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36장 완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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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션국 셰둉ᄃᆡ왕 즉위 십오 연의 홍희문 밧긔 ᄒᆞᆫ ᄌᆡ상이 잇스되, 셩은 홍이요 명은 문이니, 위인이 쳥염강직ᄒᆞ여 덩망이 거록ᄒᆞ니 당셰의 영웅이라. 일직 용문의 올나 벼살이 할림의 쳐ᄒᆞ엿더니, 명망이 됴졍의 읏듬되ᄆᆡ 젼하 그 덕망을 승이 녀긔ᄉᆞ 벼살을 도도와 이조판셔로 좌으졍을 ᄒᆞ이시니, 승상이 국은을 감동ᄒᆞ야 갈츙보국ᄒᆞ니 ᄉᆞ방의 일이 업고 도젹이 업스ᄆᆡ 시화연풍ᄒᆞ여 나라이 ᄐᆡ평ᄒᆞ더라.

일일은 승상 난간의 비겨 잠ᄀᆞᆫ 조의더니, ᄒᆞᆫ풍이 긜을 인도ᄒᆞ여 ᄒᆞᆫ 고듸 다다르니, 쳥산은 암암ᄒᆞ고 녹슈난 양양ᄒᆞᆫ듸, 셰류 쳔만 ᄀᆞ지 녹음이 파ᄉᆞᄒᆞ고, 황금 갓ᄐᆞᆫ ᄭᅬᄭᅩ리난 춘흥을 희롱ᄒᆞ여 냥뉴간의 왕ᄂᆡᄒᆞ며, 긔화요초 만발ᄒᆞᆫᄃᆡ, 쳥학 ᄇᆡᆨ학이며 비취 공작이 춘광을 ᄌᆞ랑ᄒᆞ거날, 승상이 경물을 귀경ᄒᆞ며 졈졈 드러가니, 만쟝 졀벽은 하날의 다엇고, 구뷔구뷔 벽계슈난 골골이 폭포되어 오운이 어러엿난ᄃᆡ, 길이 ᄭᅳᆫ쳐 갈 바을 모로더니, 문득 쳥용이 물결을 혜치고 머리을 드러 고함ᄒᆞ니 산학이 믄허지난 듯ᄒᆞ더니, 그 용이 입을 버리고 긔운을 토ᄒᆞ여 승상의 입으로 드러 뵈거날, ᄭᆡ다르니 평ᄉᆡᆼ ᄃᆡ몽이라. ᄂᆡ염의 혜아리되, ‘피련 군ᄌᆞ을 나희리라’ ᄒᆞ여, 즉시 ᄂᆡ당의 드러ᄀᆞ 시비을 믈이치고 부인을 익그러 취침코져 ᄒᆞ니, 부인이 졍ᄉᆡᆨ 왈,

“승상은 국지ᄌᆡ상이라. 쳬위 존즁ᄒᆞ시거날 ᄇᆡᆨ쥬의 졍실의 드러와 노류장화갓치 ᄒᆞ시니 ᄌᆡ상의 쳬면이 어ᄃᆡ 잇난잇ᄀᆞ?” 승상이 ᄉᆡᆼ각ᄒᆞ신직, 말ᄉᆞᆷ은 당연ᄒᆞ오나 ᄃᆡ몽을 허송할가 ᄒᆞ야 몽ᄉᆞ을 이르지 아니ᄒᆞ지고 연ᄒᆞ여 간쳥ᄒᆞ시니, 부인이 옷슬 ᄯᅥᆯ치고 밧그로 나가시니, 승상이 무류ᄒᆞ신 즁의 부인의 도도ᄒᆞᆫ 고집을 ᄋᆡ달나 무슈히 ᄎᆞ탄ᄒᆞ시고 외당으로 나오시니, 마ᄎᆞᆷ 시비 춘셤이 상을 드리거날, 좌우 고요ᄒᆞ믈 인ᄒᆞ여 춘셤을 잇글고 원앙지낙을 일의시니, 져긔 울화을 더르시나 심ᄂᆡ의 못ᄂᆡ 한탄ᄒᆞ시더라.

춘셤이 비록 쳔인이나 ᄌᆡ덕이 순직ᄒᆞᆫ지라, 불의예 승상으 위엄으로 친근ᄒᆞ시니 감이 위령치 못ᄒᆞ여 순종ᄒᆞᆫ 후로난 그 날븟텀 즁문 밧긔 나지 아니ᄒᆞ고 ᄒᆡᆼ실을 닥그니, 그 달봇텀 ᄐᆡ긔 잇셔 십ᄉᆡᆨ이 당ᄒᆞᄆᆡ 거쳐ᄒᆞ는 방의 오ᄉᆡᆨ 운무 영농ᄒᆞ며 향ᄂᆡ 긔히ᄒᆞ더니 혼미 즁의 ᄒᆡᄐᆡᄒᆞ니 일ᄀᆡ 긔남ᄌᆞ라. ᄉᆞᆷ일 후의 승상이 드러와 보시니 일변 긧거오나 그 쳔ᄉᆡᆼ되믈 앗긔시더라. 일홈을 길동이라 ᄒᆞ니라.

이 아희 졈졈 ᄌᆞ라ᄆᆡ 긔골이 비상ᄒᆞ여 ᄒᆞᆫ 말을 드르면 열 말을 알고, ᄒᆞᆫ 번 보면 모로 거시 업더라. 일일은 승상이 길동을 다리고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을 ᄃᆡᄒᆞ야 탄식 왈,

“이 아히 비록 영웅이오나 쳔ᄉᆡᆼ이라 무엇싀 쓰리요. 원통할ᄉᆞ 부인의 고집이여. 후회맛급이로소이다.” 부인이 그 연고을 믓ᄌᆞ오니, 승상이 양미을 빈츅ᄒᆞ여 왈,

“부인이 젼일의 ᄂᆡ 말을 드르시던들 이 아히 부인 복즁의 낫슬낫다. 엇지 쳔ᄉᆡᆼ이 되리요.” 인ᄒᆞ여 몽ᄉᆞ얼 셜화ᄒᆞ시니, 부인이 츄연 왈,

“ᄎᆞ역쳔슈오니 엇지 일력으로 ᄒᆞ오릿ᄀᆞ.” 셰월이 여류ᄒᆞ야 길동의 나히 팔 셰라. 상하 다 아니 층찬ᄒᆞ 리 업고 ᄃᆡ감도 ᄉᆞ랑ᄒᆞ시나, 길동은 가ᄉᆞᆷ의 원한이 부친을 부친이라 못ᄒᆞ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ᄒᆞᄆᆡ 스ᄉᆞ로 쳔ᄉᆡᆼ되물 자탓ᄒᆞ더니, 츄칠월 망일의 명월을 ᄃᆡᄒᆞ야 졍하의 ᄇᆡ회ᄒᆞ더니, 츄풍은 삽삽ᄒᆞ고 긔러긔 우난 소ᄅᆡ은 ᄉᆞᄅᆞᆷ의 외로은 심ᄉᆞ을 돕ᄂᆞᆫ지라. 홀노 탄식ᄒᆞ여 왈,

“ᄃᆡ장부 세상의 나ᄆᆡ, 공ᄆᆡᆼ의 도학을 ᄇᆡ화 츌장입상ᄒᆞ여 ᄃᆡ장 인슈을 요하의 ᄎᆞ고 ᄃᆡ장단의 노피 안ᄌᆞ 쳔병만마을 지위 즁의 너허두고, 남으로 초를 치고, 북으로 즁원을 뎡ᄒᆞ며, 셔으로 촉을 쳐 ᄉᆞ업을 일운 후의 얼골을 긔린각의 빗ᄂᆡ고, 일홈을 후셰예 유젼ᄒᆞ미 ᄃᆡ장부의 ᄯᅥᄯᅥᄒᆞᆫ 일이라. 옛 ᄉᆞᄅᆞᆷ이 이르긔를, ‘왕후장상이 씨 업다’ ᄒᆞ엿시니, 날을 두고 이르민ᄀᆞ, 셰상 ᄉᆞᄅᆞᆷ이 갈관박이라도 부형을 부형이라 ᄒᆞ되, 나ᄂᆞᆫ 홀노 그러치 못ᄒᆞ니 이 어인 인ᄉᆡᆼ으로 그러ᄒᆞᆫ고.” 울억ᄒᆞᆫ 마음을 것잡지 못ᄒᆞ야 칼을 잡고 월하의 츔을 츄며 장ᄒᆞᆫ 긔운 이기지 못ᄒᆞ더니, 이 ᄯᆡ 승상이 명월을 ᄉᆞ랑ᄒᆞ야 창을 열고 비겻더니, 길동의 거동을 보시고 놀ᄂᆡ ᄀᆞ로ᄃᆡ,

“밤이 이무 긥퍼거ᄂᆞᆯ 네 무슨 긜거오미 잇셔 이러ᄒᆞᄂᆞ냐?” 길동이 칼을 던지고 부복 ᄃᆡ 왈,

“소인이 ᄃᆡ감의 졍긔을 타 당당ᄒᆞᆫ 남ᄌᆞ로 낫ᄉᆞ오니 이만 긜거ᄒᆞᆫ 일이 업ᄉᆞ오ᄃᆡ, 평 셜위ᄒᆞ옵난 아부를 아부라 부르지 못ᄒᆞ옵고, 형을 형이라 못ᄒᆞ와 상하 노복이 다 쳔이 보고, 친쳑 고구도 손으로 가르쳐 아모의 쳔ᄉᆡᆼ이라 이르오니 이런 원통ᄒᆞᆫ 일이 어ᄃᆡ 잇ᄉᆞ오릿ᄀᆞ?” 인ᄒᆞ여 ᄃᆡ셩통곡ᄒᆞ니, ᄃᆡ감이 마음의 긍측이 녀긔시ᄂᆞ 맛일 그 아음을 위로ᄒᆞ면 일노조ᄎᆞ 방ᄌᆞᄒᆞᆯᄀᆞ ᄒᆞ야 ᄭᅮ지져 왈,

“ᄌᆡ상의 쳔ᄉᆡᆼ이 너ᄲᅮᆫ 아니라. ᄀᆞ장 방ᄌᆞᄒᆞᆫ 마음을 두지 말나. 일후의 다시 그런 말을 번거이 ᄒᆞᆫ 일이 잇스면 눈 압푸 용납지 못ᄒᆞ리라.” ᄒᆞ시니, 길동은 한갓 눈믈 흘이 ᄲᅮᆫ이라. 이윽키 업듸엿더니, ᄃᆡ감이 믈너ᄀᆞ라 ᄒᆞ시거날, 길동이 도라와 어미을 붓들고 통곡 왈,

“모친은 소ᄌᆞ와 젼ᄉᆡᆼ 연분으로 ᄎᆞᄉᆡᆼ의 모ᄌᆞ되오니 구뢰지은을 ᄉᆡᆼ각ᄒᆞ오면 호쳔망극ᄒᆞ오나, 남ᄋᆡ 셰상의 나셔 입신양명ᄒᆞ와 우희로 향화을 밧들고, 부모의 약휵지은을 만분의 ᄒᆞᆫ나히라도 갑푸 거시여날, 이 몸은 팔ᄌᆞ 긔박ᄒᆞ여 쳔ᄉᆡᆼ이 되여 남의 쳔ᄃᆡ을 바드니, ᄃᆡ장부 엇지 구구히 근본을 직히여 후회을 두리요. 이 몸미 당당히 조션국 병조판셔 인슈을 ᄯᅴ고 상장군이 되지 못ᄒᆞᆯ진ᄃᆡ, ᄎᆞ라리 몸을 산즁의 븟쳐 셰상 영옥을 모로고져 ᄒᆞ오니, 복망 모친은 ᄌᆞ식의 ᄉᆞ졍을 ᄉᆞᆯ피ᄉᆞ 아조 바린 다시 잇고 계시면, 후일의 소ᄌᆞ 도라와 오조지졍을 일위 랄 잇ᄉᆞ오니 이만 짐작ᄒᆞ옵소셔.” ᄒᆞ고, 언파의 ᄉᆞ긔 도도ᄒᆞ여 도로혀 비회 업거날, 그 모 이 거동을 보고 ᄀᆡ유ᄒᆞ여 왈,

“ᄌᆡ상가 쳔ᄉᆡᆼ이 너ᄲᅮᆫ 아니라. 무슨 말을 드른지 모로되 어미의 간장을 이ᄃᆡ지 상케 ᄒᆞᄂᆞᆫ다. 어미의 낫츨 보와 아직 잇스면 ᄂᆡ두의 ᄃᆡ감이 쳐결ᄒᆞ시ᄂᆞᆫ 분부 업지 아니ᄒᆞ리라.” 길동이 ᄀᆞ로ᄃᆡ,

“부형의 쳔ᄃᆡᄂᆞᆫ 고ᄉᆞᄒᆞ옵고, 노복이며 동유의 잇다감 들이ᄂᆞᆫ 말이 골슈의 박키난 일이 허다ᄒᆞ오며, 근간의 곡산모의 ᄒᆡᆼᄉᆡᆨ을 보오니 승긔ᄌᆞ을 염지ᄒᆞ야 과실 업ᄂᆞᆫ 우리 모ᄌᆞ을 구슈갓치 보와 살ᄒᆡ ᄒᆡ할 ᄯᅳ슬 두오니 불구의 목젼 ᄃᆡ환이 잇슬지라. 그러ᄒᆞ오ᄂᆞ 소ᄌᆞ 나ᄀᆞᆫ 후이라도 모친의게 환이 밋지 아니케 ᄒᆞ오리다.” 그 어미 ᄀᆞ로ᄃᆡ,

“네 말이 ᄀᆞ장 그러ᄒᆞᄂᆞ, 곡ᄉᆞᆫ모ᄂᆞᆫ 인후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엇지 그런 일이 잇스리요.” 길동 왈,

“셰상ᄉᆞ을 층양치 못ᄒᆞᄂᆞ이다. 소ᄌᆞ의 말을 헛도히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쟝ᄂᆡ을 보오쇼셔.” ᄒᆞ더라.

원ᄂᆡ 곡산모는 곡산 긔ᄉᆡᆼ으로 ᄃᆡ감의 총쳡이 되여 ᄯᅳ시 방ᄌᆞᄒᆞ긔로, 노복이라도 블합ᄒᆞᆫ 일이 잇스면 ᄒᆞᆫ 번 참소의 ᄉᆞᄉᆡᆼ이 관계ᄒᆞ여, ᄉᆞᄅᆞᆷ이 못되면 긧거ᄒᆞ고 승ᄒᆞ면 시긔ᄒᆞ더니, ᄃᆡ감이 용몽을 엇고 길동을 나허 ᄉᆞᄅᆞᆷ마닥 일칼고 ᄃᆡ감이 ᄉᆞ랑ᄒᆞ시ᄆᆡ, 일후 총을 아일ᄀᆞ ᄒᆞ며, ᄯᅩᄒᆞᆫ ᄃᆡ감이 잇다감 희롱ᄒᆞ시난 말ᄉᆞᆷ이, ‘너도 길동 갓탄 ᄌᆞ식을 나허 ᄂᆡ의 모년 ᄌᆞ미을 도으라’ ᄒᆞ시ᄆᆡ, ᄀᆞ쟝 무류ᄒᆞ여 ᄒᆞᄂᆞᆫ 즁의 길동의 일홈미 날노 ᄌᆞᄌᆞᄒᆞ무로 초낭 더옥 크게 시긔ᄒᆞ여 길동 모ᄌᆞ을 눈의 ᄀᆞ시ᄀᆞ치 미워ᄒᆞ여 ᄒᆡ할 마음이 급ᄒᆞᄆᆡ, 흉계을 ᄌᆞ어ᄂᆡ여 ᄌᆡ물을 흣터 요괴로온 무녀 등을 블너 모의 말 말ᄒᆞ고 츅일왕ᄂᆡᄒᆞ더니, ᄒᆞᆫ 무녀 ᄀᆞ로ᄃᆡ,

“동ᄃᆡ문 밧긔 관상ᄒᆞ난 계집이 잇스되, ᄉᆞᄅᆞᆷ의 상을 ᄒᆞᆫ 번 보오면 평ᄉᆡᆼ 길흉화복을 판단ᄒᆞ오니, 이졔 쳥ᄒᆞ여 약속을 졍ᄒᆞ고 ᄃᆡ감 젼의 쳔거ᄒᆞ여 ᄀᆞ즁 젼후ᄉᆞ을 본 다시 이른 후의 인ᄒᆞ여 길동의 상을 보고 어ᄎᆞ 어ᄎᆞ이 알외여 ᄃᆡ감의 마음을 놀ᄂᆡ면 낭ᄌᆞ의 소회를 일노조ᄎᆞ 일울ᄀᆞ ᄒᆞᄂᆞ이다.” 초낭이 ᄃᆡ희ᄒᆞ야 직시 관상녀의게 통ᄒᆞ여 ᄌᆡ믈노ᄡᅧ 다ᄅᆡ고, ᄃᆡ감ᄃᆡᆨ 일을 낫낫치 ᄀᆞ르치고 길동 졔거ᄒᆞᆯ 약속을 졍ᄒᆞᆫ 후의 날을 긔약ᄒᆞ고 보ᄂᆡ니라.

일일은 ᄃᆡ감이 ᄂᆡ당의 드러ᄀᆞ 길동을 불은 후의 부인을 ᄃᆡᄒᆞ야 ᄀᆞ로ᄃᆡ,

“이 아희 비록 영웅의 긔상이 잇스나 엇다 쓰리요.” ᄒᆞ시며 히롱ᄒᆞ시더니, 믄득 ᄒᆞᆫ 녀ᄌᆞ 밧긔로븟터 드러와 당하의 뵈거날, ᄃᆡ감이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무르신ᄃᆡ, 그 녀ᄌᆞ 복지 쥬왈,

“소녀난 동ᄃᆡ문 밧긔 ᄉᆞ옵더니, 어려셔 ᄒᆞᆫ 도인을 만ᄂᆞ ᄉᆞᄅᆞᆷ의 상 보는 볍을 ᄇᆡ은 바, 두로 다니며 관상ᄎᆞ로 맛호 장안을 편남ᄒᆞ옵고, ᄃᆡ감 ᄃᆡᆨ 만복을 놉피 듯고 쳔ᄒᆞᆫ ᄌᆡ조을 시험코져 왓ᄂᆞ니다.” ᄃᆡ감이 엇지 요괴로은 무녀을 ᄃᆡᄒᆞ여 문답이 잇스리요마ᄂᆞᆫ, 길동을 히롱ᄒᆞ시던 ᄭᅳᆺ친고로 우으시며 왈,

“네 암커ᄂᆞ 갓ᄀᆞ히 올아 ᄂᆡ의 평ᄉᆡᆼ을 확논ᄒᆞ라.” ᄒᆞ시니, 관상녀 국궁ᄒᆞ고 당의 올나 몬쳠 ᄃᆡ감의 상을 ᄉᆞᆯ핀 후의 이왕지ᄉᆞ을 역역히 알외며 ᄂᆡ두ᄉᆞ을 보ᄂᆞᆫ 다시 논단ᄒᆞ니, 호발도 ᄃᆡ감의 마음의 위월ᄒᆞᆫ 마듸 업ᄂᆞᆫ지라. ᄃᆡ감이 크게 층찬ᄒᆞ시고 연ᄒᆞ여 ᄀᆞ즁 ᄉᆞᄅᆞᆷ의 상을 의논할ᄉᆡ, 낫낫치 본 다시 폄논ᄒᆞ야 ᄒᆞᆫ 말도 허망ᄒᆞᆫ 고시 업ᄂᆞᆫ지라. ᄃᆡ감과 부인이며 좌즁 졔인이 ᄃᆡ혹ᄒᆞ야 신인이라 일ᄏᆞᆺ더라. ᄭᅳᆺ틔로 길동의 상을 의논ᄒᆞᆯᄉᆡ, 크게 층찬 왈,

“소녀ᄀᆞ 열읍의 쥬류ᄒᆞ며 쳔만 인을 보와시되 공ᄌᆞ의 상 갓튼 이ᄂᆞᆫ 쳐음이연이와, 아지 못게라, 부인의 긔츌이 아니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이 쇼긔지 못ᄒᆞ여 왈,

“그는 그러ᄒᆞ거니와 ᄉᆞᄅᆞᆷ마닷 길흉영욕이 각각 ᄯᆡ 잇ᄂᆞᆫ이 이 아희 상을 각별 논단ᄒᆞ라.” ᄒᆞ니, 상녜 이윽키 보다ᄀᆞ 거즛 놀ᄂᆡᄂᆞᆫ 쳬 ᄒᆞ거날,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신ᄃᆡ 함구ᄒᆞ고 말이 업거날, ᄃᆡ감이 ᄀᆞ로ᄃᆡ,

“길흉을 호발도 긔이지 말고 보이ᄂᆞᆫ ᄃᆡ로 의논ᄒᆞ여 ᄂᆡ의 의혹이 업게 ᄒᆞ라.” 관상녀 ᄀᆞ로ᄃᆡ,

“이 말ᄉᆞᆷ을 바로 알외오면 ᄃᆡ감의 마음을 놀ᄂᆡᆯ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 왈

“옛 졔 곽분양 ᄀᆞᆺᄐᆞᆫ ᄉᆞᄅᆞᆷ도 길ᄒᆞᆫ ᄯᆡ 잇고 흉ᄒᆞᆫ ᄯᆡ 잇셔시니 무슨 여러 말이 잇난요. 상볍 보이ᄂᆞᆫ ᄃᆡ로 긔이 말나.” ᄒᆞ이니, 관상녀 마지 못ᄒᆞ여 길동 치운 후의 그윽키 알외되,

“공ᄌᆞ의 ᄂᆡ두ᄉᆞᄂᆞᆫ 여러 말ᄉᆞᆷ 발이옵고 셩즉 군왕지상이요, ᄑᆡ즉 층양치 못ᄒᆞᆯ 환이 잇ᄂᆞᆫ이다.” ᄒᆞᆫᄃᆡ, ᄃᆡ감이 크게 놀ᄂᆡ여 윽키 진졍ᄒᆞᆫ 후의 상녀를 후이 상급ᄒᆞ시고 ᄀᆞ로ᄃᆡ,

“이ᄃᆡ여 말을 ᄉᆞᆷᄀᆞ 발구치 말나.” 엠이 분부ᄒᆞ시고 왈,

“졔 늑드락 츄립지 못ᄒᆞ게 ᄒᆞ리라.” ᄒᆞ시니, 상녀 왈,

“왕후장상이 엇지 씨 잇스릿ᄀᆞ.” ᄃᆡ감이 누누 당부ᄒᆞ시니, 관상녀 공슈 슈명ᄒᆞ고 가니라.

ᄃᆡ감 이 발을 드르신 후로 ᄂᆡ렴의 크게 근심ᄒᆞᄉᆞ 일염의 ᄉᆡᆼ각ᄒᆞ시되, ‘이 놈이 본ᄅᆡ 범상ᄒᆞᆫ 놈이 아니요, ᄯᅩᄒᆞᆫ 쳔ᄉᆡᆼ되물 ᄌᆞᄐᆞᆫᄒᆞ여 만일 범남ᄒᆞᆫ 마음을 머그면 누ᄃᆡ 갈츙보국ᄒᆞ던 일이 쓸 ᄃᆡ 업고 ᄃᆡ화 일문의 밋츠리니, 밀이 져을 업셰여 ᄀᆞ화을 덜고져 ᄒᆞᄂᆞ 인졍의 ᄎᆞ마 못ᄒᆞᆯ ᄇᆡ라’ ᄉᆡᆼ각이 이려ᄒᆞᆫ즉 션쳐ᄒᆞᆯ 도리 업셔 일념이 병이 되여 식불감 침불안 ᄒᆞ시ᄂᆞᆫ지라. 초낭이 긔ᄉᆡᆨ을 ᄉᆞᆯ핀 후의 승간ᄒᆞ여 엿ᄌᆞ오ᄃᆡ,

“길동이 관상여의 말ᄉᆞᆷ갓치 왕긔 잇셔 만일 범남ᄒᆞᆫ 일이 잇ᄉᆞ오면 ᄀᆞ화 장ᄎᆞ 측냥치 못ᄒᆞᆯ지라. 어린 소견은 져근 혐의를 ᄉᆡᆼ각지 말으시고 큰 일을 ᄉᆡᆼ각ᄒᆞ와 져를 미리 업시ᄒᆞᆷ만 갓지 못ᄒᆞᆯ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이 ᄃᆡᄎᆡᆨ 왈,

“이 말을 경솔이 ᄒᆞᆯ ᄇᆡ 아니여날, 네 엇지 입을 직키지 못ᄒᆞᄂᆞ뇨. 도시 ᄂᆡ 집 ᄀᆞ운을 네 알 ᄇᆡ 아니이라.” ᄒᆞ시니, 초낭이 황공ᄒᆞ여 다시 말ᄉᆞᆷ을 못ᄒᆞ고,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과 ᄃᆡ감의 장ᄌᆞ을 ᄃᆡᄒᆞ야 엿ᄌᆞ오되,

“ᄃᆡ감이 관상녀의 말ᄉᆞᆷ을 드르신 후로 ᄉᆞ렴의 션쳐ᄒᆞ실 도리 업ᄉᆞ와 침식이 불안ᄒᆞ시더니, 일렴의 병환이 되시긔로 소인이 일젼의 여ᄎᆞ 여ᄎᆞᄒᆞᆫ 말ᄉᆞᆷ을 알외온즉 ᄭᅮ종이 낫삽긔로 다시 엿ᄌᆞᆸ지 못ᄒᆞ여ᄊᆞᆸ거니와, 소인이 ᄃᆡ감의 마음을 취ᄐᆡᆨᄒᆞ온즉, ᄃᆡ감계옵셔도 져를 미리 업셰고져 ᄒᆞ시되 ᄒᆞ마 거쳐치 못ᄒᆞ오니, 미련ᄒᆞᆫ 소견으로ᄂᆞᆫ 션쳐ᄒᆞᆯ 모ᄎᆡᆨ이 길동을 몬져 업신 후의 ᄃᆡ감ᄭᅴ 아뢰즉, 이위 져즌 일이라 ᄃᆡ감계옵셔도 엇지 할 슈 업ᄉᆞ와 마ᄋᆞᆷ을 아조 이즐ᄀᆞ ᄒᆞ옵ᄂᆞ이다.” 부인이 빈츅 왈,

“일은 그러ᄒᆞ거니와 인졍쳔리의 ᄎᆞ마 ᄒᆞᆯ ᄇᆡ 안이라.” ᄒᆞ시니, 초낭이 다시 엿ᄌᆞ오ᄃᆡ,

“이 일이 여러 ᄀᆞ지 관겨ᄒᆞ오니, ᄒᆞᆫ나흔 국ᄀᆞ을 위ᄒᆞᆷ미요, 두른은 ᄃᆡ감의 환후을 위ᄒᆞ미요, 셰슨 홍씨 일문을 위ᄒᆞ미요니, 엇지 져근 ᄉᆞ졍으로 우유부단ᄒᆞ와 여러 ᄀᆞ지 큰 일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시다ᄀᆞ 후회막급이 되오면 엇지 ᄒᆞ오릿ᄀᆞ?” ᄒᆞ며 만단으로 부인과 ᄃᆡ감의 장ᄌᆞ을 달ᄂᆡ니, 마지 못ᄒᆞ여 허락ᄒᆞ시거날, 초낭이 암희ᄒᆞ야 나와 특ᄌᆞ라 ᄒᆞᄂᆞᆫ ᄌᆞᄀᆡᆨ을 쳥ᄒᆞ여 슈말을 다 젼ᄒᆞ고 은ᄌᆞ을 만이 쥬워 오날 밤의 길동을 ᄒᆡᄒᆞ라 약속을 졍ᄒᆞ고, 다시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 젼의 슈말을 엿ᄌᆞ오니, 부인이 드르시고 발을 구르시며 못ᄂᆡ ᄎᆞ셕ᄒᆞ시더라.

이젹의 길동은 나희 십일 셰라. 기골이 쟝ᄃᆡᄒᆞ고, 용ᄆᆡᆼ이 졀뉸ᄒᆞ며, 시셔ᄇᆡᆨᄀᆞ여을 무블통지ᄒᆞᄂᆞ, ᄃᆡ감 분부의 밧긔 츌입을 막으시ᄆᆡ, 홀노 별당의 쳐ᄒᆞ여 손오의 병셔을 통니ᄒᆞ여 귀신도 측냥치 못ᄒᆞᄂᆞᆫ 슐볍이며 쳔지조화을 품어 풍운을 임의로 부리며, 육졍육갑의 신장을 부려 신츌귀몰지술을 통달ᄒᆞ니 셰상의 두려온 거시 업더라. 이날 밤 ᄉᆞᆷ경이 된 후의 쟝ᄎᆞ 셔안을 물이치고 취침ᄒᆞ려 ᄒᆞ더니, 문득 창 밧긔셔 ᄀᆞ마귀 셰 변 울고 셔으로 나라ᄀᆞ거날, 마ᄋᆞᆷ의 놀ᄂᆡ ᄒᆡ혹ᄒᆞ니,

“ᄀᆞ마귀 셰 변 ‘ᄀᆡᆨᄌᆞ와 ᄀᆡᆨᄌᆞ와’ ᄒᆞ고 셔으로 나라ᄀᆞ나 분병 ᄌᆞᄀᆡᆨ이 오는지라. 엇던 ᄉᆞᄅᆞᆷ이 날을 ᄒᆡ코져 ᄒᆞᄂᆞᆫ고, 암커ᄂᆞ 방신지게을 ᄒᆞ리라.” ᄒᆞ고, 방즁의 팔진을 치고 각각 방위을 밧고와, 남방의 이허즁운 북방의 감즁연의 옴긔고, 동방 진하연은 셔방 ᄐᆡ상졀의 옴긔고, 건방의 건ᄉᆞᆷ연은 숀방 손하졀의 옴긔고, 곤방의 곤ᄉᆞᆷ졀은 간방 간상연의 옴겨, 그 ᄀᆞ온ᄃᆡ 풍운을 너허 조화 무궁케 버리고 ᄯᆡ을 긔다리니라.

이젹의 특ᄌᆞ 비슈을 들고 길동 거쳐ᄒᆞᄂᆞᆫ 병당의 ᄀᆞ, 몸을 슘긔고 그 ᄌᆞᆷ들긔을 긔다리더니, 난ᄃᆡ업슨 ᄀᆞ마귀 창 밧긔 와 울고 ᄀᆞ거날, 마음의 크게 의심ᄒᆞ여 왈,

“이 김ᄉᆡᆼ이 무슨 알미 잇셔 쳔긔을 누셜ᄒᆞᄂᆞᆫ고? 길동은 실노 범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아니로다. 피련 다일의 크게 쓰리라.” ᄒᆞ고 도라ᄀᆞ고져 ᄒᆞ다ᄀᆞ, 은ᄌᆡ의 욕심이 몸을 ᄉᆡᆼ각지 못ᄒᆞ야, 이시ᄒᆞᆫ 후 몸을 날여 방즁의 드러ᄀ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일진 광풍이 이러나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ᄒᆞ며 운무 ᄌᆞ옥ᄒᆞ여 동셔을 분별치 못ᄒᆞ며, 좌우을 살펴보니 쳔봉만학이 즁즁쳡쳡ᄒᆞ고, ᄃᆡᄒᆡ 창일ᄒᆞ야 졍신을 슈십지 못ᄒᆞᄂᆞᆫ지라. 특ᄌᆞ ᄂᆡ렴의 혜아리되, ‘ᄂᆡ 앗가 분명 방즁의 드러와거든 산은 어인 산이며 물은 어인 물인고’ ᄒᆞ야 갈 바을 아지 못ᄒᆞ더니, 문득 옥져 소ᄅᆡ 드리거날, 살펴보니 쳥의 동ᄌᆞ ᄇᆡᆨ학을 타고 공즁의 다니며 불너 왈,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과ᄃᆡ 이 집푼 밤의 비슈을 들고 뉘를 ᄒᆡ코져 ᄒᆞᄂᆞᆫ다?” 특ᄌᆞ ᄃᆡ왈,

“네 분명 길동이로다. 나ᄂᆞᆫ 너희 부형의 명영을 바다 너를 ᄎᆔᄒᆞ려 왓노라.” ᄒᆞ고, 비슈을 드러 더지니, 문득 길동은 간 ᄃᆡ 업고 음풍이 ᄃᆡ작ᄒᆞ고 벽녁이 진동ᄒᆞ며 즁쳔의 살긔ᄲᅮᆫ이로다. 즁심의 ᄃᆡ겁ᄒᆞ여 칼을 ᄎᆞ즈며 왈,

“ᄂᆡ 남의 ᄌᆡ물을 욕심ᄒᆞ다ᄀᆞ ᄉᆞ지예 ᄲᆞ졋쓰니 슈원슈구ᄒᆞ리요.” ᄒᆞ며 긔리 탄식ᄒᆞ더니, 문득 이윽고 길동이 비슈을 들고 공즁의셔 위여 왈,

“필부ᄂᆞᆫ 드르라. 네 ᄌᆡ물을 탐ᄒᆞ여 무죄ᄒᆞᆫ 인명을 살ᄒᆡ코져 ᄒᆞ니 이졔 너을 살녀두멘 일후의 무죄ᄒᆞᆫ ᄉᆞᄅᆞᆷ이 허다이 상얼지라. 엇지 살녀 보ᄂᆡ리요.” ᄒᆞᆫᄃᆡ, 특ᄌᆞ ᄋᆡ결 왈,

“과연 소인의 죄 아니오라 공ᄌᆞᆺᄃᆡᆨ 초낭ᄌᆞ의 소위오니, 바ᄅᆡ옵건ᄃᆡ ᄀᆞ련ᄒᆞᆫ 인명을 구졔ᄒᆞ옵셔 일후의 ᄀᆡ과ᄒᆞ게 ᄒᆞ옵소셔.” 길동이 더옥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네의 약관이 하날의 ᄉᆞ못ᄎᆞ 오날날 ᄂᆡ 손을 비러 악ᄒᆞᆫ 유을 업시게 ᄒᆞ미라.” ᄒᆞ고, 언파의 특ᄌᆞ의 목을 쳐바리고, 신장을 호령ᄒᆞ여 동ᄃᆡ문 밧긔 상녀을 ᄌᆞᄇᆞᄃᆞᄀᆞ 수죄ᄒᆞ여 왈,

“네 요망ᄒᆞᆫ 년으로 ᄌᆡ상ᄀᆞ의 출입ᄒᆞ며 인명을 상ᄒᆡᄒᆞ니 네 죄을 네 아ᄂᆞᆫ다?” 관상녀 졔 집의셔 ᄌᆞ오다ᄀᆞ 풍운의 ᄊᆞ이여 호호탕탕이 아모ᄃᆡ로 ᄀᆞᄂᆞᆫ 줄 모로더니, 문득 길동의 ᄭᅮ짓ᄂᆞᆫ 소ᄅᆡ을 듯고 ᄋᆡ결 왈,

“이ᄂᆞᆫ 다 소녀의 죄ᄀᆞ 아니오라 초낭ᄌᆞ의 ᄀᆞ르치미오니, 바ᄅᆡ건ᄃᆡ 인후ᄒᆞ신 마음의 죄을 관셔ᄒᆞ옵소셔.” ᄒᆞ거날, 길동이 가로ᄃᆡ,

“초낭ᄌᆞᄂᆞᆫ ᄂᆡ의 의모라 의논치 못ᄒᆞ련이와 너의 갓ᄐᆞᆫ 악종을 ᄂᆡ 엇지 살녀두리요. 후 ᄉᆞᄅᆞᆷ을 징계ᄒᆞ리라.” ᄒᆞ고, 칼을 드러 머리을 버혀 특ᄌᆞ의 쥬검 ᄒᆞᆫᄐᆡ 더지고, 분ᄒᆞᆫ 마음을 것ᄌᆞᆸ지 못ᄒᆞ야 바로 ᄃᆡ감 젼의 나아ᄀᆞ 이 변괴을 아뢰고 초낭을 버히려 ᄒᆞᄃᆞᄀᆞ, 호련 ᄉᆡᆼ각 왈, ‘영인부아년졍 무아부인이라’ ᄒᆞ고, ᄯᅩ ‘ᄂᆡ 일시 분으로 엇지 일뉸을 ᄭᅳᆫ으리요’ ᄒᆞ고, 바로 ᄃᆡ감 침소의 나ᄋᆞᄀᆞ 졍하의 업듸엿더니, 잇 ᄯᆡ ᄃᆡ감이 잠을 ᄭᆞ여 문 밧긔 인젹 잇스물 괴히 녀겨 창을 열고 보시니, 길동이 졍하의 업더여거날. 분부 왈,

“이졔 밤이 이무 집펏거날, 네 엇지 ᄌᆞ지 아니ᄒᆞ고 부ᄉᆞᆷ 년고로 이러ᄒᆞᄂᆞᆫ다.” 길동이 쳬읍 ᄃᆡ왈,

“ᄀᆞᄂᆡ예 흉ᄒᆞᆫ 변이 잇ᄉᆞ와 목슘을 도망ᄒᆞ여 나ᄀᆞ오니 ᄃᆡ감 젼의 ᄒᆞ직ᄎᆞ로 와ᄂᆞ이다.” ᄃᆡ감이 놀ᄂᆡ여 심ᄂᆡ의 상냥ᄒᆞ시되, ‘피련 무ᄉᆞᆷ 곡졀이 잇도다’ ᄒᆞ시고, ᄀᆞ로ᄃᆡ,

“무슨 일인지 날이 ᄉᆡ면 아련이와 급피 도라ᄀᆞ ᄌᆞ고 분부을 긔다리라.” ᄒᆞ시니, 길동이 복지 쥬왈,

“소인이 이제로 집을 ᄯᅥ나가오니 ᄃᆡ감 쳬후 만복ᄒᆞ옵소셔. 소인이 다시 뵈올 긔약이 망연ᄒᆞ오이다.” ᄃᆡ감이 혜아리되 길동은 범뉴 아니라 말유ᄒᆞ여도 듯지 아닐ᄒᆞᆯ 쥴 짐작ᄒᆞ시고 ᄀᆞ로ᄃᆡ,

“네 이졔 집을 ᄯᅥᄂᆞ면 어ᄃᆡ로 갈다.” 길동이 부복 쥬왈,

“목슘을 도망ᄒᆞ와 쳔지로 집을 ᄉᆞᆷ고 나ᄀᆞ오니 엇지 졍쳐 잇ᄉᆞ오릿ᄀᆞ마는 평ᄉᆡᆼ 원ᄒᆞᆫ이 ᄀᆞᄉᆞᆷ의 ᄆᆡᆺ쳐 셜원ᄒᆞᆯ 날이 업ᄉᆞ오니 더옥키 셜워ᄒᆞ나이다.” ᄒᆞ거날, ᄃᆡ감이 위로 왈,

“오날노붓터 네 원을 푸러쥬ᄂᆞᆫ 거시니 네 ᄂᆞᄀᆞ ᄉᆞ방의 쥬류할지라도 부ᄃᆡ 죄을 지허 부형으게 환을 ᄭᅴ치지 말고 슈히 도라와 ᄂᆡ의 마음을 위로ᄒᆞ라. 여러 말 아니ᄒᆞ니 부ᄃᆡ 겸염ᄒᆞ여라.” ᄒᆞ시니, 길동이 이러나 다시 졀ᄒᆞ고 쥬왈,

“부친이 오날날 젹년 소원을 푸러쥬시니 이졔 쥭어도 한이 업ᄉᆞ올지라. 황공무지오니 복망 아반임은 만셰무강ᄒᆞ소셔.” ᄒᆞ며, 인ᄒᆞ여 하직을 고ᄒᆞ고 나와 바로 그 모친 침실의 드러ᄀᆞ 어미을 ᄃᆡᄒᆞ여 ᄀᆞ로ᄃᆡ.

“소ᄌᆡ 이졔 목슘을 도망ᄒᆞ여 집을 ᄯᅥᄂᆞ오니 모친은 불효ᄌᆡ을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계시오면 소ᄌᆞ 도라와 뵈올 날이 잇ᄉᆞ오니 달니 염녜 마옵시고 ᄉᆞᆷᄀᆞ 조심ᄒᆞ와 쳔금 귀쳬을 보즁ᄒᆞ옵소셔.” ᄒᆞ고, 초낭의 작변ᄒᆞ던 일을 종두지미ᄒᆞ여 낫낫치 셜화ᄒᆞ니, 그 어미 그 변괴을 ᄌᆞ셰히 드른 후의 길동을 말유치 못활 쥴 알고 인ᄒᆞ여 탄식 왈,

“네 이졔 나ᄀᆞ 잠간 화을 피ᄒᆞ고 어미 낫츨 보와 슈히 도라와 날노 ᄒᆞ여곰 실망ᄒᆞᄂᆞᆫ 병이 업게 ᄒᆞ라.” ᄒᆞ며 못ᄂᆡ 셜워ᄒᆞ니, 길동이 무슈히 위로ᄒᆞ며 눈믈을 거두워 ᄒᆞ직ᄒᆞ고 문 밧긔 나셔니, 광ᄃᆡᄒᆞᆫ 쳔지ᄀᆞᆫ의 ᄒᆞᆫ 몸이 용납ᄒᆞᆯ 고지 업ᄂᆞᆫ지라. 탄식으로 졍쳐업시 ᄀᆞ니라.

이젹의 부인이 ᄌᆞᄀᆡᆨ을 길동의게 보ᄂᆡ 쥴 알으시고 밤이 맛도록 ᄌᆞᆷ을 이뢰지 못ᄒᆞ고 무슈히 탄식ᄒᆞ시니, 장ᄌᆞ 길현이 위로 왈,

“소ᄌᆞ도 시러곰 마지 못ᄒᆞ온 일이오니 져 쥭은 후이라도 엇지 ᄒᆞᆫ이 업ᄉᆞ오릿ᄀᆞ? 졔 어미을 더옥이 후ᄃᆡᄒᆞ여 일ᄉᆡᆼ을 편케 ᄒᆞ옵고, 졔의 시신을 후장ᄒᆞ여 야쳐ᄒᆞᆫ 마음을 만분지 일이나 덜을ᄀᆞ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밤을 지ᄂᆡ더니, 잇틋날 평명의 초낭이 별당의 날이 박도록 소식 업스물 괴이 녀겨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탐지ᄒ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목 업는 쥭염 두리 방즁의 ᄭᅥᆺ구려져거날, ᄌᆞ셰히 보니 특ᄌᆞ와 관상녀라. 초낭이 이 말을 듯고 크게 놀ᄂᆡ여 급피 ᄂᆡ당의 드러ᄀᆞ 이 ᄉᆞ연을 부인게 고ᄒᆞ니, 부인이 ᄃᆡ경ᄒᆞ여 장ᄌᆞ 길현을 블너 길동을 ᄎᆞ즈되 종시 거쳐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ᄃᆡ감을 쳥ᄒᆞ여 슈말을 알외며 죄을 쳥ᄒᆞ니, ᄃᆡ감이 ᄃᆡᄎᆡᆨ 왈,

“ᄀᆞᄂᆡ의 이런 변고을 지으니 화 장ᄎᆞ 무궁ᄒᆞᆯ지라. 간밤의 길동이 집을 ᄯᅥᄂᆞ노라 ᄒᆞ고 ᄒᆞ직을 고ᄒᆞ긔로 무슨 일인지 모랏더니, 윈ᄂᆡ 이 일이 잇스물 엇지 아리요.” ᄒᆞ시고, 초낭을 ᄃᆡᄎᆡᆨ 왈,

“네 압슌의 괴히ᄒᆞᆫ 말을 ᄌᆞ아ᄂᆡ긔로 ᄭᅮ지져 믈이치고 그ᄃᆡ예 말을 다시 ᄂᆡ지 말나 ᄒᆞ여거날, 네 둉시 마ᄋᆞᆷ을 고치지 아니ᄒᆞ고 ᄀᆞᄂᆡ의 잇셔 이럿ᄐᆞ시 변을 지으니 죄을 의논컨ᄃᆡ 쥭긔을 면치 못ᄒᆞ리라. 엇지 ᄂᆡ 안젼의 두고 보리요.” ᄒᆞ시, 노복을 블너 두 쥬검을 남이 모로게 치우고 마ᄋᆞᆷ 들 고즐 몰나 좌블안셕ᄒᆞ시더라.

이젹의 길동이 집을 ᄯᅥᄂᆞ ᄉᆞ방으로 쥬류ᄒᆞ더니, 일일은 ᄒᆞᆫ 고ᄃᆡ 이르니 만쳡 산장이 하날의 다흔 듯ᄒᆞ고, 초목이 무셩ᄒᆞ여 동셔을 분별치 못ᄒᆞᄂᆞᆫ 즁의 ᄒᆡᆺ빗츤 셰양이 되고 인ᄀᆞ ᄯᅩᄒᆞᆫ 업슨이 진퇴유곡이라. ᄇᆡ야으로 쥬져ᄒᆞ더니, ᄒᆞᆫ 고듸 바ᄅᆞ보니 고히ᄒᆞᆫ 표ᄌᆞ 셰ᄂᆡᆫ물을 조ᄎᆞ ᄯᅥ오거날, 인ᄀᆞ 잇ᄂᆞᆫ 쥴 짐작ᄒᆞ고 시ᄂᆡ물을 조ᄎᆞ 슈 리을 드러ᄀᆞ니, 산쳔이 열이인 고듸 슈ᄇᆡᆨ 인ᄀᆞ 쥴비ᄒᆞ거날, 길동이 그 촌즁의 드러ᄀᆞ니 ᄒᆞᆫ 고ᄃᆡ 슈ᄇᆡᆨ 인이 모와 ᄌᆞᆫᄎᆡ을 ᄇᆡ셜ᄒᆞ고 ᄇᆡ반이 낭ᄌᆞᄒᆞᆫ듸 공논이 분운ᄒᆞ더라.

원ᄂᆡ ᄎᆞ촌은 젹굴이라. 이 날 맛ᄎᆞᆷ 장슈을 졍ᄒᆞ려 ᄒᆞ고 공논이 분운ᄒᆞ더니, 길동 이 말을 듯고 ᄂᆡ렴의 혀아리되, ‘ᄂᆡ 지쳐업ᄂᆞᆫ ᄌᆡ초로 위연이 이 고ᄃᆡ 당ᄒᆞ엿스니 이ᄂᆞᆫ 날노 ᄒᆞ여곰 하날이 지시ᄒᆞ시미로다. 몸을 녹님의 붓쳐 남아의 지긔을 펴리라’ ᄒᆞ고, 좌즁의 나ᄋᆞᄀᆞ 셩명을 통ᄒᆞ여 왈,

“나ᄂᆞᆫ 경셩 홍승상의 아ᄌᆞ로셔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망명도쥬ᄒᆞ야 ᄉᆞ방의 쥬류ᄒᆞ옵더니, 오날날 하날니 지시ᄒᆞᄉᆞ 위연이 이 고ᄃᆡ 이르러시니 녹님 호걸의 읏듬 장슈되미 엇더ᄒᆞᆫ요?” ᄒᆞ며 ᄌᆞ쳥ᄒᆞ니, 좌즁 졔인이 이 ᄯᆡ 슐이 취ᄒᆞ여 바야으로 공논 달난ᄒᆞ더니, 불의예 ᄂᆞᆫᄃᆡ업는 총각 아희 드러와 ᄌᆞ쳥ᄒᆞᄆᆡ 셔로 도라보며 ᄭᅮ지져 왈,

“우리 슈ᄇᆡᆨ 인이 다 졀인지력을 ᄀᆞ져스되 지금 두 ᄀᆞ지 일을 ᄒᆡᆼᄒᆞ 리 업셔 유예 미결ᄒᆞ거니와,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아ᄒᆡ로셔 감히 우리 년셕의 들입ᄒᆞ여 언ᄉᆞ 이럿ᄐᆞᆺ 괴만ᄒᆞ뇨. 인명을 ᄉᆡᆼ각ᄒᆞ야 살여보ᄂᆡ니 급피 도라ᄀᆞ라.” ᄒᆞ고 등 미러 ᄂᆡ치거날, 길동이 듥문 밧긔 나와 큰 남글 ᄭᅥᆨ거 글을 쓰되,

“용이 엿튼 믈의 ᄌᆞᆷ겨시니 어별이 침노이며, 범이 집푼 슘풀을 일희ᄆᆡ 여히와 톡긔의 조롱을 보ᄂᆞᆫᄯᅩᄃᆞ. 오ᄅᆡ지 아니녀셔 풍운을 어드면 그 볏화 측냥키 어려오리로다.” ᄒᆞ엿더니, ᄒᆞᆫ 군ᄉᆞ 그 글을 등셔ᄒᆞ여 좌즁의 드리니, 상좌의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그 글을 보다ᄀᆞ 여러 ᄉᆞᄅᆞᆷ의게 쳥ᄒᆞ여 왈,

“그 아히 거동이 비범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더옥키 홍승상의 ᄌᆞ졔라 ᄒᆞ니 슈ᄌᆞ을 쳥ᄒᆞ여 그 ᄌᆡ조을 시험ᄒᆞᆫ 후의 쳐치ᄒᆞ미 ᄒᆡ롭지 아니타.” ᄒᆞ니, 좌즁 졔인이 응낙ᄒᆞ여 즉시 길동을 쳥ᄒᆞ여 좌상의 안치고 이로ᄃᆡ,

“즉금 우리 의논이 두 ᄀᆞ지라. ᄒᆞᆫ나흔 이 압푸 초부석이라 ᄒᆞ난 돍긔 잇스니 즁이 쳔여 근이라. 좌즁으셔ᄂᆞᆫ 용이케 들 ᄉᆞᄅᆞᆷ이 업고, 두른 경상도 합쳔 ᄒᆡ인ᄉᆞ의 누거만ᄌᆡ 니스도 즁이 슈쳔 명이라 그 졀을 치고 ᄌᆡ믈을 아슬 모ᄎᆡᆨ이 업ᄂᆞᆫ지라. 슈ᄌᆡ 이 두 ᄀᆞ지을 능히 ᄒᆡᆼᄒᆞ면 오ᄂᆞᆯ봇텀 장슈을 봉ᄒᆞ리라.” ᄒᆞ거날,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우셔 왈,

“ᄃᆡ장부 셰상의 쳐ᄒᆞᄆᆡ 맛당이 상통쳔문ᄒᆞ고 부찰지리ᄒᆞ고 즁찰인의ᄒᆞᆯ지라. 엇지 이만 일을 겁ᄒᆞ리요.” ᄒᆞ고, 직시 팔을 것고 그 고듸 나아ᄀᆞ, 초부셕을 드러 팔우의 언고 슈십 보을 ᄒᆡᆼᄒᆞ다ᄀᆞ 도로 그 ᄌᆞ리예 노흐되, 일분 계우ᄂᆞᆫ 긔ᄉᆡᆨ이 업스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ᄃᆡᄎᆞᆫ 왈,

“실노 장ᄉᆞ로다.” ᄒᆞ고, 상좌의 안치고 슐을 권ᄒᆞ며 장슈라 일카러 치하 분분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군ᄉᆞ을 명ᄒᆞ여 ᄇᆡᆨ마을 ᄌᆞ바 피를 마셔 ᄆᆡᆼ셰ᄒᆞᆯᄉᆡ, 졔군으게 호령 왈,

“우리 슈ᄇᆡᆨ 인이 오ᄂᆞᆯ븟텀 ᄉᆞᄉᆡᆼ고락을 ᄒᆞᆫᄀᆞ지 ᄒᆞᆯ지니 만일 약속을 ᄇᆡ반ᄒᆞ고 영을 어긔오ᄂᆞᆫ ᄌᆡ 잇스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ᄒᆞ니, 졔군이 일시예 쳥영ᄒᆞ고 즐긔더라.

슈일 후의 졔군의게 분부 왈,

“ᄂᆡ 합쳔 ᄒᆡ인ᄉᆞ의 ᄀᆞ 모ᄎᆡᆨ을 졍ᄒᆞ고 오리라.” ᄒᆞ고, 셔동 복ᄉᆡᆨ으로 ᄂᆞ귀을 타고 종ᄌᆞ 슈 인을 다리고 ᄀᆞ니 완연ᄒᆞᆫ ᄌᆡ상의 ᄌᆞ졔리라. ᄒᆡ인ᄉᆞ의 노문ᄒᆞ되,

“경셩 호승상ᄃᆡᆨ ᄌᆞ졔 공부ᄎᆞ로 오신다.” ᄒᆞ니, ᄉᆞ즁 졔승 노문을 듯고 의논ᄒᆞ되,

“ᄌᆡ상ᄀᆞ ᄌᆞ졔 졀의 거쳐ᄒᆞ시면 그 심이 젹지 아니ᄒᆞ리로다.” ᄒᆞ고, 일시의 동구 밧긔 마ᄌᆞ 문안ᄒᆞ니, 길동이 흔연이 ᄉᆞ즁의 드러ᄀᆞ 좌졍 후의 졔승을 ᄃᆡᄒᆞ여 왈,

“ᄂᆡ 드르니 네 졀이 경셩의 유명ᄒᆞ긔로 소문을 놉피 듯고 먼 ᄃᆡ을 헤아리지 아니ᄒᆞ고 ᄒᆞᆫ 번 귀경도 ᄒᆞ고 공부도 ᄒᆞ려 ᄒᆞ야 왓시니, 너의도 괴로히 ᄉᆡᆼ갹지 말ᄲᅮᆫ더러 ᄉᆞ즁의 머무ᄂᆞᆫ 잡인을 일졔 믈이치라. ᄂᆡ 아모 고을 아즁의 ᄀᆞ 본관을 보고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ᆯ 거시니 아모 날 음식을 작만ᄒᆞ라. ᄂᆡ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바리고 동낙ᄒᆞᆫ 후의 그 날봇텀 공부ᄒᆞ리라.” ᄒᆞ니, 졔승이 황공슈명ᄒᆞ더라. 명당 ᄉᆞ면으로 단이며 두류 살핀 후의 도라와 젹군 슈십 인의게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며 왈,

“아모 아즁의셔 보ᄂᆡ더라.” 이르니라. 졔승이 엇지 ᄃᆡ젹의 흉계을 아리요. ᄒᆡᆼ여 분부을 어긔일ᄀᆞ 념예ᄒᆞ여 그 ᄇᆡᆨ미로 즉시 음식을 쟉만ᄒᆞ며 일변 ᄉᆞ즁의 머무ᄂᆞᆫ 잡인을 다 보ᄂᆡ니라.

긔약ᄒᆞᆫ 날의 길동이 졔젹의게 분부ᄒᆞ되,

“이졔 ᄒᆡ인ᄉᆞ의 가 졔승을 다 졀박ᄒᆞᆯ 거시니 너희 등이 근쳐의 ᄆᆡ복ᄒᆞ엿다ᄀᆞ 일시의 졀의 드러와 ᄌᆡ믈을 슈탐ᄒᆞ여 ᄀᆞ지고 ᄂᆡ의 ᄀᆞ르치ᄂᆞᆫ ᄃᆡ로 ᄒᆡᆼᄒᆞ되 부ᄃᆡ 영을 어기지 말나.” ᄒᆞ고, 장ᄃᆡᄒᆞᆫ ᄒᆞ인 십여 인을 거ᄂᆞ리고 ᄒᆡ인ᄉᆞ을 향ᄒᆞ니라.

잇 ᄯᆡ 졔승이 동구 밧긔 나와 ᄃᆡ후ᄒᆞ는지라. 길동이 드러ᄀᆞ 분부 왈,

“ᄉᆞ즁 졔승이 노소업시 ᄒᆞᆫᄂᆞ도 ᄲᆞ지지 말고 일졔히 졀 뒤 벽계로 모희라. 오날은 너희와 ᄒᆞᆷ긔 종일 포취ᄒᆞ고 노리라.” ᄒᆞ니, 즁드리 먹긔도 위ᄒᆞᆯ ᄲᅮᆫ더러 분부을 어긔오면 ᄒᆡᆼ여 죄 잇슬ᄀᆞ 져위ᄒᆞ야 일시의 슈쳔 졔승이 벽계로 모흐니 ᄉᆞ즁은 통이 비엿ᄂᆞᆫ지라. 길동이 좌상의 안고 졔승을 ᄎᆡ례로 안친 후의 각각 상을 ᄇᆞᄃᆞ 슐도 권ᄒᆞ며 즐긔ᄃᆞᄀᆞ 이윽ᄒᆞ야 식상을 드리거날, 길동이 ᄉᆞᄆᆡ로셔 모ᄅᆡ을 ᄂᆡ여 입의 넛코 씨부니 돌 ᄭᆡ지ᄂᆞᆫ 소ᄅᆡ예 제승이 혼블부신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ᄃᆡ로 왈,

“ᄂᆡ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ᄇᆞ니고 즐긘 후의 유ᄒᆞ여 공부ᄒᆞ렷더니, 이 완만ᄒᆞᆫ 즁놈드리 날을 슈히 보고 음식의 부졍ᄒᆞ미 이 갓ᄐᆞ니 ᄀᆞ이 통분ᄒᆞᆫ지라.” 다려ᄀᆞᆺ든 ᄒᆞ인을 호렁ᄒᆞ여,

“졔승을 일졔 결박ᄒᆞ라.” ᄌᆡ촉이 셩화 ᄀᆞ튼지라. ᄒᆞ인이 일시예 다려 졀 승을 졀박ᄒᆞᆯᄉᆡ, 엇지 일분 ᄉᆞ졍이 잇스리요.

잇 ᄯᆡ의 졔젹이 동구 ᄉᆞ면의 ᄆᆡ복ᄒᆞ엿다ᄀᆞ 이 긔미을 탐지ᄒᆞ고 일시의 달녀들어 고을 열고 슈만금 ᄌᆡ물을 졔것 ᄀᆞ져ᄀᆞ다시 우마의 실고 간들 ᄉᆞ지을 요동치 못ᄒᆞᄂᆞᆫ 즁드리 엇지 금단ᄒᆞ리요. 다만 입으로 원통타 ᄒᆞᄂᆞᆫ 소ᄅᆡ 동중이 문허지는 듯ᄒᆞ더라.

이 ᄯᆡ ᄉᆞ즁의 ᄒᆞᆫ 목공이 잇셔 이 즁의 ᄎᆞᆷ예치 아니ᄒᆞ고 졀을 직키다ᄀᆞ 난ᄃᆡ업ᄂᆞᆫ 도젹이 드러와 고를 열고 졔것 ᄀᆞ져ᄀᆞ다시 ᄒᆞᄆᆡ, 급피 도망ᄒᆞ여 합쳔 관가의 ᄀᆞ 이 연유을 알외니, 합쳔 원이 ᄃᆡ경, 일변 관인을 보ᄂᆡ며 ᄯᅩ 일변 관군을 조발ᄒᆞ여 츄종ᄒᆞᄂᆞᆫ지라. 모든 도젹이 ᄌᆡ믈을 실ᄭᅩ 우마을 몰ᄂᆞ 나셔벼 멸니 ᄇᆞᄅᆞ보니 슈쳔 군ᄉᆞ 풍우ᄀᆞᆺ치 모라오ᄆᆡ ᄯᅴ글이 ᄒᆞ날의 다ᄒᆞᆫ 듯ᄒᆞ더라. 졔젹이 ᄃᆡ겁ᄒᆞ야 갈 ᄇᆞ를 아지 못ᄒᆞ고 도로혀 길동을 원망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소왈,

“너희 엇지 ᄂᆡ의 비계을 아니요. 염녀말고 남편 ᄃᆡ로로 ᄀᆞ라. ᄂᆡ 져 오ᄂᆞᆫ 관군을 북편 소로로 ᄀᆞ게 ᄒᆞ리라.” ᄒᆞ고, 볍당의 드러ᄀᆞ 즁의 장ᄉᆞᆷ을 입고, ᄭᅩᆺ갈을 쓰고 놉푼 봉의 올ᄂᆞ 관군을 불너 위여 왈,

“도젹이 북편 소로로 ᄀᆞᆺᄉᆞ오니 이리로 오지 말고 그리 ᄀᆞ 포착ᄒᆞ옵소셔.” ᄒᆞ며, 장ᄉᆞᆷ 소ᄆᆡ을 날여 북편 소로를 ᄀᆞ르치니, 관군이 오다ᄀᆞ 남노를 바리고 노승의 ᄀᆞ르치ᄂᆞᆫ ᄃᆡ로 북평 소로로 ᄀᆞ거을, 길동이 나려와 츅지법을 ᄒᆡᆼᄒᆞ야 졔젹을 인도ᄒᆞ야 동즁으로 도라오니 졔젹이 치하 분분ᄒᆞ더라.

이젹의 합쳔원이 관군 모라 도젹을 츄둉ᄒᆞ되 ᄌᆞ최을 보지 못ᄒᆞ고 도라오ᄆᆡ 일 읍이 소동ᄒᆞᄂᆞᆫ지라. 이 연유을 감영의 장문ᄒᆞ니, 감ᄉᆞ 듯고 놀ᄂᆡ여 각 읍의 발포ᄒᆞ여 도젹을 ᄌᆞ부되 종시 형지을 몰나 도뢰 분쥬ᄒᆞ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적을 블너 의논 왈,

“우리 비록 녹님의 몸을 븟쳑시나 다 나라 ᄇᆡᆨ셩이라. 셰ᄃᆡ로 이 나ᄅᆞ 슈토을 먹으니, 만일 위ᄐᆡᄒᆞᆫ 시졀을 당ᄒᆞ면 맛당이 시셕을 무릅씨고 인군을 도을지니, 엇지 병볍을 심쓰지 아니ᄒᆞ리요. 이졔 군긔을 도모ᄒᆞᆯ 모ᄎᆡᆨ이 잇시니, 아모 날 함경감영 남문 밧긔 능소 근쳐의 시초을 슈운ᄒᆞ엿다ᄀᆞ, 그날 밤 ᄉᆞᆷ경의 블을 노흐되 능소의ᄂᆞᆫ 볌치 못ᄒᆞ졔 ᄒᆞ라. 나난 나문 군ᄉᆞ을 거ᄂᆞ리고 지다려 감영의 드러ᄀᆞ 군긔와 창고을 탈취ᄒᆞ리라.” 약속을 졍ᄒᆞᆫ 후의 긔약ᄒᆞᆫ 날의 군ᄉᆞ을 두 초의 난호와 ᄒᆞᆫ 초ᄂᆞᆫ 시쵸을 슈운ᄒᆞ라 ᄒᆞ고, ᄯᅩ ᄒᆞᆫ 초난 길동이 거나려 ᄆᆡ복ᄒᆞ엿다ᄀᆞ ᄉᆞᆷ경이 되ᄆᆡ 능소 근쳐의 화광이 등쳔ᄒᆞ어거을, 길동이 급피 드러ᄀᆞ 관문을 두다리며 소ᄅᆡᄒᆞ되,

“능소의 불리 낫ᄉᆞ오니 급피 구완ᄒᆞ옵소셔.” 감ᄉᆞ 잠결의 ᄃᆡ경ᄒᆞ여 나셔보니 과연 화광이 창쳔ᄒᆞᆫ지라. ᄒᆞ인을 거ᄂᆞ리고 ᄂᆞᄀᆞ며 일변 군ᄉᆞ을 조발ᄒᆞ니, 셩즁이 물 ᄭᅳᆯ틋 ᄒᆞᄂᆞᆫ지라. ᄇᆡᆨ셩들도 다 능소의 ᄀᆞ고 셩즁이 공허허여 노약만 나맛ᄂᆞᆫ지라. 길동이 졔젹을 거ᄂᆞ리고 일시의 달여드러 창곡과 군긔을 도젹ᄒᆞ야 ᄀᆞ지고 츅지볍을 ᄒᆡᆼᄒᆞ야 순식의 동즁으로 도라오니라.

이젹의 감ᄉᆞ 불을 구ᄒᆞ고 도라오니 창곡 직킨 군ᄉᆞ 알의되,

“도젹이 드러와 챵고을 얼고 군긔와 곡식을 도젹ᄒᆞ여 ᄀᆞᆺ난이다.” ᄒᆞ거날, 크게 놀ᄂᆡ여 ᄉᆞ방으로 군ᄉᆞ를 발포ᄒᆞ여 슈탐ᄒᆞ되 형젹이 업난지라. 변괸 쥴 알고 이 연유을 나라의 쥬문ᄒᆞ니라.

이날 밤의 길동이 동즁의 도라와 잔ᄎᆡ을 베풀고 질긔벼 왈,

“우리 이졔난 ᄇᆡᆨ셩의 ᄌᆡ믈은 츄호도 탈ᄎᆔ치 말고 각 읍 슈령과 방ᄇᆡᆨ의 준민고ᄐᆡᆨᄒᆞᄂᆞᆫ ᄌᆡ믈을 노략ᄒᆞ야 혹 블상ᄒᆞᆫ ᄇᆡᆨ셩을 구졔ᄒᆞᆯ지니, 이 동호를 활빈당이라 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가로ᄃᆡ,

“함경감영으셔 군긔와 곡식을 일코 우리 종젹은 아지 못ᄒᆞᄆᆡ 져간의 ᄋᆡᄆ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이 허다히 상할지라. ᄂᆡ 몸의 죄을 지혀 ᄋᆡᄆᆡᄒᆞᆫ ᄇᆡᆨ셩으게 도라보ᄂᆡ면 ᄉᆞᄅᆞᆷ은 비록 아지 못ᄒᆞᄂᆞ 쳔별이 두렵지 아니ᄒᆞ랴.” ᄒᆞ고, 즉시 감령 북문의 쎠 븟치되,

“창곡과 군긔 도젹ᄒᆞ긔난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ᄒᆞ여더라.

일일은 길동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의 팔ᄌᆞ 무상ᄒᆞ여 집을 도망ᄒᆞ여 몸을 녹님 호결의 븟쳐시나 본심이 아니라. 입신양명ᄒᆞ여 우희로 임군을 도와 ᄇᆡᆨ셩을 건지고 부모으게 영화을 뵈일 거시여ᄂᆞᆯ, 남의 쳔ᄃᆡ를 분이 녀겨 이 지경이 이르럿시니, ᄎᆞ라리 일노 인ᄒᆞ여 큰 일홈을 어더 후셰예 젼ᄒᆞ리라’ ᄒᆞ고, 초인 일곱을 망그라 각각 군ᄉᆞ 오십 명식 영거ᄒᆞ야 팔도의 분발할ᄉᆡ, 다 각긔 혼ᄇᆡᆨ을 븟쳐 조화 무궁ᄒᆞ니 군ᄉᆞ 셔로 의심ᄒᆞ여 어ᄂᆡ 도로 ᄀᆞ난 거시 ᄎᆞᆷ 길동인 쥴을 모로더라.

각각 팔도의 횡ᄒᆡᆼᄒᆞ며 블의ᄒᆞᆫ ᄉᆞᄅᆞᆷ의 ᄌᆞ믈 아셔 블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졔ᄒᆞ고, 슈령의 뇌믈을 탈취ᄒᆞ고, 창고을 열어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니, 각 유 소동ᄒᆞ여 창고 직킨 군ᄉᆞ 잠을 이르지 못ᄒᆞ고 직키ᄂᆞ, 길동의 슈단이 ᄒᆞᆫ 변 움ᄌᆞ긔면 풍우ᄃᆡ작ᄒᆞ며 운무 ᄌᆞ옥ᄒᆞ야 쳔지를 분별치 못ᄒᆞ니, 슈직ᄒᆞ난 군ᄉᆞ 손을 묵근 다시 금졔치 못ᄒᆞᄂᆞᆫ지라. 팔도의셔 작난ᄒᆞ되 명ᄇᆡᆨ키 위여 왈,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졔명ᄒᆞ며 횡ᄒᆡᆼᄒᆞ되 뉘 능히 종젹을 ᄌᆞ부리요. 팔도 감ᄉᆞ 일시예 장문을 올이거날, 젼하 ᄐᆡᆨ견ᄒᆞ시니, 각각 ᄒᆞ여시되,

“홍길동 ᄃᆡ젹이 능히 풍운을 부려 각 읍의 작난ᄒᆞ되, 아모 날은 이리이리ᄒᆞᆫ 고을의 군긔을 도젹ᄒᆞ고, 아모 졔난 아모 고을의 창곡을 탈취ᄒᆞ여시되 이 도젹의 ᄌᆞᆺ최을 ᄌᆞᆸ지 못ᄒᆞ여 황공ᄒᆞᆫ ᄉᆞ연을 앙달ᄒᆞᄂᆞ이다.” ᄒᆞ여거날, 젼하 보시고 ᄃᆡ경ᄒᆞᄌᆞ 각 도 장문 일ᄌᆞ을 상고ᄒᆞ시니, 길동의 작난쳔 날이 동월 동일이라. 젼하 크게 근심ᄒᆞᄌᆞ 일변 열읍의 ᄒᆞ교ᄒᆞᄉᆞ, ‘무론 ᄉᆞ셔인 ᄒᆞ고 만일 이 도젹을 ᄌᆞ부면 쳔금상을 ᄒᆞ이라’ 조ᄒᆞ시고, 팔도의 어ᄉᆞ을 나류와 민심을 안돈ᄒᆞ고 이 도젹을 ᄌᆞ부라 ᄒᆞ시니라.

이후로난 길동이 혹 쌍교을 타고 단의며 슈령을 임으로 출쳑ᄒᆞ고, 혹 창고을 통ᄀᆡᄒᆞ여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며, 죄인을 ᄌᆞᄇᆞ ᄃᆞᄉᆞ리며, 옥문을 열고 무죄ᄒᆞᆫ ᄉᆞᄅᆞᆷ은 방송ᄒᆞ며 단이되, 각 읍이 종시 그 종젹을 모로고 도뢰혀 분쥬ᄒᆞ여 일국이 흉흉ᄒᆞᆫ지라. 젼하 진로ᄒᆞᄉᆞ ᄀᆞ로ᄉᆞᄃᆡ,

“이 엇더ᄒᆞᆫ 놈의 용ᄆᆡᆼ이 ᄒᆞᆫ 날의 팔도의 단이며 이ᄀᆞᆺ치 댝난ᄒᆞᄂᆞᆫ고. 나ᄅᆞ을 위ᄒᆞ야 이 놈을 ᄌᆞ블 ᄌᆡ 엄스니 ᄀᆞ히 ᄒᆞᆫ심ᄒᆞ도다.” ᄒᆞ시니, 게하의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츌반쥬 왈,

“신이 비록 ᄌᆡ조 업ᄉᆞ오나 일지병을 쥬시면 홍길동 ᄃᆡ젹을 ᄌᆞᄇᆞ 젼하의 근심을 덜이이ᄃᆞ.” ᄒᆞ거날, 모다 보니, 이ᄂᆞᆫ 곳 포도ᄃᆡ장 이업이라. 젼하 긔특이 너긔ᄉᆞ 졍병 일쳔을 쥬시니, 이업이 즉시 궐하의 슉ᄇᆡ ᄒᆞ직ᄒᆞ고 직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과쳔을 지ᄂᆡ여ᄂᆞᆫ 각각 군ᄉᆞ을 분발ᄒᆞ야 약속을 졍ᄒᆞ되,

“너희난 이리이리ᄒᆞᆫ 고듸로 좃ᄎᆞ 아모 날 문경으로 모히라.” ᄒᆞ고, 미복으로 ᄒᆡᆼᄒᆞ야 슈일 후의 ᄒᆞᆫ 고듸 이르니, 날이 장ᄎᆞ 져물거날 쥬졈의 드러 쉬더니, 이윽고 엇더ᄒᆞᆫ 소년이 나귀를 타고 동ᄌᆞ 슈 인을 거ᄂᆞ리고 드러와 좌졍 후의 셩명과 거지를 통ᄒᆞ고 담화ᄒᆞ더니, 그 셔ᄉᆡᆼ이 ᄎᆞ탄 왈,

“보쳔지ᄒᆡ 막비왕토요, 솔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이졔 ᄃᆡ젹 홍길동이 팔도의 쟉난ᄒᆞ여 민심을 요란케 ᄒᆞᄆᆡ, 젼하 진로ᄒᆞᄉᆞ 팔도의 ᄒᆡᆼ관ᄒᆞ여 방곡의 지위ᄒᆞ여 ᄌᆞ부라 ᄒᆞ시되 종시 잡지 못ᄒᆞ니 분완ᄒᆞᆫ 마음은 일국이 ᄒᆞᆫᄀᆞ지라. 날 ᄀᆞᆺ튼 ᄉᆞᄅᆞᆷ도 약ᄀᆞᆫ 용녁이 잇셔 이 도젹을 ᄌᆞ바 ᄂᆞᄅᆞ의 근심을 덜고져 ᄒᆞ되, 힘이 넉넉지 못ᄒᆞ고 뒤흘 도을 ᄉᆞᄅᆞᆷ이 엽스ᄆᆡ ᄀᆡ탄이로이ᄃᆞ.” 이업이 그 셔ᄉᆡᆼ의 모양을 보고 말을 드르ᄆᆡ 진슬로 의긔 남자라. 심ᄂᆡ예 경복ᄒᆞ야 나ᄋᆞᄀᆞ 손을 ᄌᆞᆷ고 왈,

“장ᄒᆞᄃᆞ, 이 말이여. 츙의을 겸ᄒᆞᆫ ᄉᆞᄅᆞᆷ이로다. ᄂᆡ 비록 용녈ᄒᆞᄂᆞ 쥭긔로쎠 그ᄃᆡ의 뒤흘 도을 거시니 날과 ᄒᆞᆷ긔 이 도젹을 ᄌᆞ부미 엇더ᄒᆞ뇨.” ᄒᆞᆫᄃᆡ, 그 소년이 ᄯᅩᄒᆞᆫ 위ᄉᆞᄒᆞ고 왈,

“그ᄃᆡ 말ᄉᆞᆷ이 그러ᄒᆞᆯ진ᄃᆡ 이졔 날과 ᄒᆞᆷ긔 ᄀᆞ ᄌᆡ조을 시험ᄒᆞ고 홍길동의 거쳐ᄒᆞ는 듸를 탐지ᄒᆞ리라.” ᄒᆞ니, 이업이 응낙ᄒᆞ고 그 소년을 ᄯᆞ라 ᄒᆞᆷ긔 깁푼 산즁으로 ᄀᆞ더니, 그 소년이 몸을 소ᄉᆞ 층암 졀벽 우희 올나 안즈며 왈,

“그ᄃᆡ 심을 다ᄒᆞ여 날을 ᄎᆞ면 그 용녁을 ᄀᆞ히 알이라.” ᄒᆞ거날, 이업이 ᄉᆡᆼ젼의 긔력을 ᄃᆞᄒᆞ야 그 소년을 ᄎᆞ니, 그 소년이 몸을 도라안즈며 왈,

“장ᄉᆞ로ᄃᆞ. 이만ᄒᆞ면 홍길동 ᄌᆞᆸ긔을 념예치 아니ᄒᆞ리로다. 그 도젹이 지금 이 산즁의 잇시니 ᄂᆡ 몬쳠 드러ᄀᆞ 탐지ᄒᆞ고 올 거시니 그ᄃᆡ난 이 고듸 잇셔 ᄂᆡ의 도라오긔를 지ᄃᆞ리라.” ᄒᆞ거날, 이업이 허락ᄒᆞ고 그 고듸 안져 긔ᄃᆞ리더니, 이윽ᄒᆞ야 형용이 긔괴ᄒᆞᆫ 군ᄉᆞ 슈십 인이 다 황건을 쓰고 오며 워여 왈,

“네 포도ᄃᆡ장 이업인ᄃᆞ. 우리 지부ᄃᆡ왕의 명을 ᄇᆞᄃᆞ 너을 ᄌᆞ부러 왓노라.” ᄒᆞ고, 일시의 달녀드러 쳘쇄로 묵거 가니, 이업이 혼불부신ᄒᆞ야 지ᄒᆞ인쥴 인ᄀᆞᆫ인 쥴 모로고 ᄀᆞ더니, 경각의 ᄒᆞᆫ 고듸 이르니 의희ᄒᆞᆫ 와ᄀᆡ 궁궐 ᄀᆞᆺᄐᆞᆫ지라. 이업을 ᄌᆞᄇᆞ 졍하의 ᄭᅮ리니 젼상으셔 슈죄ᄒᆞᄂᆞᆫ 소ᄅᆡ 나며 ᄭᅮ지져 왈,

“네 감이 활빈당 장슈 홍길동을 슈히 보고 ᄌᆞᆸ긔로 ᄌᆞ당ᄒᆞᆯ다. 홍장군이 하날의 명을 ᄇᆞ다 팔도의 단이며 탐관오리와 비리로 취ᄒᆞᄂᆞᆫ 놈의 ᄌᆡ물을 아셔 불상ᄒᆞᆫ ᄇᆡᆨ셩을 구휼ᄒᆞ거날, 너희 놈이 ᄂᆞᄅᆞ을 소긔고 임군으게 무고ᄒᆞ여 오른 ᄉᆞᄅᆞᆷ을 ᄒᆡ코져 ᄒᆞᄆᆡ, 지부의셔 너ᄀᆞᆺᄐᆞᆫ 간ᄉᆞᄒᆞᆫ 뉴를 ᄌᆞᄇᆞ다ᄀᆞ 다른 ᄉᆞᄅᆞᆷ을 경계코져 ᄒᆞ시니 ᄒᆞᆫ치 말나.” ᄒᆞ고, 황건역ᄉᆞ을 명ᄒᆞ여 왈,

“이업을 ᄌᆞᄇᆞ 풍도의 부쳐 영블츌셰케 ᄒᆞ라.” ᄒᆞ니, 이업이 머리를 ᄯᆞ희 두다리며 ᄉᆞ죄 왈,

“과연 홍장군이 각 읍의 다니며 쟉난ᄒᆞ와 민심을 소동케 ᄒᆞ시ᄆᆡ 국왕이 진로ᄒᆞ시긔로 신ᄌᆞ의 도리의 안ᄌᆞᆺ지 못ᄒᆞ와 발포ᄎᆞ로 봉명ᄒᆞ고 나와ᄊᆞ오니 인간의 무죄ᄒᆞᆫ 목슘을 안셔ᄒᆞ옵소셔.” 무슈히 ᄋᆡ결ᄒᆞ니, 좌우 졔인이며 젼상으셔 그 거동을 보고 크게 우희며 군ᄉᆞ을 명ᄒᆞ야 이업을 ᄒᆡ박ᄒᆞ여 졍상의 안치고 슐을 권ᄒᆞ며 왈,

“그ᄃᆡ 머리을 드러 날을 보라. 나ᄂᆞᆫ 곳 쥬졈의셔 맛ᄂᆞ던 ᄉᆞᄅᆞᆷ이요, 그 ᄉᆞᄅᆞᆷ은 곳 홍길동이라. 그ᄃᆡ ᄀᆞᆺᄐᆞᆫ 이ᄂᆞᆫ 슈만 명이라도 나를 ᄌᆞᆸ지 못ᄒᆞᆯ지라. 그ᄃᆡ을 유인ᄒᆞ여 이리 오긔난 우리 위염을 뵈게 ᄒᆞ미요, 일후의 그ᄃᆡ와 ᄀᆞᆺ치 범남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잇거든 그ᄃᆡ로 ᄒᆞ여곰 말이이게 ᄒᆞ미로라.” ᄒᆞ고, ᄯᅩ 두어 ᄉᆞᄅᆞᆷ을 ᄌᆞᄇᆞ드려 졍하의 ᄭᅮᆯ이고 슈죄 왈,

“너희을 일병 벼힐 거시로ᄃᆡ 이위 이업 살여 도라보ᄂᆡ긔로 너희도 방송ᄒᆞᄂᆞ니 도라ᄀᆞ 일후의ᄂᆞᆫ 다시 홍장군 잡긔을 ᄉᆡᆼ의치 말나.” ᄒᆞ니, 이업이 그졔야 인간인 쥴 아ᄂᆞ 븟그러 아모 말도 못ᄒᆞ고 머리을 슈긔 ᄌᆞᆷᄌᆞᆷᄒᆞ더니, 이윽키 안ᄌᆞ다ᄀᆞ ᄌᆞᆷᄀᆞᆫ 조오더니, 문득 ᄭᆡ다르니 ᄉᆞ지을 요동치 못ᄒᆞ고 눈의 보이ᄂᆞᆫ 거시 업ᄂᆞᆫ지라. 쥭도록 버셔ᄂᆞ니 ᄀᆞ쥭 푸ᄃᆡ예 드럿ᄂᆞᆫ지라. 그 압푸 ᄯᅩ ᄀᆞ쥭 푸ᄃᆡ 두리 달여거날, ᄭᅳᆯ너보니 어졔 밤의 ᄒᆞᆷ긔 쟙피여 ᄀᆞᆺ던 ᄉᆞᄅᆞᆷ이요 문경으로 보ᄂᆡᆫ 군ᄉᆞ라. 이업이 어이업셔 우어 왈,

“나난 엇더ᄒᆞᆫ 소년의게 속커여 이리이리 ᄒᆞ엿거니와 너희난 엇전 년고냐?” 므르니, 그 군ᄉᆞ 셔로 우어 왈,

“소인 등은 아모 쥬졈의셔 ᄌᆞ옵더니 엇지ᄒᆞ여 이 고듸 이른 쥴 아지 못ᄒᆞᄂᆡ이다.” ᄒᆞ고, ᄉᆞ면을 살펴보니 쟝안 북약일네라. 이업 왈,

“허망ᄒᆞᆫ 일이로다. ᄉᆞᆷᄀᆞ 발구치 말나.” ᄒᆞ더라.

이젹의 길동의 슈단이 신츌귀몰ᄒᆞ야 팔도의 횡ᄒᆡᆼᄒᆞ되 능히 알 ᄌᆡ 업ᄂᆞᆫ지라. 슈령의 간상을 젹발ᄒᆞ여 어ᄉᆞ로 츌도ᄒᆞ야 션참후게ᄒᆞ며, 각 읍 진공 뇌믈을 낫낫치 탈취ᄒᆞ니 장안 ᄇᆡᆨ관이 구ᄎᆞ 막심ᄒᆞ더라. 혹 초헌을 타고 장안 ᄃᆡ로로 왕ᄂᆡᄒᆞ며 작난ᄒᆞ니, 상ᄒᆞ 인민이 셔로 의혹ᄒᆞ야 고이ᄒᆞᆫ 일이 만ᄒᆞ여 일국이 소동ᄒᆞᄂᆞᆫ지라. 상이 크게 근심ᄒᆞ시더니, 우승상이 쥬왈,

“신이 듯ᄉᆞ오니 도젹 홍길동은 젼 승상 홍모의 셔ᄌᆞ라 ᄒᆞ오니, 이졔 홍모을 ᄀᆞ두시고, 그 형 이조판셔 길현으로 경상감ᄉᆞ을 보위ᄒᆞ옵셔 날을 졍ᄒᆞ여 그 셔졔 길동을 ᄌᆞᄇᆞ 밧치라 ᄒᆞ오면, 졔 아모리 불츙무도ᄒᆞᆫ 놈이나 그 부형의 낫츨 보와 스ᄉᆞ로 잡필ᄀᆞ ᄒᆞᄂᆞ이다.” 샹이 이 말을 드르시고 즉시 홍문을 금부의 ᄀᆞ두라 ᄒᆞ시고 길현을 ᄑᆡ초ᄒᆞ시니라.

이젹의 홍승상이 길동이 ᄒᆞᆫ번 ᄯᅥ난 후로 소식이 업셔 거쳐를 모로며 ᄂᆡ두의 무슨 일이 잇슬ᄀᆞ 염예ᄒᆞ시더니, 쳔만 몽ᄆᆡ 밧긔 길동이 나라 도젹이 되여 이럿ᄐᆞᆺ 작난ᄒᆞᄆᆡ, 놀나온 마음이 엇지 ᄒᆞᆯ 쥴 모로고, 이 ᄉᆞ연을 미리 나라의 품ᄒᆞ긔도 어렵고 모로ᄂᆞᆫ 쳬 안ᄌᆞᆺ긔도 어려워 일염의 멍이 되여 침셕의 눕고 이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쟝ᄌᆞ 길현이 이조ᄑᆞᆫ셔의 잇더니, 부친의 병셰 위즁ᄒᆞ시ᄆᆡ 말뮈를 쳥ᄒᆞ여 집의 도라와 ᄯᅴ을 ᄭᅳ르지 아니ᄒᆞ고 병측의 모셔 조ᄎᆞᆷ의 나ᄋᆞᄀᆞ지 아니ᄒᆞᆫ 지 이무 달이 나문지라. 조졍 ᄉᆞ긔을 아지 못ᄒᆞ더니, 믄득 법관이 나와 조명을 젼ᄒᆞ고 승상을 젼옥의 나류오고 판셔를 ᄑᆡ초ᄒᆞ시난지라. 일가 황황 분쥬ᄒᆞ더라.

판셔 궐하의 나ᄋᆞᄀᆞ ᄃᆡ죄ᄒᆞ니 상이 ᄀᆞᄅᆞᄉᆞᄃᆡ,

“경의 셔졔 길동이 나ᄅᆞ의 도젹이 되여 범남ᄒᆞ미 이 ᄀᆞᆺᄐᆞ니 그 죄을 의논ᄒᆞ면 맛당이 연좌ᄒᆞᆯ 거시로되 고위안셔ᄒᆞ나니, 이졔로 경상도의 나려ᄀᆞ 길동을 ᄌᆞ바 홍씨 일문지환을 면케 ᄒᆞ라.” ᄒᆞ시니, 길현이 복지 쥬왈,

“쳔ᄒᆞᆫ 동ᄉᆡᆼ이 일즉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도망ᄒᆞ여 나ᄀᆞᆺᄉᆞ오ᄆᆡ 종젹을 모로옵더니, 이러ᄐᆞᆺ 즁죄을 지으니 신의 죄 맛당히 벼혐즉 ᄒᆞ오며, 신의 아비 나히 팔십의 쳔ᄒᆞᆫ ᄌᆞ식이 나라의 도젹이 되엿ᄉᆞ오ᄆᆡ 일노 병이 되여 ᄉᆞ경의 잇ᄉᆞ오니, 복월 젼하ᄂᆞᆫ 하ᄒᆡ ᄀᆞᆺᄐᆞᆫ 은덕을 ᄂᆡ리오ᄉᆞ 신의 아비로 ᄒᆞ여곰 집의 도라ᄀᆞ 조병ᄒᆞ게 ᄒᆞ시면 신이 나려ᄀᆞ와 셔졔 길동을 ᄌᆞᄇᆞ 젼하의 밧치리다.” ᄒᆞ니, 상이 그 효셩을 감동ᄒᆞᄉᆞ, 홍모난 집의로 보ᄂᆡ여 치병ᄒᆞ라 ᄒᆞ시고, 길현으로 경삼감ᄉᆞ을 보위ᄒᆞᄉᆞ 날을 졍ᄒᆞ여 쥬시니, 판셔 황은을 ᄇᆡᆨᄇᆡ 치ᄉᆞᄒᆞ고 경상도의 나려와 각 읍의 ᄒᆡᆼ관ᄒᆞ야 방방곡곡히 방셔을 븟쳐 길동을 ᄎᆞ즈니, 그 방셔의 ᄒᆞ여시되,

“대범 ᄉᆞᄅᆞᆷ이 복ᄌᆡ지한의 나ᄆᆡ 오륜이 이스니 오륜 즁의 군뷔 읏믐이라. ᄉᆞᄅᆞᆷ되고 오륜을 바리면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ᄒᆞᄂᆞ니, 이졔 너ᄂᆞᆫ 지혜와 식견이 범ᄉᆞᄅᆞᆷ두곤 더ᄒᆞ되 이ᄅᆞᆯ 모로니 엇지 ᄋᆡ답지 아니ᄒᆞ리요. 우리 셰ᄃᆡ로 국은을 입어 ᄌᆞᄌᆞ손손히 녹을 바드니 망극ᄒᆞᆫ 마음이 갈츙보국ᄒᆞ더니, 우리의게 밋쳐ᄂᆞᆫ 널노 말무야마 역명을 장ᄎᆞ 어ᄂᆡ 곳듸 밋츨 쥴 모로게 되니 엇지 ᄒᆞᆫ심타 ᄲᅮᆫ이며, 난신과 젹ᄌᆞ 어ᄂᆡ ᄃᆡ의 업스리요마난 우리 문호의셔 날 쥴은 진실노 ᄯᅳᆺᄒᆞ지 못ᄒᆞ엿도다. 네의 죄목을 젼하 진로ᄒᆞ시니 맛당이 극형을 ᄒᆡᆼᄒᆞ실 거시로듸, ᄀᆞ지록 성은이 망극ᄒᆞᄉᆞ 죄를 더ᄒᆞ지 아니ᄒᆞ시고 날을 명ᄒᆞᄉᆞ 너을 ᄌᆞ부라 ᄒᆞ옵시니 망극ᄒᆞᆫ 마음 도로혀 황공ᄒᆞ며, 팔십 노친이 ᄇᆡᆨ슈 모년의 널노 ᄒᆞ야곰 쥬야 우려ᄒᆞ시던 즁의 네 이럿탓 변괴을 지어 죄을 나ᄅᆞ의 어드니 놀ᄂᆡ신 마음이 병이 되여 이졔 눕고 장ᄎᆞ 이지 못ᄒᆞ게 되시니, 부친 만일 널노 인ᄒᆞ야 셰상을 ᄇᆞ리시면 네 ᄉᆞᄅᆞ셔도 녁명을 입고, 쥭어 지ᄒᆞ의 간들 쳔츄만ᄃᆡ예 블츙블효지죄ᄅᆞᆯ 유전ᄒᆞᆯ지라. ᄯᅩᄒᆞᆫ 그 나문 우리 일문이 원통치 아니ᄒᆞᆯ야. 네 엇지 넉넉ᄒᆞᆫ 소견으로 이ᄅᆞᆯ ᄉᆡᆼ각지 못ᄒᆞᄂᆞ냐, 네 이 죄명을 ᄀᆞ지고 셰상의 용납할진ᄃᆡ ᄉᆞᄅᆞᆷ읜 비록 안셔ᄒᆞᄂᆞ 소소ᄒᆞᆫ 쳔벌이 ᄉᆞ졍이 잇스랴. 이졔 맛당히 쳔명을 슌슈ᄒᆞ야 조졍 쳐분을 지달일 ᄲᅮᆫ이니 ᄯᅩ 엇지ᄒᆞ리요. 네 일즉 도라오긔을 ᄇᆞᄅᆡ노라.” ᄒᆞ엿더라.

감ᄉᆞ 도임 후의 공ᄉᆞ을 폐ᄒᆞ고, 젼ᄒᆞ의 근심과 부친의 병셰을 염예ᄒᆞ여 슈심으로 날을 보ᄂᆡ며 항여 길동이 올ᄀᆞ ᄇᆞᄅᆞ더니, 일일은 ᄒᆞ인이 아뢰되,

“엇더ᄒᆞᆫ 소년이 밧긔 와 통ᄌᆡ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즉시 마ᄌᆞ 드리니, 그 ᄉᆞᄅᆞᆷ이 셤 우의 업더어 죄을 쳥ᄒᆞᄂᆞᆫ지라. 감ᄉᆞ 고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니, ᄃᆡ왈,

“형장은 엇지 소졔 길동을 모르시ᄂᆞᆫ잇ᄀᆞ?” ᄒᆞ거날, 감ᄉᆞ 경희 즁의 나셔 길동의 손을 ᄌᆞᆸ고 익글고 방의 드러와 좌우을 치우고 한슘지며 왈,

“이 무상ᄒᆞᆫ 아ᄋᆡ라. 네 어려셔 집을 ᄯᅥᄂᆞᆫ 후의 이ᄌᆡ야 맛ᄂᆞ니 반ᄀᆞ온 마음이 도로혀 슬푸도다. 네 져러ᄒᆞᆫ 풍도와 ᄌᆡ조로 엇지 이럿ᄐᆞᆺ 블측ᄒᆞᆫ 일을 즐겨ᄒᆞ여 부형의 은ᄋᆡ을 ᄭᅳᆫ케 ᄒᆞᄂᆞᆫ야. 향곡의 우미ᄒᆞᆫ ᄇᆡᆨ셩들도 임군의게 츙셩ᄒᆞ고, 아비으게 효도ᄒᆞᆯ 쥴 ᄋᆞᄂᆞᆫ지라. 너난 셩졍이 총명ᄒᆞ고 ᄌᆡ조 놉파 범인과 크게 다르니 맛당히 더옥 츙효을 슝상ᄒᆞᆯ ᄉᆞᄅᆞᆷ으로셔 몸을 그른 ᄃᆡ 바려 츙효의 당ᄒᆞ여난 범인두곤 못ᄒᆞ니 엇지 ᄒᆞᆫ심치 아니ᄒᆞ리요. 그 부형되ᄂᆞᆫ ᄌᆡ 그갓튼 고명ᄒᆞᆫ ᄌᆞ졔을 두다ᄒᆞ여 심 독희ᄌᆞ부터니 도로혀 부형의게 근심을 깃치ᄂᆞ냐. 네 이졔 츙의을 취ᄒᆞ야 ᄉᆞ지의 도라ᄀᆞ도 그 부형은 아쳐 ᄆᆞᄋᆞᆷ이 잇슬지라. ᄒᆞ믈며 역명을 무릅쓰고 쥭게 되니 그 부형의 마ᄋᆞᆷ이야 다시 엇덧ᄐᆞᄒᆞ랴. 국법이 ᄉᆞ졍이 업스니 아모리 구원코ᄌᆞ ᄒᆞ여도 엇지 못ᄒᆞ고 위ᄒᆞ여 셜워ᄒᆞᆫ들 무슨 효험이 잇스랴. 너난 부형의 낫츨 보와 쥭긔을 감심ᄒᆞ고 왓시나, 나난 두렵고 비쳑ᄒᆞᆫ 마음이 너 아니 본 ᄯᆡ으셔 더ᄒᆞᆫ지라. 너난 네 지은 죄니 하날과 ᄉᆞᄅᆞᆷ을 원망치 못ᄒᆞ여도, 부친과 나ᄂᆞᆫ 목젼의 너을 쥬긔ᄂᆞᆫ 줄노 명도을 탓ᄒᆞᆯ ᄲᅮᆫ이라. 네 엇지 이ᄅᆞᆯ ᄭᆡ닷지 못ᄒᆞ고 이럿ᄐᆞᆺ 범남ᄒᆞᆫ 죄을 지엿ᄂᆞ냐. 쳔츄을 역슈ᄒᆞ여도 ᄉᆡᆼ니ᄉᆞ별이 오날 밤의 빗치 못ᄒᆞ리로다.” ᄒᆞ니, 길동이 쳬읍 쥬왈,

“이 블초ᄒᆞᆫ 동ᄉᆡᆼ 길동이 본ᄅᆡ 부형의 휸계을 듯지 말고져 ᄒᆞ미 아니오라, 팔ᄌᆞ 긔박ᄒᆞ여 쳥ᄉᆡᆼ되믈 평ᄉᆡᆼ ᄒᆞᆫ일 ᄲᅮᆫ더러 ᄀᆞ즁의 시긔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을 피ᄒᆞ여 졍쳐업시 다니다ᄀᆞ 쳔만 몽ᄆᆡ 밧긔 몸미 젹당의 ᄲᆞ져 잠시 ᄉᆡᆼᄒᆡ을 붓쳣ᄉᆞᆸ더니 죄명이 이예 밋쳐ᄊᆞ오니 명일의 소졔 ᄌᆞ분 연유을 장계ᄒᆞ옵고, 소졔을 졀박ᄒᆞ여 나라의 밧츠옵소셔.” ᄒᆞ며 담화로 날을 ᄉᆡ우고, 평ᄉᆡᆼ의 감ᄉᆞ 길동을 쳘ᄉᆡ로 결박ᄒᆞ여 보ᄂᆡᆯᄉᆡ, 참연이 낫빗츨 고치고 ᄒᆡ옴업시 눈믈을 ᄂᆡ리우더라.

이젹의 팔도의셔 다 각긔 길동을 ᄌᆞ밧노라 장문ᄒᆞ고 나라의 올이니, ᄉᆞᄅᆞᆷ마닥 으혹ᄒᆞ고 도뢰 분쥬ᄒᆞ여 귀경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질이 메여 그 슈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네라.

젼ᄒᆞ 친임ᄒᆞᄉᆞ 여답 길동을 국문ᄒᆞ실ᄉᆡ, 여답 길동이 셔로 닷토와 ᄀᆞ로ᄃᆡ,

“네ᄀᆞ 무슨 길동인다? ᄂᆡᄀᆞ ᄎᆞᆷ 길동이로다.” ᄒᆞ고, 셔로 팔을 ᄲᅩᆷᄂᆡ며 ᄒᆞᆫᄐᆡ 여우러져 궁그니, 도로혀 일장 ᄀᆞ관이러라. 만조 졔신이며 좌우 나장이 그 진위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졔신이 쥬왈,

“지ᄌᆞ난 막여부오니, 이졔 홍모을 ᄑᆡ초ᄒᆞᄉᆞ 그 셔ᄌᆞ 길동을 아라드리라 ᄒᆞ옵소셔.” 상이 오리 녀긔ᄉᆞ 즉시 홍모을 부르시니, 승상이 조명을 이어 복지ᄒᆞ니, 상이 ᄀᆞᄅᆞᄉᆞᄃᆡ,

“경이 일즉 ᄒᆞᆫ 길동을 두웟다 ᄒᆞ더니 이졔 야답이 되엿시니 엇지ᄒᆞᆫ 연괸지 경이 ᄌᆞ시이 갈히여 형소ᄅᆞᆯ 착난케 말나.” ᄒᆞ시니, 승상이 쳬읍 쥬왈,

“신이 ᄒᆡᆼ실을 직키지 못ᄒᆞ와 쳔쳡을 ᄀᆞᆺ가히 ᄒᆞᆫ 죄로 쳔ᄒᆞᆫ ᄌᆞ식을 두어 젼하의 근심이 되옵고 조졍이 분운ᄒᆞ오니 신의 죄 만 번 쥭어도 맛당ᄒᆞ오이다.” ᄒᆞ며, ᄇᆡᆨ슈의 눈믈이 이음ᄎᆞ 길동을 ᄭᅮ지져 왈,

“네 아모리 블츙블효ᄒᆞᆫ 놈이라도 우희로 셩상이 친임ᄒᆞ시고, 버금 아ᄅᆡ로 아비 잇거날, 지쳑 쳔위ᄒᆞ의 군부ᄅᆞᆯ 긔롱ᄒᆞ니 블측ᄒᆞᆫ 죄 더옥 큰지라. ᄲᆞᆯ니 형벌의 나ᄋᆞᄀᆞ 쳔명을 순슈ᄒᆞ라. 만일 그러치 아니ᄒᆞ면, 네 목젼의 ᄂᆡ 몬쳠 쥭어 셩상의 진로ᄒᆞ시ᄂᆞᆫ 마음을 만분지 일이라도 덜이라.” ᄒᆞ며 쥬왈,

“신의 쳔ᄌᆞ 길동은 왼편 다리의 불근 졈 일곱이 잇ᄉᆞ오니 이ᄅᆞᆯ 증험ᄒᆞ와 젹발ᄒᆞ옵소셔.” ᄒᆞ니, 여답 길동이 일시의 다리을 것고 일곱 졈을 셔로 ᄌᆞ랑ᄒᆞᄂᆞᆫ지라. 승상이 그 진위을 갈히지 못ᄒᆞ고 우구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인ᄒᆞ여 긔졀ᄒᆞ거날, 상이 놀ᄂᆡ시ᄉᆞ 급피 좌우을 명ᄒᆞ여 구완ᄒᆞ시되 회ᄉᆡᆼᄒᆞᆯ 긔리 업더니, 여듧 길동이 각긔 낭즁으로셔 ᄃᆡ초 ᄀᆞᆺᄐᆞᆫ 환약 두 ᄀᆡ식 ᄂᆡ여 셔로 닷토와 승상의 입의 너흐니, 이시 후의 회ᄉᆡᆼᄒᆞᄂᆞᆫ지라. 여듭 길동이 울며 아뢰되,

“신의 팔ᄌᆞ 무상ᄒᆞ와 홍모의 쳔비의 ᄇᆡᄅᆞᆯ 비러 낫ᄉᆞ오ᄆᆡ, 아비와 형을 임으로 부르지 못ᄒᆞ옵고, 겸ᄒᆞ여 ᄀᆞ즁의 시긔ᄒᆞᄂᆞᆫ ᄌᆡ 잇ᄉᆞ와 보젼치 못ᄒᆞ오ᄆᆡ, 몸을 산임의 븟쳐 초목과 ᄒᆞᆷ긔 늑ᄌᆞ ᄒᆞ엿더니, ᄒᆞ날이 믜이 녀긔ᄉᆞ 젹당의 ᄲᆞ져ᄊᆞ오나, 일즉 ᄇᆡᆨ셩의 ᄌᆡ믈은 츄호도 취ᄒᆞᆫ ᄇᆡ 업ᄊᆞ고, 슈령의 뇌믈과 블의ᄒᆞᆫ 놈의 ᄌᆡ믈을 아셔 먹ᄊᆞ고, 혹간의 나라 곡식을 도젹ᄒᆞ여ᄊᆞ오나 군뷔 일쳬오니 ᄌᆞ식이 아비 것 먹긔로 도젹이라 ᄒᆞ오릿ᄀᆞ? 어린 ᄌᆞ식이 어미 졋 먹ᄂᆞᆫ 일쳬로소이다. 이ᄂᆞᆫ 도시 조졍 소인이 쳔총을 ᄀᆞ리와 무소ᄒᆞᆫ 죄요, 신의 죄ᄂᆞᆫ 아이로소이다.” 상이 진로ᄒᆞᄉᆞ ᄭᅮ지져 ᄀᆞ로ᄉᆞᄃᆡ,

“네 무고ᄒᆞᆫ ᄌᆡ믈은 취치 아니타 ᄒᆞ면, 합쳔ᄉᆞ 즁을 소긔고 그 ᄌᆡ믈을 도젹ᄒᆞ고, ᄯᅩ 능소의 블을 노코 군긔을 도젹ᄒᆞ니 이만 큰 죄 ᄯᅩ 어ᄃᆡ 잇ᄂᆞᆫ야.” 길동 등이 복쥬왈,

“블도라 ᄒᆞ옵난 거시, 셰상을 소긔고 ᄇᆡᆨ셩을 혹게 ᄒᆞ여, 갈지 아니ᄒᆞ고 ᄇᆡᆨ셩의 곡식을 취ᄒᆞ며, ᄶᆞ지 아니ᄒᆞ고 ᄇᆡᆨ셩의 의복을 소겨, 부모의 발부ᄅᆞᆯ 상ᄒᆞ야 오랑ᄏᆡ 모양을 승상ᄒᆞ며, 군부을 ᄇᆞ리고 부셰ᄅᆞᆯ 도망ᄒᆞ오니 이예 더ᄒᆞᆫ 블의지ᄉᆞ 업ᄉᆞ오며, 군긔을 ᄀᆞ져 ᄀᆞ옵긔ᄂᆞᆫ, 신 등이 산즁의 쳐ᄒᆞ야 병법을 익키다ᄀᆞ 만일 난셰을 당ᄒᆞ옵거든 시셕을 두릅쎠 임군을 도와 ᄐᆡ평을 일위고져 ᄒᆞ미오며, 블을 노흐되 능노의난 아니 ᄀᆞ게 ᄒᆞ엿ᄉᆞ오며, 신의 아비 셰ᄃᆡ로 국녹을 밧ᄌᆞ와 갈츙보국ᄒᆞ와 셩은을 만분지 일이라도 갑지 못ᄒᆞᆯᄀᆞ ᄒᆞ옵거날, 신이 엇지 외람이 범람ᄒᆞᆫ 마ᄋᆞᆷ을 두오릿ᄀᆞ. 죄을 의논ᄒᆞ와도 쥭긔의 ᄀᆞ지 아니ᄒᆞᆯ 터이로ᄃᆡ, 젼ᄒᆡ 조신의 무소을 둣ᄉᆞᆸ고 이럿타시 진로ᄒᆞ시니, 신이 형벌을 지다리지 아니ᄒᆞ옵고 몬쳠 스ᄉᆞ로 쥭ᄉᆞ오니 노를 더옵소셔.” ᄒᆞ고 여듧 길동이 ᄒᆞᆫᄐᆡ 어우러져 쥭ᄂᆞᆫ지라. 좌우 괴히 녀겨 ᄌᆞ셰히 보니, ᄎᆞᆷ 길동은 ᄀᆞᆫ ᄃᆡ 업고 초인 일곱 ᄲᅮᆫ이러라. 상이 길동의 긔망ᄒᆞᆫ 죄을 더옥키 노ᄒᆞᄉᆞ, 경상감ᄉᆞ의게 조셔을 나류와 길동 잡긔을 더옥 ᄌᆡ촉ᄒᆞ시니라.

이젹의 경상감ᄉᆞ 길동을 ᄌᆞᄇᆞ올이고 심회 둘 고지 업셔 공ᄉᆞᄅᆞᆯ 젼폐ᄒᆞ고 경ᄉᆞ 소식을 긔다리더니, 믁득 교지을 ᄂᆡ렷거날, 북궐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후의 ᄐᆡᆨ견ᄒᆞ니, 교지의 ᄀᆞᄅᆞᄉᆞᄃᆡ,

“길동을 잡지 아니ᄒᆞ고 초인을 보ᄂᆡ어 형부를 착난케 ᄒᆞ니 허망 긔군지죄을 면치 못ᄒᆞᆯ지라. 아즉 죄을 의논치 아니ᄒᆞᄂᆞ니 십일 ᄂᆡ로 길동을 ᄌᆞ부라.” ᄒᆞ시고 ᄉᆞ의 엄졀ᄒᆞᆫ지라. 감ᄉᆞ 황공무지ᄒᆞ여 ᄉᆞ방의 지위ᄒᆞ고 길동을 ᄎᆞᆺ더니, 일일은 월야를 당ᄒᆞ여 난간의 비겻더니, 션화당 들보 우희로셔 ᄒᆞᆫ 소녀이 ᄂᆡ려와 복지 ᄌᆡᄇᆡᄒᆞ거날, ᄌᆞ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감ᄉᆞ ᄭᅮ지져 왈,

“네 갈슈록 죄을 키워 긋ᄐᆡ여 화을 일문의 ᄭᅴ치고져 ᄒᆞᄂᆞ냐. 즉금 나라으셔 엄명이 막즁ᄒᆞ시니 너ᄂᆞᆫ 날을 원치 말고 일즉 쳔명을 순슈ᄒᆞ라.” 길동이 부복 ᄃᆡ왈,

“형장은 염예치 마르시고 명일 소졔ᄅᆞᆯ ᄌᆞᄇᆞ 보ᄂᆡ시되, 장교 즁의 부모와 져ᄌᆞ 업난 ᄌᆡ을 갈희여 소졔을 압영ᄒᆞ시면 조흔 뫼ᄎᆡᆨ이 잇ᄂᆞᆫ이ᄃᆞ.” 감ᄉᆞ 그 연고을 알고져 ᄒᆞᆫᄃᆡ, 길동이 ᄃᆡ답지 아니ᄒᆞ니 감ᄉᆞ 그 소견을 아지 못ᄒᆞᄂᆞ, 장ᄎᆞ을 졔 말과 ᄀᆞᆺ치 별ᄐᆡᆨᄒᆞ고 길동을 영솔ᄒᆞ야 경ᄉᆞ로 올녀 보ᄂᆡ니라. 조졍의셔 길동이 ᄌᆞ피여 온단 말을 듯고 도감표슈 슈ᄇᆡᆨ을 남ᄃᆡ문의 ᄆᆡ복ᄒᆞ여 왈,

“길동이 문안의 들거든 일시의 총을 노화 ᄌᆞ부라.” 분부ᄒᆞ니라.

이젹의 길동이 풍우ᄀᆞᆺ치 ᄌᆞ피여 오더니 엇지 이 긔미을 모로이요. 동작이ᄅᆞᆯ 건네며 비 우ᄍᆞ 셰흘 쎠 공즁의 날이고 오더니, 길동이 남ᄃᆡ문 안의 드니 좌우의 표슈 일시의 총을 노흐되 총귀의 믈이 ᄀᆞ득ᄒᆞ야 ᄒᆞ릴업시 셜계치 못ᄒᆞ니라. 길동이 궐문 밧긔 다달라 영거ᄒᆞᆫ 장ᄎᆞ을 도라보와 왈,

“너희 날을 영거ᄒᆞ야 이곳가지 왓시니 그 죄 쥭긔난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몸을 날여 슈ᄅᆡ 알ᄋᆡ 날여 완완이 거러 ᄀᆞ난지라. 오군문 긔병이 말을 달여 길동을 ᄊᆞ려ᄒᆞ되, 길동은 ᄒᆞᆫ양으로 ᄀᆞ고 말은 아모리 ᄎᆡ쳐 몬들 츅지ᄒᆞᄂᆞᆫ 법을 엇지 ᄒᆞ리요. 만셩 인민이 그 신긔ᄒᆞᆫ 슈단을 층냥 아니ᄒᆞ 리 업더라. 이 날 ᄉᆞ문의 글을 쎠 븟쳐쓰되,

“홍길동의 평ᄉᆡᆼ 소원이 병조판셔오니 젼하 하ᄒᆡ ᄀᆞᆺ탄 은ᄐᆡᆨ을 드리우샤 소신으로 병조판셔 유지ᄅᆞᆯ 쥬시면 신이 스ᄉᆞ로 ᄌᆞ피을이다.” ᄒᆞ엿더라. 이 ᄉᆞ연을 묘당으셔 의논ᄒᆞᆯᄉᆡ, 혹ᄌᆞ난,

“졔의 원을 푸러쥬워 ᄇᆡᆨ셩의 마음을 안돈ᄒᆞᄌᆞ.” ᄒᆞ고, 혹ᄌᆞ난 왈,

“졔 무도 블츙ᄒᆞᆫ 도젹으로 나라의 쳑촌지공은 ᄉᆡ로이 만민을 소동케 ᄒᆞ고 셩상의 근심을 ᄭᅴ치ᄂᆞᆫ 놈을 엇지 일국 ᄃᆡᄉᆞ마를 쥬리요.” ᄒᆞ야 의논이 분운ᄒᆞ여 결단치 못ᄒᆞ엿더니.

일일은 동ᄃᆡ문 밧긔 유벽쳐의 ᄀᆞ셔 육갑 신쟝을 호령ᄒᆞ야 진셰를 일위라 ᄒᆞ니, 이윽고 두 집ᄉᆞ 공즁으로셔 ᄂᆡ려와 국긍ᄒᆞ고 좌우의 셔니, 난ᄃᆡ업ᄂᆞᆫ 쳔병만마 아모 곳즈로 좃ᄎᆞ오ᄂᆞᆫ 쥴 모로되, 일시의 진을 일위고 진즁의 황금댠을 ᄉᆞᆷ 층으로 믓고 길동을 단상의 모시니, 군용이 졍졔ᄒᆞ고 위염이 츄상 ᄀᆞᆺ더라. 황건역ᄉᆞᄅᆞᆯ 호령ᄒᆞ여,

“조졍으셔 길동을 ᄎᆞᆷ소ᄒᆞᄂᆞᆫ ᄌᆡ의 심복을 ᄌᆞᄇᆞ드리라.” ᄒᆞ니, 신쟝이 영을 듯고 이윽ᄒᆞᆫ 후의 십여 인명을 쳘ᄉᆞ로 결박ᄒᆞ여 드리니, 비컨ᄃᆡ 소뢰긔ᄀᆞ 빙아리 ᄎᆞ오ᄂᆞᆫ 모양이러라. 단ᄒᆞ의 ᄭᅳᆯ니고 슈죄 왈,

“너희난 조졍의 좀이 되여 나라을 소겨 굿ᄐᆡ여 홍길동 쟝군을 ᄒᆡ코져 ᄒᆞ니, 그 죄 맛당히 버일 거시로되 인명이 ᄀᆞ긍ᄒᆞ긔로 안셔ᄒᆞ노라.” ᄒᆞ고 각각 군문 곤쟝 ᄉᆞᆷ십 돗식 쳐 ᄂᆡ치니 계오 쥭긔ᄅᆞᆯ 면ᄒᆞᆫ지라. 길동이 ᄯᅩᄒᆞᆫ 신쟝을 분부 왈,

“ᄂᆡ 몸이 조졍의 쳐ᄒᆞ여 법을 ᄌᆞᄇᆞ시면 몬쳠 불법을 업셰여 각 도 ᄉᆞ찰을 훼ᄑᆡᄒᆞ렷더니, 이졔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조션국을 ᄯᅥ날지라. 그러ᄒᆞ나 부모국이라 만 리 타국의 잇셔도 잇지 못ᄒᆞᆯ지라. 이졔로 각 ᄉᆞ의 ᄀᆞ 혹셰무민ᄒᆞᄂᆞᆫ 즁놈을 일졔이 ᄌᆞᄇᆞ오고, ᄯᅩᄒᆞᆫ 장안 ᄌᆡ상ᄀᆞ의 ᄌᆞ식이 셰ᄅᆞᆯ ᄭᅵ고 고잔ᄒᆞᆫ ᄇᆡᆨ셩을 소겨 ᄌᆡ믈을 취ᄒᆞ고, 블의ᄒᆞᆫ 일이 만ᄒᆞ며 마음이 교만ᄒᆞ되 구즁이 집퍼 쳔일이 복분의 빗초오지 못ᄒᆞ고, 간신이 나라의 좀미 되여 셩상의 총명을 ᄀᆞ리우니 ᄀᆞ히 ᄒᆞᆫ심ᄒᆞᆫ 일이 허다ᄒᆞᆫ지라. 장안의 호당지도을 낫낫치 ᄌᆞᄇᆞ드리라.” ᄒᆞ니, 신장이 명을 듯고 공즁으로 나라ᄀᆞ더니, 이시ᄒᆞᆫ 후의 즁놈 ᄇᆡᆨ여 명과 경화 ᄌᆞ졔 십여 인을 ᄌᆞᄇᆞ드리ᄂᆞᆫ지라. 길동이 위염을 베플고 호령을 놉펴 각각 슈죄 왈,

“너희ᄂᆞᆫ 다시 셰상을 보지 못ᄒᆞ게 ᄒᆞᆯ 터이로듸, ᄂᆡ 몸이 나라의 조명을 ᄇᆞ다 국법을 ᄌᆞ분 ᄇᆡ 아니긔로 고위안셔ᄒᆞ거니와 일후의 만일 고치지 아니ᄒᆞ면 너희 비록 슈만 리 밧긔 잇셔도 ᄌᆞᄇᆞ다가 버히리라.” ᄒᆞ고 엄형 일ᄎᆞ의 진문 밧긔 ᄂᆡ치니라.

길동이 우양을 ᄌᆞᄇᆞ 군ᄉᆞ을 호궤ᄒᆞ고 진용을 졍졔ᄒᆞ야 훤화을 금단ᄒᆞ니, 창쳔만리의 ᄇᆡᆨ일이 고욕ᄒᆞ고, 팔진 풍운의 호령이 엄슉ᄒᆞᆫ지라. 길동이 슐을 나소와 반취ᄒᆞᆫ 후의 칼을 ᄌᆞᄇᆞ 츔을 츄니, 검광이 분분ᄒᆞ야 ᄒᆡ빗츨 희롱ᄒᆞ고, 무슈ᄂᆞᆫ 표표ᄒᆞ야 공즁의 날니ᄂᆞᆫ지라. 일지 셕의라. 진셰을 ᄑᆞᄒᆞ야 신장을 각각 도라보ᄂᆡ고 몸을 날여 활빈당 쳐소로 도라오니라.

이후로ᄂᆞᆫ 다시 길동을 잡ᄂᆞᆫ 영이 더옥 급ᄒᆞ되 종젹을 보지 못ᄒᆞ고, 길동은 젹군을 보ᄂᆡ여 팔도의셔 장안으로 ᄀᆞ난 뇌물을 아셔 머그며, 블상ᄒᆞᆫ ᄇᆡᆨ셩이 잇스면 창곡을 ᄂᆡ여 진휼ᄒᆞ여 신츌긔몰ᄒᆞᄂᆞᆫ ᄌᆡ조을 ᄉᆞᄅᆞᆷ은 층냥치 못ᄒᆞᆯ네라. 젼하 근심ᄒᆞᄉᆞ 탄왈,

“이 놈의 ᄌᆡ조난 인력으로 잡지 못ᄒᆞᆯ지라. 민심이 이럿ᄐᆞᆺ 요동ᄒᆞ고 그 인ᄌᆡ 긔특ᄒᆞᆫ지라. ᄎᆞ라리 그 ᄌᆡ조을 취ᄒᆞ야 조졍의 두리라.” ᄒᆞ시고, 병조판셔 직쳡을 ᄂᆡ여 걸고 길동을 브르시니, 길동이 초언을 타고 ᄒᆞ인 슈십 명을 거ᄂᆞ리고 동ᄃᆡ문으로 좃ᄎᆞ 오거날, 병조 ᄒᆞ인이 옹위ᄒᆞ여 궐ᄒᆞ의 이르러 슉ᄇᆡᄒᆞ고 ᄀᆞ로ᄃᆡ,

“쳔은이 망극ᄒᆞ와 분외의 은ᄐᆡᆨ이 ᄃᆡᄉᆞ마의 오르오니 망극ᄒᆞ온 신의 마ᄋᆞᆷ이 셩은을 만분지 일도 갑지 못ᄒᆞᆯᄀᆞ 황공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도라ᄀᆞ더니, 이후로ᄂᆞᆫ 길동이 다시 작난ᄒᆞ는 일이 업ᄂᆞᆫ지라. 각 도의 길동 잡ᄂᆞᆫ 영을 거두시다.

삼 년 후의 상이 월야을 당ᄒᆞᄉᆞ 환ᄌᆞ을 거ᄂᆞ리시고 월ᄉᆡᆨ을 귀경ᄒᆞ시더니, ᄒᆞ날노셔 ᄒᆞᆫ 션관이 오운을 타고 나려와 복지ᄒᆞ난지라. 상이 놀ᄂᆡᄉᆞ ᄀᆞᄅᆞᄉᆞᄃᆡ,

“귀인이 누지의 임ᄒᆞ여 무슨 허믈을 이르고져 ᄒᆞᄂᆞᆫ잇ᄀᆞ?” ᄒᆞ신ᄃᆡ, 그 ᄉᆞᄅᆞᆷ이 쥬왈,

“소신은 젼 병조판셔 홍길동이로소이다.” 상이 놀ᄂᆡᄉᆞ 길동의 손을 ᄌᆞ부시고 왈,

“그ᄃᆡ 긔간은 어ᄃᆡ을 ᄀᆞᆺ던요?” 길동이 쥬왈,

“산즁의 잇ᄉᆞᆸ더니 이졔ᄂᆞᆫ 조션을 ᄯᅥᄂᆞ 다시 젼ᄒᆞ 뵈올 나리 업ᄉᆞ오ᄆᆡ ᄒᆞ직 ᄎᆞ로 왓ᄉᆞ오며, 젼하의 너부신 덕ᄐᆡᆨ의 졍조 ᄉᆞᆷ쳔 셕만 쥬시면 슈쳔 인명이 ᄉᆞ라나것ᄉᆞ오니 셩은을 ᄇᆞᄅᆡ나이다.” 상이 허락ᄒᆞ시고 왈,

“네 고ᄀᆡᄅᆞᆯ 들나. 얼골을 보고져 ᄒᆞ노라.” 길동이 얼골을 들고 눈은 ᄯᅳ지 아니ᄒᆞ여 왈,

“신이 눈을 ᄯᅳ오면 놀ᄂᆡ실ᄀᆞ ᄒᆞ여 ᄯᅳ지 아니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이윽키 모셧다ᄀᆞ 구름을 타고 ᄀᆞ며 ᄒᆞ직 왈,

“젼하의 덕ᄒᆞ의 졍조 ᄉᆞᆷ쳔 셕을 쥬시니 셩은이 ᄀᆞ지록 망극ᄒᆞ신지라. 졍조을 명일 셔강으로 슈운ᄒᆞ여 쥬옵소셔.” ᄒᆞ고 ᄀᆞ난지라. 상이 공즁을 향ᄒᆞ야 이윽키 ᄇᆞᄅᆡ시며 길동의 ᄌᆡ조을 못ᄂᆡ ᄎᆞ셕ᄒᆞ시고, 이튼날 ᄃᆡ동당상의 ᄒᆞ교ᄒᆞᄉᆞ 졍조 ᄉᆞᆷ쳔 셕을 셔강으로 슈운ᄒᆞ라 ᄒᆞ시니, 조신이 연고을 아지 못ᄒᆞ더라. 졍조을 셔강으로 슈운ᄒᆞᆯᄉᆡ, 강상으로셔 션쳑 두리 ᄯᅥ오더니 졍조 ᄉᆞᆷ쳔 셕을 ᄇᆡ의 실고 가며 길동이 ᄃᆡ궐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ᄒᆞ직ᄒᆞ고 아모ᄃᆡ로 ᄀᆞ난 쥴 모를네라.

이날 길동 삼쳔 젹군을 거ᄂᆞ려 망망ᄃᆡᄒᆡ로 ᄯᅥᄀᆞ더니, 셩도라 ᄒᆞᄂᆞᆫ 도즁의 이르러 창고을 지으며 궁실을 지여 안돈ᄒᆞ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농업을 심쓰고, 각국의 왕ᄂᆡᄒᆞ야 믈화을 통ᄒᆞ며, 무예을 슝상ᄒᆞ야 병법을 ᄀᆞ르치니, 삼연지ᄂᆡ예 군긔 군량이 뫼갓고, 군ᄉᆞ 강ᄒᆞ야 당젹ᄒᆞ 리 업슬네라.

일일은 길동이 졔군의게 분부 왈,

“ᄂᆡ 망당산의 드러ᄀᆞ 살촉의 발을 약을 ᄏᆡ여 오리라.” ᄒᆞ고 ᄯᅥ나 낙쳔현의 이르니, 그 ᄯᆞ희 만셕군 부ᄌᆞ 잇스되 셩명은 ᄇᆡᆨ용이라. 남ᄌᆞ 업고 일즉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니, 덕용이 겸젼ᄒᆞ야 침어낙안지상이요, 폐월슈화지ᄐᆡ라. 고셔ᄅᆞᆯ 셥녑ᄒᆞ야 이두의 문쟝을 ᄀᆞ져시며, ᄉᆡᆨ은 장강을 비읏고, ᄉᆞ덕은 ᄐᆡᄉᆞ을 본바다 일언 일동이 예졀이 이스니, 그 부모 극키 ᄉᆞ랑ᄒᆞ야 아롬다온 셔랑을 구ᄒᆞ더니, 나히 십팔의 당ᄒᆞ야, 일일은 풍우ᄃᆡ작ᄒᆞ여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게 ᄒᆞ고 뇌셩벽녁이 진동ᄒᆞ더니, ᄇᆡᆨ소졔 ᄀᆞᆫ 고지 업난지라. ᄇᆡᆨ용의 부쳬 경황실ᄉᆡᆨᄒᆞ여 쳔금을 흣터 ᄉᆞ방으로 슈탐ᄒᆞ되 종젹이 업ᄂᆞᆫ지라. ᄇᆡᆨ뇽이 실셩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되여 거리로 다니며 방을 븟쳐 이르되,

“아모 ᄉᆞᄅᆞᆷ이라도 ᄌᆞ식의 거쳐을 아라 지시ᄒᆞ면 인ᄒᆞ여 ᄉᆞ회을 ᄉᆞᆷ고 ᄀᆞᄉᆞᆫ을 반분ᄒᆞ리라.” ᄒᆞ더라.

이젹의 길동이 망당산의 드러ᄀᆞ 약을 ᄏᆡ더니, 날이 져믄 후의 방황ᄒᆞ며 향ᄒᆞᆯ 바을 아지 못ᄒᆞ더니, 문득 한 고즐 바ᄅᆡ보니 블빗치 빗초이며 여러 ᄉᆞᄅᆞᆷ의 들네난 소ᄅᆡ 나거날, 반겨 그 고즈로 ᄎᆞᄌᆞ ᄀᆞ니 슈ᄇᆡᆨ 무리 모와 ᄯᅴ놀며 즐긔난지라. ᄌᆞ시히 보니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즘ᄉᆡᆼ이로듸 모양은 ᄉᆞᄅᆞᆷ ᄀᆞᆺᄐᆞᆫ지라. 심ᄂᆡ의 의혹ᄒᆞ야 몸을 ᄀᆞᆷ쵸오고 그 거동을 살핀이, 원ᄅᆡ 이 즘ᄉᆡᆼ은 일흠이 을동이라. 길동 ᄀᆞ만이 활을 ᄌᆞᄇᆞ 그 상좌의 안즌 장슈을 쏘니 졍히 ᄀᆞᄉᆞᆷ이 맛ᄂᆞᆫ지라. 을동이 ᄃᆡ경ᄒᆞ야 크게 소ᄅᆡ을 질으고 닷거날, 길동이 밋좃ᄎᆞ 잡고져 ᄒᆞ다ᄀᆞ 밤이 이믜 집퍼시ᄆᆡ 소남글 의지ᄒᆞ야 밤을 지ᄂᆡ고, 익일 평명의 살펴보니 그 즘ᄉᆡᆼ이 피 흘녓거날, 피 흔젹을 ᄯᆞ라 슈 리을 드러ᄀᆞ니 큰 집이 잇스되 ᄀᆞ장 웅장ᄒᆞᆫ지라. 문을 두다리니 군ᄉᆞ 나와 길동을 보고 왈,

“그ᄃᆡ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과ᄃᆡ 이 고싀 왓ᄂᆞ뇨?” 길동이 ᄃᆡ왈,

“나난 조션국 ᄉᆞᄅᆞᆷ으로 이 산즁의 약 ᄏᆡ러 왓다ᄀᆞ 길을 일코 이 고ᄃᆡ 왓노라.” ᄒᆞ니, 그 즘ᄉᆡᆼ이 반긔ᄂᆞᆫ 빗치 잇셔 ᄀᆞ로ᄃᆡ,

“그ᄃᆡ 능히 의슐을 아난야? 우리 ᄃᆡ왕이 ᄉᆡ로이 미인을 엇고 어졘날 잔ᄎᆡᄒᆞ며 길긔더니, 난ᄃᆡ업는 활살이 드러와 우리 ᄃᆡ왕의 ᄀᆞᄉᆞᆷ을 맛쳐 지금 ᄉᆞ경의 이르럿난지라. 오날날 다ᄒᆡᆼ이 그ᄃᆡ을 맛낫시니 만일 의슐을 알거든 우리 ᄃᆡ왕의 병셰을 회복케 ᄒᆞ라.” 길동이 ᄃᆡ왈,

“ᄂᆡ 비록 편작의 ᄌᆡ조ᄂᆞᆫ 업거니와 좀쳬 병의난 의심치 아니ᄒᆞ노라.” ᄒᆞ니, 그 군ᄉᆞ 크게 긧거ᄒᆞ야 안으로 드러ᄀᆞ더니, 이윽ᄒᆞ야 쳥ᄒᆞ거날, 길동이 드러ᄀᆞ 좌졍 후의 그 장슈 즘승이 신음ᄒᆞ며 왈,

“복의 명이 조모ᄅᆞᆯ 보젼치 못ᄒᆞᆯ너니 쳔우신조ᄒᆞᄉᆞ 션ᄉᆡᆼ을 맛ᄂᆞ오니 션약을 ᄀᆞ르쳐 ᄌᆞᆫ명을 구졔ᄒᆞ옵소셔.” 길동이 그 상쳐을 살피고 왈,

“이ᄂᆞᆫ 어렵지 아니ᄒᆞᆫ 병이라. ᄂᆡ게 조흔 약이 잇스니 ᄒᆞᆫ 번 머그면 비단 상쳐의 이ᄒᆞᆯ ᄲᅮᆫ아니라 ᄇᆡᆨ병이 소졔ᄒᆞ고 장ᄉᆡᆼ블ᄉᆞ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을동이 ᄃᆡ희 왈,

“복이 스ᄉᆞ로 몸을 ᄉᆞᆷᄀᆞ치 못ᄒᆞ야 ᄌᆞᄎᆔ지환을 당ᄒᆞ여 명이 황쳔의 도라ᄀᆞ게 되여ᄉᆞᆸ더니 쳔우신조ᄒᆞᄉᆞ 명의ᄅᆞᆯ 맛ᄂᆞᄉᆞ오니, 션ᄉᆡᆼ은 급피 션약을 시험ᄒᆞ소셔.” 길동이 금낭을 열고 약 ᄒᆞᆫ 봉을 ᄂᆡ여 슐의 타 쥬니, 그 즘ᄉᆡᆼ이 바다 마시더니 이윽고 몸을 뒤치며 소ᄅᆡ을 크게 질너 왈,

“ᄂᆡᄀᆞ 널노 더부러 원슈 지은 일이 업거든 무ᄉᆞᆷ 일노 날을 ᄒᆡ허여 쥬긔려 ᄒᆞᄂᆞᆫ요?” ᄒᆞ며, 졔 동ᄉᆡᆼ 등을 블너 왈,

“쳔만 몽외예 흉젹을 맛나 명을 ᄭᅳᆫ치게 되니 너희 등은 이놈을 놋치 말고 ᄂᆡ의 원슈을 갑푸라.” ᄒᆞ고 인ᄒᆞ여 쥬그니, 모든 을동이 일시의 칼을 들고 ᄂᆡ다라 ᄭᅮ지져 왈,

“ᄂᆡ 형을 무ᄉᆞᆷ 죄로 쥬긔나냐. 내 칼을 바드라.” ᄒᆞ거날, 길동이 ᄂᆡᆼ소 왈,

“졔 명이 그ᄲᅮᆫ이라. ᄂᆡ 엇지 쥭여쓰리요.” ᄒᆞᆫᄃᆡ, 을동이 ᄃᆡ로ᄒᆞ여 칼을 드러 길동을 치랴ᄒᆞ거날, 길동이 ᄃᆡ젹코져ᄒᆞᄂᆞ 손의 쳑촌지검이 업셔 ᄉᆞ셰 위급ᄒᆞᄆᆡ 몸을 날녀 공즁으로 다라나니, 을동이 본ᄃᆡ 누말 년 무근 요귀라 풍운을 부리고 조화 무궁ᄒᆞᆫ지라. 무슈ᄒᆞᆫ 요귀 바람을 타 올ᄂᆞ오니, 길동이 하릴업셔 육졍육갑을 브르니, 믄득 공즁으로좃ᄎᆞ 무슈ᄒᆞᆫ 신장이 ᄂᆡ려와 모든 을동을 결박ᄒᆞ여 ᄯᆞ희 ᄭᅮᆯ이니, 길동이 그놈의 자분 칼을 아셔 무슈ᄒᆞᆫ 을동을 다 버히고, 바로 드러ᄀᆞ 여ᄌᆞ ᄉᆞᆷ인을 쥭이랴 ᄒᆞ니, 그 여ᄌᆞ 울며 왈,

“쳡 등은 요귀 아니요, 블ᄒᆡᆼᄒᆞ여 요귀ᄋᆡ게 잡피여 와 쥭고져 ᄒᆞᄂᆞ 틈을 엇지 못ᄒᆞ여 쥭지 못ᄒᆞ엿ᄂᆞ이다.” 길동이 그 여ᄌᆞ의 셩명을 므르니, ᄒᆞᆫ낫흔 낙쳔현 ᄇᆡᆨ능의 여ᄌᆞ요, ᄯᅩ 두 여ᄌᆞ 졍통 양인의 녀ᄌᆞ라. 길동이 셰 여ᄌᆞ을 다리고 도라와 ᄇᆡᆨ능을 ᄎᆞᄌᆞ 이 일을 셜화ᄒᆞ니, ᄇᆡᆨ능이 평ᄉᆡᆼ ᄉᆞᄅᆞᆼᄒᆞ던 여ᄌᆞ을 ᄎᆞ즈ᄆᆡ 만심환희ᄒᆞ여 쳔금으로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현당을 모와 홍ᄉᆡᆼ으로 ᄉᆞ회을 ᄉᆞ므니, 인인이 층찬ᄒᆞ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더라. ᄯᅩ 졍통 양인이 홍ᄉᆡᆼ을 쳥ᄒᆞ여 ᄉᆞ례 왈,

“은혜을 갑플 긔리 업스니 각각 여ᄌᆞ로 시쳡을 허ᄒᆞᄂᆞ이다.” 길동이 나히 이십이 되도록 봉황의 ᄊᆞᆼ뉴을 모로다ᄀᆞ 일조의 삼 부인 슉녀을 맛ᄂᆞ 친근ᄒᆞ니 은졍이 교칠ᄒᆞ여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ᄇᆡᆨ능 부쳬 ᄉᆞᄅᆞᆼᄒᆞ믈 이긔지 못ᄒᆞ더라.

인ᄒᆞ여 길동이 ᄉᆞᆷ 부인과 ᄇᆡᆨ능 부쳬이며 일ᄀᆞ 졔족을 다 거ᄂᆞ리고 졔도로 드러ᄀᆞ니, 모든 군ᄉᆞ 강변의 나와 마ᄌᆞ 원로의 평안이 ᄒᆡᆼᄎᆞᄒᆞ시믈 위로ᄒᆞ고, 호위ᄒᆞ야 졔도 즁의 드러와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즐긔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졔도의 드러온 졔 거의 ᄉᆞᆷ 연이라. 일일은 길동이 월ᄉᆡᆨ을 ᄉᆞᄅᆞᆼᄒᆞ야 월ᄒᆞ의 ᄇᆡ회ᄒᆞ더니, 믄득 쳔문을 살피고 그 부친 졸ᄒᆞ실 쥴을 알고 긔리 통곡ᄒᆞ니, ᄇᆡᆨ씨 문왈,

“낭군이 평ᄉᆡᆼ 스러ᄒᆞ시미 업더니 오날 무ᄉᆞᆷ 일노 낙누ᄒᆞ시ᄂᆞᆫ잇ᄀᆞ?” 길동이 탄식 왈,

“나ᄂᆞᆫ 쳔지간 블효ᄌᆡ라. ᄂᆡ 본ᄃᆡ 이곳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조션국 홍승상의 쳔쳡 소ᄉᆡᆼ이라. 집안의 쳔ᄃᆡ ᄌᆞ심ᄒᆞ고 조졍으도 ᄎᆞᆷ예치 못ᄒᆞᄆᆡ, 장부 을희을 참지 못ᄒᆞ여 부모을 ᄒᆞ직ᄒᆞ고 이곳의 와 은신ᄒᆞ여시나 부모의 긔후을 ᄉᆞ모ᄒᆞ더니, 오날날 쳔문을 살피니 부친의 유명ᄒᆞ신 명이 불구의 셰상을 이별ᄒᆞ실지라. ᄂᆡ 몸이 만 리 외예 잇셔 밋쳬 득달치 못ᄒᆞ게 되니 ᄉᆡᆼ젼의 부친 안젼의 ᄇᆡ옵지 못ᄒᆞ게 되오ᄆᆡ 글노 스러ᄒᆞ노라.” ᄇᆡᆨ씨 듯고 ᄂᆡ심의 탄복 왈, ‘그 근본을 ᄀᆞᆷ초지 아니ᄒᆞ니 장부로다’ ᄒᆞ고, ᄌᆡ삼 위로ᄒᆞ더라.

이 ᄯᆡ예 길동이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리고 일봉산의 드러ᄀᆞ 산긔을 살펴 명당을 졍ᄒᆞ고, 날을 갈희여 역ᄉᆞ을 시작ᄒᆞ여 좌우 산곡과 분묘을 능과 ᄀᆞᆺ치 ᄒᆞ고 도라와 모든 군ᄉᆞ을 블너 왈,

“모월 모일 ᄃᆡ션 ᄒᆞᆫ 쳑을 준비ᄒᆞ여 조션 셔강 와 긔다리라.” ᄒᆞ고,

“부모님을 모셔 오 거시니 미리 아라 거ᄒᆡᆼᄒᆞ라.” ᄒᆞᆫᄃᆡ, 모든 군ᄉᆞ 쳥녕ᄒᆞ고 믈러ᄀᆞ 거ᄒᆡᆼᄒᆞ니라. 이날 길동이 ᄇᆡᆨ씨와 졍통 양인을 ᄒᆞ직ᄒᆞ고 소션 일쳑을 ᄌᆡ촉ᄒᆞ야 조션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이 ᄯᆡ예 승상이 년장 구십의 조련 득병ᄒᆞ여 츄구월 망일 더옥 즁ᄒᆞ여 부인과 장ᄌᆞ 길현을 블너 ᄀᆞ로ᄃᆡ,

“ᄂᆡ 나히 구십이라. 이졔 쥭은들 무ᄉᆞᆷ ᄒᆞᆫ이 잇실이요마는, 길동이 비록 쳔쳡 소ᄉᆡᆼ이나 ᄯᅩᄒᆞᆫ ᄂᆡ의 골륙이라. ᄒᆞᆫ번 문외예 나ᄆᆡ 존망을 아지 못ᄒᆞ고 임종의 상면치 못ᄒᆞ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요. 나 쥭은 후이라도 길동의 모ᄅᆞᆯ ᄃᆡ졉ᄒᆞ여 편케 ᄒᆞ며, 부ᄃᆡ 후회을 ᄉᆡᆼ각ᄒᆞ여 만일 길동이 드러오거든 쳔비 소ᄉᆡᆼ으로 아지 말고 동복 형졔ᄀᆞᆺ치 ᄒᆞ여 부모의 유언을 져ᄇᆞ리지 말나.” ᄒᆞ시고, ᄯᅩ 길동의 모을 블너 갓ᄀᆞ히 안즈라 ᄒᆞ며 손을 잡고 눈믈을 흘녀 왈,

“ᄂᆡ 너을 잇지 못ᄒᆞ문 길동이 나ᄀᆞᆫ 후의 소직이 돈졀ᄒᆞ여 ᄉᆞᄉᆡᆼ존망을 모로니 ᄂᆡ ᄆᆞᄋᆞᆷ의 이갓치 ᄉᆞ렴이 간졀ᄒᆞ거든 네 마ᄋᆞᆷ이야 더옥 층냥ᄒᆞ랴. 길동은 녹녹ᄒᆞᆫ 인물이 아니라 만일 ᄉᆞ라시면 너ᄅᆞᆯ 져바릴 ᄇᆡ 업스리라. 부ᄃᆡ 몸을 ᄀᆞ부야이 ᄇᆞ리지 말고 안보ᄒᆞ여 조이 지ᄂᆡ라. ᄂᆡ 황션의 도라ᄀᆞ도 눈을 ᄀᆞᆷ지 못ᄒᆞ리로다.” ᄒᆞ시고 인ᄒᆞ여 별셰ᄒᆞ시니, 부인이 긔졀ᄒᆞ시고 좌우 다 망극ᄒᆞ여 곡셩이 진둉ᄒᆞ더라. 길현이 슬푼 마ᄋᆞᆷ을 의졔치 못ᄒᆞ야 눈믈이 비오듯 ᄒᆞ며, 부인을 븟드러 위로ᄒᆞ여 진졍ᄒᆞ신 후의 초상등졀을 예로쎠 극진이 ᄎᆞ릴ᄉᆡ, 길동의 모난 더옥 망극 ᄋᆡ통ᄒᆞ니 그 졍상이 ᄌᆞᆫ잉ᄒᆞ여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네라.

인ᄒᆞ여 졸곡 후의 명산지지ᄅᆞᆯ 구ᄒᆞ여 안장ᄒᆞ려 ᄒᆞ고, 각쳐의 ᄉᆞᄅᆞᆷ 노와 여러 지관을 다리고 산지을 ᄉᆞ방으로 구ᄒᆞ되 맛당ᄒᆞᆫ 고싀 업셔 근심ᄒᆞ더니, 이젹의 길동이 셔강의 다달나 ᄇᆡ예 나려 승상ᄃᆡᆨ의 이르러 바로 승상 영위젼의 드러ᄀᆞ 복지 통곡ᄒᆞ니, 상인이 ᄌᆞ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ᄃᆡ셩통곡 후의 길동을 다리고 바로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ᄭᆡ 고ᄒᆞ니, 부인이 ᄃᆡ경 ᄃᆡ희ᄒᆞ여 길동의 손을 잡고 눈믈을 나류와 왈,

“네 어려셔 집을 ᄯᅥᄂᆞ 이ᄌᆡ야 드러오니 셕ᄉ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면 도로혀 ᄎᆞᆷ괴ᄒᆞᆫ지라. 그러ᄒᆞᄂᆞ 네 그 ᄉᆡ이 ᄉᆞᆷᄉᆞ 년은 종젹을 아조 ᄭᅳᆫ어 어ᄃᆡ로 갓던다? ᄃᆡ감이 임종 시 말ᄉᆞᆷ이 이러이러 ᄒᆞ시고 너ᄅᆞᆯ 잇지 못ᄒᆞ며 도ᄅᆞᄀᆞ시니 엇지 원통치 아니ᄒᆞ리요.” ᄒᆞ시고 그 어믜ᄅᆞᆯ 부르시니, 그 모 길동이 온 쥴을 알고 급피 드러와 모ᄌᆞ 셔로 ᄃᆡᄒᆞ니 흐르난 눈믈을 셔로 금치 못ᄒᆞ더라. 길동이 부인과 그 모친을 위로ᄒᆞᆫ 후의 그 형장을 ᄃᆡᄒᆞ야 왈,

“소졔 긔ᄀᆞᆫ은 산즁의 은거ᄒᆞ여 지리ᄅᆞᆯ ᄌᆞᆷ심ᄒᆞ와 ᄃᆡᄀᆞᆷ의 말년유ᄐᆡᆨ을 졍ᄒᆞᆫ 고지 잇ᄉᆞᆸ더니, 아지 못게라, 임의 소졈이 잇ᄉᆞᆸᄂᆞ니잇ᄀᆞ.” 그 형이 이 말을 듯고 더옥 반겨 아즉 졍치 못ᄒᆞᆫ 말을 셜화ᄒᆞ고, 졔인이 모화 밤이 맛도록 졍회을 베플고, 잇틋날 길동이 그 형을 모시고 ᄒᆞᆫ 고듸 이르러 ᄀᆞ르쳐 왈,

“이 고싀 소졔의 졍한 ᄯᆞ히로소이다.” 길현이 ᄉᆞ면을 살펴보니, 즁즁ᄒᆞᆫ 석각이 험악ᄒᆞ고, 누누ᄒᆞᆫ 고총이 슈업ᄂᆞᆫ지라. 심ᄂᆡ의 블합ᄒᆞ여 왈,

“소졔의 놉푼 소견은 아지 못ᄒᆞ되 ᄂᆡ 마ᄋᆞᆷ은 이 고ᄃᆡ 모슬 ᄉᆡᆼ각이 업스니 다른 ᄯᆞ흘 졈복ᄒᆞ라.” 길동이 거짓 탄식 왈,

“이 ᄯᆞ히 비록 이러ᄒᆞ오나 누ᄃᆡ 장상지지연만은 형장의 소견이 블합ᄒᆞ오니 ᄀᆡ탄이로이ᄃᆞ.” ᄒᆞ고, 도ᄎᆡ을 드러 슈 젹을 ᄑᆞᄒᆞ니, 오ᄉᆡᆨ 긔운이 일며 쳥학 ᄒᆞᆫ 쌍이 나ᄅᆞᄀᆞ난지라. 그 형이 이 거동을 보고 크게 누웃쳐ᄒᆞ여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우형의 소견 졀언 ᄃᆡ지ᄅᆞᆯ 일허시니 엇지 ᄋᆡ답지 아니ᄒᆞ리요. 바ᄅᆡ나니 다른 ᄯᆞ히 업ᄂᆞ냐?” 길동이 ᄀᆞ로ᄃᆡ,

“이의셔 ᄒᆞᆫ 고지 잇셔도 길이 슈쳘 니라 글노 염예ᄒᆞᄂᆞ이다.” 길현이 왈,

“이졔 슈만 리라도 부모의 ᄇᆡᆨ골이 평안ᄒᆞᆯ 고지 잇스면 그 원근을 ᄎᆔᄉᆞ치 아니ᄒᆞ리라.” ᄒᆞᆫᄃᆡ, 길동이 함긔 집의 도라와 그 말ᄉᆞᆷ을 셜화ᄒᆞ니, 부인이 못ᄂᆡ ᄋᆡ달나 ᄒᆞ시더라.

날을 갈히여 ᄃᆡᄀᆞᆷ 영위을 모시고 도즁으로 향ᄒᆞᆯᄉᆡ, 길동이 부인게 엿ᄌᆞ오ᄃᆡ,

“소ᄌᆞ 도라와 모ᄌᆞ지졍을 다 펴지 못ᄒᆞ옵고, ᄯᅩᄒᆞᆫ ᄃᆡᄀᆞᆷ 영위의 조셕 공향이 난쳐ᄒᆞ오니 어미와 ᄒᆞᆷ긔 이 번 길의 ᄒᆞᆷ귀 ᄒᆞ오면 조흘ᄀᆞ ᄒᆞ나니다.” 부인이 허락ᄒᆞ시거날, 직일 발ᄒᆡᆼᄒᆞ여 셔강의 다다르니 졔군이 ᄃᆡ션 ᄒᆞᆫ 쳑을 ᄃᆡ후ᄒᆞ얏ᄂᆞᆫ지라. 상구를 ᄇᆡ에 모신 후의 복ᄐᆡᆨ 노복을 다 므리치고 그 형장과 어미ᄅᆞᆯ 모셔 만경창파로 ᄯᅥᄂᆞᄀᆞ니 지향을 아지 못ᄒᆞᆯ네라. 슈 일 후의 도즁의 이르러 상구ᄅᆞᆯ 쳥상의 모시고, 날을 갈히여 일봉산의 올ᄂᆞ 쟝예을 모실ᄉᆡ, 산역ᄒᆞᄂᆞᆫ 거동이 능노 ᄀᆞᆺᄐᆞᆫ지라. 그 형장이 너무 ᄎᆞᆷ남ᄒᆞ믈 놀ᄂᆡ니, 길동 왈,

“형쟝은 의심치 마옵소셔. 이 고즌 조션 ᄉᆞᄅᆞᆷ이 츌입ᄒᆞᄂᆞᆫ 고싀 아니ᄒᆞ며 그 ᄌᆞ식되ᄂᆞᆫ ᄌᆡ 부모을 후장ᄒᆞ여셔 죄될 거시 업나이다.” ᄒᆞ더라.

안장 후의 도즁의 도라와 슈 월 머무더니, 그 형이 고향을 도라ᄀᆞ고져 ᄒᆞ거날, 길동이 길을 ᄎᆞ릴ᄉᆡ, 이별을 고ᄒᆞ여 왈,

“형장을 다시 보올 나리 막년ᄒᆞ온지라. 어믜ᄂᆞᆫ 이믜 이 고ᄃᆡ 왓ᄉᆞ오니 모ᄌᆞ 졍니의 ᄎᆞ마 ᄯᅥ나지 못ᄒᆞ오며, 형장은 ᄃᆡᄀᆞᆷ을 ᄉᆡᆼ젼의 모셰ᄉᆞ오니 ᄒᆞᆫᄒᆞᆯ ᄇᆡ 업ᄂᆞᆫ지라, ᄉᆞ후 향화ᄂᆞᆫ 소졔ᄀᆞ 밧들어 블효지죄을 만분지 일이ᄂᆞ 덜ᄀᆞ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ᄒᆞᆷ긔 산소의 올ᄂᆞ ᄒᆞ즉ᄒᆞ고 나려와 길동의 모와 ᄇᆡᆨ씨을 이별ᄒᆞᆯᄉᆡ, 피ᄎᆞ의 다시 맛나믈 당부ᄒᆞ고 못ᄂᆡ 연연ᄒᆞ더라. 소션 일쳑을 ᄌᆡ촉ᄒᆞ여 고국으로 향ᄒᆞᆯᄉᆡ,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슬푸다. 이별이 오ᄅᆡᆯ지라. 소졔ᄂᆞᆫ ᄂᆡ의 ᄉᆞ졍을 살펴 상젼의 ᄃᆡᄀᆞᆷ ᄉᆞᆫ소을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며 ᄒᆡ음업시 눈믈이 옷긧슬 젹시ᄂᆞᆫ지라. 길동이 ᄯᅩᄒᆞᆫ 눈믈지며 왈,

“형장은 고국의 도라ᄀᆞ와 부인을 모시고 만셰무강ᄒᆞ옵소셔. 다시 모들 긔약을 졍치 못ᄒᆞ오니, 남북 슈쳔 리의 난호와 강금의 이블이 ᄎᆞ고, 쳑영의 나ᄅᆡ 고단ᄒᆞᄆᆡ, 속졀업시 북으로 ᄀᆞ난 긔러긔을 탄식ᄒᆞ며, 동으로 흐르난 믈을 바ᄅᆡᆯ ᄯᆞ롬이오니, ᄉᆡᆼ니ᄉᆞ별을 당ᄒᆞ와 그 졍회ᄂᆞᆫ 피ᄎᆞ ᄒᆞᆫ ᄀᆞ지라. 아모리 쳘셕 ᄀᆞᆫ장인들 ᄎᆞ마 견ᄃᆡ리요.” ᄒᆞ며 두 쥴 눈믈이 말소ᄅᆡ을 ᄶᅩᄎᆞ ᄯᅥ러지니, 진실노 만고 상심 ᄒᆞᆫ 마듸라. 강슈 위ᄒᆞ여 소ᄅᆡ을 ᄭᅳᆫ치고, ᄒᆡᆼ운이 머무난 듯ᄒᆞ여 ᄎᆞ마 셔로 ᄯᅥᄂᆞ지 못ᄒᆞ더라. 강인ᄒᆞ며 셔로 위로ᄒᆞ고 ᄇᆡ을 ᄯᅴ워 슈 월만의 고국의 도라와 모부인게 뵈옵고 ᄉᆞᆫ쳐 ᄉᆞ연이며 젼후슈말을 낫낫치 셜화ᄒᆞᆯᄉᆡ, 부인도 못ᄂᆡ ᄎᆞ셕ᄒᆞ시더라.

ᄎᆞ셜. 길동이 그 형을 이별 후의 졔군을 권ᄒᆞ야 농업을 심쓰고 군법을 일ᄉᆞ무며 그러구러 ᄉᆞᆷ년초토을 지ᄂᆡᄆᆡ, 양식이 넉넉ᄒᆞ고 슈만 군졸이 무예와 긔보ᄒᆞᄂᆞᆫ 법이 쳔ᄒᆞ의 최ᄀᆞᆼᄒᆞ더라. 근쳐의 ᄒᆞᆫ 나라이 잇스니 일홈은 율도국이라. 즁국을 셤긔지 아니ᄒᆞ고 슈십 ᄃᆡᄅᆞᆯ 젼ᄌᆞ젼손ᄒᆞ야 덕화 유ᄒᆡᆼᄒᆞ니, 나라이 ᄐᆡ평ᄒᆞ고 ᄇᆡᆨ셩이 넉넉ᄒᆞ야날, 길동이 졔군과 의논 왈,

“우리 엇지 이 도즁만 직키여 셰월을 보ᄂᆡ리요. 이졔 율도국을 치고져 ᄒᆞ나니, 각각 소견의 엇더ᄒᆞ뇨?” 졔인이 즐겨 원치 아니ᄒᆞ 리 업난지라. 즉시 ᄐᆡᆨ일츌ᄉᆞ할ᄉᆡ, 삼호걸노 션봉을 ᄉᆞᆷ고, 김인슈로 후군장을 ᄉᆞᆷ고, 길동 스ᄉᆞ로 ᄃᆡ원슈되야 중영을 총독ᄒᆞ니, 긔병이 오쳔이요 보졸이 이만이라. 금고 ᄒᆞᆷ셩은 강산이 진동ᄒᆞ고, 긔치검극은 일월을 ᄀᆞ리왓더라. 군ᄉᆞ을 ᄌᆡ촉ᄒᆞ여 율도국으로 향ᄒᆞ니, 이른 바 당ᄒᆞᆯ ᄌᆡ 업셔 단ᄉᆞ호장으로 문을 여러 항복ᄒᆞᄂᆞᆫ지라. 슈월지간의 칠십여 셩을 졍ᄒᆞ니 위염이 일국의 진동ᄒᆞᄂᆞᆫ지라. 도셩 오십 니 밧긔 진을 치고 율도왕의게 격셔ᄅᆞᆯ 젼ᄒᆞ니, 그 글의 ᄒᆞ엿시되,

“의병장 홍길동은 ᄉᆞᆷᄀᆞ 글월을 율도왕 좌하의 드리나니, 나라난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오ᄅᆡ 직키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시고로 셩탕은 하걸을 치고, 무왕은 상쥬을 ᄂᆡ치시니, 다 ᄇᆡᆨ셩을 위ᄒᆞ야 난ᄃᆡ을 평졍ᄒᆞ는 ᄇᆡ라. 이졔 의병 이십만을 거ᄂᆞ러 칠십여 셩을 항복밧고 이예 이르럿시니, 왕은 ᄃᆡ셰을 당ᄒᆞᆯ 듯ᄒᆞ거든 ᄌᆞ웅을 결단ᄒᆞ고, 셰 궁ᄒᆞ거든 일직 항복ᄒᆞ여 쳔명을 순슈ᄒᆞ라.” ᄒᆞ고, 다시 위로 왈,

“ᄇᆡᆨ셩을 위ᄒᆞ야 슈히 항셔을 올이면 일방 봉작으로 ᄉᆞ직을 망케 아니ᄒᆞ리라.” ᄒᆞ여더라.

이젹의 율도왕이 블의예 일홈업난 도젹이 칠십여 쥬을 항복바도ᄆᆡ, 향ᄒᆞᄂᆞᆫ 곳마닥 당젹지 못ᄒᆞ고 도셩을 범ᄒᆞᄆᆡ, 비록 지혜잇ᄂᆞᆫ 신ᄒᆞ라도 위ᄒᆞ여 ᄭᅬᄒᆞ지 못ᄒᆞ더니, 믄득 격셔을 드리ᄆᆡ 만조 졔신이 아모리 ᄒᆞᆯ 쥴 모로고 장안이 진동ᄒᆞᄂᆞᆫ지라. 졔신이 의논 왈,

“이졔 도젹의 ᄃᆡ셰을 당치 못ᄒᆞᆯ지라. ᄊᆞ호지 말고 도셩을 구지 직키고, 긔병을 보ᄂᆡ여 그 치즁 군량 슈운ᄒᆞᄂᆞᆫ 길을 마그면, 젹병이 나소와 ᄊᆞ홈을 엇지 못ᄒᆞ고, ᄯᅩ 믈너갈 길이 업ᄉᆞ오면, 슈 월이 못ᄒᆞ야 젹장의 머리을 셩문의 달니이ᄃᆞ.” 의논이 분운ᄒᆞ더니, 슈문장이 급고 왈,

“뎍병이 발셔 도셩 십 이 밧긔 진을 쳣나이ᄃᆞ.” 율도왕이 ᄃᆡ분ᄒᆞ여 졍병 십만을 조발ᄒᆞ여 친이 ᄃᆡ장이 되야 ᄉᆞᆷ군을 ᄌᆡ촉ᄒᆞ야 호슈을 막어 진을 치니라.

이젹의 길동이 형지을 슈탐ᄒᆞᆫ 후의 졔장과 의논 왈,

“명일 오시면 율도왕을 ᄉᆡ로자블 거시니 군령을 어긔오지 말나.” ᄒᆞ고, 졔장을 분발ᄒᆞᆯᄉᆡ, ᄉᆞᆷ호걸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군ᄉᆞ 오쳔을 거ᄂᆞ려 냥관 남편의 복병ᄒᆞ엿다ᄀᆞ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후군장 김인슈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군ᄉᆞ 이만을 거ᄂᆞ려 냥관 우편의 ᄆᆡ복ᄒᆞ엿ᄃᆞᄀᆞ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ᄯᅩ 좌션봉 ᄆᆡᆼ츙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쳘긔 오쳔을 거ᄂᆞ려 율왕과 ᄊᆞ호다ᄀᆞ 거즛 ᄑᆡᄒᆞ야 왕을 인도ᄒᆞ여 양관으로 다라나다ᄀᆞ 츄병 양관 어귀예 들거든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ᄃᆡ장 긔치와 ᄇᆡᆨ모황월을 쥬니라. 잇틋날 평명의 ᄆᆡᆼ춘이 진문을 크게 열고 ᄃᆡ장 긔치을 진젼의 셰우고 웨여 왈,

“무도ᄒᆞᆫ 율도왕이 감히 쳔명을 항거ᄒᆞ니 날을 당젹ᄒᆞᆯ ᄌᆡ조 잇거든 ᄲᆞᆯ니 나와 ᄌᆞ웅을 결단ᄒᆞ라.” ᄒᆞ며, 진문의 치돌ᄒᆞ며 ᄌᆡ조을 비양ᄒᆞ니, 젹진 션봉 한셕이 웅셩출마 왈,

“너희난 엇더ᄒᆞᆫ 도젹으로 쳔위을 모로고 ᄐᆡ평시졀을 블난케 ᄒᆞᄂᆞᆫ다? 오날날 너희을 ᄉᆡ로잡아 민심을 안돈ᄒᆞ리라.” ᄒᆞ고, 언필의 양장이 합젼ᄒᆞ야 ᄊᆞ호더니, 슈 합이 못ᄒᆞ야 ᄆᆡᆼ춘의 칼이 빗나며 ᄒᆞᆫ셕의 머리을 버혀들고 좌츙우돌ᄒᆞ여 왈,

“율왕은 무죄ᄒᆞᆫ 장졸을 상치 말고 슈히 나 황복ᄒᆞ여 잔명을 보젼ᄒᆞ라.” ᄒᆞ니, 율왕이 션봉 ᄑᆡᄒᆞ믈 보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야 녹포운갑의 ᄌᆞ금 투고을 쓰고, 좌슈의 방쳔극을 들고, 졀니ᄃᆡ완마을 ᄌᆡ촉ᄒᆞ야 진젼의 나셔며 왈,

“젹장은 잔말 말고 ᄂᆡ의 창을 바드라.” ᄒᆞ고, 급피 ᄆᆡᆼ춘을 취ᄒᆞ여 ᄊᆞ호니, 십여 합의 ᄆᆡᆼ춘이 ᄑᆡᄒᆞ여 말머리을 들너 양관으로 향ᄒᆞ니, 율도왕이 ᄭᅮ지져 왈,

“젹쟝은 닷지 말고 말게 나려 항복ᄒᆞ라.” 말을 ᄌᆡ촉ᄒᆞ야 ᄆᆡᆼ춘 ᄯᆞ라 양관으로 ᄀᆞ더니, 젹장이 골 어귀에 들며 군긔을 바리고 ᄉᆞᆫ곡으로 닷ᄂᆞᆫ지라. 율도왕이 무슨 간계 잇ᄂᆞᆫᄀᆞ 의심ᄒᆞ다ᄀᆞ 왈,

“네 비록 ᄀᆞᆫᄉᆞᄒᆞᆫ ᄭᅩ히 잇시나 ᄂᆡ 엇지 겁ᄒᆞ리요.” ᄒᆞ고, 군ᄉᆞ을 호령ᄒᆞ야 급피 ᄯᆞ로더니, 이젹의 길동이 장ᄃᆡ의셔 보다ᄀᆞ 율도왕이 양관 어귀에 들믈 알고 신병 오쳔을 호령ᄒᆞ야 ᄃᆡ군과 합셰ᄒᆞ야 양관 어귀예 팔진을 쳐 도라갈 길을 막으니라. 율도왕이 젹장을 좃ᄎᆞ 골의 들ᄆᆡ, 방포 소ᄅᆡ 나며 ᄉᆞ면 복병이 합셰ᄒᆞ여 그 셰 풍우 ᄀᆞᆺᄐᆞᆫ지라. 율도왕 ᄭᅬ여 ᄡᆞ진 쥴 알고 셰 궁ᄒᆞ여 군ᄉᆞ을 도로혀 나오더니, 양관 어귀예 밋츠니 길동의 ᄃᆡ병이 길을 막어 진을 치고 항복ᄒᆞ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ᄂᆞᆫ지라. 율왕이 심을 다ᄒᆞ야 진문을 혜치고 드러ᄀᆞ니, 믄득 풍우 ᄃᆡ작ᄒᆞ고 뇌셩벽녁이 진동ᄒᆞ며,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여 군ᄉᆞ 크게 어지러워 갈 바을 모로더니, 길동이 신병을 호령ᄒᆞ여 젹장과 군졸을 일시의 졀박ᄒᆞ엿ᄂᆞᆫ지라. 율왕이 아몰ᄒᆞᆯ 쥴 모로고 크게 놀ᄂᆡ여 급피 혜친들 팔진을 어이 버셔나리요. 필마단창으로 동셔을 모로고 횡ᄒᆡᆼᄒᆞ더니, 길동이 졔장을 호령ᄒᆞ야 졀박ᄒᆞ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츄상 ᄀᆞᆺᄐᆞᆫ지라. 율왕이 ᄉᆞ면을 살피니 군ᄉᆞ ᄒᆞᆫ나도 ᄯᆞ로난 ᄌᆡ 업스ᄆᆡ, 스ᄉᆞ로 버셔나지 못ᄒᆞᆯ 쥴 알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야 ᄌᆞ결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ᄉᆞᆷ군을 거나려 승젼고을 울니며 본진으로 도라와 군ᄉᆞ을 호궤 후의 율도왕을 왕녜로 장ᄉᆞᄒᆞ고, ᄉᆞᆷ군을 ᄌᆡ촉ᄒᆞ야 도셩을 에워ᄊᆞ니, 율도왕의 장ᄌᆞ 흉변을 듯고 ᄒᆞ날을 우러러 탄식ᄒᆞ며 인ᄒᆞ여 ᄌᆞ결ᄒᆞ니, 졔신이 ᄒᆞᆯ 일 업셔 율국 ᄉᆡ슈ᄅᆞᆯ 밧드러 황복ᄒᆞ난지라. 길동이 ᄃᆡ군을 모라 도셩의 드러ᄀᆞ ᄇᆡᆨ셩을 진무ᄒᆞ고, 율왕의 ᄋᆞ달을 ᄯᅩᄒᆞᆫ 왕녜로 ᄌᆞᆼᄉᆞᄒᆞ고, 각 읍의 ᄃᆡᄉᆞᄒᆞ고 죄인을 다 방송ᄒᆞ며, 창고ᄅᆞᆯ 열어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니 일국이 그 덕을 치하 아니 리 업더라.

날을 갈희여 왕위예 직ᄒᆞ고, 승상을 츄존ᄒᆞ야 ᄐᆡ조ᄃᆡ왕이라 ᄒᆞ고, 능호ᄅᆞᆯ 현덕능이라 ᄒᆞ며, 그 모친을 왕ᄃᆡ비을 봉ᄒᆞ고, ᄇᆡᆨ용으로 부원군을 봉ᄒᆞ고, ᄇᆡᆨ씨로 즁젼 왕비을 봉ᄒᆞ고, 졍통 양인으로 졍슉비를 봉ᄒᆞ고, ᄉᆞᆷ호걸노 ᄃᆡᄉᆞ마 ᄃᆡ장군을 봉ᄒᆞ야 병마ᄅᆞᆯ 총독케 ᄒᆞ고, 김인슈로 쳥쥬졀도ᄉᆞᄅᆞᆯ ᄒᆞ이시고, ᄆᆡᆼ춘으로 부원슈ᄅᆞᆯ ᄒᆞ이시고, 그 나믄 졔장은 ᄎᆡ례로 상ᄉᆞᄒᆞ니 ᄒᆞᆫ ᄉᆞᄅᆞᆷ도 칭원ᄒᆞ 리 업더라.

신왕이 등국 후의 시화년풍ᄒᆞ고 국ᄐᆡ민안ᄒᆞ여 ᄉᆞ방의 일이 업고 덕화 ᄃᆡᄒᆡᆼᄒᆞ여 도블십유ᄒᆞ더라.

ᄐᆡ평으로 셰월을 보ᄂᆡ더니, 슈십 연 후의 ᄃᆡ왕ᄃᆡ비 승하ᄒᆞ시니 시년 칠십ᄉᆞᆷ이라. 왕이 못ᄂᆡ ᄋᆡ훼ᄒᆞ여 예졀의 지ᄂᆡ는 효셩이 신민을 ᄀᆞᆷ동ᄒᆞ시더라. 현덕능의 안장ᄒᆞ니라. 왕이 ᄉᆞᆷᄌᆞ이녀ᄅᆞᆯ 두시니, 장ᄌᆞ 항이 ᄂᆡ부의 풍도 잇ᄂᆞᆫ지라, 신민이 다 ᄉᆞᆫ두ᄀᆞᆺ치 우럴거날, 장ᄌᆞ로 ᄐᆡᄌᆞᄅᆞᆯ 봉ᄒᆞ시고, 열읍의 ᄃᆡᄉᆞᄒᆞᄉᆞ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즐길ᄉᆡ, 왕의 시년이 칠십이라. 슐을 나소와 반ᄎᆔᄒᆞ신 후의 칼을 잡고 츔츄며 노ᄅᆡᄒᆞ시니 왈,

“칼을 잡고 우슈의 비계셔니 남명이 몃 만 니뇨. ᄃᆡ붕이 나라ᄂᆞ니 부요풍이 이는ᄯᅩᄃᆞ. 츔츄ᄂᆞᆫ 소ᄆᆡ 바ᄅᆞᆷ을 ᄯᆞ라 표표ᄒᆞ미여, 우이 동편과 ᄆᆡ복 셔편이로다. 풍진을 쓰러바리고 ᄐᆡ평을 일ᄉᆞᆷ으니, 경운이 이러나고 경셩이 빗최이ᄂᆞᆫᄯᅩᄃᆞ. ᄆᆡᆼ장이 ᄉᆞ방을 직케엇스미여, 도젹이 지경을 엿보 리 업ᄯᅩᄃᆞ.” ᄒᆞ엿더라. 이날 왕위ᄅᆞᆯ ᄐᆡᄌᆞ의게 젼ᄒᆞ시고 다시 각 읍의 ᄃᆡᄉᆞᄒᆞ니라.

도셩 ᄉᆞᆷ십 니 밧긔 월영ᄉᆞᆫ이 잇스되, 예로븟터 션인 득도ᄒᆞᆫ ᄌᆡ초 왕왕이 머무러, 갈홍의 연단ᄒᆞ던 부억이 잇고, 마고의 승션ᄒᆞ던 바희 잇셔, 긔이ᄒᆞᆫ 화훼와 ᄒᆞᆫᄀᆞᄒᆞᆫ 구름이 항상 머므ᄂᆞᆫ지라. 왕이 그 ᄉᆞᆫ슈ᄅᆞᆯ ᄉᆞᄅᆞᆼᄒᆞ고 젹송ᄌᆞ를 좃ᄎᆞ 놀고져 ᄒᆞ야, 그 ᄉᆞᆫ즁의 ᄉᆞᆷ ᄀᆞᆫ 누각을 지어 ᄇᆡᆨ씨 즁젼으로 더부러 쳐ᄒᆞ시며, 곡식을 오직 믈니치고 쳔지 졍긔을 마셔 션도ᄅᆞᆯ ᄇᆡ호ᄂᆞᆫ지라. ᄐᆡᄌᆞ 왕위예 직ᄒᆞ여 일 삭의 셰 번식 거동ᄒᆞ야 부왕과 모비 젼의 문후ᄒᆞ시더라.

일일은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ᄒᆞ며 오ᄉᆡᆨ 운무 월영ᄉᆞᆫ을 두루더니, 이윽ᄒᆞ야 뇌셩이 것고 쳔지 명낭ᄒᆞ며 션학 소ᄅᆡ ᄌᆞᄌᆞᄒᆞ더니, ᄃᆡ왕 모비 ᄀᆞᆫ 고싀 업ᄂᆞᆫ지라. 왕이 급피 월영ᄉᆞᆫ의 거동ᄒᆞ여 보니 종젹이 막연ᄒᆞᆫ지라. 망극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ᄉᆞ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히 호읍ᄒᆞ시더라. ᄃᆡ왕의 양위ᄅᆞᆯ 현능의 허장ᄒᆞ니, ᄉᆞᄅᆞᆷ이 다 이르긔ᄅᆞᆯ,

“우리 ᄃᆡ왕읜 션도ᄅᆞᆯ 닷ᄀᆞ ᄇᆡᆨ일승쳔ᄒᆞ시다.” ᄒᆞ더라.

왕이 ᄇᆡᆨ셩을 ᄉᆞᄅᆞᆼᄒᆞᄉᆞ 덕화ᄅᆞᆯ 심쓰니 일국이 ᄐᆡ평ᄒᆞ야 격량ᄀᆞᄅᆞᆯ 일ᄉᆞ므니 셩ᄌᆞ신손이 계계승승ᄒᆞ여 ᄐᆡ평으로 지ᄂᆡ고, 조션 홍승상 ᄃᆡᆨ ᄃᆡ부인이 말년의 졸ᄒᆞ시니, 장ᄌᆞ 길현이 예졀을 극진이 ᄒᆞ여 션ᄉᆞᆫ 여록의 장예ᄒᆞ고 ᄉᆞᆷ연초토을 지ᄂᆡᆫ 후, 조졍의 집권ᄒᆞ여 초입ᄉᆞ의 ᄒᆞᆫ림학ᄉᆞ ᄃᆡ간을 겸ᄒᆞ고, 연속 승ᄎᆞᄒᆞ여 병조졍낭의셔 홍문관 교리 슈ᄎᆞᆫ을 겸ᄒᆞ고, 연ᄒᆞ여 승직ᄒᆞ야 승상을 지ᄂᆡ니라. 이럿타시 발복ᄒᆞ여 ᄉᆞᆷᄐᆡ육경을 지ᄂᆡ니 영화 일국의 읏듬이나 ᄆᆡ일 친ᄉᆞᆫ을 ᄉᆡᆼᄀᆞᆨᄒᆞ고 동ᄉᆡᆨ을 보고져 ᄒᆞ되 남북의 길이 갈이여 스러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미ᄌᆡ라, 길동의 ᄒᆡᆼ어ᄉᆞ여. 쾌달ᄒᆞᆫ 쟝부로다. 비록 쳔ᄉᆡᆼ이나 젹원을 푸러ᄇᆞ리고 효우ᄅᆞᆯ 완젼이 ᄒᆞ야 신슈ᄅᆞᆯ 쾌달ᄒᆞ니 만고의 희ᄒᆞᆫᄒᆞᆫ 일이긔로 후인이 알게 ᄒᆞᆫ ᄇᆡ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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