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소운전 (보성사, 1918).djvu/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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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으로 온 일이 업ᄂᆞ냐ᄒᆞᆫᄃᆡ 그 ᄉᆞᄅᆞᆷ이 ᄃᆡ왈 이 고을에ᄂᆞᆫ ᄌᆞ초로 소씨가 관댱으로

온 일이 업나니다ᄒᆞ거늘 소우 더욱 긔가 막혀 말을 일우지 못ᄒᆞ다가 이에 본관에

들어가 명텹을 들여 현령 보기를 쳥ᄒᆞᆫᄃᆡ 현령이 인견ᄒᆞ야왈 귀공은 무삼 일노 차

ᄌᆞ왓나잇가 소우ㅣ ᄃᆡ왈 소ᄉᆡᆼ은 탁쥬군 ᄉᆞᄅᆞᆷ이ᄋᆞᆸ거니와 가형 소운이 십 년 젼 아

모 ᄒᆡ에 과거ᄒᆞ야 이 고을 현령으로 집을 ᄯᅥ나온 후 지우금 소식이 망연ᄒᆞ기로 차

ᄌᆞ 왓ᄉᆞ오니 존공은 혹 소운의 종젹을 들으셧나잇가 고지현이 답왈 과연 십여 년

젼에 소운이 이 고을 현령으로 나려온 후 도임ᄒᆞ얏다ᄂᆞᆫ 장문이 업슴으로 황상이

괴이히 넉이ᄉᆞ 특별이 이 ᄉᆞᄅᆞᆷ으로 현령을 뎨슈ᄒᆞ시고 ᄯᅩᄒᆞᆫ 소운의 죵젹을 탐지

ᄒᆞ야 회보ᄒᆞ라ᄒᆞ시기로 도임ᄒᆞᆫ 후 ᄉᆞ면으로 탐문ᄒᆞ되 엇지된 위졀을 아지못ᄒᆞ

야 나도 민망이 지ᄂᆡ노라ᄒᆞᄂᆞᆫ지라 소우ㅣ 텽파에 긔운이 막히고 졍신이 아득ᄒᆞ

야 ᄯᅡ에 걱구러지며 인ᄉᆞ를 차리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디현이 황々망조ᄒᆞ야 급々히 의

약으로 치료ᄒᆞᆫ 결과 소우 겨우 졍신을 차려 앙텬통곡왈 당상에 학발 모친이 형을

보지못ᄒᆞ야 쥬야로 셜어 ᄒᆞ실ᄲᅮᆫ더러 형뎨지간졍의에 참아 기ᄃᆡ릴 슈 업셔 이곳ᄭᆞ

지 왓더니 이졔ᄂᆞᆫ 어ᄃᆡ가셔 물을 곳도 업스니 이런 망극ᄒᆞᆫ 일이 어ᄃᆡ 잇스리오ᄒᆞ

고 하인 원통을 불너왈 너ᄂᆞᆫ 아모됴록 몸을 보젼ᄒᆞ야 고향에 도라가라ᄒᆞ고 피를

토ᄒᆞ다가 다시 긔졀ᄒᆞ야 ᄭᆡ지 안ᄂᆞᆫ지라 원통이 이변을 당ᄒᆞᄆᆡ 긔가 막혀 ᄋᆡ통ᄒᆞ

다가 ᄯᅩᄒᆞᆫ 죽ᄂᆞᆫ지라 자우졔인이 황황급급히 구료ᄒᆞᆯᄉᆡ 소우ㅣ ᄂᆞᆫ ᄇᆡᆨ약이무효ᄒ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