 위로ᄒᆞ나이다 ᄒᆞ고 각각 한잔식 권ᄒᆞ니 ᄆᆡᆼ길 이 ᄃᆡ취ᄒᆞ야 쓰러지ᄆᆡ 모든 장슈도 다 자ᄂᆞᆫ지라 츈낭이 밧비 드러와 부인다려 일너 왈 지

금 도젹드리 쟘을 깁히 드럿스니 밧비 셔문을 열고 도망ᄒᆞᄉᆞ이다 ᄒᆞ고 직시 슈건에 밥을

싸가지고 부인과 양윤을 다리고 이ᄂᆞᆯ밤에 도망ᄒᆞ야 셔으로 향ᄒᆞ야 ᄀᆞᆯᄉᆡ 졍신니 혼미ᄒᆞ

야 촌보가 어려온지라 동방이 발셔 밝앗ᄂᆞᆫᄃᆡ 강상에 외기럭이 우ᄂᆞᆫ 소ᄅᆡ 슬푼마음을 돕

ᄂᆞᆫ지라 문득 바라보니 한편을 ᄐᆡ산니오 한편은 ᄃᆡ강이라 바라보고 ᄀᆞᆯ밧 속으로 드러가

며 부인은 긔운니 쇠진ᄒᆞ야 츈낭을 도라보와 왈 ᄂᆞᆯ을 님의 바ퟕ고 긔운이 진ᄒᆞ야 ᄀᆞᆯ길이 업

스니 엇지 하잔말 고ᄒᆞ야 앙텬통곡ᄒᆞ더나 문득 ᄀᆞᆯ밧 쇽으로셔 한 녀승이 나와 부인게 졀

ᄒᆞ고 엿ᄌᆞ오되 엇더ᄒᆞᆫ 부인이 완ᄃᆡ 이런 험디에 왓나잇가 부인 왈 죤ᄉᆞᄂᆞᆫ 어ᄃᆡ 계신지 잔

명을 구하소셔 ᄒᆞ며 젼후 슈말을 일으고 간쳥ᄒᆞ니 그 녀승 왈 부인의 경샹을 보니 가긍ᄒᆞ

야이다 ᄒᆞ고 고ᄒᆞᄃᆡ 소승은 일봉암에 잇ᄉᆞᆸ더니 ᄒᆞᆫ 산ᄉᆞ에 가 양식을 실고 오ᄂᆞᆫ 길에 쳐량

ᄒᆞᆫ 곡셩이 들이기로 뭇고ᄌᆞᄒᆞ와 ᄇᆡ를 강변에 ᄆᆡ고 ᄎᆞᄌᆞ 왓ᄉᆞ오니 소승을 ᄯᅡ라 급ᄒᆞᆫ 화를

면ᄒᆞ쇼셔 ᄒᆞ고 ᄇᆡ에 오르기를 ᄌᆡ쵹ᄒᆞ니 부인니 감ᄉᆞ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츈낭과 양윤

을 다리고 ᄇᆡ에 오르니라 이ᄯᆡ ᄆᆡᆼ길이 잠을 ᄭᆡ여 치방에 드러가니 부인과 츈낭량인니 간

곳이 업거ᄂᆞᆯ 분을 참지 못ᄒᆞ야 졔젹을 거나리고 두로 ᄎᆞᆺ다가 강샹을 바라보니 녀승과 삼

인니 ᄇᆡ에 안잣거ᄂᆞᆯ 밍길이 소ᄅᆡ를 크게 질너 졔젹을 ᄌᆡ촉ᄒᆞ야 ᄯᅡ라오거ᄂᆞᆯ 녀승이 ᄇᆡ를

밧비져어가니 ᄲᅡ르기 살갓흔지라 ᄆᆡᆼ길이 바라보다가 ᄒᆞᆯ릴업셔 탄식만 ᄒᆞ고 도라가더 라 이ᄯᆡ 녀승이 ᄇᆡ를 승경문 밧게 다히고 ᄂᆡ리라 ᄒᆞ니 부인니 ᄇᆡ에 나려 녀승을 ᄯᅡ라 고소

ᄃᆡ로 올나가 졔승의게 졀ᄒᆞ고 안지니 그 즁에 ᄒᆞᆫ 로승이 문 왈 부인은 어ᄃᆡ 계시며 무삼 일

로 이 산즁에 드러오신잇가 부인니 답 왈 형쥬ᄯᅡ에 ᄉᆞ옵더니 명산에 피신ᄒᆞ야 지향업시

가옵다가 텬ᄒᆡᆼ으로 존승을 맛나 이 곳에 왓ᄉᆞ오니 존ᄉᆞ의게 의탁ᄒᆞ와 삭발위승ᄒᆞ옵고

후ᄉᆡᆼ길이나 닥고ᄌᆞ ᄒᆞ나이다 로승이 그 말을 듯고 왈 소승의게난 샹ᄌᆡ 업ᄉᆞ오니 부인의

쇼원니 그러ᄒᆞ시면 원대로 ᄒᆞᄉᆞ이다 ᄒᆞ고 즉시 목욕ᄌᆡ계ᄒᆞ고 삭발위승ᄒᆞ야부인은 로

승의 샹ᄌᆡ되고 츈낭과양윤은 부인의 샹ᄌᆡ되야 이날븟터 불젼에 츅슈ᄒᆞ되 시랑과 계월

을 보게ᄒᆞ옵소셔 ᄒᆞ며 셰월을 보ᄂᆡ니라 각셜 이ᄯᆡ 계월은 물에 ᄯᅥ가며 우ᄂᆞᆫ 말이 나ᄂᆞᆫ 님

의 죽거니와 어먼님은 아못됴록 목슘을 보젼ᄒᆞ와 텬ᄒᆡᆼ으로아버님을 만나 알게ᄒᆞ옵소

셔 ᄒᆞ며 슬피울고 ᄯᅥ가더니 이젹에 무릉포 ᄉᆞᄂᆞᆫ 여공이라 ᄒᆞᄂᆞᆫ ᄉᆞ람이 ᄇᆡ를 타고 셔촉에

가다가 강샹을 바라보니 엇던 아ᄒᆡ가 자리에 싸히여 ᄯᅥ가며 우ᄂᆞᆫ 소ᄅᆡ가 들니거ᄂᆞᆯ 그

곳에 니르러 ᄇᆡ를 머무르고 자리를 건져보ᄆᆡ 어린 아ᄒᆡ라 그 아ᄒᆡ 모양을 보니 인물이 쥰

슈ᄒᆞ고 아람다온 아희가 졍신을 ᄎᆞ리지 못ᄒᆞ거ᄂᆞᆯ 여공이 약으로 구호ᄒᆞ니 이윽ᄒᆞ야 ᄭᅵ

여나며 모친을 부르ᄂᆞᆫ 소ᄅᆡ 참아 듯지 못ᄒᆞᆯ너라

졔 이 회

여공이 계월을 거두어 양육ᄒᆞ고 양부인이 만리고도에 홍시랑을 만나다 ᄎᆞ셜 여공이 그 아해를 다리고 집에 도라와 무러 왈 네 엇던 아해완ᄃᆡ 만경창파 즁에 이런

ᄋᆡᆨ을 당ᄒᆞ얏나냐 계월이 울며 왈 나ᄂᆞᆫ 어마님과 ᄒᆞᆫ가지로 가옵더니 엇던 ᄉᆞ람이 어만님

을 동여ᄆᆡ고 나ᄂᆞᆫ ᄌᆞ리에 싸셔 물에 던지기로 쥭게 되얏ᄉᆞᆸ더니 텬ᄒᆡᆼ으로 사랏나니다 여

공이 그 말을 듯고 ᄂᆡ심에혜오ᄃᆡ 필연 슈젹을 만낫도다 ᄒᆞ고 다시 문 왈 네 나히 몃치며 일

홈이 무어인다 답 왈 나흔 오셰옵고 일홈은 계월이로소이다 ᄉᆞ든 지명은 어ᄃᆡ뇨 계월이

답 왈 아바님 일홈은 모로옵거니와 남이 부르기를 흥시랑이라 ᄒᆞ나이다 ᄒᆞ니 이 분명ᄒᆞᆫ

양반의 자식이로다 ᄒᆞ고 왈 이 아해ᄂᆞᆫ ᄂᆡ 아들 동갑이오 ᄯᅩᄒᆞᆫ 얼골이 비범ᄒᆞ니 잘 길너 장

ᄂᆡ에 영화를 보리라 ᄒᆞ고 친자식 갓치 너기더라 그 아달 일홈은 보국이라 상뫼 ᄯᅩᄒᆞᆫ 비범

ᄒᆞ고 긔남ᄌᆡ라 그 아들의 일홈을 지은 후 ᄋᆡ지즁지ᄒᆞ다가 계월을 보고 보국이 친동긔갓

치 너기더라 세월이 여류ᄒᆞ야 두 아해 칠 세에 니르ᄆᆡ 모든 일이 비범ᄒᆞ고 능히 칭찬아니

리 업더라 여공이 그 아ᄒᆡ를 글을 가랏치고ᄌᆞ ᄒᆞ야 강호 ᄯᅡ 월호산 명현동에 곽도ᄉᆡ 잇단

말을 듯고 두 아해를 다리고 명현동을 ᄎᆞᄌᆞ가니 도ᄉᆡ 초당에 안잣거ᄂᆞᆯ 여공이 당상에 올

나 례필좌졍 후에 엿ᄌᆞ오ᄃᆡ ᄉᆡᆼ은 무릉포의 ᄉᆞᄂᆞᆫ 여공이옵더니 늣게야 ᄌᆞ식을 두엇스되

영민ᄒᆞ기로 도ᄉᆞ의 덕ᄐᆡᆨ으로 ᄉᆞ람이 될가ᄒᆞ야 왓ᄂᆞ니다 도ᄉᆡ 답 왈 아희를 부르라 ᄒᆞ

니 여공이 두 아해를 볼너 뵈온ᄃᆡ 도ᄉᆡ 이윽히 보다가 왈 이 아ᄒᆡ 상을 보니 친동긔가 아니

니 그러ᄒᆞᆯ시 분명ᄒᆞᆫ지긔이지 말고 바로 니르소셔 ᄒᆞ니 여공이 그 말을 듯고 션ᄉᆡᆼ의 지인 지감은 귀신갓도소이다 도ᄉᆡ 왈 이 아해를 잘 가랏쳐 일홈을 죽ᄇᆡᆨ에 빗ᄂᆡ게 ᄒᆞ리라 ᄒᆞ거

ᄂᆞᆯ 여공이 칭ᄉᆞᄒᆞ직ᄒᆞ고 도라오니라 각셜 이ᄯᆡ 홍시랑은 산즁에 몸을 감초고 잇ᄯᅥ니 도

젹이 그 산즁에 드러와 ᄇᆡᆨ셩의 ᄌᆡ물을 노략ᄒᆞ고 ᄉᆞᄅᆞᆷ을 붓드러 군ᄉᆞ를 삼더니 맛참 홍시

랑을 어든지라 위인니 비범ᄒᆞᄆᆡ 참아 죽이지 못ᄒᆞ고 제젹과 의론ᄒᆞ되 이 ᄉᆞᄅᆞᆷ을 군즁에

두미 엇너ᄒᆞ뇨 졔젹이 락락ᄒᆞ니 댱ᄉᆞ랑이 즉시 홍시랑을 불너 왈 우리와 ᄒᆞᆫ가지로 동심

합력ᄒᆞ야 황셩을 치ᄌᆞᄒᆞ니 홍시랑이 ᄉᆡᆼ각ᄒᆞ되 만일 듯지 아니ᄒᆞ면 죽기를 면치 못ᄒᆞ리

라 ᄒᆞ고 마지 못ᄒᆞ야 거짓 항복ᄒᆞ고 황셩으로 ᄒᆡᆼᄒᆞ니라 이ᄯᆡ 텬ᄌᆡ유셩으로 ᄃᆡ원슈를 삼

고 군ᄉᆞ를 거ᄂᆞ려 님치ᄯᅡᆼ에셔 도젹을 파ᄒᆞ고 댱ᄉᆞ랑을 잡아 압세우고 황셩으로 ᄀᆞᆯ ᄉᆡ 홍

시랑도 진즁에 잇다가 잡혓ᄂᆞᆫ지라 홍시랑이 크게 소리ᄒᆞ야 엿ᄌᆞ오ᄃᆡ 소신은 피란ᄒᆞ야 산즁

에 잇ᄉᆞᆸ다가 도젹의게 잡혓노라 ᄒᆞ며 젼후슈말을 낫낫치 고ᄒᆞᆫᄃᆡ 이ᄯᆡ 양쥬ᄌᆞᄉᆞᄒᆞ얏던

뎡덕긔 이 말을 듯고 복디쥬 왈 져 좌인은 시랑 벼살ᄒᆞ던 홍무로소이다 상이 그 말을 드르

시고 자셔이 보시다가 왈 너ᄂᆞᆫ 일직 벼살을 ᄒᆞ얏스니 차라리 쥭을지언졍 도젹의 무리에

들니 오ᄌᆈ를 의론ᄒᆞ면 쥭일거시로ᄃᆡ 옛일을 ᄉᆡᆼ각하야 윈찬ᄒᆞ노라 ᄒᆞ시고 률관을 명ᄒᆞ

야 즉시 홍시랑을 벽하도로 뎡ᄇᆡᄒᆞ라 ᄒᆞ시니 리슈 일만 팔텬 리라 시랑이 고향에 도라가

부인과 계월을 보지 못ᄒᆞ고 만리타국으로 정ᄇᆡ를 가니 이런 팔ᄌᆞ 어ᄃᆡ 잇스리오 ᄒᆞ며 슬 피 통곡ᄒᆞ니 보ᄂᆞᆫ ᄉᆞᄅᆞᆷ이 다 락누 아니ᄒᆞ리 업더라 길을 ᄯᅥᄂᆞᆫ 지 팔삭 만에 벽파도에 다다

르니 그 ᄯᅡ은 오쵸지간니라 원ᄅᆡ 벽파도ᄂᆞᆫ 인젹이 부도쳐라 이 곳에 보ᄂᆡ시기ᄂᆞᆫ 홍무

를 주려 쥭게 ᄒᆞ시미라 률관니 시랑을 그곳에 두고 도라가니 시랑이 텬디 아득ᄒᆞ야 주야

로 울며 긔ᄀᆞᆯ을 결ᄃᆡ지 못ᄒᆞ야 물가으로 다니면셔 쥭은 고기와 바위 우에 붓튼 굴만 쥬어

먹고 세월을 보ᄂᆡ니 의복이 람루ᄒᆞ야 일신을 가리오지 못ᄒᆞ고 형용이 괴이ᄒᆞ고 일신에

털이 낫스ᄆᆡ 김ᄉᆡᆼ의 모양일너라 각셜 이젹에 부인은 츈랑과 양윤을 다리고 산즁에 잇셔

눈물로 세월을 보ᄂᆡ더니 ᄒᆞᆫ즁이 륙환장을 집고 압해 와셔 졀ᄒᆞ고 왈 부인은 무정ᄒᆞᆫ 산즁

에 풍경만 ᄃᆡᄒᆞ고 시랑과 계월을 ᄎᆞᆺ지 아니ᄒᆞ시ᄂᆞ잇가 지금 시랑이해도즁에 잇셔 부인

과 계월을 ᄉᆡᆼ각ᄒᆞ고 병입골슈ᄒᆞ얏스니 밧비 가옵쇼셔 가다가 벽파도를 무러 그곳에

시랑을 ᄎᆞᄌᆞ 고향소식을 무르면 시랑을 ᄌᆞ연 만나리라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부인이 ᄭᅮᆷ

을 ᄭᆡ여 ᄃᆡ경 의아ᄒᆞ야 양윤과 츈량을 불너 몽ᄉᆞ를 니르고 왈 가다가로즁 고혼니 될지라

도 가리라 ᄒᆞ고 곳 ᄒᆡᆼ장을 ᄎᆞ려 로승게 하직ᄒᆞ고 왈 쳡이 만리타국에 와 죤ᄉᆞ의 은혜를 닙

어 잔명을 보젼ᄒᆞ얏ᄉᆞ오니 은혜ᄂᆞᆫ ᄇᆡᆨ골ᄂᆞᆫ망이오나 간밤에 몽ᄉᆞ가 여ᄎᆞ여ᄎᆞ ᄒᆞ오니 부

쳐님이 인도ᄒᆞ심이라 하직을 고ᄒᆞ나니다 ᄒᆞ며 락루ᄒᆞ니 로승이 ᄯᅩᄒᆞᆫ 쳬읍 왈 나도 부인

을 맛난 후로 ᄇᆡᆨᄉᆞ를 다 부인의게 부탁ᄒᆞ얏더니 금일 리별을 당ᄒᆞ니 슬푼 심ᄉᆞ를 장ᄎᆞ 엇

지ᄒᆞ리오 ᄒᆞ고 은봉지ᄒᆞ 나흘쥬며 왈 일로 졍을 표ᄒᆞ나니 구ᄎᆞᄒᆞᆫ ᄯᆡ에 쓰쇼셔 부인니 감ᄉᆞᄒᆞ야 양윤을 쥬고 하직ᄒᆞ고 산문을 ᄯᅥᄂᆞᆯ ᄉᆡ 로승과 졔승이 나와 셔로 락루ᄒᆞ며 ᄯᅥ나

ᄂᆞᆫ 졍회를 못ᄂᆡ ᄋᆡ연ᄒᆞ더라 부인니 츈랑과 양윤을 다리고 동으로 향ᄒᆞ야 나려올 ᄉᆡ 만학

텬봉은 눈압해 어려잇고 초목은 울울창창ᄒᆞᆫᄃᆡ 무심ᄒᆞᆫ 두견셩은 ᄉᆞ람의 슈회를 돕ᄂᆞᆫ지

라 눈물을 금치 못ᄒᆞ고 어ᄃᆡ로 지향ᄒᆞᆯ쥴 몰나 촌촌젼진ᄒᆞ야 나아가더니 ᄒᆞᆫ 곳을 바라보

니 북편에 소로 잇거ᄂᆞᆯ 그 길로 가며 보니 압해 ᄃᆡ강이 잇고 그 우ᄒᆡ 루각이 잇거ᄂᆞᆯ 나가보

니 현판에 투셔ᄒᆞ되 악양루라 ᄒᆞ얏더라 ᄉᆞ면을 살펴보니 동졍호 칠ᄇᆡᆨ 리난 눈 압해 둘너

잇고 무산 십이 봉은 구름 속에 쇼ᄉᆞ잇다 각ᄉᆡᆨ 풍경을 일오 칙량치 못ᄒᆞᆯ너라 부인니 슬푼

회포를 이긔지 못ᄒᆞ야 ᄒᆞᆫ심초창ᄒᆞ야 ᄯᅩ ᄒᆞᆫ곳에 다다르니 큰 셕교 잇ᄂᆞᆫ지라 그곳 ᄉᆞ람 다

려 무르니 장판교라 ᄒᆞ더라 ᄯᅩ 문 왈 이곳에셔 황셩이 얼마나 되나뇨 ᄃᆡ 왈 일만 팔천 리

라 ᄒᆞ오나 져 다리를 건너 ᄇᆡᆨ 리만 가면 옥문관니 잇스니 그곳에 가셔 무르면 자서이 알니

라 ᄒᆞ거ᄂᆞᆯ ᄯᅩ 문 왈 벽파도라 ᄒᆞᄂᆞᆫ 셤이 이 건쳐에 잇나닛가 기인니 답 왈 자셔이 모로나니

다 ᄒᆞ거ᄂᆞᆯ ᄒᆞᆯ일업셔 옥문관을 ᄎᆞᄌᆞ가 ᄒᆞᆫ ᄉᆞ람을 만나 무르니 그 ᄉᆞ람이 벽파도를 가랏치

거ᄂᆞᆯ 그 셤을 ᄎᆞᄌᆞ가며 좌우를 살펴보니 슈로ᄂᆞᆫ 머지아니ᄒᆞ나 건너갈 길이 업셔 망연ᄒᆞᆫ

지라 물가에 안ᄌᆞ보니 바회 우해 ᄒᆞᆫ ᄉᆞ람이 안ᄌᆞ 고기를 낙거ᄂᆞᆯ 양윤니 나가 졀ᄒᆞ고 문

왈 져 셤은 무슨 셤이라 ᄒᆞ나잇가 어옹 왈 그 셤이 벽파도라 ᄒᆞ나니라 ᄯᅩ 문 왈 그 곳에 인쵼

니 잇나잇가 어옹 왈 ᄌᆞ고로 인젹이 업더니 슈 ᄉᆞᆷ 년 젼에 형쥬 ᄯᅡᆼ에셔 졍ᄇᆡ 온 ᄉᆞ람이 잇셔 초목으로 울을 삼고 김ᄉᆡᆼ으로 벗슬 삼아 그 형용이 참혹ᄒᆞ더라 ᄒᆞ거ᄂᆞᆯ 양윤니 도라와

부인게 이 연고를 고ᄒᆞ니 부인 왈 졍ᄇᆡ 왓다ᄂᆞᆫ ᄉᆞ람이 형쥬 ᄉᆞ람이라 ᄒᆞ니 시랑의 죤망을

알니로다 ᄒᆞ고 그 셤을 바라고 안잣더니 홀연 일렵 소션니 노를 져어 오거ᄂᆞᆯ 양윤니 ᄇᆡ를

향ᄒᆞ야 왈 우리ᄂᆞᆫ 고소ᄃᆡ 일봉암에 ᄉᆞᄂᆞᆫ 녀승이옵더니 벽파도를 건너가고ᄌᆞ ᄒᆞ되 ᄇᆡ가

업셔 이 곳에 안ᄌᆞᄉᆞᆸ더니 텬ᄒᆡᆼ으로 션인을 맛낫ᄉᆞ오니 바라옵건ᄃᆡ 일시 슈고를 ᄉᆡᆼ각지

마옵소셔 ᄒᆞ며 ᄋᆡ걸ᄒᆞ니 션인니 ᄇᆡ를 ᄃᆡ이고 오르라 ᄒᆞ거ᄂᆞᆯ 양윤과 츈랑이 부인을 뫼시

고 ᄇᆡ에 오르니 슌식간에 ᄃᆡ이고 나리라 ᄒᆞ거ᄂᆞᆯ 부인니 ᄇᆡ에 나려 ᄆᆡᆨᄇᆡ ᄉᆞ례ᄒᆞ고 벽파도

로 가며 살펴보니 슈목이 창텬ᄒᆞ고 인젹이 업ᄂᆞᆫ지라 바다가으로 단이며 두루 살피니 문

득 ᄒᆞᆫ 곳에 의복이 람누ᄒᆞ고 일신에 털이 도다 보기 참혹ᄒᆞᆫ ᄉᆞ람이 강변으로 왕ᄂᆡᄒᆞ면

셔 고기를 쥬어 먹다가 ᄒᆞᆫ 골로 드러가거ᄂᆞᆯ 양윤니 그 ᄉᆞ람을 ᄯᅡ라가 보니 ᄒᆞᆫ 초막으로 드

러가ᄂᆞᆫ지라 양윤니 소ᄅᆡ를 크게 질너 왈 상공은 조곰도 놀나지 마르소셔 ᄒᆞ니 시랑이

그 말을 듯고 초막 밧게 나셔며 왈 이 셤즁에 ᄂᆞᆯ ᄎᆞᄌᆞ올 ᄉᆞ람이 업거ᄂᆞᆯ 죤ᄉᆞᄂᆞᆫ 무ᄉᆞᆷ 말을 뭇

고ᄌᆞ ᄒᆞ야 부르나뇨 양윤 왈 소승은 고소ᄃᆡ 일봉암에 잇ᄉᆞᆸ더니 이곳에 오기ᄂᆞᆫ 간졀이 뭇

ᄌᆞ올 말ᄉᆞᆷ이 잇ᄉᆞᆸ기로 상공을 ᄎᆞᄌᆞ왓나니다 샹공 왈 무ᄉᆞᆷ 말ᄉᆞᆷ을 뭇고ᄌᆞ ᄒᆞ나뇨 양윤이

복디 ᄃᆡ 왈 소승의 고향은 형쥬 구계촌니온 바 댱시랑의 란을 맛나 피란ᄒᆞ얏ᄉᆞᆸ더니 젼어

를 듯ᄌᆞ온 즉 상공이 형쥬 ᄯᅡ에셔 이 셤으로 졍ᄇᆡ를 왓다ᄒᆞ기로 고향 소식을 탐지코ᄌᆞ 왓나니다 시랑이 ᄎᆞ언을 듯고 눈물을 흘녀 형쥬 구계쵼에 산다ᄒᆞ니 뉘집에 잇더뇨 양윤

니 ᄃᆡ 왈 소승은 홍시랑 ᄃᆡᆨ에 잇던 양윤니온지라 부인을 뫼시고 젼후고초를 격다가 이

곳에 왓나니다 시랑이 ᄎᆞ언을 드르ᄆᆡ 여취여광ᄒᆞ야 밧비 양윤에 손을 잡고 ᄃᆡ셩통곡 왈

양윤아 너ᄂᆞᆫ ᄂᆞᆯ을 모로나냐 ᄂᆡ가 홍시랑이라 ᄒᆞ니 양윤니 홍시랑이란 말을 듯고 이윽히

긔졀ᄒᆞ얏다가 겨우 졍신을 진졍ᄒᆞ야 울며 왈 부인니 지금 강변에 안잣나니다 시랑이 그

말을 듯고 일희일비ᄒᆞ야 나아가니 이ᄯᆡ에 부인니 우름 소ᄅᆡ를 듯고 눈을 드러보니 털이

무셩ᄒᆞ야 곰갓흔 ᄉᆞ람이 가ᄉᆞᆷ을 두다리며 부인을 향ᄒᆞ야 오거ᄂᆞᆯ 부인이 보고 광인인가

ᄒᆞ야 도망코ᄌᆞ ᄒᆞ니 시랑 왈 부인은 놀나지 마르소셔 나ᄂᆞᆫ 홍시랑이로소이다 부인은

아모란 쥴 모로고 황겁ᄒᆞ야 곡갈을 버셔들고 닷더니 양윤니 외여 왈 부인은 닷지 마르소

셔 홍시랑이 오시나니다 부인니 양윤의 쇼ᄅᆡ를 듯고 황망이 안잣더니 시랑이 울며 ᄯᅡ라

와 갈오ᄃᆡ 부인은 그다지의 심ᄒᆞ시나잇가 나ᄂᆞᆫ 계월의 아비 홍시랑이로소이다 부인니

듯고 인ᄉᆞ를 ᄎᆞ리지 못ᄒᆞ며 셔로 븟들고 통곡ᄒᆞ다가 긔졀ᄒᆞ거ᄂᆞᆯ 양윤니 ᄯᅩᄒᆞᆫ 통곡ᄒᆞ며

위로ᄒᆞ니 그 경상은 참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츈낭은 외로온 ᄉᆞ람이라 혼ᄌᆞ 도라안ᄌᆞ 슬피 우

니 그 경상이 ᄯᅩᄒᆞᆫ 참혹ᄒᆞ더라 시랑이 부인을 붓들고 초막으로 도라와 졍신을 진졍ᄒᆞ

야 무러 왈 져 부인은 엇던 부인니신잇가 부인니 탄 왈 피란ᄒᆞ야 가옵다가 슈젹 ᄆᆡᆼ길을

만나 계월은 물에 드리치고 나ᄂᆞᆫ 도젹의게 잡혀갓더니 져 츈낭의 구함을 닙어 그ᄂᆞᆯ밤에 도망ᄒᆞ야 고소ᄃᆡ에 가셔 즁된 말이며 부쳐님이 현몽ᄒᆞ야 벽ᄑᆞ도로 가라ᄒᆞ던 말이며 젼

후 슈말을 다 ᄒᆞ고 슬푸믈 참지 못ᄒᆞ니 시랑이 계월이 쥭엇단 말을 듯고 긔졀ᄒᆞ얏다가 겨

우 졍신을 ᄎᆞ려 왈 나도 그ᄯᆡ졍도ᄉᆞ집에셔 ᄯᅥ나오다가 도젹 댱ᄉᆞ랑의게 잡혀 진즁에 잇

다가 텬ᄌᆡ 도젹을 잡을 ᄉᆡ 나도 도젹과 갓치 잡혓더니 동심합력ᄒᆞᆫ다 ᄒᆞ시고 이곳으로 졍

ᄇᆡ온 말을 다 니르고 인ᄒᆞ야 츈낭 압ᄒᆡ 나아가 졀ᄒᆞ고 치ᄉᆞ 왈 부인의 구ᄒᆞ신 은혜ᄂᆞᆫ 쥭어

도 갑흘 길이 업ᄂᆞ니다 ᄒᆞ며 치하를 무슈이 ᄒᆞ더라 이ᄯᅢ에 부인니 도승의 쥬던 은ᄌᆞ를 션

인의게 팔아 양식을 이으며 계월을 ᄉᆡᆼ각ᄒᆞ고 아니우ᄂᆞᆫ ᄉᆞ람이 업더라 각셜 이적에 계월

은 보국과 한가지로 글을 ᄇᆡ홀 ᄉᆡ 한 ᄌᆞ를 가라치면 열 ᄌᆞ를 통ᄒᆞ고 ᄒᆡᆼ동이 비사ᄒᆞ니 도

ᄉᆡ 층찬불이 왈 하ᄂᆞᆯ이 너를 ᄂᆡ신 바ᄂᆞᆫ 명데를 위함이라 엇지 텬하를 근심ᄒᆞ리오 용병지

게와 각ᄉᆡᆨ 슐법을 ᄀᆞᆯ아치니 검슐과 지략이 금셰에 당ᄒᆞ 리 업더라 세월이 여류ᄒᆞ야 두 아

해 ᄂᆞ히 십ᄉᆞᆷ 세 되얏ᄂᆞᆫ지라 도ᄉᆡ 두 아해를 블너 왈 용병지ᄉᆞᄂᆞᆫ 다 ᄇᆡ왓스ᄂᆞ 풍운변화 지

슐을 ᄇᆡ호라 ᄒᆞ며 ᄎᆡᆨ ᄒᆞᆫ권을 쥬거ᄂᆞᆯ 바다보니 이ᄂᆞᆫ 텬고에 업ᄂᆞᆫ 슐법이라 평국과 보국이

쥬야불쳘ᄒᆞ고 ᄇᆡ운ᄃᆡ 평국은 ᄉᆞᆷ 삭만에 무불통지ᄒᆞ고 보국은 일 년을 ᄇᆡ와도 통치 못ᄒᆞ

니 도ᄉᆡ 왈 평국의 ᄌᆡ됴ᄂᆞᆫ 당세에 졔일이라 이 ᄯᅢ 국가 ᄐᆡ평ᄒᆞᄆᆡ ᄇᆡᆨ셩이 격양가를 일삼더

라 텬ᄌᆡ 어진 신하를 엇고ᄌᆞᄒᆞᄉᆞ 텬하에 ᄒᆡᆼ관ᄒᆞ야 ᄐᆡ평만과를 뵈실 ᄉᆡ 이ᄯᅢ에 도ᄉᆡ 이

말을 듯고 즉시 평국 보국을 불너 왈 지금 황상이 만과를 보이신다 ᄒᆞ니 부ᄃᆡ 일홈을 빗ᄂᆡ 라 ᄒᆞ시고 여공을 쳥ᄒᆞ야 왈 이번 만과에 두 아해 과ᄒᆡᆼ을 ᄎᆞ려쥬라 ᄒᆞ니 여공이 즉시 과장

을 ᄎᆞ려주ᄆᆡ 텬리쥰마 두 필과 하인을 졍ᄒᆞ야 쥬거ᄂᆞᆯ 두 아ᄒᆡ 이에 하직을 고ᄒᆞ고 길을 ᄯᅥ

ᄂᆞ 황셩에 다다르니 텬하션ᄇᆡ 구름못듯ᄒᆞ얏더라 과일을 당ᄒᆞᄆᆡ 평국과 보국이 ᄃᆡ명뎐

에 드러가니 텬ᄌᆡ젼좌ᄒᆞ시고 글제를 지어 일필휘지ᄒᆞ니 룡ᄉᆞ비등ᄒᆞᆫ지라 평국은 션장

에 밧치고 보국은 이텬에 밧치고 쥬인의 집에 도라와 쉬더니 이ᄯᅢ에 텬ᄌᆡ 글을 보시니 그

ᄌᆡ됴를 가히 알니로다 ᄒᆞ시고 비봉을 ᄀᆡ탁ᄒᆞ시니 평국과 보국이 다 장원에 ᄲᅢ일 ᄉᆡ 평국

으로 장원을 하이시고 보국으로 부쟝원을 하이시고 황경문에 방을 붓쳐 호명ᄒᆞ거ᄂᆞᆯ 노

복등이 문 밧게셔 ᄃᆡ방ᄒᆞ다가 급히 도라와 엿ᄌᆞ오ᄃᆡ 도령님 두 분니 지금 참방ᄒᆞ야 밧비

부르시니 급히 가ᄉᆞ이다 평국과 보국이 ᄃᆡ희ᄒᆞ야 급히 황경문으로 드러가 옥계 하에

복디ᄒᆞᆫᄃᆡ 텬ᄌᆡ 두 신원을 인견ᄒᆞ시고 두 ᄉᆞ람의 손을 잡으시고 칭찬 왈 너ᄒᆡ를 보니 츙심

이 잇고 미간에 됴화를 가졋도다 말소ᄅᆡ가 옥을 ᄭᆡᄂᆞᆫ 듯ᄒᆞ니 텬ᄌᆡ ᄀᆞᆯ오ᄉᆞᄃᆡ 텬하에 영웅

이로다 짐이 이졔ᄂᆞᆫ 텬하를 근심치 아니ᄒᆞ리로다 진심 ᄀᆞᆯ력ᄒᆞ야 짐을 도으라 ᄒᆞ시고 평

국으로 ᄒᆞᆫ림학ᄉᆞ를 ᄒᆞ이시고 보국으로 부졔후를 ᄒᆞ이시고 어ᄉᆞ화를 쥬시며 텬리 총ᄒᆞᆫ

필식ᄉᆞ급ᄒᆞ시니 ᄒᆞᆫ림과 부졔휘ᄉᆞ은 슉ᄇᆡᄒᆞ고 ᄂᆞ오니 하인들리 문 밧게 ᄃᆡ후ᄒᆞ얏다가

시위ᄒᆞ야 ᄂᆞ올 ᄉᆡ 홍포옥ᄃᆡ에 쳥홍쌍ᄀᆡ를 밧쳐 일광을 가리오고 압ᄒᆡᄂᆞᆫ 여젼풍류에

쌍옥져를 불니며 뒤ᄒᆡᄂᆞᆫ ᄐᆡ학원 풍류며 금의 화동이며 ᄭᅩᆺ밧치 되야 쟝안ᄃᆡ도상으로 두 려시 ᄂᆞ오니 보ᄂᆞᆫ ᄉᆞ람이 칭찬ᄒᆞ야 왈 텬샹션관니 하강ᄒᆞ얏다 ᄒᆞ더라 ᄉᆞᆷ일유과ᄒᆞᆫ 후에

ᄒᆞᆫ림원에 드러가셔 명현동 션ᄉᆡᆼ과 무릉포 여공ᄐᆡᆨ의 긔별을 젼ᄒᆞ고 ᄒᆞᆫ림 왈 그ᄃᆡᄂᆞᆫ 량친

니 계시니 영화를 뵈려니와 ᄂᆞᄂᆞᆫ 부모업ᄂᆞᆫ ᄉᆞᄅᆞᆷ이라 영화를 뉘게 뵈리오 ᄒᆞ며 슬피 쳬읍

ᄒᆞ니 보ᄂᆞᆫ ᄉᆞ람이 뉘 아니 락루ᄒᆞ리오 이젹에 ᄒᆞᆫ림과부제휘탑젼에 드러가 부모의게 영

화 뵈일 말ᄉᆞᆷ을 쥬달ᄒᆞ니 텬ᄌᆡ 갈오ᄉᆞᄃᆡ 경등은 짐의 수족이라 일시라도 됴졍을 ᄯᅥᄂᆞ미

불가ᄒᆞᄂᆞ 말니치 못ᄒᆞᆯ지니 즉시 도라와 짐을 도으라 ᄒᆞ시니 ᄒᆞᆫ림과부졔휘계슈하직 슉

ᄇᆡ하고 집으로 도라ᄀᆞᆯ ᄉᆡ 렬읍이 지영지송ᄒᆞ더라


졔 ᄉᆞᆷ 회

두 원슈 군ᄉᆞ를 거ᄂᆞ려 츌젼ᄒᆞ고 오랑ᄏᆡ 크게 패ᄒᆞ야 벽ᄑᆞ도로 다라ᄂᆞ다

ᄎᆞ셜 ᄒᆞᆫ림과부졔휘 여러ᄂᆞᆯ 만에 무릉포에 득달ᄒᆞ야 여공 양위게 뵈온ᄃᆡ 그 질거옴올 칙

량치 못ᄒᆞ며 보ᄂᆞᆫ 사람이 뉘아니 칭찬ᄒᆞ리오 보국은 희ᄉᆡᆨ이 만면ᄒᆞᄂᆞ 평국은 희ᄉᆡᆨ이 업

고 눈물 흔젹이 마르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여공이 위로 왈 막비텬ᄉᆔ라 젼사ᄂᆞᆫ 너모 슬허말ᄂᆞ

하ᄂᆞᆯ이 도으사 일후 다시 부모를 만ᄂᆞ 영화를 뵈일 거시니 엇지 셜워ᄒᆞ리오 ᄒᆞᆫᄃᆡ 평국이

부복쳬읍 왈 ᄒᆡ상고혼을 거두어 이쳐럼 귀히 되얏스니 양륙ᄒᆞ신 은혜 각골ᄂᆞᆫ망이라 갑

흘 바를 아지 못ᄒᆞᄂᆞ니다 여공과 모든 사람이 칭ᄎᆞᆫ불이ᄒᆞ더라 이틋ᄂᆞᆯ 명현동의 가 도사

게 뵈온ᄃᆡ 도ᄉᆡ ᄃᆡ희과망ᄒᆞ야 평국과 보국을 압ᄒᆡ 안치고 원로에 영화로 도라옴을 칭찬 ᄒᆞ시고 고금력ᄃᆡ와 ᄂᆞ라 셤길 일의 말ᄉᆞᆷ을 경계ᄒᆞ더라 일일은 도ᄉᆡ 텬긔를 살펴보니 북

방도젹이 강셩ᄒᆞ야 쥬셩과 모든 익셩이 자미셩을 둘넛거ᄂᆞᆯ ᄃᆡ경ᄒᆞ야 즉시 평국과 보국

을 불너 텬문 말ᄉᆞᆷ을 일으며 급히 황셩으로 올ᄂᆞ가 텬ᄌᆡ게 위ᄐᆡᄒᆞ심을 구ᄒᆞ라 ᄒᆞ고 봉셔

ᄒᆞᆫ 쟝을 평국을 쥬며 왈 젼쟝에 ᄂᆞ가 만일 쥭을 지경을 당ᄒᆞ거던 이 봉셔를 ᄯᅥ혀보라 ᄒᆞ며

밧비 가기를 ᄌᆡ촉ᄒᆞ니 평국이 쳬읍 왈 선ᄉᆡᆼ의 ᄋᆡ훈ᄒᆞ신 은혜 각골ᄂᆞᆫ망이ᄂᆞ 일흔 부모를

어ᄂᆡ 곳에 가셔 ᄎᆞ지릿가 복원 셩ᄉᆡᆼ은 명ᄇᆡᆨ히 ᄀᆞᆯ아쳐 쥬옵소셔 도ᄉᆡ 왈 텬긔를 누셜치 못

ᄒᆞ니 다시ᄂᆞᆫ 뭇지말나 ᄒᆞ거ᄂᆞᆯ 평국이 다시 뭇지 못ᄒᆞ고 두 ᄉᆞ람이 도ᄉᆞ게 하직ᄒᆞ고 필마

로 쥬야 ᄒᆡᆼᄒᆞ야 황셩에 올나가니라 이ᄯᆡ 옥문관 직힌 김셩담이 장계를 올니거ᄂᆞᆯ 텬ᄌᆡ ᄀᆡ

탁ᄒᆞ야 보시니 ᄒᆞ얏스되 셔관과 셔달이 비ᄉᆞ장군 악ᄃᆡ와 비룡장군 쳘통골 두 쟝슈로 션

봉을 삼고 군ᄉᆞ 십 만과 쟝슈 쳔여원을 거나리고 북쥬 칠십여 셩을 항복밧고 자ᄉᆞ양기덕

을 버히고 황셩을 범코ᄌᆞᄒᆞ야 작란이 ᄌᆞ심ᄒᆞ니 소장의 힘으로ᄂᆞᆫ 당치 못ᄒᆞ겟ᄉᆞ오니 복

원 황상은 어진 명쟝을 보ᄂᆡᄉᆞ 도젹을 막으소셔 ᄒᆞ얏거ᄂᆞᆯ 텬ᄌᆡ 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졔신을

도라보ᄉᆞ 왈 경등은 밧비 ᄃᆡ원슈를 ᄐᆡᆨᄒᆞ야 방젹ᄒᆞᆯ 묘ᄎᆡᆨ을 의론ᄒᆞ라 ᄒᆞ시며 룡누를 흘니

시거ᄂᆞᆯ 졔신이 쥬 왈 평국이 비록 년소ᄒᆞ오나 텬디조화를 흉즁에 품은듯 ᄒᆞ오니 이 ᄉᆞ람

으로 도원슈를 졍ᄒᆞ와 도젹을 방비ᄒᆞᆯ가ᄒᆞᄂᆞ이다 텬ᄌᆡ ᄃᆡ희ᄒᆞᄉᆞ 즉시 ᄉᆞ관을 보ᄂᆡ라

ᄒᆞᆯ지음에 황셩문 슈문쟝이 급 고 왈 한림과부졔휘문 밧게 ᄃᆡ후ᄒᆞ얏ᄂᆞ니다 텬ᄌᆡ 드르시 고 하교ᄒᆞᄉᆞ 급히 닙시ᄒᆞ라 ᄒᆞ시니 평국과 보국이 ᄲᅡᆯ니 옥계 하에 복디ᄒᆞ온ᄃᆡ 텬ᄌᆡ 인견

ᄒᆞ시고 왈 짐이 불명ᄒᆞ야 도젹이 강셩ᄒᆞ야 북쥬 칠십여 셩을 항복밧고 황셩을 범코ᄌᆞ

ᄒᆞ니 가쟝 놀나온지라 졔신과 의론ᄒᆞᆫ 즉 경등을 쳔거ᄒᆞᄆᆡ ᄉᆞ관을 보ᄂᆡᄌᆞ ᄒᆞ얏더니 명텬

이 도으ᄉᆞ 경등이 의외에 림ᄒᆞ얏스니 ᄉᆞ직을 안보ᄒᆞ리라 진심 갈력ᄒᆞ야 짐의 근심을 덜

고 도탄 즁에 든 ᄇᆡᆨ셩을 건지라 ᄒᆞ시니 평국과 보국이 복디 쥬 왈 쇼신 등이 ᄌᆡ조 쳔단ᄒᆞ오

나 한번 북쳐 도젹을 파ᄒᆞ와 폐하의 셩은을 만분지일이나 갑고ᄌᆞ ᄒᆞ오니 복원 황상은 근

심치 마르소셔 텬ᄌᆡ ᄃᆡ희ᄒᆞᄉᆞ 평국으로 ᄃᆡ원슈를 봉ᄒᆞ시고 보국으로 ᄃᆡᄉᆞ마 즁군쟝을

봉ᄒᆞ시고 장슈 쳔여 원과 군ᄉᆞ 팔십 만을 쥬시며 왈 졔쟝군졸 엇지 다 지휘ᄒᆞ랴 ᄒᆞᄂᆞ뇨 도

원슈 평국이 쥬 왈 심즁에 다 졍ᄒᆞ얏ᄉᆞ오니 ᄒᆡᆼ군ᄉᆞ의시에 소임을 졍ᄒᆞ랴 ᄒᆞᄂᆞ니다 ᄒᆞ

고 직시 장슈 쳔여 원과 군ᄉᆞ 팔십 만을 취군ᄒᆞ야 계츅갑ᄌᆞ 일에 ᄒᆡᆼ군ᄒᆞᆯ ᄉᆡ 원슈 순금투고

에 ᄇᆡᆨ운젼포를 닙고 허리에 보궁과 비룡살을 ᄎᆞ고 좌수에 산호편과 우수에 슈긔를 들어

군중에 호령ᄒᆞ야 졔장군졸을 지휘ᄒᆞ니 위풍이 엄슉ᄒᆞ더라 텬ᄌᆡ ᄃᆡ희 왈 원슈의 용병지

ᄌᆡ 이러ᄒᆞ니 엇지 도젹을 근심ᄒᆞ리오 ᄒᆞ시고 ᄃᆡ쟝긔호를 어필로 한림학ᄉᆞ 겸 ᄃᆡ원슈 홍

평국이라 쓰시고 칭찬불이ᄒᆞ시더라 원슈 ᄒᆡᆼ군ᄒᆞᆯ ᄉᆡ 긔치창검은 텬디 진동ᄒᆞ며 위엄이

ᄇᆡᆨ 리 밧게 버렷더라 쟝졸을 ᄌᆡ촉ᄒᆞ야 옥문관으로 ᄒᆡᆼᄒᆞᆯ ᄉᆡ 텬ᄌᆡ 원수의 ᄒᆡᆼ군ᄒᆞᆷ을 구경코

ᄌᆞᄒᆞ야 제신을 거나리고 거동ᄒᆞᄉᆞ 진문 밧게 이르시니 수문쟝이 진문을 구지 닷거ᄂᆞᆯ 젼 두관이 외여 왈 텬ᄌᆡ 이곳에 천림ᄒᆞ야 계시니 밧비 문을 열나ᄒᆞ거ᄂᆞᆯ 수문쟝수 왈 군즁에

ᄂᆞᆫ 문쟝군 지령이오 불문 텬ᄌᆞ지ᄌᆈ라 ᄒᆞ시니 쟝군의 령 업시 엇지 문을 열니오 ᄒᆞᆫᄃᆡ 텬ᄌᆡ 그

졔야 됴셔를 나리시니 원수 텬ᄌᆡ 오신쥴을 알고 진즁에 젼령ᄒᆞ야 문을 크게 열고 텬ᄌᆡ를

마질 ᄉᆡ 수문쟝이 ᄀᆞᆯ오ᄃᆡ 진즁에ᄂᆞᆫ 말을 달니지 못ᄒᆞᄂᆞ니다 ᄒᆞ니 텬ᄌᆡ 단긔로 쟝ᄃᆡ에 오

르시니 원수 급히 쟝ᄃᆡ에 나려 읍ᄒᆞ고 왈 갑을 닙은 쟝수ᄂᆞᆫ 졀을 못ᄒᆞᄂᆞ니다 ᄒᆞ고 복디ᄒᆞ

온ᄃᆡ 상이 칭ᄉᆞᄒᆞ시고 좌우를 도라보ᄉᆞ 왈 원슈의 진법을 보니 옛ᄂᆞᆯ 쥬아부를 본밧앗스

니 무ᄉᆞᆷ 근심이 잇스리오 ᄒᆞ시고 ᄇᆡᆨ모황월과 인검을 쥬시니 군즁이 더옥 엄슉ᄒᆞ더라 텬

ᄌᆡ 원로에 공을 니르고 도라옴을 당부ᄒᆞ시고 환궁ᄒᆞ시니라 이ᄯᅢ 원슈 ᄒᆡᆼ군ᄒᆞᆫ 지 삼 삭

만에 옥문관에 이르니 관슈셕탐이 황셩ᄃᆡ병이 온 쥴 알고 ᄃᆡ희ᄒᆞ야 셩문을 열고 원슈를

마ᄌᆞ 쟝ᄃᆡ에 뫼시고 졔쟝을 군례를 바들 ᄉᆡ 군즁이 엄슉ᄒᆞ더라 원슈 관슈를 불너 도젹의

형세를 무르니 셕탐이 ᄃᆡ 왈 도젹의 형세 쳘통ᄀᆞᆺ도소이다 ᄒᆞ니 원수 잇튼ᄂᆞᆯ ᄒᆡᆼ군ᄒᆞ야 벽

원에 다다라 유진ᄒᆞ고 젹진을 바라보니 평원 광야에 살긔튱텬ᄒᆞ고 긔치 금극이 일광을

희롱ᄒᆞ더라 원슈 젹진을 피ᄒᆞ야 쟝ᄃᆡ에 놉히 안ᄌᆞ 군즁에 호령 왈 장령을 어긔ᄂᆞᆫ ᄌᆡ면 군

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ᄒᆞ니 만진쟝졸이 황겁 아니리 업더라 잇튼날 평명에 원수 순금 투고

에 ᄇᆡᆨ운갑을 닙고 ᄉᆞᆷ 쳑 장검을 들고 준총마상에 두려시 안자 진문을 크게 열고 나셔며 ᄃᆡ

호 왈 젹쟝은 드르라 텬자의 셩덕이어지ᄉᆞ 텬하 ᄇᆡᆨ셩이 격양가를 부르며 만세를 칭호ᄒᆞ 거ᄂᆞᆯ 너희 놈이 반심을 두어 황셩을 범코자ᄒᆞ니 텬ᄌᆡ ᄇᆡᆨ셩을 건지랴고 ᄂᆞᆯ을 명ᄒᆞ야 보ᄂᆡ

시니 너희 등은 목을 느리여 ᄂᆡ 칼을 밧으라 두렵거든 ᄲᅡᆯ니 나와 항복ᄒᆞ라 ᄒᆞᄂᆞᆫ 쇼ᄅᆡ ᄐᆡ

산이 움작이ᄂᆞᆫ 듯ᄒᆞ니 비ᄉᆞ쟝군악ᄃᆡ 이 말을 듯고 ᄃᆡ로ᄒᆞ야 필마단창으로 진문 밧게 나

셔며 외여 왈 너ᄂᆞᆫ 구상유취라 어린 ᄀᆡ야지 ᄆᆡᆼ호를 모로미라 네 엇지 ᄂᆞᆯ을 당ᄒᆞ리오 ᄂᆡ 칼

을 밧으라 ᄒᆞ고 ᄃᆞᆯ녀들거ᄂᆞᆯ 원ᄉᆔ 웃고 쟝검을 놉히 들고 말을 ᄎᆡ쳐 ᄃᆞᆯ녀들어 싸와 십여 합

에 승부를 결치 못ᄒᆞ더니 셔ᄃᆞᆯ이 쟝ᄃᆡ에서 바라보다가 악ᄃᆡ 칼빗치 졈졈 쇠잔ᄒᆞ고 평국

의 금광은 구름 쇽에 번ᄀᆡᄀᆞᆺ치 씩씩ᄒᆞᆫ지라 급히 ᄌᆡᆼ을 쳐 군ᄉᆞ를 거두어 가거날 원수 분ᄒᆞᆷ

을 먹음고 본진으로 도라오니 졔쟝과 군졸이 다 원슈를 칭ᄎᆞᆫ 왈 원슈의 변화지슐과 좌

츙우돌ᄒᆞᄂᆞᆫ 법은 츈ᄉᆞᆷ월 양류가지 바람압ᄒᆡ 노니ᄂᆞᆫ 듯 츄구월 쵸ᄉᆡᆼᄃᆞᆯ이 흑운을 헛치ᄂᆞᆫ

듯 ᄒᆞ더이다 ᄒᆞ더라 이젹에 즁군장 보국이 알외되 명일은 소장이 나가 악대의 머리를 버

혀 휘하에 밧치리이다 원슈 말유ᄒᆞ야 왈 악대ᄂᆞᆫ 범상치 아니ᄒᆞᆫ 쟝수니 즁군은 물너 잇스

라 ᄒᆞ니 죵시 듯지 아니ᄒᆞ고 간쳥ᄒᆞ거ᄂᆞᆯ 원슈 왈 즁군이 공을 세우고자 ᄒᆞ거니와 만일 여

의치 못ᄒᆞ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ᄒᆞ니 중군 왈 그리ᄒᆞ옵소셔 원슈 왈 군중은 ᄉᆞ졍이 업

ᄂᆞ니 군률로 다짐을 써올니라 잇튼ᄂᆞᆯ 보국이 갑쥬를 ᄀᆞᆺ초고 룡춍마샹에 올나 진젼에

나아가니 원슈ᄂᆞᆫ 친이 북ᄎᆡ를 들고 만일 위ᄐᆡᄒᆞ거든 ᄌᆡᆼ을 쳐 퇴ᄒᆞ리라 ᄒᆞ고 보국이 대

호 왈 어제ᄂᆞᆯ 우리 원슈게셔 너를 버히지 아니ᄒᆞᆷ은 불상이 녀겨 그져 도라왓스나 금일은 ᄂᆞᆯ로 ᄒᆞ야금 너를 버히라 ᄒᆞᄆᆡ ᄲᅡᆯ니 나와 ᄂᆡ 칼을 밧으라 ᄒᆞ니 젹쟝이 대분ᄒᆞ야 졍셔장군

무길을 명ᄒᆞ야 대젹ᄒᆞ라 ᄒᆞ니 무길이 령을 듯고 졍찰츌마ᄒᆞ야 합젼ᄒᆞ더니 슈 합이 못ᄒᆞ

야 보국의 칼이 빗나며 무길의 머리 마하에 나려지ᄂᆞᆫ지라 칼 ᄭᅳᆺ히 ᄭᅬ여들고 크게 불너 왈

젹장은 ᄋᆡᄆᆡᄒᆞᆫ 장슈만 죽이지 말고 ᄲᅡᆯ이 나와 항복ᄒᆞ라 ᄒᆞ니 춍셔쟝군 튱관이 무길의 죽

음을 보고 급히 ᄂᆡ다라 싸홀 ᄉᆡ ᄉᆞᆷ십여 합에 이르러 츙관이 거짓ᄑᆡᄒᆞ야 본진으로 다라나

거ᄂᆞᆯ 보국이 승세ᄒᆞ야 ᄯᅡ로더니 젹진이 일시에 고함ᄒᆞ고 둘너싸니 보국이 쳔여 겹 쇽에

싸이엿ᄂᆞᆫ지라 ᄒᆞᆯ릴업셔 쥭게 되얏거ᄂᆞᆯ 슈긔를 놉히 들고 원슈를 향ᄒᆞ야 탄식ᄒᆞ더니 이

ᄯᅢ 원슈 중군의 금ᄒᆞᆷ을 보고 북ᄎᆡ를 던지고 준춍마를 급히 모라 크게 외여 왈 젹장은 나의

중군을 ᄒᆡ치 말나 ᄒᆞ고 만군중에 좌츙우돌ᄒᆞ야 고함ᄒᆞ며 헤쳐 드러가니 젹진 쟝졸이 물

결허여지듯 ᄒᆞᄂᆞᆫ지라 원슈 보국을 엽ᄒᆡ ᄭᅵ고 젹장 오십여 원을 한 칼에 버히고 만군중에

횡ᄒᆡᆼᄒᆞ니 셔ᄃᆞᆯ이 악대를 도라보와 왈 평국이 하나인 쥴 아랏더니 금일로 보건대 슈십도

남은지라 엇지 당ᄒᆞ리오 악대 왈 대왕은 근심치 마르소셔 셔ᄃᆞᆯ 왈 뉘 능히 당ᄒᆞ리오 쥭ᄂᆞᆫ

슈ᄂᆞᆫ 일오 칭량치 못ᄒᆞ리로다 이젹에 원슈 본진에 도라와 장대에 놉히 안자 보국을 잡아

드리라 호령이 추상ᄀᆞᆺ거ᄂᆞᆯ 군ᄉᆡ 넉슬 일코 즁군을 잡아 쟝대에 ᄭᅮᆯ니니 원슈대즐 왈 즁군

은 들으라 ᄂᆡ 만류ᄒᆞᄃᆡ 자원ᄒᆞ야 다짐두고 츌젼ᄒᆞ더니 젹쟝의 ᄭᅬ에 ᄲᅡ져 대국의 슈치ᄒᆞᆷ

을 뵈이니 ᄂᆡ 구치 아니ᄒᆞ랴다가 더러온 도젹의 숀에 안이 쥭이고 ᄂᆡ 법으로 쥭여 졔쟝을 효칙고자 ᄒᆞᆷ이니 쥭기를 슬허말나 ᄒᆞ고 무ᄉᆞ를 호령ᄒᆞ야 원문 밧게 내여 버히라 ᄒᆞ니 졔

쟝이 일시에 복디 쥬 왈 즁군의 ᄌᆈᄂᆞᆫ 군법시ᄒᆡᆼ이 맛당ᄒᆞ오나 룡력을 다ᄒᆞ야 젹쟝 ᄉᆞᆷ십여

인을 버히고 의긔양양ᄒᆞ야 젹진을 경이 여기다가 패를 보왓ᄉᆞ오니 한번 승패ᄂᆞᆫ 병가 상

ᄉᆡ라 복원 대원슈ᄂᆞᆫ 용셔ᄒᆞ옵쇼셔 ᄒᆞ며 일시에 고두ᄉᆞᄌᆈᄒᆞ니 원슈 ᄉᆡᆼ각ᄒᆞ다가 쇽으로

웃고 왈 그대를 버혀 졔쟝을 효칙고자 ᄒᆞ얏더니 졔인의 낫츨 보와 용셔ᄒᆞ거니와 ᄎᆞ후ᄂᆞᆫ

그리 말나 ᄒᆞ며 우스니 보국이 ᄇᆡᆨᄇᆡᄉᆞ례ᄒᆞ고 물너가니라 잇틋ᄂᆞᆯ 평명에 원슈가 갑쥬를

갓쵸고 말게 올나 칼을 들고 나셔며 대호 왈 어제ᄂᆞᆫ 우리 부원슈 즁군이 ᄑᆡᄒᆞ얏거니와 오

ᄂᆞᆯ은 내 친이 싸화 너희를 함몰ᄒᆞ리라 ᄒᆞ며 졈졈 나아가니 젹진이 황겁ᄒᆞ야 아모리ᄒᆞᆯ쥴

를 모로더니 이젹에 악대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내다라 싸홀 ᄉᆡ 십여 합에 이르러 원슈의 금

광이 빗나며 악대의 머리 마하에 ᄯᅥ러지거ᄂᆞᆯ 칼 ᄭᅳᆺᄒᆡ ᄭᅬ여 들고 ᄯᅩ 중군쟝 마하명을 버히

고 칼을 츔추어 본진으로 도라와 악대의 머리를 함에 봉ᄒᆞ야 황상게 올니니라 이ᄯᅢ 셔ᄃᆞᆯ

이 악대 죽음을 보고 앙텬탄식 왈 이졔 명쟝을 쥭엿스니 평국을 뉘 잡으리오 한ᄃᆡ 쳘통골

이 엿자오대 평국을 잡을 계교 잇ᄉᆞ오니 근심치 마옵소셔 졔 아모리 용ᄆᆡᆼ이 잇ᄉᆞ오나 이

계교에ᄂᆞᆫ ᄲᅡ질 거시니 보옵소셔 ᄒᆞ고 이ᄂᆞᆯ밤에 쟝졸을 령ᄒᆞ야 군ᄉᆞ ᄉᆞᆷ쳔식 거ᄂᆞ려 텬문

동어귀에 ᄆᆡ복ᄒᆞ얏다가 평국을 유인ᄒᆞ야 공러귀에 들거던 ᄉᆞ면으로 불을 지르라 ᄒᆞ고

보내니라 잇틋ᄂᆞᆯ 평명에 쳘통골이 갑쥬를 ᄀᆞᆺ쵸고 진문 밧게 나셔며 도젼ᄒᆞ야 크게 외여 왈 명진 평귝은 ᄲᅡᆯ니 나와 내 칼을 ᄇᆞ드라 ᄒᆞ거ᄂᆞᆯ 원수 대분ᄒᆞ야 필마단검으로 ᄃᆞᆯ녀드러

수십여 합에 승뷔업더니 쳘통골이 거짓패ᄒᆞ야 투구를 버서들고 창을 ᄭᅮᆯ고 말머리를

도로혀 텬문동으로 드러가거ᄂᆞᆯ 원수 ᄶᅩᆺᄎᆞᄀᆞᆯ졔 ᄂᆞᆯ이 님의 졈으럿ᄂᆞᆫ지라 원수 젹장의 ᄭᅬ

에 ᄲᅡ진 쥴 알고 말을 도로혀 다르려 ᄒᆞᆯ 지음에 ᄉᆞ면으로 난대업ᄂᆞᆫ 불이 이러나며 화광이

튱텬ᄒᆞ거ᄂᆞᆯ 원슈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야도 피ᄒᆞᆯ길이 업셔 앙텬탄 왈 나 하나 쥭으면 텬하 강산

이 다 오랑캐의 셰상이 되리로다 ᄒᆞ고 ᄯᅩ 일흔 부모를 보지 못ᄒᆞᆯ 거시니 엇지 ᄒᆞ리오 ᄒᆞ다

가 문득 ᄉᆡᆼ각ᄒᆞ고 션ᄉᆡᆼ이 쥬시던 봉셔를 ᄂᆡ여 ᄯᅦ여보니 ᄒᆞ얏스되 봉셔 속에 부작을 너헛

스니 쳔문 동화ᄌᆡ를 맛나거던 부작을 각방에 날리고 룡ᄌᆞ를 셰 번 부르라 ᄒᆞ얏거ᄂᆞᆯ 원슈

ᄃᆡ희ᄒᆞ야 하날게 츅슈ᄒᆞ고 부작을 ᄉᆞ방에 날리고 룡ᄌᆞ를 셰 번 부르니 이윽고 셔풍이

ᄃᆡ작ᄒᆞ더니 북방으로셔 흑운이 이러나며 뢰졍벽력이 진동ᄒᆞ며 소낙이 비가 나리더니

이윽고 화광이 일시에 슬어지거ᄂᆞᆯ 원슈 졍신을 ᄎᆞ려보니 비 긋치며 월ᄉᆡᆨ이 동령에 빗취

엿거ᄂᆞᆯ 본진으로 도라오며 살펴보니 셔ᄃᆞᆯ의 십만 ᄃᆡ병도 간 ᄃᆡ 업고 명국 ᄃᆡ병도 간 ᄃᆡ 업

거ᄂᆞᆯ 원ᄉᆔ ᄉᆡᆼ각ᄒᆞ되 셔달이 나 쥭은 쥴 알고 진을 파ᄒᆞ고 황셩으로 갓도다 ᄒᆞ며 ᄇᆡᆨᄉᆞ쟝 너

른 ᄯᅳᆯ에 홀로 셔셔 갈 곳을 몰나 탄식ᄒᆞ더니 이윽고 옥문관으로 함셩이 들니거ᄂᆞᆯ 원슈

말을 ᄎᆡ쳐 함셩을 좃ᄎᆞ가니 금고 소ᄅᆡ 진동ᄒᆞ며 쳘통골이 외여 왈 명국 즁군 보국은 닷지

말고 ᄂᆡ 칼을 밧으라 ᄒᆞ며 너의 ᄃᆡ원슈 평국은 텬문동화ᄌᆡ에 죽엇스니 엇지 날을 ᄃᆡ젹ᄒᆞ 리오 ᄒᆞ며 황ᄒᆡᆼ ᄒᆞ거ᄂᆞᆯ 원쉬 듯고 ᄃᆡ분ᄒᆞ야 외여 왈 젹쟝은 나의 즁군을 ᄒᆡ치 말나 텬문동

화ᄌᆡ에 죽은 평국이 이에 왓노라 ᄒᆞ며 번ᄀᆡ갓치 달녀드러 치려ᄒᆞ니 셔달이 쳘통골을 도

라 보와 왈 평국이 죽은가 ᄒᆞ얏더니 이 일을 엇지ᄒᆞ리오 쳘통골이 엿ᄌᆞ오ᄃᆡ 이졔 밧비

도망ᄒᆞ야 본국으로 도라갓다가 다시 긔병ᄒᆞ야 치나니만 갓지 못ᄒᆞ야이다 이졔 아모

리 싸호ᄌᆞᄒᆞ야도 셰궁력진ᄒᆞ야 ᄑᆡᄒᆞᆯ 거시니 밧비 군졸을 거나리고 벽파도로 가ᄉᆞ이

다 ᄒᆞ고 졔쟝 ᄉᆞᆷ십여 원을 거나리고 강변에 나아가 어부의 ᄇᆡ를 ᄲᆡ셔 타고 벽파도로 가

니라

제 ᄉᆞ 회

홍시랑이 의외에 계월을 만나고 영화로이 황셩으로 도라오다

이젹에 원슈 필마단창으로 짓쳐 드러ᄀᆞᆯ ᄉᆡ 칼빗치 번ᄀᆡᄀᆞᆺ고 죽음이 구산갓흔지라 원슈

한 칼로 십여 만 ᄃᆡ병을 ᄑᆞᄒᆞ고 셔달 등을 ᄎᆞ지라 ᄒᆞ며 살펴보니 약간 남은 군ᄉᆞ가 다 다라

나며 우난 말이 셔달아 너ᄂᆞᆫ 도망ᄒᆞ야 살랴 ᄒᆞ고 우리ᄂᆞᆫ 외로온 고혼이 되라 ᄒᆞ고 도망ᄒᆞ

나냐 ᄒᆞ며 슬피 울거ᄂᆞᆯ 원슈 드르ᄆᆡ 도로혀 쳐량ᄒᆞᆫ지라 이ᄯᆡ 원쉬 셔달 등을 ᄎᆞ지랴 ᄒᆞᆯ 졔

문득 옥문관으로셔 요란ᄒᆞᆫ 소ᄅᆡ 들니거ᄂᆞᆯ 원ᄉᆔ ᄉᆡᆼ각ᄒᆞ되 젹쟝이 그리로 갓도다 ᄒᆞ고 급

피 말을 ᄎᆡ쳐 가니라 이ᄯᆡ 보국은 이런줄은 모로고 가ᄉᆞᆷ을 두다리며 희미ᄒᆞᆫ 달빗ᄒᆡ 보고

젹쟝이 오ᄂᆞᆫ가ᄒᆞ야 다라나더니 후군이 엿ᄌᆞ오되 뒤ᄒᆡ 오ᄂᆞᆫ 쟝수가 텬문동화ᄌᆡ에 죽은 우리 원수의 혼ᄇᆡᆨ인가보다 ᄒᆞ니 즁군이 ᄃᆡ경 왈 엇지 아ᄂᆞᆫ가 후군이 엿ᄌᆞ오되 희미ᄒᆞᆫ 달

빗ᄒᆡ 뵈니 타신 말이 쥰총마요 투구와 갑쥬며 ᄒᆡᆼ동이 원수의 거동이 분명ᄒᆞ니이다 보국

이 그 말을 듯고 반겨 군ᄉᆞ를 머무르고 셔셔 기다리더니 원수의 음셩이 어ᄂᆞᆯ 보국이 ᄃᆡ희

ᄒᆞ야 크게 외여 왈 소쟝은 즁군 보국이오니 긔운을 허비치 마옵소셔 원쉬 듯고 의심ᄒᆞ야

크게 외여 왈 네 분명 보국이 면군ᄉᆞ로 ᄒᆞ야금 칼을 보ᄂᆡ라 ᄒᆞ니 보국이 ᄃᆡ희ᄒᆞ야 칼과 수

긔를 보ᄂᆡ니 원수 보고 ᄃᆞᆯ녀와 말게 나려 보국의 손을 잡고 장즁에 드러가 희희락락ᄒᆞ야

왈 텬문동 화ᄌᆡ에 죽게 되얏더니 션ᄉᆡᆼ의 봉셔를 보고 이리이리 ᄒᆞ야 버셔난 말과 본진으

로 오다가 젹진을 파ᄒᆞ고 셔ᄃᆞᆯ 등은 도망ᄒᆞ야 벽ᄑᆞ도로 갓다ᄒᆞ며 셔로 문답이 여류ᄒᆞ더

니 원수 즉시 군ᄉᆞ를 거나리고 강변에 이르러 어션을 잡아 건너ᄀᆞᆯ ᄉᆡ ᄇᆡ마다 긔치 창검을

셰우고 원슈ᄂᆞᆫ 쥬즁에 좌졍을 놉히ᄒᆞ고 갑쥬를 갓초오고 삼쳑 장검을 놉히들고 즁군

에 호령ᄒᆞ야 ᄇᆡ를 밧비 져어 벽ᄑᆞ도로 향ᄒᆞᆯ ᄉᆡ 씩々ᄒᆞᆫ 위풍과 늠々ᄒᆞᆫ 거동이 당셰 영웅일

너라 이ᄯᆡ 홍시랑은 부인으로 더부러 계월을 쥬야로 ᄉᆡᆼ각ᄒᆞ고 ᄆᆡ일 슬허ᄒᆞ더니 ᄯᅳᆺ밧 들

네 난 소ᄅᆡ나거ᄂᆞᆯ 놀나 급히 초막 밧게 나셔보니 무수ᄒᆞᆫ 도젹이 둘넛거ᄂᆞᆯ 시랑이 부인을

다리고 텬방디방으로 도망ᄒᆞ야 산곡으로 드러가 바위 틈에 몸을 감초고 통곡ᄒᆞ더니

그 잇흔날 평명에 ᄯᅩ 강상을 바라보니 ᄇᆡ에 군ᄉᆞ를 실고 긔치창검이 셔리갓고 함셩이

진동ᄒᆞ며 벽ᄑᆞ도로 향ᄒᆞ거ᄂᆞᆯ 시랑이 더옥 놀나 몸을 감초 오고 잇더니 원수 벽ᄑᆞ도에 다 다르ᄆᆡ ᄇᆡ를 강변에 ᄆᆡ고 진을 치며 호령 왈 셔ᄃᆞᆯ 등을 밧비 잡으라 ᄒᆞ니 졔장이 일시에 고

함ᄒᆞ고 벽ᄑᆞ도를 둘너 싸니 셔ᄃᆞᆯ이 ᄒᆞᆯ일업셔 자결코ᄌᆞ ᄒᆞ더니 원슈의 장졸의게 잡혓

ᄂᆞᆫ지라 원수 장ᄃᆡ에 놉히 안ᄌᆞ 셔ᄃᆞᆯ 등은 ᄃᆡ하에 ᄭᅮᆯ니고 호령 왈 이 도젹을 차례로 원문 밧

게 ᄂᆡ여 버히라 ᄒᆞ니 무ᄉᆞ 일시에 다라들어 쳘통골을 먼져 잡아ᄂᆡ여 버히고 그 남은 장수

ᄂᆞᆫ ᄎᆞ례로 버히니라 이ᄯᅢ 군졸이 원수게 엿ᄌᆞ오ᄃᆡ 엇던 ᄉᆞᄅᆞᆷ이 녀인 ᄉᆞᆷ 인을 다리고 산즁

에 숨엇기로 잡아 ᄃᆡ령ᄒᆞ얏나이다 ᄒᆞ거ᄂᆞᆯ 원수 잠간 머무르고 그 네 ᄉᆞᄅᆞᆷ을 잡아드리라

ᄒᆞ니 무ᄉᆡ ᄂᆡ다라 결박ᄒᆞ야 ᄃᆡ하에 ᄭᅮᆯ니고 죄목을 무르니 네 ᄉᆞᄅᆞᆷ이 넉을 일헛더라 원ᄉᆔ

셔안을 치며 왈 너희를 보니 ᄃᆡ국 복ᄉᆡᆨ이라 젹병이 너희를 응ᄒᆞ야 동심합력ᄒᆞ얏던 다 바

로 알외여라 ᄒᆞ니 시랑이 황겁ᄒᆞ야 졍신을 진졍ᄒᆞ야 왈 소인은 젼일 ᄃᆡ국셔 시랑 벼살ᄒᆞ

옵다가 소인의 참소를 맛나 고향에 도라가 농업을 일ᄉᆞᆷ다가 장ᄉᆞ랑의 란에 이리 잡혀

와 이 모양이 되야 이곳으로 졍ᄇᆡ온 죄인이오니 죽어 맛당ᄒᆞ야이다 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이 말을

듯고 ᄃᆡ즐 왈 네 텬ᄌᆡ의 셩은을 ᄇᆡ반ᄒᆞ고 역젹 쟝ᄉᆞ랑의게 부탁ᄒᆞ얏다가 셩상이 어지사

죽이지 아니ᄒᆞ시고 이곳으로 졍ᄇᆡᄒᆞ얏스니 그 은혜를 ᄉᆡᆼ각ᄒᆞ면 각골난망이어ᄂᆞᆯ 이졔

ᄯᅩ 젹장의 ᄂᆡ응이 되얏다가 이럿틋 잡혓스니 엇지 발명ᄒᆞ리오 ᄒᆞ고 잡아ᄂᆡ여 버히라 ᄒᆞ

니 양부인이 앙텬통곡 왈 ᄋᆡ고 이거시 어인일고 계월아 계월아 너와 ᄒᆞᆫ가지 강물에 ᄲᅡ

져 죽엇더면 이런 일을 아니 볼 거슬 하날이 무이 너기ᄉᆞ 모진목숨이 사랏다가 이런 화를 보ᄂᆞᆫ도다 ᄒᆞ며 긔졀ᄒᆞ니 이ᄯᅢ 원슈 그 말을 듯고 문득 션ᄉᆡᆼ이 이르시던 말을 ᄉᆡᆼ각ᄒᆞ고 ᄃᆡ

경ᄒᆞ야 좌우를 다 치우고 압ᄒᆡ 각가이 안치고 가마니 무러 왈 앗가 드르니 계월과 한가지

죽지 못ᄒᆞᆷ을 한ᄒᆞ니 계월은 뉘며 그ᄃᆡ 셩명은 뉘라ᄒᆞ나뇨 부인 왈 소녀ᄂᆞᆫ ᄃᆡ국 형쥬 구계

촌에 ᄉᆞ옵고 양쳐ᄉᆞ의 여식이오며 가군은 홍시랑이옵고 져 계집은 시비 양운이오 계월

은 소녀의 ᄯᆞᆯ이로소이다 ᄒᆞ며 젼후 슈말을 낫々치 아뢰니 원슈 이 말을 드르ᄆᆡ 졍신이 아

득ᄒᆞ고 셰상사가 다 ᄭᅮᆷ속ᄀᆞᆺ흔지라 급히 ᄯᅱ여 나려 부인을 붓들고 통곡 왈 어머님 ᄂᆡ가 물

에 ᄯᅥ가든 계월이로소이다 ᄒᆞ며 긔졀ᄒᆞ니 부인과 시랑이 셔로 붓들고 통곡 긔졀ᄒᆞ니 쳔

여 원 졔장과 팔십만 ᄃᆡ병이 이 관경을 보고 엇지 된 일인지 아지 못ᄒᆞ고 셔로 도라보며 공

론ᄒᆞ야 혹 눈물이 흐르며 쳔고에 업ᄂᆞᆫ 일이라 ᄒᆞ며 령 나리기를 기다리더라 보국은 이왕

평국이 부모 일흔 쥴 아ᄂᆞᆫ지라 원슈 졍신을 진졍ᄒᆞ야 부모를 장ᄃᆡ에 뫼시고 엿ᄌᆞ오ᄃᆡ 그

ᄯᅢ에 물에 ᄯᅥ나가다가 무릉포 여공을 만나 건져 집으로 도라가 친ᄌᆞ식ᄀᆞᆺ치 길너 그 아ᄃᆞᆯ

보국과 한가지 어진 션ᄉᆡᆼ을 맛나 동문슈학ᄒᆞ와 션ᄉᆡᆼ의 어진 덕ᄐᆡᆨ으로 황셩에 올나 가두

리다 동방 급졔ᄒᆞ와 한림학ᄉᆞ로 잇다가 셔ᄃᆞᆯ이 반ᄒᆞ오ᄆᆡ 소ᄌᆞᄂᆞᆫ ᄃᆡ원슈 되옵고 보국은

즁군이 되야 이번 싸홈에 젹진을 ᄑᆞᄒᆞᆯ ᄉᆡ 셔ᄃᆞᆯ 등이 도망ᄒᆞ야 이곳으로 옵기에 잡으려 왓

ᄉᆞᆸ더니 텬ᄒᆡᆼ으로 부모를 맛낫ᄉᆞ이다 ᄒᆞ며 젼후슈말을 낫낫치 고ᄒᆞ니 시랑과 부인이 듯

고 고ᄉᆡᆼᄒᆞ던 말을 셜화ᄒᆞ며 슬피 통곡ᄒᆞ니 산쳔초목이 다 함루ᄒᆞᄂᆞᆫ 듯 ᄒᆞ더라 원슈 졍신 을 진졍ᄒᆞ야 부인의 졋슬 만지며 ᄉᆡ로이 통곡ᄒᆞ다가 양윤 등을 어로 만지며 왈 ᄂᆡ가 네 등

에 ᄯᅥ나지 아니ᄒᆞ던 정곡과 ᄂᆡ 물에 ᄯᅥ갈 졔 네 ᄋᆡ통ᄒᆞ던 일을 ᄉᆡᆼ각ᄒᆞ면 칼노 살을 버히ᄂᆞᆫ

듯 ᄒᆞ도다 너ᄂᆞᆫ 부인을 뫼시고 죽을 ᄋᆡᆨ을 여러번 지ᄂᆡ다가 이럿틋 만나니 엇지 질겁지 아

니리오 ᄒᆞ며 츈랑 압ᄒᆡ 나아가 졀ᄒᆞ고 공경치ᄉᆞ 왈 황텬에 가셔 맛날 모친을 이ᄉᆡᆼ에셔 맛

나 뵈옵기ᄂᆞᆫ 다 부인의 덕ᄐᆡᆨ이라 이 은혜를 엇지 다 갑흐릿가 츈랑이 회ᄉᆞ 왈 미천ᄒᆞᆫ ᄉᆞᄅᆞᆷ

을 이다지 관ᄃᆡᄒᆞ시니 황공ᄒᆞ와 알욀 말ᄉᆞᆷ이 업나니다 원슈 붓드러 ᄃᆡ상에 안치고 더옥

공경ᄒᆞ더라 이ᄯᅢ 중군장 보국이 장ᄃᆡ 압ᄒᆡ 드러와 문후ᄒᆞ고 원슈게 부모 상봉함을 하례

ᄒᆞ니 원슈 ᄃᆡ하에 나려 보국의 손을 잡고 ᄃᆡ상에 올나가 시랑게 뵈와 왈 이 ᄉᆞ람이 소ᄌᆞ와

동문슈학ᄒᆞ던 여공의 아ᄃᆞᆯ 보국이로소이다 ᄒᆞ니 시랑이 듯고 급히 이러나 보국의 손을

잡고 유쳬 왈 그ᄃᆡ의 부친 덕ᄐᆡᆨ으로 죽엇던 자식을 다시보니 이ᄂᆞᆫ 결초보은ᄒᆞ야도 못다

갑흘가ᄒᆞ며 무어스로 갑흐리오 ᄒᆞᆫᄃᆡ 보국이 칭ᄉᆞᄒᆞ고 물너나니 만진장졸이 ᄯᅩ한 원슈

게 부모 상봉ᄒᆞ심을 치하분々ᄒᆞ더라 잇틋날 평명에 원슈 군중에 좌긔ᄒᆞ고 군ᄉᆞ를 호령

ᄒᆞ야 셔ᄃᆞᆯ 등을 ᄭᅮᆯ니고 항셔를 밧은 후에 장ᄃᆡ에 올나 안치고 도로혀 치ᄉᆞᄒᆞ야 왈 그ᄃᆡ 만

일 이곳으로 오지 아니ᄒᆞ얏던들 엇지 나의 부모를 맛낫스리오 이후로붓터ᄂᆞᆫ 도로여 은

인이 되얏도다 ᄒᆞ니 셔ᄃᆞᆯ 등이 그 말을 듯고 감ᄉᆞᄒᆞ야 복디ᄉᆞ은 왈 무도ᄒᆞᆫ 도젹이 원슈의

손에 죽을ᄭᆞ ᄒᆞ얏더니 도로혀 치ᄉᆞ를 듯ᄉᆞ오니 이졔 죽ᄉᆞ와도 원슈의 덕ᄐᆡᆨ은 갑흘 길이 업나니다 ᄒᆞ더라 원슈 셔ᄃᆞᆯ 등을 본국으로 돌녀 보ᄂᆡ고 직시본읍 수령의게 젼령ᄒᆞ야 안

마와교자를 등ᄃᆡᄒᆞ라 ᄒᆞ고 부친과 모부인을 뫼시고 일천 졔장과 팔십만 군ᄉᆞ를 거나려

옹위ᄒᆞ야 옥문관으로 향ᄒᆞᆯ ᄉᆡ 거긔치중이 텬ᄌᆞ의게 비길너라 옥문관에 다다라 이 ᄉᆞ연

을 텬ᄌᆞ게 쥬달ᄒᆞ니라 이 ᄯᅢ 텬ᄌᆡ 악ᄃᆡ에 머리를 바다 보신 후에 원슈의 소식을 몰나 쥬야

염녀ᄒᆞ시더니 황경문에 쟝졸이 쟝계를 올니거날 텬ᄌᆡ ᄀᆡ탁ᄒᆞ야 보시니 ᄒᆞ얏스되 한

림학ᄉᆞ 겸 ᄃᆡ원슈 평국은 돈수ᄇᆡᆨᄇᆡᄒᆞ옵고 한 쟝글을 탑하에 올니옵나니다 셔ᄃᆞᆯ 등을 쳐

셔 ᄑᆞᄒᆞᆯ ᄉᆡ 도젹이 도망ᄒᆞ야 벽파도로 가옵기로 좃ᄎᆞ 드러가 젹졸을 다 잡은 후에 일헛던

부모를 맛낫ᄉᆞ오니이다 셩샹의 덕ᄐᆡᆨ이로소이다 하감ᄒᆞ옵소셔 아비ᄂᆞᆫ 쟝ᄉᆞ랑의 젹

괴와 한가지 잡혀 벽파도로 졍ᄇᆡ 보ᄂᆡ신 홍무로소이다 복원 폐하ᄂᆞᆫ 신의 벼ᄉᆞᆯ을 거두

ᄉᆞ 아비 ᄌᆈ를 속ᄒᆞ와 후인을 본밧게 ᄒᆞ시면 신의 아비를 다리고 고향에 도라가 여년을 맛

고ᄌᆞ ᄒᆞ나이다 ᄒᆞ얏거ᄂᆞᆯ 텬ᄌᆡ 보시고 ᄃᆡ경ᄃᆡ회ᄒᆞᄉᆞ 왈 평국이 한번 가ᄆᆡ 젹병을 평졍

ᄒᆞ니 상쾌ᄒᆞ며 ᄯᅩ 일헛든 부모를 맛낫다 ᄒᆞ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시미라 ᄒᆞ시고 ᄯᅩ ᄀᆞᆯ오

ᄉᆞᄃᆡ ᄃᆡ원수를 ᄀᆞᆯ니면 승상이 되리니 엇지 그 부의 벼ᄉᆞᆯ이 업스리오 ᄒᆞ시고 홍무를 ᄇᆡᄒᆞ

야 위국공을 봉ᄒᆞ시고 그 부인으로 봉비직쳡과 위공공작을 사관을 임명ᄒᆞ야 하숑ᄒᆞ시고

짐이 불명ᄒᆞᆫ 타스로 원슈의 부를 졍ᄇᆡᄒᆞ야 젹년을 고ᄉᆡᆼᄒᆞ다가 텬ᄒᆡᆼ으로 원수를 맛나

영화로 도라오니 엇지 그 영화를 빗ᄂᆡ지 아니ᄒᆞ리오 ᄒᆞ시고 궁녀 ᄉᆞᆷᄇᆡᆨ 명을 ᄐᆡᆨ출ᄒᆞ야 록 의 홍상을 입히고 부인뫼실금덩과 쌍교를 보ᄂᆡᄉᆞ 시녀로 옹위ᄒᆞ야 황셩ᄭᆞ지 오게 ᄒᆞ시

니 어젼풍류와 금의화동 쳔여 명을 거나려 옥문관으로 ᄒᆡᆼᄒᆞ니라 이ᄯᆡ ᄉᆞ관니 봉비직

쳡과 위공봉작을 원수게 드리니 시랑과 부인니 밧아보고 희불ᄌᆞ승ᄒᆞ야 북향ᄉᆞᄇᆡᄒᆞ고

ᄀᆡ탁ᄒᆞ니 시랑으로 위공을 봉ᄒᆞ시고 부인으로 졍렬부인 봉ᄒᆞ신 직쳡일너라 ᄯᅩ 비답이

잇거ᄂᆞᆯ 보니 ᄒᆞ얏스ᄃᆡ 원슈 한번가ᄆᆡ 북방을 평졍ᄒᆞ고 ᄉᆞ직을 안보ᄒᆞ니 그 공이 젹지 아

니ᄒᆞ며 ᄯᅩ 일엇던 부모를 맛낫스니 이런 일은 젼고에 듬은지라 ᄯᅩ한 짐이 어지지 못ᄒᆞ야

경의 부친을 원디에 졍ᄇᆡᄒᆞ얏다가 다년 고ᄉᆡᆼᄒᆞ게 ᄒᆞ얏스니 짐이 도로혀 경을 볼 면목이

업도다 그러나 밧비 올나와 짐이 기다리미 업게 ᄒᆞ라 ᄒᆞ얏거ᄂᆞᆯ 위공부ᄌᆡ 황은을 츅수ᄒᆞ

고 이ᄂᆞᆯ 길을 ᄯᅥ나려ᄒᆞ더니 ᄯᅩ 부인뫼실금덩과 각ᄉᆡᆨ의 쟝을 하송ᄒᆞ얏거ᄂᆞᆯ 원슈 직시위

의를 갓초와 부인은 금덩에 뫼시고 ᄉᆞᆷᄇᆡᆨ 시녀 옹위ᄒᆞ며 금의화동을 좌우로 ᄀᆞᆯ나 셰우

고 어젼풍류를 울니며 ᄭᅩᆺ밧치 되야오ᄂᆞᆫᄃᆡ 츈낭 양윤은 쇠금교ᄌᆞ를 타고 원수ᄂᆞᆫ 위공을

뫼셔 올 ᄉᆡ 팔십만 ᄃᆡ병과 제쟝 쳔여 원을 즁군쟝이 거나리고 션봉이 되야 승전고를 울니

고 ᄉᆞ십 리 너른 ᄯᅳᆯ에 버려오니라 이젹에 텬ᄌᆡ ᄇᆡᆨ관을 거나리시고 원슈를 마질 ᄉᆡ 위공과

원슈 말게 나려 복디한ᄃᆡ 텬ᄌᆡ 반기ᄉᆞ 왈 짐이 밝지 못한 타스로 위공이 젹년 고ᄉᆡᆼ을 ᄒᆞ얏

스니 짐이 도로혀 붓그럽도다 ᄒᆞ시며 일변ᄒᆞᆫ 숀으로 위공의 숀을 잡고 ᄯᅩᄒᆞᆫ 숀으로 원

슈의 숀을 잡으시고 보국을 도라보아 왈 짐이 엇지 수례를 타고 경등을 마지리오 ᄒᆞ시고 텬ᄌᆡ ᄉᆞᆷ십 리를 거러 가시니 ᄇᆡᆨ관이 ᄯᅩᄒᆞᆫ 거러올 ᄉᆡ 모든 ᄇᆡᆨ셩이 옹위ᄒᆞ야 ᄃᆡ명뎐ᄭᅡ지 드

러오니 보ᄂᆞᆫ ᄉᆞ람이 뉘 아니 칭찬ᄒᆞ리오 텬ᄌᆡ 뎐좌ᄒᆞ시고 원수로 좌승샹 쳥쥬후를 봉

ᄒᆞ시고 보국으로 ᄃᆡᄉᆞ마 ᄃᆡ쟝군 리부시랑을 ᄒᆞ이시고 그 남은 제쟝은 ᄎᆞ례로 공을 쓰시

고 원슈 다려 분부 왈 경이 오 셰에 부모를 일헛다 ᄒᆞ니 뉘집에 가 의탁ᄒᆞ야 자랏스며 병셔

ᄂᆞᆫ 뉘게 ᄇᆡ우며 경의 모친은 뉘게 가셔 십ᄉᆞᆷ 년을 고ᄉᆡᆼ으로 지ᄂᆡ다가 벽파도에셔 위공을

맛낫나뇨 실ᄉᆞ를 듯고ᄌᆞ ᄒᆞ노라 ᄒᆞ신ᄃᆡ 원슈 전후곡졀을 세세이 쥬달ᄒᆞ니 텬ᄌᆡ 칭찬ᄒᆞ

시고 왈 이ᄂᆞᆫ 고금에 업ᄂᆞᆫ 일이로다 ᄒᆞ시고 ᄯᅩ ᄀᆞᆯ오ᄉᆞᄃᆡ 경이 슈즁고혼니 될 거슬 여공의

덕ᄐᆡᆨ으로 살녀 셩공ᄒᆞ야 짐을 돕게ᄒᆞᆷ이니 여공의 공이 엇지 업스리오 ᄒᆞ시고 여공으로

우복야 긔쥬후를 봉ᄒᆞ시고 부인으로 공렬부인을 봉ᄒᆞᄉᆞ 봉비직쳡을 ᄉᆞ관으로 무릉

포에 보ᄂᆡ시니라 이젹에 여공 부부 직첩을 밧자와 북향ᄉᆞᄇᆡ후에 직시ᄒᆡᆼ쟝을 ᄎᆞ려 부인

과 ᄒᆞᆷ게 황셩에 올나와셔 여공이 탑젼에 드러가 ᄉᆞ은슉ᄇᆡᄒᆞᆫᄃᆡ 텬ᄌᆡ 반기ᄉᆞ 칭ᄎᆞᆫ 왈 경이

평국을 길너ᄂᆡ여 ᄉᆞ직을 안보케 ᄒᆞ얏스니 그 공이 젹지 아니ᄒᆞ도다 ᄒᆞ시니 여공이 물너

나와 위공과 졍렬부인이 다시 긔좌ᄒᆞ야 칭ᄉᆞ 왈 어지신 덕ᄐᆡᆨ으로 계월을 구ᄒᆞᄉᆞ 친ᄌᆞ식

갓치 길너 닙신양명ᄒᆞ게 ᄒᆞ시니 은혜가 ᄇᆡᆨ골난망이로소이다 ᄒᆞ며 비회를 금치 못ᄒᆞ거

ᄂᆞᆯ 여공이 더옥 감ᄉᆞᄒᆞ야 공슌니 응답ᄒᆞ더라 평국과 보국이 ᄯᅩᄒᆞᆫ 복디ᄒᆞ야 원로에 평안

니 ᄒᆡᆼᄎᆞᄒᆞ심을 치하ᄒᆞ더라 위공과 졍렬부인니며 긔쥬후와 공렬부인과 츈랑도좌에 참례ᄒᆞ고 양윤니 ᄯᅩᄒᆞᆫ 마음에 깃거ᄒᆞᆷ을 칙량치 못ᄒᆞᆯ너라 이ᄂᆞᆯ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삼 일을

질기더라 이젹에 텬ᄌᆡ 졔신을 도라보와 왈 평국과 보국은 ᄒᆞᆫ 궁궐안에 살게 ᄒᆞ리라 ᄒᆞ시

고 종남ᄉᆞᆫᄒᆞ에 터를 닥고 집을 지을 ᄉᆡ 텬여 간을 불일셩지ᄒᆞ니 그 장ᄒᆞᆷ을 칙량치 못ᄒᆞᆯ너

라 집을 필역ᄒᆞᆫ 후에 노비 텬 명과 슈셜군 ᄇᆡᆨ명 식ᄉᆞ 급ᄒᆞ시며 ᄯᅩ 치단과 보화를 슈텬 ᄐᆡ를

상ᄉᆞᄒᆞ시니 평국과 보국이 황은을 츅슈ᄒᆞ고 ᄒᆞᆫ 궁궐안에 침소를 졍ᄒᆞ고 거쳐ᄒᆞ니 궁궐

안이 쟝광이 이십 리가 남은지라 위의 거동이 텬ᄌᆞ나 다름이 업더라 이적에 평국이 젼쟝

에 ᄃᆞᆫ여온 후로 자연 몸이 곤ᄒᆞ야 병이 침즁ᄒᆞ니 가ᄂᆡ 경동ᄒᆞ야 쥬야 약으로 치료ᄒᆞ니 텬

ᄌᆞ게셔 이 말을 드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명의를 보ᄂᆡ여 병셰를 자셔이 보고오라 만일 위즁ᄒᆞ

면 짐이 친니 가보리라 ᄒᆞ시고 어의를 명ᄒᆞᄉᆞ 보ᄂᆡ시니 어의 황명을 밧자와 평국의 침소

에 와 병셰를 집ᄆᆡᆨᄒᆞ니 병셰 위즁치 아니ᄒᆞᆫ지라 약을 가라처쓰라 ᄒᆞ고 도라와 텬ᄌᆞ게 쥬

ᄒᆞ더라

제 오 회

계월이 녀ᄌᆞ의 본ᄉᆡᆨ이 탄로ᄒᆞ고 보국과 동방화촉을 ᄆᆡᆺ다

ᄎᆞ셜 어의 도라와 텬ᄌᆞ게 쥬ᄒᆞᄃᆡ 평국의 병세ᄂᆞᆫ 위즁치 아니ᄒᆞ옵기로 약을 가랏처쓰라

ᄒᆞ옵고 왓ᄉᆞ오나 ᄯᅩᄒᆞᆫ 괴이ᄒᆞᆫ 일이 잇셔 슈상ᄒᆞ야이다 텬ᄌᆡ 놀나 문 왈 무ᄉᆞᆷ 연고가 잇나

뇨 어의 복디쥬 왈 평국의 ᄆᆡᆨ을 보오니 남ᄌᆞ의 ᄆᆡᆨ이 아니오ᄆᆡ 이상ᄒᆞ야이다 텬ᄌᆡ 그 말을 드르시고 왈 평국이 녀ᄌᆡ면 엇지 젹진에 나가 젹진 십만 ᄃᆡ병을 소멸ᄒᆞ고 왓스리오 ᄒᆞ시

며 평국의 얼골이 도화ᄉᆡᆨ이 오쳬신ᄂᆡ 잔약하니 혹 미심ᄒᆞ거니와 아직은 누셜치 말나 ᄒᆞ

시고 자죠 문병ᄒᆞ시니라 이젹에 평국이 병세 졈졈 나흐ᄆᆡ ᄉᆡᆼ각ᄒᆞ되 어의가 나의 ᄆᆡᆨ을 보

왓스니 필시 본ᄉᆡᆨ이 탄노ᄒᆞᆯ지라 인제ᄂᆞᆫ ᄒᆞᆯ일업시 되얏스니 녀복을 개착ᄒᆞ고 규즁에 몸

을 슘어 세월을 보ᄂᆡ미 올타 ᄒᆞ고 즉시 남복을 벗고 녀복을 닙고 부모 전에 뵈와 늣기며 양

협에 쌍루종횡ᄒᆞ거ᄂᆞᆯ 부뫼 ᄯᅩᄒᆞᆫ 눈물을 흘니며 위로ᄒᆞ더라 계월이 비감ᄒᆞ야 우ᄂᆞᆫ 거동

은 츄구월 연화가 세우를 먹음은 듯 초ᄉᆡᆼ텬월이 슈운이 잠긴듯ᄒᆞ며 요요ᄒᆞᆫ ᄐᆡ도ᄂᆞᆫ 당세

제일이라 이젹에 계월이 텬ᄌᆞ게 샹소ᄒᆞ얏거ᄂᆞᆯ 상이 보시니 ᄒᆞ얏스되

한림학ᄉᆞ 겸 ᄃᆡ원슈 좌승상 쳥쥬후 평국은 돈슈ᄇᆡᆨᄇᆡᄒᆞ옵고 한 쟝 글월을 올니옵나이

다 신쳡 이미 만 오세에 댱ᄉᆞ랑의 난에 부모를 일헛ᄉᆞᆸ고 슈젹 ᄆᆡᆼ길의 란을 맛나 슈즁 고

혼니 될 거슬 여공의 은덕으로 사라왓ᄉᆞ오나 일염에 ᄉᆡᆼ각ᄒᆞ온 즉 녀ᄌᆞ의 ᄒᆡᆼ실ᄒᆞ야셔

ᄂᆞᆫ 규즁에 늙어셔ᄂᆞᆫ 부모의 해골을 찻지 못ᄒᆞ게 되옵기로 녀ᄌᆞ의 ᄒᆡᆼ실을 바리고 남ᄌᆞ

의 복ᄉᆡᆨ을 ᄒᆞ야 황샹을 속이옵고 됴뎡에 드러왓ᄉᆞ오니 신쳡의 ᄌᆈ 만ᄉᆞ무셕이옵기로

감슈ᄃᆡ죄ᄒᆞ와 유지와 인을 올니옵나니 쳡의 긔군망상지ᄌᆈ를 쓰ᄉᆞ ᄉᆞ속히 쳐참ᄒᆞ옵

소셔 ᄒᆞ얏더라

텬ᄌᆡ 보시고 룡상을 치ᄉᆞ 좌우를 도라보와 왈 평국의 ᄒᆡᆼ동을 뉘가 녀ᄌᆞ로 보왓스리오 고 금에 업ᄂᆞᆫ 일이로다 비록 텬ᄒᆞ 광ᄃᆡᄒᆞ나 문무겸젼ᄒᆞ고 ᄀᆞᆯ츙보국ᄒᆞ야 츙효샹장지ᄌᆡᄂᆞᆫ

남ᄌᆞ라도 밋지 못ᄒᆞ리로다 비록 녀ᄌᆡ나 벼살을 엇지 거두리오 환ᄌᆞ로 명ᄒᆞ야 유지와 인

신을 도로 환숑ᄒᆞ시고 비답ᄒᆞ얏거ᄂᆞᆯ 계월이 황공 감ᄉᆞᄒᆞ야 바다보니 ᄒᆞ얏스되 경의 상

소를 보고 놀납고 일변 장ᄒᆞ나 츙효를 겸젼ᄒᆞ야 반젹을 소멸ᄒᆞ고 ᄉᆞ직을 안보ᄒᆞ기ᄂᆞᆫ 다

경의 산ᄒᆞ갓흔 은덕이라 짐이 엇지 녀ᄌᆞ를 혐의ᄒᆞ리오 유지와 인신을 도로 보ᄂᆡ나니 츄

호도 과렴치 말고 경은 ᄀᆞᆯ츙보국ᄒᆞ야 짐을 도으라 ᄒᆞ얏더라 계월이 ᄉᆞ양치 못ᄒᆞ야 녀복

을 닙고 그 우에 됴복을 닙고 부리든 졔장 ᄇᆡᆨ여 명과 군ᄉᆞ 텬여 명을 갑쥬를 갓쵸와 승상부

문 밧게 진을 치고 잇게 ᄒᆞ니 그 위엄이 엄슉ᄒᆞ더라 일일은 텬ᄌᆡ 위국공을 닙시ᄒᆞ라ᄒᆞᄉᆞ

ᄀᆞᆯ오ᄉᆞᄃᆡ 짐이 원슈의 샹소를 본 후로 ᄉᆞ렴이 만흔지라 평국이 규즁에 홀로 늙으면 홍무

의 혼ᄇᆡᆨ이 의지ᄒᆞᆯ 곳이 업슬 거시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오 ᄯᅩᄒᆞᆫ 보국의 혼인은 짐이 즁

ᄆᆡ되고ᄌᆞᄒᆞ니 엇더ᄒᆞ뇨 위공이 복디 쥬 왈 신의 ᄯᅳᆺ도 그러ᄒᆞ오니 소신니 나아가 의론ᄒᆞ

려니와 평국의 ᄇᆡ필은 뉘와 졍ᄒᆞ시려ᄒᆞ나잇가 텬ᄌᆡ ᄀᆞᆯ오ᄉᆞᄃᆡ 평국과 동학ᄒᆞ던 보국과

졍혼코ᄌᆞ ᄒᆞᄂᆞ니 경의 마음이 엇더ᄒᆞ뇨 위공이 쥬 왈 신의 ᄯᅳᆺ도 그러ᄒᆞ오니 하교 맛당ᄒᆞ

니이다 평국이 물에 ᄲᅡ져 죽을 목숨을 여공의 덕으로 ᄉᆞᄅᆞᆺᄉᆞᆸ고 친ᄌᆞ식 갓치 길너 영화부

귀를 루리고 리별ᄒᆞ얏던 부모를 맛나게 ᄒᆞ고 ᄯᅩᄒᆞᆫ 보국과 동문수학ᄒᆞ야 동방급졔ᄒᆞ와

폐하의 셩뎍으로 작록을 밧아 만리 젼장에 ᄉᆞᄉᆡᆼ고락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옵고 도라와 ᄒᆞᆫ 집에 셔 쳐ᄒᆞ오니 텬졍연분인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물너나와 계월을 불너 안치고 텬ᄌᆡ 하교ᄒᆞ시

던 말ᄉᆞᆷ을 낫낫치 젼ᄒᆞ니 계월이 엿ᄌᆞ오ᄃᆡ 소녀의 마음은 평ᄉᆡᆼ 홀로 늙어 부모슬하에

잇ᄉᆞᆸ다가 부모 만세 후에 죽어 다시 남ᄌᆞ되야 공ᄆᆡᆼ의 ᄒᆡᆼ실을 ᄇᆡ오고자 ᄒᆞ얏ᄉᆞᆸ더니 근본

이 탄로ᄒᆞ야 텬ᄌᆡ 하교 여ᄎᆞ ᄒᆞ옵시니 부모슬하에 다른 자식이 업셔 비회를 품고션 영봉

ᄉᆞ를 젼ᄒᆞᆯ 곳이 업ᄉᆞ오니 자식이 되야 부모령을 엇지 거역ᄒᆞ오며 텬자의 하교를 엇지 거

역ᄒᆞ오리잇가 하교를 좃ᄎᆞ 보국을 셤겨 여공의 은혜를 만분지일이나 갑ᄉᆞ올가 ᄒᆞ오니

부친은 이 ᄉᆞ연으로 텬자게 상달ᄒᆞ옵소셔 ᄒᆞ며 락루ᄒᆞ고 남자 못됨을 한탄ᄒᆞ더라 이ᄯᆡ

위공이 직시 궐ᄂᆡ에 드러가 계월의 ᄒᆞ던 슈말을 쥬달ᄒᆞ니 텬ᄌᆡᄃᆡ희ᄒᆞᄉᆞ 직시 여공을 ᄑᆡ

쵸ᄒᆞ라 ᄒᆞᄉᆞ 왈 이 일은 쳔고희ᄉᆡ라 엇지 즁ᄆᆡ 소임을 소홀이 ᄒᆞ리오 ᄒᆞ시고 여공을 ᄃᆡᄒᆞ

야 하교ᄒᆞᄉᆞ 왈 평국과 보국으로 부부를 졍코ᄌᆞᄒᆞᄂᆞ니 경의 ᄯᅳᆺ이 엇더ᄒᆞ뇨 여공이 쥬 왈

폐하의 일월ᄀᆞᆺ흐신 덕ᄐᆡᆨ으로 현부를 결친코져 ᄒᆞ옵시니 감ᄉᆞ무지ᄒᆞ와 아뢰올 말ᄉᆞᆷ 업

ᄂᆞ이다 ᄒᆞ고 물너나와 보국을 불너 텬ᄌᆞ 하교를 젼ᄒᆞ니 보국이 ᄃᆡ희ᄒᆞ야 복디 칭ᄉᆞᄒᆞ고

부인과 가ᄂᆡ상ᄒᆡ다 깃거ᄒᆞ더라 이ᄯᆡ 텬ᄌᆡ ᄐᆡᄉᆞ관을 불너 ᄐᆡᆨ일ᄒᆞ실 ᄉᆡ 맛참 츈ᄉᆞᆷ월 망간

이라 상이 ᄐᆡᆨ일단ᄌᆞ와 례단 슈ᄇᆡᆨ 필을 봉ᄒᆞ야 위공에 집으로 ᄉᆞ숑ᄒᆞ시니라 ᄎᆞ시 위공이

ᄐᆡᆨ일단자를 가지고 계월의 침소에 드러가 젼ᄒᆞ니 계월이 ᄃᆡ 왈 보국이 젼일즁군으로셔

슈년을 슈하로 부리던 ᄉᆞ람이 ᄂᆡ가 그 ᄉᆞ람의 안ᄒᆡ될 쥴 엇지 아랏스리오 다시ᄂᆞᆫ 례를 못 쓸가 ᄒᆞ오니 이졔 마지막 군례를 ᄎᆞ리고자 ᄒᆞ오니 복원 부친은 이 ᄯᅳᆺ스로 텬ᄌᆞᄭᅴ 상달ᄒᆞ

옵소셔 위공이 직시 궐ᄂᆡ에 드러가 텬ᄌᆞ게 쥬달ᄒᆞ니 텬ᄌᆡ ᄃᆡ쇼ᄒᆞ시고 직시 군ᄉᆞ 오쳔과

장슈 ᄇᆡᆨ여 원으로 갑쥬와 긔치를 가지고 원슈의게 보ᄂᆡ니 ᄎᆞ시 계월이 여복을 벗고 갑쥬

를 갓쵸고 룡봉황월과 슈긔를 잡아 ᄒᆡᆼ군ᄒᆞ야 별궁에 좌긔ᄒᆞ고 군ᄉᆞ로 ᄒᆞ야금 보국에게

젼령ᄒᆞ니 보국이 젼령을 보고 분한ᄒᆞᆷ이 칙량업스나 전일 평국의 위풍을 보왓ᄂᆞᆫ지라 군

령을 거역지 못ᄒᆞ고 갑쥬를 갓초오고 군문에 ᄃᆡ령ᄒᆞ니라 이젹에 원쉬 좌우를 도라보와

왈 즁군이 엇지 이ᄃᆡ지 거만ᄒᆞ뇨 밧비 현신ᄒᆞ라 호령이 추상갓거ᄂᆞᆯ 군졸의 ᄃᆡ답소ᄅᆡ 쟝

안이 ᄭᅳᆯᄂᆞᆫ 듯 ᄒᆞ더라 즁군이 그 위풍을 황겁ᄒᆞ야 갑쥬를 ᄭᅳ을고 국궁ᄒᆞ야 드러오니 얼골

에 ᄯᅡᆷ이 흐르ᄂᆞᆫ지라 밧비 나가 쟝ᄃᆡ 압ᄒᆡ 복디ᄒᆞᆫᄃᆡ 원수 졍ᄉᆡᆨᄒᆞ고 ᄭᅮ지져 왈 군법이 지즁

ᄒᆞ거ᄂᆞᆯ 즁군이 되얏거던 직시 ᄃᆡ령ᄒᆞ얏다가 령 나리기를 기다일 거시어ᄂᆞᆯ 쟝령을 즁히

아니 여기고 ᄐᆡ만ᄒᆞᆫ 마음을 품어 군령을 만홀이ᄒᆞ니 즁군의 죄ᄂᆞᆫ 만만무엄ᄒᆞᆫ지라 직시

군법시ᄒᆡᆼ을 ᄒᆞᆯ 거시로ᄃᆡ 십분 짐작ᄒᆞ거니와 그져ᄂᆞᆫ 두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군ᄉᆞ를 호령ᄒᆞ야

즁군을 ᄲᆞᆯ니 잡아ᄂᆡ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추상ᄀᆞᆺ흔지라 무ᄉᆡ 일시에 고함ᄒᆞ고 달녀들어 장ᄃᆡ 압

ᄒᆡ ᄭᅮᆯ니니 중군이 졍신을 일엇다가 겨우 진졍ᄒᆞ야 알외되 소쟝이 신병이 잇셔 치료ᄒᆞ옵

다가 밋쳐 당치 못ᄒᆞ얏ᄉᆞ오니 ᄐᆡ만ᄒᆞᆫ 죄를 ᄉᆡᆼ각ᄒᆞ오면 만ᄉᆞ무셕이오나 병든 몸이 중쟝

을 당ᄒᆞ오면 명을 보젼치 못ᄒᆞ겟ᄉᆞᆸ고 만일 쥭ᄉᆞ오면 부모의게 불효를 면치 못ᄒᆞ오리니 복원 원수ᄂᆞᆫ 하ᄒᆡᄀᆞᆺ흔 은덕을 ᄂᆡ리ᄉᆞ 젼일졍곡을 ᄉᆡᆼ각ᄒᆞ시와 ᄉᆞᆯ녀 쥬시면 불효를 면ᄒᆞᆯ

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며 무수이 ᄋᆡ걸ᄒᆞ니 원쉬 ᄂᆡ심에ᄂᆞᆫ 우수으나 것츠로ᄂᆞᆫ 호령ᄒᆞ야 왈 중

군이 신병이 잇스면 엇지 영츈각에셔 ᄋᆡ쳡 영츈으로 더부러 쥬야풍류로 질기ᄂᆞ뇨 그러

나 ᄉᆞ졍이 업지 못ᄒᆞ야 용셔ᄒᆞ거니와 ᄎᆞ후ᄂᆞᆫ 그리 말나 분부ᄒᆞ니 보국이 ᄇᆡᆨᄇᆡ ᄉᆞ례ᄒᆞ고

물너나니라 원수 이럿틋 죵일 질기다가 군ᄉᆞ를 물니고 본궁으로 도라올 ᄉᆡ 보국이 원슈

게 하직ᄒᆞ고 도라와 부모젼에 욕본 ᄉᆞ연을 ᄂᆞᆺᄂᆞᆺ치 고ᄒᆞ니 여공이 그 말을 듯고 ᄃᆡ소ᄒᆞ야

칭찬ᄒᆞ야 왈 ᄂᆡ 며나리ᄂᆞᆫ 쳔고에 영웅 군ᄌᆞ로다 ᄒᆞ고 보국 다려 왈 계월이 너를 욕뵈이미

다름 아니라 어명으로 ᄇᆡ필을 졍ᄒᆞ시ᄆᆡ 젼일 중군으로 부리든 연괴라 마음에 다시ᄂᆞᆫ

못 부릴가 희롱ᄒᆞᆷ이니 너ᄂᆞᆫ 추호라도 허물치 말나 ᄒᆞ더라 ᄎᆞ시텬ᄌᆡ 계월이 보국을 욕뵈

엿단 말을 드르시고 상ᄉᆞ를 만이 ᄒᆞ시니라 이ᄯᆡ 전안길일이 당ᄒᆞᄆᆡ 위의를 갓쵸와 ᄒᆡᆼ례

ᄒᆞᆯ ᄉᆡ 계월이 록의 홍상으로 ᄃᆞᆫ쟝ᄒᆞ고 시비 등이 좌우에 부ᄋᆡᆨᄒᆞ야 나오ᄂᆞᆫ 거동이 엄슉ᄒᆞ

야 비녀 ᄭᅩ진 쟝부러라 아람다온 ᄐᆡ도와 요요졍졍ᄒᆞᆫ 형용은 당셰에 졔일일너라 ᄯᅩᄒᆞᆫ 쟝

밧게 계쟝군졸이 갑쥬를 갓쵸고 긔치 검극을 좌우로 갈나 세우고 옹위ᄒᆞ얏스니 그 위의

엄슉ᄒᆞᆷ을 칙량치 못ᄒᆞᆯ너라 ᄎᆞ시보국이 ᄯᅩᄒᆞᆫ 위의를 갓쵸고 금안쥰마에 두려시 안자 봉

미션으로 ᄎᆡ면ᄒᆞ고 계월궁으로 드러와 젼안교ᄇᆡᄒᆞᄂᆞᆫ 거동은 하ᄂᆞᆯ의 션관션녀 반도

진상ᄒᆞᄂᆞᆫ 거동일너라 교ᄇᆡ를 파ᄒᆞ고 일모ᄒᆞᄆᆡ 신랑이 촉을 잡고 졍침에 이르니시 녀화 촉을 ᄃᆡ령ᄒᆞ야 드러가ᄆᆡ 일위 션녀 홍군 취삼으로 이러마져 양신인이 촉ᄒᆞ에 상ᄃᆡ하니

남풍녀 모일월이 정휘ᄒᆞ더라 보국이 만면츈풍을 ᄯᅴ여 숙시양구에 흠신 공슈 왈 젼일 ᄃᆡ

원슈 디위에 놉히 안져셔 보국을 무ᄃᆞᆫ이 죄로 얼거 ᄭᅮᆯ닐젹에 오ᄂᆞᆯᄂᆞᆯ이 잇슬쥴 ᄯᅳᆺᄒᆞ얏스

리오 신뷔 운환을 숙이고 미소부답ᄒᆞ니 보국이 나로여 촉을 멸ᄒᆞ고 옥슈을 잇그러 금쟝

슈막에 나아가 동침ᄒᆞ니 원앙 비취 지락이 극진ᄒᆞ더라 이ᄯᆡ 밤을 지ᄂᆡ고 잇튼날 평명에

두 ᄉᆞ람이 위공과 졍렬부인게 뵈온ᄃᆡ 위공부부 희락을 이긔지 못ᄒᆞ더라 ᄯᅩ 긔쥬후와 공

렬부인게 뵈올 ᄉᆡ 긔쥬후 ᄃᆡ희ᄒᆞ야 왈 셰상ᄉᆞ를 가히 칙양치 못ᄒᆞ리로다 너를 ᄂᆡ며 나리

삼을 쥴 엇지 아랏스리오 ᄒᆞᆫᄃᆡ 계월이 다시 졀ᄒᆞ고 왈 소부의 쥭을 명을 구ᄒᆞ옵신 은혜와

심삽년을 양육ᄒᆞ옵시되 근본을 알외지 아니ᄒᆞᆫ 죄 만ᄉᆞ무셕이옵고 ᄯᅩᄒᆞᆫ 하ᄂᆞᆯ이 도으ᄉᆞ

구고를 셤기게 ᄒᆞ옵시니 이ᄂᆞᆫ 소녀의 소원이로소이다 ᄒᆞ고 죵일 뫼시고 말ᄉᆞᆷᄒᆞ다가 하

직ᄒᆞ고 본궁으로 도라올 ᄉᆡ 금덩을 타고 옹위ᄒᆞ야 중문에 나올 ᄉᆡ 눈을 들어 영츈각을 바

라보니 ᄋᆡ쳡 영츈이 난간에 거러 안잣거ᄂᆞᆯ 계월이 ᄃᆡ로ᄒᆞ야 덩을 머무르고 무ᄉᆞ를 호령

ᄒᆞ야 영츈을 잡아 나려 덩 압ᄒᆡ ᄭᅮᆯ니고 호령 왈 네 중군의세로 교만 방ᄌᆞ하야 ᄂᆡ ᄒᆡᆼᄎᆞ를

보고 감히 란간에 놉히 거러 안ᄌᆞ 요동치 아니ᄒᆞ니 네가 즁군의 힘만 밋고 이ᄀᆞᆺ치 교만ᄒᆞ

니 너ᄀᆞᆺ흔 요망ᄒᆞᆫ 년을 엇지 ᄉᆞᆯ여두리오 당당이 군법을 세우라 ᄒᆞ고 무ᄉᆞ를 호령ᄒᆞ야

문 밧게 ᄂᆡ여 버히라 ᄒᆞ니 무ᄉᆡ 영을 듯고 ᄃᆞᆯ녀들어 령츈을 잡아나려 버히니 군졸과 시비 등이 황겁ᄒᆞ야 바로 보지 못ᄒᆞ더라 이젹에 보국이 영츈을 쥭엿ᄃᆞᆫ 말을 듯고 분한을 이긔

지 못ᄒᆞ야 부모게 엿자오ᄃᆡ 계월이 젼일은 ᄃᆡ원수되야 소ᄌᆞ를 즁군으로 부리ᄆᆡ 쟝막지

간이라 능멸이 여기지 못ᄒᆞ려니와 지금은 소ᄌᆞ의 ᄂᆡ실이 오ᄆᆡ 소ᄌᆞ의 ᄉᆞ랑ᄒᆞᄂᆞᆫ 영츈을

무ᄃᆞᆫ이 쥭여 심ᄉᆞ를 불평케ᄒᆞ오릿가 ᄒᆞᆫᄃᆡ 여공이 이말을 듯고 만유ᄒᆞ야 왈 계월이 비록

네 안ᄒᆡ 되얏스나 벼살이 그져잇셔 노치 아니ᄒᆞ고 의긔당당ᄒᆞ야 족히 너를 부릴 ᄉᆞ람이

로ᄃᆡ 례로써 너를 셤기니 엇지 심ᄉᆞ를 그르다 ᄒᆞ리오 오영츈이 네 쳡이라 ᄒᆞ고 제스ᄉᆞ로 교

만ᄒᆞ다가 쥭엇스니 뉘를 한ᄒᆞ며 ᄯᅩᄒᆞᆫ 계월이 그릇 궁으로 궁비를 쥭인다 ᄒᆞ야도 뉘라셔 그

르다 ᄒᆞ리오 너ᄂᆞᆫ 조금도 과렴치 말고 마음을 변치 말나 만일 영츈을 죽엿다 ᄒᆞ고 혐의를

두면 부부지의도 변ᄒᆞᆯ 거시오 ᄯᅩᄒᆞᆫ 텬ᄌᆡ 쥬쟝ᄒᆞ신 ᄇᆡ라 네게 ᄒᆡ로오미 잇슬 거시니 부ᄃᆡ

조심ᄒᆞ라 ᄒᆞ신ᄃᆡ 보국이 엿ᄌᆞ와 왈 부친게셔ᄂᆞᆫ 부당지셜을 ᄒᆞ시ᄂᆞ이다 세상에 ᄃᆡ쟝부

되야 계집의 괄세를 당ᄒᆞ오릿가 ᄒᆞ고 그 후로븟터ᄂᆞᆫ 계월의 방에 드지 아니ᄒᆞ니 계월이

ᄉᆡᆼ각ᄒᆞ되 영츈의 혐의로 아니오ᄂᆞᆫ도다 뉘라셔 보국을 남ᄌᆞ라 ᄒᆞ리오 녀ᄌᆞ에도 비치 못

ᄒᆞ고 남ᄌᆞ 못 된 걸 분ᄒᆞ야 눈물을 흘니며 세월을 보ᄂᆡ더라 각셜 이젹 남관장이 쟝계를 올

엿거ᄂᆞᆯ 텬ᄌᆡ 급히 ᄀᆡ탁ᄒᆞ시니 ᄒᆞ얏스되 오왕과 쵸왕이 반ᄒᆞ야 지금 쟝안을 범코ᄌᆞ ᄒᆞ옵

ᄂᆞ이다 오왕은 구덕지를 어더 ᄃᆡ원수를 ᄉᆞᆷ고 쵸왕은 댱ᄆᆡᆼ길을 어더 션봉을 ᄉᆞᆷ아 졔쟝 쳔

여 원과 군ᄉᆞ 십만을 거ᄂᆞ려 호쥬북지 십여 셩을 항복밧고 형쥬ᄌᆞᄉᆞ완ᄐᆡ를 버히고 짓쳐 오ᄆᆡ 쇼쟝의 힘으로ᄂᆞᆫ 방비ᄒᆞᆯ 길 업ᄉᆞ와 감달ᄒᆞ오니 복원 황상은 어진 명장을 보ᄂᆡ여 막

으쇼셔 ᄒᆞ얏거ᄂᆞᆯ 텬ᄌᆡ 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만됴를 모와 의론ᄒᆞ신ᄃᆡ 우승상 뎡연ᄐᆡ 쥬 왈 이

도 젹을 좌승상 평국을 보ᄂᆡ여 방비ᄒᆞ올 거시니 급히 명초ᄒᆞ옵쇼셔 텬ᄌᆡ 드르시고 양구

에 왈 평국이 젼일에ᄂᆞᆫ 츌세 ᄒᆞ얏기로 불너 국ᄉᆞ를 의론ᄒᆞ얏거니와 지금은 규즁 녀ᄌᆡ라

엇지 명쵸ᄒᆞ야 젼장에 보ᄂᆡ리오 ᄒᆞ신ᄃᆡ 졔신니 쥬 왈 평국이 지금 규즁에 쳐ᄒᆞ오나 일홈

이 조야에 잇ᄉᆞᆸ고 ᄯᅩᄒᆞᆫ 작록이 영구ᄒᆞ오니 엇지 혐의ᄒᆞ오리 ᄒᆞ거ᄂᆞᆯ 텬ᄌᆡ 마지못ᄒᆞ야

급히 평국을 명쵸ᄒᆞ시니라 이ᄯᆡ 평국이 규즁에 홀로 잇셔 ᄆᆡ일 시비를 다리고 박혁긔국

으로 세월을 보ᄂᆡ더니 ᄉᆞ관이 나와 명쵸ᄒᆞ신 명을 젼ᄒᆞ거ᄂᆞᆯ 평국이 ᄃᆡ경ᄒᆞ야 급히 녀복

을 벗고 됴복으로 ᄉᆞ관을 ᄯᅡ라 탑젼에 복디ᄒᆞ온ᄃᆡ 텬ᄌᆡ ᄃᆡ희 왈 경이 규즁에 쳐ᄒᆞᆫ고로 오

ᄅᆡ 보지 못ᄒᆞ야 쥬야 ᄉᆞ모ᄒᆞ더니 이졔 경을 보ᄆᆡ 깃부기 측량 업거니와 짐이 덕이 업셔 지

금 오쵸량국이 반ᄒᆞ야 호쥬북디를 항복밧고 남관을 헛쳐 황셩을 범코자 ᄒᆞᆫ다 ᄒᆞ니 경은

ᄌᆞ당츌ᄉᆞᄒᆞ야 ᄉᆞ직을 안보케 ᄒᆞ라 ᄒᆞ신ᄃᆡ 평국이 부복 쥬 왈 신쳡이 외람ᄒᆞ와 폐하를 쇽

이옵고 공후작록을 밧ᄌᆞ와 영화로 지내옵기 황공ᄒᆞ온ᄃᆡ 죄를 ᄉᆞᄒᆞ시고 이ᄃᆡ도록 ᄉᆞ랑

ᄒᆞ옵시니 신쳡이 비록 우미ᄒᆞ오나 힘을 다 ᄒᆞ야 폐하의 셩은을 만분지일이나 갑ᄉᆞ올가

ᄒᆞ오니 근심치 마옵소셔 ᄒᆞ더라 뎨 륙 회

양원슈가 군ᄉᆞ를 거나려 역젹을 치고 젹쟝 ᄆᆡᆼ길이 황셩을 범ᄒᆞ다가 사로잡히다

ᄎᆞ셜 텬ᄌᆡ ᄃᆡ희ᄒᆞᄉᆞ 직시 쳔병만마를 조발ᄒᆞ야 상림원에 진을 치고 원쉬 친이 붓슬 잡아

보국에게 젼령ᄒᆞ되 지금 젹병이 급ᄒᆞᄆᆡ 즁군은 밧비 ᄃᆡ령ᄒᆞ야 군령을 어긔지 말나 ᄒᆞ얏

거ᄂᆞᆯ 보국이 젼령ᄉᆞ연을 보고 분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부모에게 엿ᄌᆞ오ᄃᆡ 계월이 ᄯᅩ 쇼ᄌᆞ

를 즁군으로 부리랴 ᄒᆞ오니 이런 일이 어ᄃᆡ잇ᄉᆞ오리잇가 여공 왈 ᄂᆡ 젼일에 너다려 무어

시라 이르더냐 계월을 괄시ᄒᆞ다가 이런 일을 당ᄒᆞ니 엇지 그르다 ᄒᆞ리오 국ᄉᆞ가 지즁ᄒᆞ

니 무가내ᄒᆡ라 ᄒᆞ고 밧비 감을 ᄌᆡ촉ᄒᆞ니 보국이 ᄒᆞᆯ릴업셔 갑쥬를 갓초고 진문에 나아가

원슈 압ᄒᆡ 복디ᄒᆞ니 원쉬 분부 왈 만일 령을 거역ᄒᆞᄂᆞᆫ ᄌᆡ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보국이

황겁ᄒᆞ야 즁군 쳐쇼로 도라와 령 나리기를 기다리ᄂᆞᆫ지라 원쉬 졔장의게 각각 쇼임을 졍

ᄒᆞ고 추구월 갑ᄌᆞ일에 ᄒᆡᆼ군ᄒᆞ야 십일월 쵸일일에 남관에 당두ᄒᆞ야 ᄉᆞᆷ일유진ᄒᆞ고 직시

ᄯᅥ나 오일만에 쳔츅산에 지나 영졍루에 다다르니 젹병이 평원광야에 진을 쳣ᄂᆞᆫᄃᆡ 굿기

가 쳘통ᄀᆞᆺ튼지라 원쉬 젹진을 ᄃᆡᄒᆞ야 진을 치고 호령 왈 장령을 어긔ᄂᆞᆫ ᄌᆡ면 세워두고 버

히리라 호령이 추상ᄀᆞᆺ거ᄂᆞᆯ 졔장군졸이 황겁ᄒᆞ야 아모리 ᄒᆞᆯ쥴모로고 보국이 ᄯᅩᄒᆞᆫ 조심

이 무궁ᄒᆞ더라 잇흔날 원쉬 중군의게 분부ᄒᆞᄃᆡ 금일은 즁군이 나가 싸호라 ᄒᆞ니 즁군이

쳥령ᄒᆞ고 말게 올나 삼쳑쟝검을 들고 젹진을 가라쳐 외여 왈 나난 명국 중군쟝 보국이라 ᄃᆡ원슈의 명을 밧아 너의 머리를 버히라 ᄒᆞ니 밧비 나와 ᄂᆡ 칼을 밧으라 ᄒᆞ니 젹쟝 운평이

그 소ᄅᆡ를 듯고 ᄃᆡ로ᄒᆞ야 말을 모라 달녀들거ᄂᆞᆯ 보국이 승셰등등ᄒᆞ야 쟝검을 들고 셔로

싸호더니 슈합이 못 ᄒᆞ야 보국이 칼을 날녀 운평의 칼든 팔을 버히니 운평이 급급ᄒᆞ야

마하에 나려지거ᄂᆞᆯ 보국이 운평의 머리를 버혀들고 본진으로 도라오더니 젹장 구덕지

ᄃᆡ로ᄒᆞ야 장검을 놉히 들고 말을 모라 크게 고함ᄒᆞ며 달녀들 ᄉᆡ 난ᄃᆡ업ᄂᆞᆫ 젹병이 사방으

로 달여들거ᄂᆞᆯ 보국이 황겁ᄒᆞ야 피코ᄌᆞᄒᆞ더니 경각에 젹장이 함셩을 지르고 보국을 쳔

여겹에 둘너싸고 짓쳐오ᄂᆞᆫ지라 위급ᄒᆞᄆᆡ 보국이 앙텬탄식ᄒᆞ더니 이ᄯᆡ 원쉬 급ᄒᆞᆷ을 보

고 급히 말을 모라 쟝검을 날여 젹진을 좌츙우돌ᄒᆞ며 동에 번듯 셔쟝을 버히고 남에 번듯

북쟝을 버히고 본진으로 도라올 ᄉᆡ 보국을 구ᄒᆞᄆᆡ 젹장 오십여 원을 한칼로 소멸ᄒᆞ얏

더라 ᄎᆞ시 보국이 원슈를 보기 븟그러ᄒᆞ거ᄂᆞᆯ 원쉬 보국을 ᄭᅮ지져 왈 져러ᄒᆞ고 평일에 남

ᄌᆞ로라 ᄒᆞ고 나를 업슈이 녀기더니 이졔도 그리ᄒᆞᆯᄭᆞ ᄒᆞ며 무슈이 조롱ᄒᆞ더라 이젹에 원

슈 쟝ᄃᆡ에 좌긔ᄒᆞ고 구덕지의 머리를 함에 봉ᄒᆞ야 황셩으로 보ᄂᆡ니라 이젹에 오쵸량 왕

이 셔로 의론ᄒᆞ야 ᄀᆞᆯ오ᄃᆡ 평국의 용ᄆᆡᆼ을 보니 옛날 됴ᄌᆞ룡이라도 당치 못ᄒᆞᆯ지라 엇지 ᄃᆡ

젹ᄒᆞ며 명쟝 구덕지를 죽엿스니 눌로 더부러 ᄃᆡᄉᆞ를 도모ᄒᆞ리오 이졔ᄂᆞᆫ 우리 량국이 평

국의 손에 망ᄒᆞ리로다 ᄒᆞ며 락루ᄒᆞ니 ᄆᆡᆼ길이 혜오ᄃᆡ ᄃᆡ왕은 염녀치 마옵소셔 소쟝이

ᄒᆞᆫ 묘ᄎᆡᆨ이 잇ᄉᆞ오니 평국이 아모리 영웅이라도 이 계교ᄂᆞᆫ 아모리 ᄒᆞᆯ 쥴 모를 거시니 평국 이 모로게 군ᄉᆞ를 거나려 오쵸령을 넘어 양ᄌᆞ강을 지나 바로 황셩을 음습ᄒᆞ면 텬ᄌᆡ 필연

황셩을 바리고 항셔를 올닐 거시니 그리ᄒᆞᄉᆞ이다 ᄒᆞ고 즉시 관평을 불너 왈 그ᄃᆡᄂᆞᆫ 본진

을 직히고 평국이 아모리 싸호고ᄌᆞ ᄒᆞ야도 나지 말고 도라오기를 기다리라 ᄒᆞ고 이ᄂᆞᆯ밤

삼경에 졔쟝 ᄇᆡᆨ여 명과 군ᄉᆞ 일쳔 명을 거나리고 황셩으로 가니라 이젹에 텬ᄌᆡ 구덕지 머

리를 밧아보시고 ᄃᆡ희ᄒᆞᄉᆞ 졔신을 모화 평국의 부부를 칭ᄎᆞᆫᄒᆞ시고 ᄐᆡ평으로 지ᄂᆡ시더

니 이ᄯᅢ 오호동 관ᄉᆔ 장계를 올녓스되 양ᄌᆞ강 ᄉᆞ쟝에 쳔병만마가 드러오며 황셩을 범코

ᄌᆞ ᄒᆞ나니이다 ᄒᆞ얏거ᄂᆞᆯ 텬ᄌᆡ ᄃᆡ경ᄒᆞᄉᆞ 만됴를 모화 의론ᄒᆞ시더니 젹쟝 ᄆᆡᆼ길이 동문을

짓치고 드러오며 ᄇᆡᆨ셩을 무슈이 살ᄒᆡᄒᆞ고 ᄃᆡ궐에 불을 질너 화광이 츙텬ᄒᆞ며 쟝안만민

이 물 ᄭᅳᆯ틋ᄒᆞ며 도망ᄒᆞᄂᆞᆫ지라 텬ᄌᆡ ᄃᆡ경황겁ᄒᆞᄉᆞ 룡상을 두다리고 긔졀ᄒᆞ시거ᄂᆞᆯ 우승

상 뎡현ᄐᆡ 텬ᄌᆡ를 등에 업고 북문을 열고 도망ᄒᆞ시니 시신이 ᄇᆡᆨ여 명이 ᄯᅡ라 텬ᄌᆡ 령을 넘

어 ᄀᆞᆯ ᄉᆡ 젹장 ᄆᆡᆼ길이 텬ᄌᆡ 도망ᄒᆞᆷ을 보고 크게 외여 왈 명황은 닷지 말나 ᄒᆞ고 항복ᄒᆞ라 ᄒᆞ

며 ᄶᅩᆺ거ᄂᆞᆯ 시신도 넉슬 일코 죽기로써 닷더니 압ᄒᆡ ᄃᆡ강이 막혓거ᄂᆞᆯ 텬ᄌᆡ 앙텬탄왈 이졔

ᄂᆞᆫ 죽으리로다 압ᄒᆡᄂᆞᆫ ᄃᆡ강이오 뒤에ᄂᆞᆫ 젹병이 급ᄒᆞ니 이 일을 엇지 ᄒᆞ리오 ᄒᆞ시며 ᄌᆞ결

코ᄌᆞ ᄒᆞ시더니 ᄆᆡᆼ길이 발셔 달녀드러 창으로 텬ᄌᆞ를 견우며 죽기를 앗기거던 항셔를 밧

비 올니라 ᄒᆞ니 시신 등이 ᄋᆡ걸 왈 지필이 업스니 셩즁에 드러가 항셔를 써셔 올니 거시니

쟝군은 우리 황상을 ᄒᆡ치 마르소셔 ᄒᆞ니 ᄆᆡᆼ길이 눈을 부릅ᄯᅳ고 ᄭᅮ지져 왈 네 왕이 목숨을 앗기거던 손가락을 ᄭᆡ물고 옷자락을 ᄯᅥ혀 항셔를 올니라 텬ᄌᆡ 혼비ᄇᆡᆨ산ᄒᆞ야 룡포 소ᄆᆡ

를 ᄯᅥ여 손가락을 닙에 물고 앙텬통곡 왈 슈ᄇᆡᆨ년 ᄉᆞ직이 ᄂᆡ게 와셔 망ᄒᆞᆯ 줄 엇지 아랏스리

오 ᄒᆞ시며 ᄃᆡ셩통곡 ᄒᆞ시니 ᄇᆡᆨ일이 무광ᄒᆞ고 초목이 무ᄉᆡᆨᄒᆞ더라 이ᄯᅢ 원쉬 진즁에 잇셔

젹진 ᄑᆞᄒᆞᆯ 묘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더니 자연 마음이 산란ᄒᆞ야 창밧게 나셔셔 텬문을 살펴보니 ᄌᆞ

미셩이 신지를 ᄯᅥ나고 모든 별이 살긔등등ᄒᆞ야 하슈에 비취거ᄂᆞᆯ 원쉬 ᄃᆡ경ᄒᆞ야 중군

쟝을 불너 왈 ᄂᆡ 텬긔를 살펴보니 텬ᄌᆡ 위ᄐᆡᄒᆞ심이 경각에 잇ᄂᆞᆫ지라 ᄂᆡ 필마로 가랴ᄒᆞ니

쟝군은 졔쟝군졸을 거나려 진문을 구지 닷고 나 도라오기를 기다리라 ᄒᆞ고 인ᄒᆞ야 갑쥬

를 갓쵸오고 필마단금으로 ᄒᆡᆼᄒᆞ야 ᄀᆞᆯ ᄉᆡ 동방이 발가오거ᄂᆞᆯ 바라보니 일야간에 황셩에

다다른지라 셩안에 드러가보니 쟝안이 비엿고 궁궐이 소화ᄒᆞ야 빈터만 남앗거ᄂᆞᆯ 원ᄉᆔ

ᄃᆡ경ᄒᆞ야 ᄃᆡ셩통곡ᄒᆞ며 두로다니되 한 ᄉᆞ람도 업ᄂᆞᆫ지라 텬ᄌᆞ 가신 곳을 아지 못ᄒᆞ고 망

극ᄒᆞᆷ을 칭량치 못ᄒᆞ더니 문득 수ᄎᆡ궁그로셔 한 로인이 나오다가 급히 드러가거ᄂᆞᆯ 원ᄉᆔ

밧비 좃차가며 나ᄂᆞᆫ 도젹이 아니라 ᄃᆡ국 ᄃᆡ원슈 평국이니 놀나지 말고 나와 텬ᄌᆞ의 거쳐

를 일으라 ᄒᆞ니 그 로인이 그졔야 도로 긔여나와 ᄃᆡ셩통곡ᄒᆞ거ᄂᆞᆯ 원쉬 ᄌᆞ셔이 보니 긔쥬

후 여공이라 급히 말게 나려 복디 통곡 왈 시부님은 무ᄉᆞᆷ 연고로 이 수ᄎᆡ궁게 몸을 감초

오고 잇ᄉᆞ오며 소부의 보무와 시모ᄂᆞᆫ 어ᄃᆡ로 피란ᄒᆞ야 계신지 아르시나잇가 여공이

원슈의 옷슬 붓들고 울며 왈 의외에 도젹이 드러와 ᄃᆡ궐에 불을 지르고 노략이 위심ᄒᆞᄆᆡ 장안만민이 도망ᄒᆞ야 가니 나ᄂᆞᆫ ᄀᆞᆯ 길을 몰나 이 궁게 드러와 피란ᄒᆞ얏스니 홍후공 후량

후와 변시에 간 곳을 아지 못ᄒᆞ노라 ᄒᆞ고 통곡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위로 왈 셜마 만나뵈올 ᄂᆞᆯ이 업

ᄉᆞ오리잇가 ᄒᆞ고 ᄯᅩ 문 왈 황상은 어ᄃᆡ 계시닛가 답 왈 여긔셔 숨어 보니 한 신하가 텬ᄌᆞ를

업고 북문으로 도망ᄒᆞ며 텬ᄐᆡ령을 넘어 가더니 그 뒤에 도젹이 ᄯᅡ라갓스ᄆᆡ 필연 위급ᄒᆞ

시리라 ᄒᆞ거ᄂᆞᆯ 원쉬 ᄃᆡ경 왈 텬ᄌᆞ를 구ᄒᆞ려 ᄒᆞ오니 소부 도라오기를 기다리소셔 ᄒᆞ고 말

게 올나 텬ᄐᆡ령으로 넘어ᄀᆞᆯ ᄉᆡ 슌식간에 한슈북산에 다다라 바라보니 십리 사장에 젹병

이 만산편야ᄒᆞ야 가득ᄒᆞ고 항복ᄒᆞ라 ᄒᆞ난 소ᄅᆡ 산텬이 진동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이 말을 듯고 모

골이 송연ᄒᆞ야 ᄃᆡ호 왈 젹장은 드르라 ᄒᆞ며 우리 황상을 ᄒᆡᄒᆞ지 말나 평국이 이에 왓노라

ᄒᆞ니 ᄆᆡᆼ길이 황겁ᄒᆞ야 말을 도로혀 도망ᄒᆞ거ᄂᆞᆯ 원ᄉᆔ ᄃᆡ호 왈 네가 가면 어ᄃᆡ로 가리오 닷

지 말고 ᄂᆡ 칼을 밧으라 살갓치 달녀ᄀᆞᆯ ᄉᆡ 원슈의 준춍마가 쥬홍갓흔 입을 버리고 슌식간

에 ᄆᆡᆼ길의 탄 말ᄭᅩ리를 물고 느러지거ᄂᆞᆯ ᄆᆡᆼ길이 ᄃᆡ경ᄒᆞ야 몸을 두루혀 쟝창을 놉히 들고

원슈를 범코ᄌᆞ ᄒᆞ거ᄂᆞᆯ 원쉬 ᄃᆡ로ᄒᆞ야 칼을 드러 ᄆᆡᆼ길을 치니 두 팔이 나려지ᄂᆞᆫ지라 즉시

사로잡고 ᄯᅩ 좌츙우돌 ᄒᆞ야 젹진 쟝졸을 모다 즉멸ᄒᆞ니 유혈이 여ᄒᆡᄒᆞ고 젹시 여산일너

라 이ᄯᆡ 텬ᄌᆡ 졔신으로 더부러 넉슬 일코 아모리 ᄒᆞᆯ 줄을 모로고 텬ᄌᆞᄂᆞᆫ 손가락을 ᄭᆡ무러

쓰려 ᄒᆞ거ᄂᆞᆯ 원쉬 급히 말게 나려 복디통곡ᄒᆞ며 엿ᄌᆞ와 왈 폐ᄒᆞᄂᆞᆫ 옥톄를 안보ᄒᆞ옵소셔

평국이 왓나니다 텬ᄌᆡ 혼미즁 평국이란 말을 드르시고 일변 반기며 일변 비감ᄒᆞᄉᆞ 원슈 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니며 말ᄉᆞᆷ을 못ᄒᆞ시거ᄂᆞᆯ 원ᄉᆔ 황상의 옥톄를 보호ᄒᆞ니 이윽고 졍

신을 진졍ᄒᆞ시고 원슈를 다시 보시고 치ᄉᆞᄒᆞᄉᆞ 왈 짐이 방쟝고혼이 될 거슬 원슈의 덕으

로 사직을 다시 안보케 ᄒᆞ얏스니 원슈의 은혜를 무어스로 다 갑흐리오 강산을 반분ᄒᆞ야

도 부죡ᄒᆞ리로다 ᄒᆞ시고 문 왈 원슈ᄂᆞᆫ 만리변방에셔 엇지 알고 와셔 구ᄒᆞ나뇨 원ᄉᆔ 부복

쥬 왈 텬긔를 보옵고 군ᄉᆞ를 중군의게 부탁ᄒᆞ옵고 쥬야ᄇᆡ도ᄒᆞ야 황셩에 득달ᄒᆞ온 즉 쟝

안니 뷔얏ᄉᆞ오며 폐ᄒᆞ의 거쳐를 모로옵고 쥬져ᄒᆞ옵더니 시부 여공이 슈ᄎᆡ궁그로 나오

거ᄂᆞᆯ 뭇잡고 급히 와 젹쟝 ᄆᆡᆼ길을 ᄉᆞ로잡고 기여ᄂᆞᆫ 다소멸ᄒᆞ온 말ᄉᆞᆷ을 ᄃᆡ강 알외고 나와

ᄆᆡᆼ길의 탓던 말은 원슈가 타고 ᄒᆡᆼ군북을 마ᅟᅵᆼ길의 등에 지우고 시신으로 북을 울니며 만세

를 부르고 호호탕탕이 환궁ᄒᆞ시더라 ᄎᆞ시 텬ᄌᆡ 마상에셔 룡포 소ᄆᆡ를 ᄂᆞᆯ녀 츔츄시며 질

겨ᄒᆞ시니 졔신과 원슈도 일시에 팔을 들고 츔을 츄며 만세를 부르며 질기며 텬ᄐᆡ령으로

너머오니 쟝안니 소요ᄒᆞ고 ᄃᆡ궐이 터만 남앗스니 엇지 ᄒᆞᆫ심치 아니ᄒᆞ리오 텬ᄌᆡ 좌우를

도라보와 갈오ᄉᆞᄃᆡ 짐이 덕이 업셔 무죄ᄒᆞᆫ 창ᄉᆡᆼ과 황후와 황ᄐᆡᄌᆞ난 화중고혼이 되얏스

니 하면목으로 텬위를 회복ᄒᆞ야 ᄎᆞ지ᄒᆞ리오 ᄒᆞ시고 통곡ᄒᆞ시니 원ᄉᆔ 엿자오되 폐하ᄂᆞᆫ

너모 염녀치 마르소셔 하ᄂᆞᆯ이 셩상을 ᄂᆡ실제 져 무도ᄒᆞᆫ 도젹으로 ᄒᆞ야금 화ᄋᆡᆨ을 당ᄒᆞ게

ᄒᆞᆷ이오 둘ᄌᆡᄂᆞᆫ 소신을 ᄂᆡ 사화를 평졍ᄒᆞ게ᄒᆞᆷ이오 하ᄂᆞᆯ이 다졍ᄒᆞ신 ᄇᆡ라 엇지 텬슈를 면 ᄒᆞ오릿가 슬품을 참으시고 텬취를 졍ᄒᆞ신 후에 황후와 ᄐᆡᄌᆞ의 거취를 탐지ᄒᆞᄉᆞ이다 ᄒᆞ

니 텬ᄌᆡ ᄀᆞᆯ오ᄉᆞᄃᆡ ᄃᆡ궐이 빈터만 남앗스니 어ᄃᆡ로 안졍ᄒᆞ리오 ᄒᆞ시더니 이ᄯᅢ 여공이 수

ᄎᆡ궁그로 나와 텬ᄌᆞ게 복디 통곡 왈 소신이 ᄉᆞᆯ기만 도모ᄒᆞ와 폐하를 뫼시지 못ᄒᆞ얏ᄉᆞ오

니 소신을 속히 쳐참ᄒᆞ와 후인을 징계ᄒᆞ옵소셔 텬ᄌᆡ 츄연 왈 짐이 경으로ᄒᆞ야 금변을 당

ᄒᆞᆷ이 아니라 엇지 경의 ᄌᆈ라 ᄒᆞ리오 츄호라도 그런 말은 ᄒᆞ지 말나 여공이 ᄯᅩ 알외되 폐하

게옵셔 아직 안졍ᄒᆞ실 궁궐이 업ᄉᆞ오니 아직 종남산 원수의 잇난 집으로 환어ᄒᆞ심이 조

흘가 ᄒᆞ나이다 텬ᄌᆡ 죵기언ᄒᆞ ᄉᆞ직시죵 남산하로 와셔 보시니 외로온 집만 남앗ᄂᆞᆫ지라

원ᄉᆔ 시ᄌᆞ를 명ᄒᆞ야 일실을 쇄소ᄒᆞ고 위공에 잇던 황화젼에 뎐좌ᄒᆞ시게ᄒᆞ니 잇틋ᄂᆞᆯ 평

명에 원쉬 쥬ᄒᆞ되 도젹을 버힐 무ᄉᆞ 업ᄉᆞ오니 폐하ᄂᆞᆫ 하감ᄒᆞ시옵소셔 ᄒᆞ고 좌긔를 차리

고 ᄃᆡ상에 놉히 안자 무ᄉᆞ를 호령 왈 도젹을 차례로 안치라 ᄒᆞ고 원쉬 ᄉᆞᆷ쳑장검을 들어 적

졸을 다 버힌 후에 칼을 빗겨들고 텬ᄌᆞ 젼에 쥬 왈 져 도젹은 소신의 불공ᄃᆡ 텬지 쉬로소이

다 ᄒᆞ고 죄목을 긔록ᄒᆞ야 하감ᄒᆞ옵소셔 ᄒᆞ고 원쉬 급히 젼좌ᄒᆞ고 ᄆᆡᆼ길을 결박ᄒᆞ야 갓가

이 ᄭᅮᆯ니고 여셩ᄃᆡ즐 왈 네가 쵸ᄯᅡ에 산다 ᄒᆞ니 그 디명을 자셔이 이르라 ᄆᆡᆼ길이 알외되 본

ᄃᆡ ᄉᆞ옵기ᄂᆞᆫ 소상강 근쳐에 잇나니다 원ᄉᆔ 왈 네가 슈젹이 되야 강상으로 다니며 흥리상

션을 탈취ᄒᆞ야 먹엇ᄂᆞᆫ다 ᄆᆡᆼ길이 쥬 왈 과연 흉년을 당ᄒᆞ와 긔ᄀᆞᆯ을 견ᄃᆡ지 못ᄒᆞ야 젹당을

다리고 슈젹이 되야 ᄉᆞ람을 살ᄒᆡᄒᆞ고 ᄌᆡ물을 ᄲᅢ셔 먹엇나니이다 원ᄉᆔ ᄯᅩ 문 왈 그러ᄒᆞᆯ 시 분명ᄒᆞ면 아모 년분에 엄ᄌᆞ릉 됴ᄃᆡ셔 홍시랑 부인을 비ᄃᆞᆫ으로 동여ᄆᆡ고 그 품에 안은 유

아를 자리에 싸셔 강물에 너흔 일이 잇ᄂᆞᆫ다 바로 말ᄒᆞ라 ᄆᆡᆼ길이 그 말을 듯고 ᄭᅮ러 안지며

왈 이졔ᄂᆞᆫ 쥭게 되얏ᄉᆞ오니 엇지 긔망ᄒᆞ오릿가 과연 그러ᄒᆞᆫ 일이 잇ᄂᆞ니다 원수 로긔등

등ᄒᆞ야 고셩ᄃᆡ즐 왈 나ᄂᆞᆫ 다른 사람아니라 그ᄯᆡ에 ᄌᆞ리에 싸셔 물에 넛튼 계월이로라 ᄒᆞ

니 ᄆᆡᆼ길이 그 말을 듯고 더옥 졍신니 아득ᄒᆞᆫ지라 원ᄉᆔ 분긔ᄃᆡ발ᄒᆞ야 친니 나려가 ᄆᆡᆼ길의

상토를 잡고 목아지를 동혀 나무에 ᄆᆡ여 달고 너갓흔 놈은 졈졈이 오리리라 ᄒᆞ고 ᄇᆡ를 ᄀᆞᆯ

나 간을 ᄂᆡ여 하ᄂᆞᆯ게 표ᄇᆡᆨᄒᆞ고 텬ᄌᆞ게 쥬ᄒᆞᄃᆡ 폐하의 널부신 덕ᄐᆡᆨ으로 평ᄉᆡᆼ의 일렴에 ᄆᆡᆺ

쳣던 소원을 다 푸럿ᄉᆞ오니 이제 쥭ᄉᆞ와도 한니 업나니다 텬ᄌᆡ ᄉᆞ연을 드르시고 칭찬 왈

이ᄂᆞᆫ 경의 츙효를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심이라 ᄒᆞ시고 질겨ᄒᆞ시더라 이ᄯᆡ 텬ᄌᆡ 보국의 소식을

몰나 염녀ᄒᆞ시거ᄂᆞᆯ 원ᄉᆔ 쥬 왈 신니 보국을 다려오리이다 ᄒᆞ고 이ᄂᆞᆯ ᄯᅥ나려 ᄒᆞ더니 문득

즁군이 장계를 올녓ᄂᆞᆫ지라 텬ᄌᆡ 직시 ᄀᆡ탁ᄒᆞ시니 ᄒᆞ얏스되 ᄃᆡ명국 ᄃᆡᄉᆞ마 ᄃᆡ장군 즁군

신 보국은 황공ᄇᆡᆨᄇᆡᄒᆞ옵고 황상 탑하에 올니나니다 원수 평국이 황상을 구ᄒᆞ라 가옵고

소신니 즁님을 독당ᄒᆞ와 도젹 칠방략이 업ᄉᆞᆸ더니 텬우신됴ᄒᆞ시와 한번 북쳐 오쵸양국

을 항복 밧앗나이다 ᄒᆞ얏더라

제 칠 회

오쵸양왕을 사로잡아 졍법ᄒᆞ고 황후와 ᄐᆡᄌᆞ를 구ᄒᆞ야 황궁에 도라오다

텬ᄌᆡ 람필에 원슈를 도라보시고 왈 이졔 보국이 오쵸양왕을 ᄉᆞ로잡앗다 ᄒᆞ니 이런 국ᄉᆞ 에 만ᄒᆡᆼ이 어ᄃᆡ 잇스리오 이런 긔별을 듯고 짐이 엇지 안ᄌᆞ셔 마지리오 ᄒᆞ시고 텬ᄌᆡ 제신

을 거ᄂᆞ리시고 동가ᄒᆞᄉᆞ 평국으로 션봉을 삼고 텬ᄌᆡ 스ᄉᆞ로 즁군니 되야 좌우에 옹위ᄒᆞ

야 보국의 진을 향ᄒᆞ시고 가실 ᄉᆡ 션봉장 평국이 갑쥬를 갓쵸고 ᄇᆡᆨ쵸마를 타고 슈긔를 잡

아 압해 셔 나아가니라 이젹에 보국이 오쵸양왕을 잡아 압세우고 승젼고를 울니고 황셩

으로 향ᄒᆞᆯ ᄉᆡ 여러ᄂᆞᆯ만에 황셩 삼십리에 다다라 젼면을 바라보니 한 쟝쉬 ᄉᆞ장에 드러오

거ᄂᆞᆯ 보국이 살펴보니 슈긔와 칼빗츤 원슈의 칼과 슈긔로ᄃᆡ 말은 쥰춍마가 아니요 ᄇᆡᆨ춍

마어ᄂᆞᆯ 보국이 의심이 만단ᄒᆞ야 왈 젼군을 하령ᄒᆞ야 진을 치라 ᄒᆞ고 ᄉᆡᆼ각ᄒᆞ되 필시 젹장

ᄆᆡᆼ길의 복병이로다 ᄒᆞ고 우리 원슈의 모양을 본바다 ᄂᆞᆯ을 속여 유인함이로다 ᄒᆞ고 더옥

의심ᄒᆞ야 엇지 ᄒᆞᆯ 쥴 모로거ᄂᆞᆯ ᄎᆞ시 텬ᄌᆡ 이 거동을 보시고 원슈 평국을 블너 왈 짐이 보국

을 보니 원슈를 보고 젹ᄌᆞᆼ만녀겨 의심ᄒᆞᄂᆞᆫ 모양인 듯ᄒᆞ니 원슈ᄂᆞᆫ 거짓 젹장인 쳬ᄒᆞ고 즁

군을 속여 오ᄂᆞᆯᄂᆞᆯ ᄌᆡ됴를 시험ᄒᆞ야 짐으로 구경케 ᄒᆞ라 ᄒᆞ시니 원쉬 웃고 쥬 왈 폐해 하교

ᄒᆞ심이 지ᄎᆞᄒᆞ시니 쇼신의 ᄯᅳᆺ과 갓도소이다 이졔 셩교를 봉ᄒᆡᆼᄒᆞ오리이다 ᄒᆞ고 원슈 갑

옷 우에 검은 군복을 ᄭᅧ입고 ᄇᆡᆨᄉᆞ쟝에 나셔며 슈긔를 놉히 들고 말을 ᄎᆡ쳐 보국의 진으로

횡ᄒᆡᆼᄒᆞ니 ᄎᆞ시 보국이 졍령 젹장인 쥴 알고 피갑상마ᄒᆞ야 달녀들거ᄂᆞᆯ 평국이 이왕 곽도

ᄉᆞ의게 ᄇᆡ혼 슐법으로 경각에 ᄃᆡ풍이 이러나며 흑운 안개 ᄌᆞ옥ᄒᆞ야 지쳑을 분변치 못ᄒᆞᆯ

너라 보국이 아모리 ᄒᆞᆯ쥴몰나 황겁ᄒᆞ야 엇지 ᄒᆞᆯ 줄 모로더니 평국이 ᄃᆡ취ᄐᆡ를 ᄂᆡ고 일시 에 다라드러 보국의 창을 아ᄉᆞ들고 보국의 산멱통을 잡아 공즁에 들고 말을 ᄎᆡ쳐 텬ᄌᆞ계

신 곳으로 ᄀᆞᆯ ᄉᆡ 이ᄯᆡ 보국이 호흡을 통치 못ᄒᆞ고 소ᄅᆡ를 크게 ᄒᆞ야 원슈를 불너 왈 평국은

어ᄃᆡ가셔 보국이 죽ᄂᆞᆫ 쥴 모로ᄂᆞᆫ고 ᄒᆞ며 우ᄂᆞᆫ 소ᄅᆡ 쳐량ᄒᆞᄆᆡ 진즁이 요란ᄒᆞ고 텬디가 뒤

눕ᄂᆞᆫ 듯 ᄒᆞ니 원수 이 말을 듯고 우스며 왈 네 엇지 평국의게 달녀오며 평국을 ᄯᅩ 무ᄉᆞᆷ 일로

부르ᄂᆞᆫ다 ᄒᆞ며 박장ᄃᆡ소ᄒᆞ니 보국이 그 말을 듯고 졍신을 ᄎᆞ려보니 과연 평국 일시 분명

ᄒᆞᆫ지라 이ᄯᆡ 평국을 보더니 슬푼마음은 간 대 업고 도로혀 붓그려 수치지심을 것잡지 못

ᄒᆞ야 눈물을 거두더라 이젹에 텬ᄌᆡ 보시고 대소ᄒᆞ시고 보국의 손을 잡으시고 왈 즁군은

금일 원슈의게 욕봄을 츄호라도 과렴치 말나 이졔 원쉬 ᄌᆞ의로 함이 아니라 짐이 경등의

ᄌᆡ됴를 보려ᄒᆞ고 식킨 ᄇᆡ니 지금은 젼쟝으로 ᄒᆞ야금 욕을 보왓스나 평졍 후에 황셩에 도

라가면 례료써 즁군을 셤길 거시니 부부의 의를 상치 말나 ᄒᆞ시고 보국을 위로ᄒᆞ시니 보

국이 그졔야 웃고 복디 쥬 왈 폐해 하교가 지당ᄒᆞ오이다 ᄒᆞ고 텬ᄌᆞ를 뫼셔 황셩으로 환궁

ᄒᆞᆯ ᄉᆡ 오쵸양왕의 등에 ᄒᆡᆼ군북을 지우고 무ᄉᆞ로 하야금 북을 울니며 평원광야에 덥혀 별

ᄉᆞ곡을 지나 황셩에 다다라 종남산하에 다다라 텬ᄌᆡ 황화뎐에 뎐좌ᄒᆞ시고 무ᄉᆞ를 명하

야 오쵸양왕을 결박ᄒᆞ야 계하에 ᄭᅮᆯ니고 ᄭᅮ지져 왈 네 무어시 부죡ᄒᆞ야 ᄐᆡ평셩대에 반심

을 두어 긔군ᄒᆞ야 일방을 요란케 ᄒᆞ고 황셩을 범ᄒᆞ야 ᄇᆡᆨ셩을 요란케 ᄒᆞ며 ᄌᆡ물을 노략ᄒᆞ

다가 텬되 무심치 아니ᄒᆞᄉᆞ 너희를 잡아왓스니 종ᄉᆞ에 다ᄒᆡᆼ이라 너희를 다 쥭여 국법을 뎡이 ᄒᆞ고 일국에 빗ᄂᆡ라 너희ᄂᆞᆫ 원한을 품지말고 ᄉᆞ형을 당ᄒᆞ라 ᄒᆞ시고 직시 무ᄉᆞ를

명ᄒᆞ야 원문 밧게 ᄂᆡ여 처참ᄒᆞ라 ᄒᆞ시고 텬ᄌᆡ ᄉᆡ로이 황후와 ᄐᆡᄌᆞ의 화ᄌᆡ당ᄒᆞᆷ을 ᄋᆡ회 깁

흐ᄉᆞ 위ᄒᆞ야 신위를 ᄇᆡ셜ᄒᆞ시고 졔문 지어 제ᄒᆞ시니 만조 ᄇᆡᆨ관니 일시에 통곡ᄒᆞ더라 원

ᄉᆔ 만단으로 옥체를 보호ᄒᆞ야 간신니 진졍ᄒᆞ시고 군ᄉᆞ를 호궤ᄒᆞᆫ 후에 졔쟝을 ᄎᆞ례로 공

을 쓰시고 ᄉᆡ로 국호를 곳쳐 위에 직ᄒᆞ시고 됴셔를 ᄂᆡ려 만과를 뵈여 됴뎡에 위를 졍ᄒᆞ시

고 보국으로 좌승상을 봉ᄒᆞ시고 평국으로 대ᄉᆞ마 대쟝군 위왕직쳡을 쥬시고 못ᄂᆡ 깃거

ᄒᆞ시더라 이제 평국이 엿ᄌᆞ오대 신쳡이 외람ᄒᆞ와 폐하의 널부신 덕ᄐᆡᆨ으로 봉작을 닙ᄉᆞ

와 벼살이 ᄌᆡ렬에 잇ᄉᆞ옵고 이졔 텬하를 평졍ᄒᆞ얏ᄉᆞ오니 이ᄂᆞᆫ 다 폐하의 홍업이 외륭ᄒᆞ

옵신 덕과 하ᄒᆡ갓흔 덕이옵거ᄂᆞᆯ 엇지 신쳡의 공이라 ᄒᆞ오릿가 ᄒᆞ물며 친부와 시부모를

일헛ᄉᆞ오니 신쳡이 팔ᄌᆡ 긔박ᄒᆞ와 이러ᄒᆞ오니 이졔ᄂᆞᆫ 녀ᄌᆞ의 도리를 ᄎᆞ려 부모양위를

직히옵고ᄌᆞ ᄒᆞ옵나이다 ᄒᆞ고 병부 십이부와 대원슈의 인슈와 수긔를 밧치며 체읍ᄒᆞ거

ᄂᆞᆯ 텬ᄌᆡ 비감ᄒᆞᄉᆞ 위로 왈 이ᄂᆞᆫ 짐이 박복ᄒᆞᆫ 타시오ᄆᆡ 경을 보기 붓그럽도다 그러ᄒᆞ나 위

공부부와 공렬부인니 ᄂᆡ란을 당ᄒᆞ야 어ᄂᆡ 곳으로 피란ᄒᆞ얏ᄂᆞᆫ지 소식이 잇슬 거시니 경

은 안심ᄒᆞ라 ᄒᆞ시고 ᄯᅩ ᄀᆞᆯ오ᄉᆞ대 경이 규즁에 쳐ᄒᆞ기를 칭ᄒᆞ고 병부인신을 다 밧치니 다

시ᄂᆞᆫ 무란니 보지 못ᄒᆞ리로다 경의 ᄉᆞ세ᄂᆞᆫ 그러ᄒᆞ나 군신지의를 일치 말고 일삭에 일ᄎᆞ

식 됴회ᄒᆞ야 짐의 울젹ᄒᆞᆫ 졍경을 덜나 ᄒᆞ시고 됴신을 명ᄒᆞ야 인신과 병부를 도로 ᄂᆡ여 쥬 시며 왈 이 병부와 인신은 ᄒᆞᄂᆞᆯ이 경으로 ᄒᆞ야금 ᄆᆡᆺ기실 ᄲᅮᆫ니 아니라 짐이 엇지 됴쳐ᄒᆞ리

오 ᄒᆞ시며 안심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평국이 ᄎᆞ시를 당ᄒᆞ야 엇지코ᄌᆞ ᄒᆞ리오 돈슈 복디ᄒᆞ야 인

신을 도로 ᄎᆞ고 보국으로 퇴됴ᄒᆞ야 한가지로 나오니 뉘 아니 위엄을 두려ᄒᆞ고 칭찬 아니

ᄒᆞ리오 평국이 도라와 직시 녀복을 환착ᄒᆞ고 그 우에 ᄯᅩ 됴복을 입고 여공게 뵈온대 여공

이 대희ᄒᆞ야 이러나 피셕대좌ᄒᆞ니 원ᄉᆔ 마음에 미안ᄒᆞ야 못ᄂᆡ 됴민ᄒᆞ더라 평국이 여공

을 뫼시고 위공양위와 시모친의 종젹을 말ᄉᆞᆷᄒᆞ며 필시 환란을 당시 피치 못ᄒᆞᆷ을 고ᄒᆞ고

됴졍 제신을 다 쳥ᄒᆞᆫ 후에 부모양위 고연과 시모친의 고연을 진셜ᄒᆞ고 졔수를 갓쵸고 졔

문 지어 승상 보국으로 더부러 거ᄋᆡ발상ᄒᆞ고 호텬통곡ᄒᆞ니 참관ᄌᆡ 참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일모ᄒᆞ야 각귀기가ᄒᆞ고 그후로붓터ᄂᆞᆫ 례로써 여공을 셤기니 일변 깃부고 일변 두려워

ᄒᆞ더라 각셜 이ᄯᆡ 위공은 피란ᄒᆞ야 부인과 공렬부인니며 츈랑과 양윤을 다리고 동으로

ᄒᆡᆼᄒᆞ야 가다가 ᄒᆞᆫ 물가에 다다르니 ᄎᆞ시에 여러 시녀가 황후와 황ᄐᆡᄌᆞ를 뫼시고 강가에

안ᄌᆞ 건너지 못ᄒᆞ고 셔로 붓들고 통곡ᄒᆞ시거ᄂᆞᆯ 위공이 급히 나아가 복디ᄒᆞ온대 황후와

ᄐᆡᄌᆞ 보시고 못ᄂᆡ 깃거ᄒᆞ시며 눈물을 흘니시거ᄂᆞᆯ 위공이 위로 왈 금번 변란은 엇지ᄒᆞᆯ 수

업ᄉᆞ오나 텬ᄌᆡ 셩덕이 호탕ᄒᆞ시니 엇지 ᄒᆞᄂᆞᆯ이 무심ᄒᆞ시리잇고 복원황후 젼ᄒᆞᄂᆞᆫ 옥톄

를 보호ᄒᆞ옵소셔 ᄒᆞ더니 문득 남다히로셔 ᄉᆞᄅᆞᆷ의 쇼ᄅᆡ 들니거ᄂᆞᆯ 살펴보니 압해 ᄐᆡ산니

잇셔 ᄒᆞᄂᆞᆯ에 다흔듯ᄒᆞ고 ᄀᆞᆯ 곳이 없ᄂᆞᆫ지라 ᄎᆞ시 위공이 황후와 ᄐᆡᄌᆞ를 뫼시고 여러 부인 과 시녀를 다리고 그 산으로 드러가니 텬봉만학은 눈 압ᄒᆡ 둘넛ᄂᆞᆫ대 란봉공작은 ᄉᆞ면으

로 왕ᄂᆡᄒᆞ고 창숑록쥭이 울울ᄒᆞ야 지쳑동안을 알 슈 업ᄂᆞᆫ지라 발셥도 도ᄒᆞ야 드러가며

원근을 바라보니 숑림 ᄉᆞ이에 ᄒᆞᆫ 쵸당이 뵈이거ᄂᆞᆯ 위공이 만심다ᄒᆡᆼᄒᆞ야 드러가 쥬인을

쳥ᄒᆞ니 일위 도ᄉᆡ 쵸당에 안잣다가 위공을 보고 급히 나려와 소ᄆᆡ를 잡고 문 왈 무삼 일로

이 깁흔 산즁에 드러오신잇가 위공이 답례ᄒᆞ고 탄식 왈 국운니 불ᄒᆡᆼᄒᆞ야 ᄯᅳᆺ밧게 ᄂᆞᆫ시를

당ᄒᆞᄆᆡ 황후와 ᄐᆡᄌᆞ를 뫼시고 피란ᄒᆞ옵다가 이 곳에 왓나이다 ᄒᆞ니 도ᄉᆡ 경문 왈 어대 계

신잇가 ᄒᆞ니 위공이 답 왈 황후와 모든 부인은 밧게 계시니이다 도ᄉᆡ 왈 황후와 모든 부인

은 안으로 뫼시고 위공과 ᄐᆡᄌᆞ를 쵸당으로 뫼셔 계시다가 시졀이 평졍ᄒᆞᆫ 후에 황셩으로

가시게 ᄒᆞ옵소셔 ᄒᆞ니 위공이 나와 황후와 모든 부인과 시녀ᄂᆞᆫ 안으로 뫼시고 ᄐᆡ자와 위

공은 쵸당에 잇셔 주야로 황셩 소식을 알 길이 업셔 셜워ᄒᆞ시더니 일일은 도사가 산상에

올ᄂᆞ 텬긔를 살펴보고 쳐연니 ᄂᆞ려와 위공을 ᄃᆡᄒᆞ야 왈 ᄉᆡᆼ이 오ᄂᆞᆯ 텬긔를 살피오니 이졔

ᄂᆞᆫ 평국과 보국이 도젹을 소멸ᄒᆞ고 본국에 도라와 여공을 셤기며 상공과 부인 령위를 ᄇᆡ

셜ᄒᆞ고 주야 통곡으로 지ᄂᆡ며 황상게옵셔 황후와 황ᄐᆡᄌᆞ의 존망을 아지 못ᄒᆞ시와 눈물

로 지ᄂᆡ오니 상공은 급히급히 나가옵소셔 ᄒᆞ니 위공이 놀ᄂᆞ 왈 복이 평국의 아비되ᄂᆞᆫ 줄

엇지 아시ᄂᆞ잇가 도ᄉᆡ 왈 자연 알만ᄒᆞ야이다 ᄒᆞ고 길을 ᄌᆡ쵹ᄒᆞ고 일봉셔를 평국의게 젼

ᄒᆞ야 주소셔 ᄒᆞ거ᄂᆞᆯ 위공이 치ᄒᆞ 왈 존공의 덕ᄐᆡᆨ으로 죽을 목슘을 구ᄒᆞ야 무ᄉᆞ이 도라가 니 은혜ᄂᆞᆫ망이옵거니와 이 ᄯᅡ 디명은 무어시라ᄒᆞᄂᆞ잇가 도ᄉᆡ 왈 이 ᄯᅡ 디명은 익쥬옵고

산명은 텬명산이라 ᄒᆞ옵거니와 ᄉᆡᆼ은 졍쳐업시 다니ᄂᆞᆫ ᄉᆞᄅᆞᆷ이라 산슈를 구경ᄒᆞ려 다니

옵다가 황후와 상공을 구ᄒᆞ려 ᄒᆞ고 이 산중에 왓ᄉᆞᆸ더니 이졔ᄂᆞᆫ ᄉᆡᆼ도 ᄒᆞᆫ가지로 ᄯᅥᄂᆞ 쵹중

명산으로 드러가랴 ᄒᆞ오니 ᄎᆞ후ᄂᆞᆫ 다시 뵈올 길이 업ᄉᆞ오니 ᄉᆞ졍에 졀박ᄒᆞ옵기 칙량업

ᄉᆞ오ᄂᆞ 부ᄃᆡ 죠심ᄒᆞ야 평안니 ᄒᆡᆼᄎᆞᄒᆞ옵소셔 ᄒᆞ고 길을 ᄌᆡ촉ᄒᆞ니 위공이 도ᄉᆞ의게 연연

하직ᄒᆞ고 황후와 ᄐᆡᄌᆞ와 부인을 뫼시고 시녀를 영숄ᄒᆞ고 졀벽ᄉᆞ이로 나려와 ᄇᆡᆨ운동 어

귀에 나오니 젼에 보던 황하강이 잇거ᄂᆞᆯ 강ᄭᆞ지 오며 젼일을 ᄉᆡᆼ각ᄒᆞ야 눈물을 흘니며 ᄇᆡᆨ

ᄉᆞ장을 지나 소봉ᄐᆡ를 넘어 보츈동을 지나 오경루에 와 일야를 머무르고 잇흔날 발ᄒᆡᆼᄒᆞ

야 파쥬셩 문 밧게 다다르니 슈문장이 문을 구지 닷고 군ᄉᆞ로 ᄒᆞ야금 문 왈 너의 ᄒᆡᆼᄉᆡᆨ이 엇

던 ᄉᆞ람이완ᄃᆡ 쵸쵸ᄒᆞ뇨 ᄇᆞ른ᄃᆡ로 일너 실졍을 긔이지 말나 ᄒᆞ고 셩문을 여지 아니ᄒᆞ니

시녀와 위공이 크게 쇼ᄅᆡ질너 왈 우리ᄂᆞᆫ 변란에 황후와 ᄐᆡᄌᆞ를 뫼시고 피란ᄒᆞ얏다가 지

금 황셩으로 도라가ᄂᆞᆫ 길이오니 너희ᄂᆞᆫ 의심치 말고 셩문을 밧비 열나 ᄒᆞ니 군ᄉᆡ 이 말을

듯고 급히 관슈의게 알왼ᄃᆡ 관슈 ᄎᆞ언을 듯고 놀나 급히 나와 셩문을 열고 복디ᄒᆞ야 엿ᄌᆞ

오ᄃᆡ 과연 모로옵고 성문을 더듸 여럿ᄉᆞ오니 원컨ᄃᆡ ᄌᆈ를 당ᄒᆞ야지이다 ᄒᆞ거ᄂᆞᆯ ᄐᆡᄌᆞ와

위공이 위로 왈 ᄉᆞ세 그러ᄒᆞᆯ ᄯᅳᆺᄒᆞ니 관슈ᄂᆞᆫ 안심ᄒᆞ고 과렴치 말나 ᄒᆞ시고 관으로 드러갈

ᄉᆡ 관쉬 황후 일ᄒᆡᆼ을 뫼셔 관ᄃᆡᄒᆞ며 일변 장문ᄋᆖᆯ 텬ᄌᆞ게 올니더라 이젹에 텬ᄌᆡ 황후와 ᄐᆡ ᄌᆞ가 화변에 쥭은 쥴 알으시고 궐내에 신위를 ᄇᆡ셜ᄒᆞ시고 례를 갓쵸와 졔ᄒᆞ시며 쳬읍ᄒᆞ

심을 마지 아니ᄒᆞ시더니 이ᄯᆡ 남관장이 장문을 올니거ᄂᆞᆯ 텬ᄌᆡ ᄀᆡ탁ᄒᆞ시니 ᄒᆞ얏스되 위

국공 흥뮈황후와 ᄐᆡᄌᆞ를 뫼시고 남관에 유ᄒᆞ옵나니다 ᄒᆞ얏거ᄂᆞᆯ 텬ᄌᆡ 남필에 일희일비

ᄒᆞᄉᆞ 직시 계월의게 호유ᄒᆞ시니 계월이 황조를 밧ᄌᆞ와 뵈옵고 ᄃᆡ희ᄒᆞ야 직시 조복을 닙

고 궐내에 드러가 복디ᄉᆞ은ᄒᆞ고 나오려ᄒᆞᆫᄃᆡ 텬ᄌᆡ 반기ᄉᆞ 왈 하ᄂᆞᆯ이 짐을 위ᄒᆞᄉᆞ 내신 ᄇᆡ

를 무어스로 갑흐리오 ᄒᆞ시니 계월이 돈슈 쥬 왈 이ᄂᆞᆫ 다 폐하의 널부신 덕으로 하ᄂᆞᆯ이 살

피시니 엇지 신의 아비에 공이라 ᄒᆞ리잇고 ᄒᆞ며 직시 위의를 갓쵸와 승상 보국으로 ᄒᆞ야

금 위유ᄉᆞ로 보내시니라 텬ᄌᆡ 졔신을 거나려 요지원에 지ᄃᆡᄒᆞ시고 계월은 ᄃᆡ원슈의 위

의를 차려 락셩관ᄭᆞ지 영졉ᄒᆞ라 ᄒᆞ시고 나가시니라 이ᄯᆡ 보국이 위의를 갓쵸와 길을 ᄯᅥ

나 남관에 다다라 위공양위와 모부인게 복디 통곡ᄒᆞᆫᄃᆡ 위공이 승샹의 숀을 잡고 쳬읍 왈

하마ᄒᆞ더면 너를 다시 보지 못ᄒᆞᆯ번 ᄒᆞ얏다 ᄒᆞ고 비창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더라 잇흔날 황후

쥰마에 두려시 안잣스며 ᄉᆞᆷ쳔궁녀ᄂᆞᆫ 록의 홍샹에 화촉을 들고 년과덩을 옹위ᄒᆞ고 좌우

에 풍류를 셰우고 승샹은 그 뒤에 군ᄉᆞ를 거나려오니 그 찬란ᄒᆞᆷ을 엇지 다 칙량ᄒᆞ리오 ᄯᅥ

ᄂᆞᆫ지 ᄉᆞᆷ 일만에 낙셩관에 다다르니 이ᄯᆡ 계월이 락셩관에 와 ᄃᆡ후ᄒᆞ얏다가 황후 ᄒᆡᆼᄎᆞ 오 심을 보고 급히 나가 영졉ᄒᆞ야 뫼시고 평안이 ᄒᆡᆼᄎᆞᄒᆞ심을 문후ᄒᆞ고 물너나와 시부모 젼

에 복디 통곡ᄒᆞ니 위공과 두 부인이 계월의 숀을 잡고 쳬읍ᄒᆞ야 일희일비ᄒᆞ더라 죵야토

록 졍회를 셜화ᄒᆞ고 잇흔날 평명에 길을 ᄯᅥ나 청운관에 다다라오니 텬ᄌᆡ ᄇᆡᆨ관을 거나리

시고 ᄃᆡ상에 뎐좌ᄒᆞ시고 황후를 마지실 ᄉᆡ ᄎᆞ후 황후 일ᄒᆡᆼ이 ᄃᆡ하에 니르러 복디ᄒᆞᆫᄃᆡ 텬

ᄌᆡ 눈물을 흘니시며 일희일비ᄒᆞᄉᆞ 피란ᄒᆞ얏든 ᄉᆞ연을 무르시니 황후와 ᄐᆡᄌᆞ 젼후고ᄉᆡᆼ

ᄒᆞ던 ᄉᆞ연을 낫낫치 고달ᄒᆞ며 위공을 맛낫던 말ᄉᆞᆷ을 ᄌᆞ셔이 쥬달ᄒᆞ니 텬ᄌᆡ 드르시고 위

공게 치ᄉᆞᄒᆞ야 왈 경곳아니러면 황후와 ᄐᆡᄌᆞ를 엇지 다시 뵈오리오 ᄒᆞ시고 무수이 ᄉᆞ례

ᄒᆞ시니 위공부부 황공 칭ᄉᆞᄒᆞ고 물너 나오니라 이ᄂᆞᆯ로 ᄯᅥ나 환궁ᄒᆞ실 ᄉᆡ 텬ᄌᆡ 션봉이 되

야 환궁ᄒᆞ시고 ᄃᆡ연을 ᄇᆡ셜ᄒᆞ시고 원슈와 보국과 위공을 ᄑᆡ쵸ᄒᆞᄉᆞ 만조를 거나리시고

내외연을 진셜ᄒᆞ시고 질기시더라 일일은 호부상셔를 패쵸ᄒᆞ야 하교 왈 궁궐을 젼ᄀᆞᆺ치

건츅ᄒᆞ되 ᄐᆡᆨ일 쥰공ᄒᆞ야 불일셩지ᄒᆞ라 ᄒᆞ시니 호부에셔 건츅을 시작ᄒᆞ야 불일 건츅ᄒᆞ

니 불과 슈ᄉᆞᆷ 삭 만에 쥰공ᄒᆞ고 긔화리쵸를 곳곳지심으고 층층화계를 모으고 황후로 더

부러 ᄉᆡ로이 질겨ᄒᆞ시더라 일일은 위공이 계월과 보국을 불너 도ᄉᆞ의 봉셔를 쥬거ᄂᆞᆯ 계

월이 밧ᄌᆞ와 ᄯᅥ혀보니 션ᄉᆡᆼ의 필젹이라 그 글에 ᄒᆞ얏스되 일편봉셔를 평국과 보국의게

붓치나니 슬푸다 명현동에셔 한가지로 공부ᄒᆞ든 졍니 ᄇᆡᆨ옥ᄀᆞᆺ치 견고ᄒᆞ고 즁ᄒᆞ도다 한

번 리별ᄒᆞᆫ 후로 졍쳐업시 바린 몸이 산야젹막ᄒᆞᆫᄃᆡ 처ᄒᆞ야 다니면셔 너희를 ᄉᆡᆼ각ᄒᆞᄂᆞᆫ 졍 회야 엇지 다 칙량ᄒᆞᆯ가마ᄂᆞᆫ 로인에 갈 길이 만 리에 막혓스니 슬푸다 눈물이 학창의 져졋

도다 이후ᄂᆞᆫ 다시 보지 못 ᄒᆞᆯ 거시니 부ᄃᆡ 우흐로 텬ᄌᆞ를 셤겨 츙셩을 다ᄒᆞ고 아ᄅᆡ로 부모

를 셤겨 효셩을 ᄒᆞ야 그 젼호긔를 억졔ᄒᆞ야 례로써 가군을 셤기며 그리든 유한을 풀고 부

ᄃᆡ 무량이 지내기를 츅슈ᄒᆞ노라 ᄒᆞ얏거ᄂᆞᆯ 평국과 보국이 보기를 다ᄒᆞᄆᆡ 못내 쳬읍ᄒᆞ며

그 은혜를 ᄉᆡᆼ각ᄒᆞ야 공즁을 향ᄒᆞ야 무슈이 ᄉᆞ례ᄒᆞ더라 ᄎᆞ시 텬ᄌᆡ 위공의 벼살을 승품ᄒᆞ

ᄉᆞ 홍무를 쵸왕을 봉ᄒᆞ시고 여공으로 오왕을 봉ᄒᆞ시고 ᄎᆡ단을 마니상ᄉᆞᄒᆞ시며 ᄀᆞᆯ오ᄉᆞ

ᄃᆡ 후국ᄉᆞ를 잘 다ᄉᆞ리라 ᄒᆞ시고 길을 ᄌᆡ촉ᄒᆞ시니 오초양왕이 텬을을 슉ᄉᆞᄒᆞ고 물너나

와 치ᄒᆡᆼᄒᆞ야 ᄯᅥᄂᆞᆯ ᄉᆡ ᄎᆞ시를 당ᄒᆞ야 부ᄌᆞ부녀로 리별ᄒᆞᄂᆞᆫ 졍회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양왕이 길

을 ᄯᅥ나 여러ᄂᆞᆯ 만에 각각 국디에 다다르ᄆᆡ 문무ᄇᆡᆨ관이 례로 나와 마ᄌᆞ 직위ᄒᆞ고 국호를

곳치고 치민치졍을 일심으로 다ᄉᆞ리니 일국이 칭송ᄒᆞ더라 이젹에 승샹 보국의 나히 ᄉᆞ

십오 셰라 ᄉᆞᆷᄌᆞ 일녀를 두엇스니 다부풍모습ᄒᆞ야 츙효를 겸젼ᄒᆞ얏더라 쟝ᄌᆞ로 오국 ᄐᆡ

ᄌᆞ를 봉ᄒᆞ시고 ᄎᆞᄌᆞ로 초국 ᄐᆡᄌᆞ를 봉ᄒᆞ시고 삼ᄌᆞᄂᆞᆫ 공문 거족으로 셩취ᄒᆞ야 벼ᄉᆞᆯ이 시

랑에 니르러 츙셩으로 님군을 섬기고 ᄇᆡᆨ셩을 인의로 ᄉᆞ랑ᄒᆞᄂᆞᆫ지라 이젹에 텬ᄌᆞ의 셩덕

이 셰계를 진동ᄒᆞ시니 시화년풍ᄒᆞ고 ᄉᆞ방이 무일ᄉᆞᄒᆞ야 ᄇᆡᆨ셩이 격양가를 부르고 함포

고복ᄒᆞ니 산무도젹ᄒᆞ고 도불습유ᄒᆞ야 요지일월이요 슌지건곤이라 이젹에 계월이 자 숀이 ᄃᆡᄃᆡ로 공후작록을 누리고 지우만셰ᄒᆞ야 젼지무궁ᄒᆞ니 이런고로 장ᄒᆞ고 긔이ᄒᆞᆫ

일이 고금에 ᄯᅩ 잇스리오 세샹ᄉᆞ가 텬륜지졍이 그러ᄒᆞ기로 ᄉᆞ젹을 ᄃᆡ강 긔록ᄒᆞ야 텬하

쳠군ᄌᆞ의게 유젼ᄒᆞ야 효칙게 ᄒᆞ노라 이 아ᄅᆡ 단편 긔담쇼셜 일편을 부록ᄒᆞ얏소

죠션야담

거울을 더지고 크게 울다가 다시 랑군을 만나다

죠션리됴즁엽 시졀에 국ᄐᆡ민안ᄒᆞ고 가급인족ᄒᆞ야 례악문물과 젼장법도가 찬연이 일

어나니 례의 염치와 효졔츙신을 우부라도 몰을 ᄉᆞ람이 업더라 이ᄯᆡ에 한 ᄌᆡ샹이 잇셔 ᄯᆞᆯ

을 두엇스ᄃᆡ ᄌᆡ질이 비범ᄒᆞ고 슉덕이 안한졍졍ᄒᆞ며 겸ᄒᆞ야 수화폐월지ᄐᆡ와 침어락안

지샹을 가졋스니 짐짓 일ᄃᆡ 경국지ᄉᆡᆨ이라 ᄌᆡ샹이 ᄋᆡ지즁지ᄒᆞ야 쟝즁보옥ᄀᆞᆺ치 ᄉᆞ랑ᄒᆞ

야 나히 십륙 셰에 일으ᄆᆡ 그와 ᄀᆞᆺ흔 ᄶᅡᆨ을 어더 ᄇᆡ필을 졍ᄒᆞ야 쥬엇더니 불과 긔년에 그 ᄉᆞ

희 쥭으ᄆᆡ ᄉᆞ고무친쳦ᄒᆞ야 의탁ᄒᆞᆯ 곳시 업ᄂᆞᆫ지라 션산에 안쟝ᄒᆞ고 ᄉᆞᆷ샹을 겨오 맛치고

친가로 도라와 부모슬하에셔 셰월을 보ᄂᆡᄆᆡ 부모된 마음에 그 일ᄉᆡᆼ을 ᄉᆡᆼ각ᄒᆞ야 가긍이

여기더니 일일은 ᄌᆡ샹이 외당에 잇다가 ᄂᆡ실에 드러가 후원초당 압ᄒᆡ 이르니 그 ᄯᆞᆯ이 외

로이 방안에 안져셔 고흔 단쟝과 셩ᄒᆞᆫ 의복으로 쳬경을 ᄃᆡᄒᆞ야 젼후로 빗취여 고면ᄒᆞ더

니 인ᄒᆞ야 거울을 던지고 낫츨 가리며 크게 우ᄂᆞᆫ지라 ᄌᆡ샹이 그 형샹을 보고 마음에 심이

측은ᄒᆞ야 바로 외당으로 나와 두어 식경을 안졋더니 맛ᄎᆞᆷ 친근ᄒᆞᆫ 무변이 잇셔 ᄌᆞ로 문하 에 츌입ᄒᆞᄂᆞᆫ ᄌᆡ 왓스니 그 ᄉᆞᄅᆞᆷ은 년긔가 어리고 위인이 영오ᄒᆞ되 형세가 빈한ᄒᆞ야 미실

미가이 지ᄂᆡᄂᆞᆫ지라 ᄌᆡ샹이 좌우를 물니치고 일너 ᄀᆞᆯ오ᄃᆡ ᄂᆡ가 ᄌᆞ네 신세를 살피ᄆᆡ 심히

궁곤ᄒᆞᆫ지라 그ᄃᆡ가 ᄂᆡ ᄉᆞ회됨이 엇더ᄒᆞ뇨 기인이 황송ᄒᆞ야 ᄃᆡ답ᄒᆞᄃᆡ 소인이 ᄃᆡ감 분부

ᄒᆞ시ᄂᆞᆫ ᄯᅳᆺ슬 아지 못ᄒᆞ오매 감히 명을 밧ᄯᅳ지 못ᄒᆞ겟도소이다 ᄌᆡ샹이 ᄀᆞᆯ오ᄃᆡ ᄂᆡ가 희롱

ᄒᆞᄂᆞᆫ 말이 아니로라ᄒᆞ고 고인ᄒᆞ야 궤즁에 은ᄌᆞ ᄒᆞᆫ 봉을 쥬며 왈 이거슬 가지고 가셔 건장ᄒᆞᆫ

말과 교ᄌᆞ를 세ᄂᆡ여 가지고 오ᄂᆞᆯ밤 파로 후에 와 뒤문 밧게셔 기다리되 부ᄃᆡ 긔약을 어긔

지 말나 그 무변이 반신반의ᄒᆞ야 바다가지고 나와 그 말 ᄃᆡ로 교마를 갓쵸아 가지고 그 집

뒤문에 가셔 기다리더니 미구에 어두운 가온ᄃᆡ로 좃ᄎᆞ ᄌᆡ샹이 ᄒᆞᆫ 녀ᄌᆞ을 잇ᄭᅳᆯ고 나와셔

교자를 ᄐᆡ오고 경계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바로 북관으로 가셔 잘살나 ᄒᆞ고 즉시 내 방으로 드러가

방셩ᄃᆡ곡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내 ᄯᆞᆯ이 ᄌᆞ결ᄒᆞ얏도다 왼 집안ᄉᆞ람이 모다 슬피울며 그 쳥츈을 불

샹이 녀기더라 ᄌᆡ샹이 울다가 졍신을 진졍ᄒᆞ고 늣기며 ᄀᆞᆯ오ᄃᆡ 내 ᄯᆞᆯ이 평ᄉᆡᆼ ᄉᆞ람을 보고

ᄌᆞ 아니ᄒᆞᆷᄋᆡ 내가 친히 염습ᄒᆞ리니 비록 져의 남매 간이라도 볼 ᄭᆞ닥업다ᄒᆞ고 이에 스ᄉᆞ

로 발치에 쟝ᄉᆞᄒᆞ니라 각셜 그 무변이 젼후곡졀 알지 못ᄒᆞ고 내교를 ᄯᅡ라 셩밧게 나와셔

그 ᄌᆡ상의 분부 ᄃᆡ로 북관으로 향ᄒᆞ야 진일토록 가다가 ᄂᆞᆯ이 져물매 쥬졈을 ᄎᆞ자 유슉ᄒᆞ

고 익일에 ᄯᅩ ᄒᆡᆼ쟝을 슈습ᄒᆞ야 여러ᄂᆞᆯ 만에 북관에 다다르니 산쳔이 수려ᄒᆞ고 인물이 슌 고ᄒᆞ며 번화경셩이 임의 머럿ᄂᆞᆫ지라 홍진ᄌᆞᄆᆡᆨ에 물들념이 업ᄂᆞᆫ지라 ᄉᆞ환공명을 부운

에 바려두고 쵸옥슈간 졍결쳐에 거쳐를 졍ᄒᆞᆫ 후에 젼후곡졀을 드른 즉 다름이 아니라 이

팔쳥츈과 거ᄒᆞᆫ 녀식을 목하에 두고보니 그 졍경이 긍칙ᄒᆞ고 ᄋᆡ연ᄒᆞ나 ᄉᆞ부가 풍쇽으로

례법이 분명ᄒᆞ니 ᄀᆡ가ᄒᆞᆯ 길 젼혀 업ᄂᆞᆫ지라 다만 문하의 츌입ᄒᆞ던 무변이 연소환거로위

인이 단아ᄒᆞ고 용심쳐ᄉᆡ 진실무위ᄒᆞᆷ으로 녀ᄌᆞ의 일ᄉᆡᆼ을 부탁ᄒᆞ야 쳥샹을 면케ᄒᆞᆷ이라

단연을 부쇽ᄒᆞ야 실가지락을 일운 후에 부뷔화락ᄒᆞ야 ᄌᆡ샹의 은덕으로 면환도 ᄒᆞ얏슬

련이와 후ᄉᆞ를 이어 죠션향화를 밧들게 ᄒᆞ심을 감탄ᄒᆞ더니 그 후 몇 ᄒᆡ 지ᄂᆡ매 그 ᄌᆡ샹의

아들이 수의어ᄉᆞ로 북관을 암렴ᄒᆞᆯ ᄉᆡ ᄒᆞᆫ 곳에 일으니 산림과 수셕이 긔이ᄒᆞᆫ 가온ᄃᆡ 수간

쵸옥이 극히 졍결ᄒᆞᆫ지라 어ᄉᆡ흘각코자 ᄒᆞ야 드러가니 쥬인이 나와 맛거ᄂᆞᆯ 한헌을 맛치

고 좌우를 살펴보니 두 아ᄒᆡ가 겻ᄒᆡ 안져 글을 일그매 샹뫼 쳥슈ᄒᆞ고 ᄌᆞ못 ᄌᆞ가의 면모와

방불ᄒᆞᆷ이 잇ᄂᆞᆫ지라 마음에 심히 고히여기고 ᄯᅩᄒᆞᆫ 일세가 임의 져문지라 ᄒᆡᆼ력에 곤핍ᄒᆞ

야 유슉ᄒᆞᆯ ᄉᆡ 야심ᄒᆞᆫ 후에 내당으로붓터 문득 ᄒᆞᆫ 녀ᄌᆡ 나와셔 숀을 잡고 울거ᄂᆞᆯ 어ᄉᆡ 놀나

자셔이 본 즉 곳 임의 쥭은 누의라 불승경아ᄒᆞ야 ᄉᆞᄉᆡᆼ을 무른ᄃᆡ 곳 친교를 인연ᄒᆞ야 이곳

에 살고 임의 두 아들을 나셔 가르치니 곳 이 아ᄒᆡ라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졍신을 일흔 다시 묵묵히

안졋다가 다시 진졍 후 반가옴을 이긔지 못ᄒᆞ야 ᄃᆡ강 남매 그리든 정회를 풀고 부모 양위

안후도 말ᄉᆞᆷᄒᆞ고 기시안쟝ᄒᆞ고 부모형졔가 ᄋᆡ연이 잇지 못ᄒᆞ던 일을 일쟝셜화 ᄒᆞ다가 ᄂᆞᆯ이 밝으매 어ᄉᆞ의 ᄒᆡᆼᄉᆡᆨ은 암ᄒᆡᆼ이라 비밀ᄒᆞᆷ이 만흔고로 즉시 ᄋᆡ연이 작별ᄒᆞ고 암렴을

맛치고 복명ᄒᆞᆫ 후 집에 도라와 그ᄃᆡ 인을 뵈시니 ᄯᆡ가 맛참 죵용ᄒᆞᆫ지라 소리를 나즉이 ᄒᆞ

야 고 왈 이번 길에 과연 고이ᄒᆞ고 이샹ᄒᆞᆫ 일을 보앗ᄂᆞ이다 ᄒᆞᆫᄃᆡ ᄌᆡ샹이 눈을 부릅ᄯᅳ고 이

윽히 보며 말ᄒᆞ지 안커ᄂᆞᆯ 그 아들이 감히 발셜치 못ᄒᆞ고 물너가니라

홍계월젼 종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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