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소운전 (보성사, 1918).djvu/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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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부인의 외로온 심회도 위로ᄒᆞ옵고 소씨의 후ᄉᆞ도 닛고 ᄯᅩᄒᆞᆫ 소상공의 원슈

도 갑흘 날이 잇ᄉᆞ오니 엇지 부인의 일신만 ᄉᆡᆼ각ᄒᆞ옵고 후ᄉᆞ를 ᄉᆡᆼ각지 안ᄂᆞ잇가

날이 장ᄎᆞ 발가 가오니 부인은 어셔 ᄒᆡᆼ하소셔 뎡씨ㅣ ᄉᆞ셰 엇지ᄒᆞᆯ 수 업슬 줄 알고

이에 눈물을 ᄲᅮ려 쥬씨의 손을 잡고왈 나ᄂᆞᆫ 가거니와 낭ᄌᆞᄂᆞᆫ 아모죠록 이 수풀 속에

은신ᄒᆞ얏다가 발병이 죰 낫거든 뒤를 ᄯᅡ라오소셔 얼마 아니가셔 승방이 잇슬 듯

ᄒᆞ오니 아모죠록 셔로 맛ᄂᆞ기를 바라ᄂᆞ이다ᄒᆞ고 길을 ᄯᅥᄂᆞ니 그 피ᄎᆞ의 ᄋᆡ연ᄒᆞ

고 졀통ᄒᆞᆫ 형상은 산쳔초목이라도 슯흐믈 견ᄃᆡ지 못ᄒᆞᆯ너라 뎡씨 두어 거름을 나

아가더니 쥬ᄑᆡㅣ 다시불너왈 쳡이 니즌 일이 잇ᄉᆞ오니 부인은 잠간 머무소셔 뎡

씨왈 무ᄉᆞᆷ 말ᄉᆞᆷ이닛가 쥬씨왈 우리 두 사ᄅᆞᆷ이 이졔 작별ᄒᆞ면 어느 ᄯᆡ에 다시 만날ᄂᆞᆫ

지 긔약은 업거니와 텬우신조ᄒᆞ야 요ᄒᆡᆼ 만날지라도 셔로 표졍이 업슬 슈 업ᄉᆞ온

ᄃᆡ 신은 일신을 담ᄂᆞᆫ 것이라 소듕이 ᄌᆞ별ᄒᆞ오니 쳥컨ᄃᆡ 부인은 신을 밧구어 주시

면 후일 신물이 될가ᄒᆞᄂᆞ이다 뎡씨 올이 듯고 신을 버셔주ᄆᆡ 쥬씨 ᄯᅩᄒᆞᆫ 신을 버셔

주ᄂᆞᆫ지라 뎡씨 신을 밧구어 신고 황망이 나아갈ᄉᆡ 사ᄅᆞᆷ을 맛날가 두려워 십ᄉᆡᆼ구

ᄉᆞᄒᆞ야 졈々 나아가니 텁々ᄒᆞᆫ 산은 한울에 다앗고 수목은 울々ᄒᆞᆫᄃᆡ 은々이 종경

소ᄅᆡ 들니거ᄂᆞᆯ 부인이 ᄉᆡᆼ각ᄒᆞ되 셔봉의 말이 이 근쳐에 승당이 잇다ᄒᆞ더니 필경

졀이 머지 안은가 보다ᄒᆞ고 젹이 방심ᄒᆞ고 수풀 쇽에셔 잠간 ᄉᆔ이ᄂᆞᆫᄃᆡ 수일고초

에 곤ᄒᆞᆫ 몸이 잠간 잠이 들엇더니 비몽ᄉᆞ몽 간에 그 부친 뎡상셔 갈건야복에 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