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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사 상 용 어/논리학 관계/진·위·모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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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 무엇을 참된 것(眞)으로 생각하는가는 철학적 입장에 따라 기본적으로 달라진다. ① 유물론에서는 객관적 실재와 그 법칙성의 반영을 진으로 생각하나, ② 프래그머티즘에서는 행동의 결과 효과적인 인식을 말한다. ③ 형식논리학적으로는 논리법칙에 모순되지 않는 명제를 논리적으로 진이라 한다. 참된 것(眞)이라든가 거짓(僞)의 명제가 지닐 수 있는 논리적(論理的)인 치(値)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진치(眞値) 또는 진리치(眞理値)라 한다. 진치로서 진과 위를 취하는 논리학을 2치(二値)논리학, 그 밖에 하나의 중간의 치(値)를 취하는 3치(三値)논리, 많은 중간의 치(値)를 취하는 다치(多値)논리 등이 있다.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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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理 '진(眞)'과 거의 같은 뜻이므로 우선 그것을 참조할 것. '진'의 ③에서 말한 '논증적 진'을 두고 특히 형식적 진리라고도 한다. 그런데 ① 객관적 진리란 유물론에서는 인간이 의식하건 하지 않건, 다시 말해 이 뜻에서 '객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물의 참된 존재양식을 말한다. 그런데 ② 우리의 이성적 인식은 많은 개개의 사물 가운데에서 일반적인 것을 추출(抽出)해내지만, 단순한 일반적인 것은 적나라한 그대로 개개의 경우에 타당하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다. 진리는 항상 추상적이 아니라 구체적이라고 하나, 이는 일반적인 것은 모든 조건 아래에서 개개의 것 안에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체성이 사물의 참(眞)된 존재양식이라는 뜻인 것이다. ③ 우리를 둘러싼 모든 실재는 무진장으로 풍부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인식의 발전은 서서히 그것을 자기 것으로 하려는 과정이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은 무진장한 모든 내용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제약되며 절대적인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각자의 단계에서 획득한 것은 단순하고 상대적인 지식에 머무르는(이 점만을 주장하는 것이 상대주의이다)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진리의, 말하자면 '입(粒)'을 갖고 있으며, 그와 같은 상대적인 진리의 점차적인 축적 속에 무한한 모든 계열에 의해서 우리는 모든 실재의 풍부한 내용을 명확하게 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을 상대적 진리와 절대적 진리의 통일이라고 한다.

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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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全 완전하게 적합함을 말한다. 특히 개념이나 판단 대상과의 관계에 관해서 말한다. 애디킷(adequate)의 역어(譯語). 스피노자는 관념이 그 자체로서 진(眞)의 관념의 모든 특질을 지닐 것, 즉 명석판명(明晳判明)의 의미로 말하고 있다.

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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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證 우리 인식의 직접적인 확실성을 말하며 직증(直證)이라고도 한다. 데카르트는 사항이 우리에게 명석판명('명석' 항목 참조)해진다는 것이 그 사항의 참됨(眞)을 보증한다고 생각했다.

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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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晳 데카르트가 사물의 참됨(眞)이 되는 거점은 우리에게 있어서 명석해야 하고 판명돼야 한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명석은 우리의 주의(注意)에 잘 나타나고 의심할 수 없는 것. 판명은 다른 사항과 뚜렷이 구별되고 있는 것. 판명되지 않고도 명석한 것은 있으나 명석하지 않고서 판명되는 것은 없다고 한다.

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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妥當性 ① 형식논리학에서는 논리법칙에 맞는 추리를 타당이라고 한다. 추리의 타당성에서는 추리과정의 형식성만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추리되고 있는 사항의 내용은 전혀 관계가 없다. ② 보편적 타당성이라든가 객관적 타당성이라고 할 때의 타당성이란 통용하고 있는 것, 시인될 수 있는 것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보편적 타당성이란 개별적·특수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 객관적 타당성이란 주관적으로가 아니라 주관을 떠나서 통용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뉴턴 역학(力學)의 3법칙은 보편적으로나 객관적으로 타당성을 지닌다. 다만 보편적 타당성은 상대적인 것임에 주의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적으로 인식의 단순한 상대주의(相對主義)를 뜻하지 않는다('진리' 항목 참조). ③ 타당이라는 말은 이 밖에도 다른 뜻을 지닌다. 예컨대 타당한 견해, 타당한 조건 등의 경우이다.

진리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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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理-基準 우리의 인식이 진리를 파악하고 있는가 어떤가를 판별하는 거점을 말한다. 예로부터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학설이 달라진다. ① 그것을 주관측에 구하는 견해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칸트의 설이 있으며, 그것에 의하면 사고와 오성법칙(悟性法則)과의 합치가 바로 기준이다. 또한 ② 다수의 주관에 의하여 공통으로 시인되는 사항인가 어떤가 하는 점에서 기준을 구하기도 한다. 실증주의의 소위 간주관성(間主觀性)이다. 고대 스토아파에서 '사람들의 동의'가 진리의 기준이 된 적도 있다. ③ 그리고 감각의 명증성(明證性)에 우리의 모든 인식의 진리성이 귀착된다고 하는 견해도 있다. 옛날의 에피쿠로스설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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僞 진(眞)에 대립되는 개념. ('진(眞)' 항목 참조)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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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僞 일반적으로는 옳지 않은 추리를 가리키나, 특히 옳은 듯이 겉으로만 보이려는 옳지 않은 추론(推論)을 말한다. 논점 차이의 허위, 선결문제 요구의 허위 등 외에 언어가 애매한 허위(같은 글자이나 뜻이 다른 말로 속이는 것), 애매한 문장의 허위(문장 구조를 불완전하고 명확하지 못한 뜻으로 하여 추론을 속이는 것) 등 많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를 지닌 팰러시(Fallacy)를 오류(誤謬)로 번역하는 수도 있다,.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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誤謬 일반적으로 틀린 것(error)을 말하나, 허위(fallacy)와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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矛盾 ① 형식논리학에서 모순이란 양항(兩項) 사이의 제3의 것으로서의 존재를 허락하지 않는 관계를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반대와 구별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의 존재는 모순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여 이른바 모순율(矛盾律)을 정식화(定式化)했다. 이는 형식논리학의 공리(公理)일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존재론의 기본원리였다. ② 그러나 헤겔은 모순을 사물의 운동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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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對 어떤 유(類)에 속하는 양단(兩端)의 것을 서로 반대라고 한다. 예컨대 '희다'와 '검다', '선'과 '악' 등. 이러한 양항(兩項) 사이에는 중간적 상태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반대를 차별의 가장 큰 것이라고 한 것은 이런 의미에서 양단을 이루기 때문이며 이러한 점에서 모순과 구별된다.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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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立 ① 아리스토텔레스는 대립을 넷으로 나누어 반대, 모순, 상대관계, 결여와 소유라고 했다. ② 그러나 그 후 형식논리학에서는 대립을 반대와 모순의 두 가지로 구분했다('모순' 및 '반대' 항목 참조). ③ 헤겔은 본질론의 기본규정은 동일, 차별, 대립, 모순이라는 순서로 심화(深化)한다고 생각했다. ④ 유물변증법에서 대립물의 통일 법칙은 운동발전의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한다고 생각한다('통일'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