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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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訓民正音)
조선 세종이 1443년(세종 25) 음력 12월에 만들어 1446년(세종 28) 음력 9월 상순에 공포한, 뒷날 한글로 불리게 된 한국어를 표기하는 문자 체계를 해설한 책. 훈민정음의 판본에는 크게 해례본(한문본), 언해본이 있고, 그밖에 예의본이 있다. 실록본은 예의본에 속한다. 이 가운데 완전한 책의 형태를 지닌 것은 해례본이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혜례본은 두 부로,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된 것과 2008년 상주에서 발견된 것이 존재한다. 세종의 어제 서문과 본문에 해당하는 〈예의(例義)〉및 〈해례(解例)〉, 그리고 정인지가 쓴 〈서(序)〉로 구성되어 있다.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훈민정음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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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訓民正音[편집]

원문 번역
國之語音,異乎中國,與文字不相流通,故愚民,有所欲言,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予爲此憫然,新制二十八字,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

ㄱ,牙音,如君字初發聲
 並書,如虯字初發聲
ㅋ,牙音,如快字初發聲
ㆁ,牙音,如業字初發聲
ㄷ,舌音,如斗字初發聲
 並書. 如覃字初發聲
ㅌ,舌音,如呑字初發聲
ㄴ,舌音,如那字初發聲
ㅂ,脣音,如彆字初發聲
 並書,如步字初發聲
ㅍ,脣音,如漂字初發聲
ㅁ,脣音,如彌字初發聲
ㅈ,齒音,如卽字初發聲
 並書, 如慈字初發聲
ㅊ,齒音,如侵字初發聲
ㅅ,齒音,如戌字初發聲
 並書。如邪字初發聲
ㆆ,喉音,如挹字初發聲
ㅎ,喉音,如虛字初發聲
 並書,如洪字初發聲
ㅇ,喉音,如欲字初發聲
ㄹ,半舌音,如閭字初發聲
ㅿ,半齒音,如穰字初發聲
ㆍ,如呑字中聲
ㅡ,如卽字中聲
ㅣ,如侵字中聲
ㅗ,如洪字中聲
ㅏ,如覃字中聲
ㅜ,如君字中聲
ㅓ,如業字中聲
ㅛ,如欲字中聲
ㅑ,如穰字中聲
ㅠ,如戌字中聲
ㅕ,如彆字中聲
終聲。復用初聲。ㅇ連書脣音之下,則爲脣輕音。初聲合用則並書終聲同。ㆍㅡㅗㅜㅛㅠ, 附書初聲之下。ㅣㅏㅓㅑㅕ,附書於右。凡字必合而成音。左加一點則去聲,二則上聲,無則平聲。入聲加點同而促急
(漢音齒聲有齒頭正齒之別。ᅎᅔᅏᄼᄽ字用於齒頭。ᅐᅕᅑᄾᄿ字用於正齒。牙舌脣喉之字通用於漢音。)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한문・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ㄱ은 아음이니, 君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 '虯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ㅋ은 아음이니, 快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ㆁ은 아음이니, 業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ㄷ은 치음이니, 斗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 覃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ㅌ은 치음이니, 呑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ㄴ은 치음이니, 那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ㅂ은 순음이니, 彆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 步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ㅍ은 순음이니, 漂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ㅁ은 순음이니, 彌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ㅈ은 치음이니, 卽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 慈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ㅊ음 치음이니, 侵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ㅅ은 치음이니, 戌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 邪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ㆆ은 후음이니, 挹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ㅎ은 후음이니, 虛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 洪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ㅇ은 후음이니, 欲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ㄹ은 반설음이니, 閭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ㅿ은 반치음이니, 穰 자의 처음 발하는 소리와 같다.
ㆍ는 呑 자의 중성과 같다.
ㅡ는 卽 자의 중성과 같다.
ㅣ는 侵 자의 중성과 같다.
ㅗ는 洪 자의 중성과 같다.
ㅏ는 覃 자의 중성과 같다.
ㅜ는 君 자의 중성과 같다.
ㅓ는 業 자의 중성과 같다.
ㅛ는 欲 자의 중성과 같다.
ㅑ는 穰 자의 중성과 같다.
ㅠ는 戌 자의 중성과 같다.
ㅕ는 彆 자의 중성과 같다.
종성은 초성을 다시 쓴다. ㅇ을 순음 아래 이어 쓰면 순경음이 된다. 초성을 합해 쓰려면 나란히 쓴다. 종성도 마찬가지다. ㆍ, ㅡ, ㅗ, ㅜ, ㅛ, ㅠ는 초성 아래에 붙여 쓰고, ㅣ, ㅏ, ㅓ, ㅑ, ㅕ는 오른쪽에 붙여 쓴다. 무릇 글자는 반드시 합해져서 소리(음절)를 이룬다. 왼쪽에 한 점을 더하면 거성이요, 두 점을 더하면 상성이요, 없으면 평성이요, 입성은 점을 더함은 같되 빠르다.

訓民正音解例[편집]

制字解[편집]

天地之道,一陰陽五行而已。坤復之間爲太極,而動靜之後爲陰陽。凡有生類在天地之間者,捨陰陽而何之。故人之聲音,皆有陰陽之理,顧人不察耳。今正音之作,初非智營而力索,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理旣不二,則何得不與天地鬼神同其用也。
천지의 도는 오직 음양오행뿐이다. 곤(坤)과 복(復) 사이가 태극이 되고, 움직이고 멈춘 뒤에 음양이 된다. 무릇 어떤 살아가는 무리든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것들이 음양을 버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러므로 사람의 소리에도 다 음양의 이치가 있는데, 사람이 살피지 않을 뿐이다. 이제 훈민정음을 만든 것도, 처음부터 슬기로써 마련하고 힘으로써 찾아낸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소리를 바탕으로 그 이치를 다할 따름이다. 이치가 이미 둘이 아니거늘, 어찌 능히 하늘과 땅과 귀신과 더불어 그 씀을 함께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正音二十八字,各象其形而制之。
훈민정음 스물 여덟 글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初聲凡十七字。牙音ㄱ,象舌根閉喉之形。舌音ㄴ,象舌附上腭之形。脣音ㅁ,象口形。齒音ㅅ,象齒形。喉音ㅇ,象喉形。ㅋ比ㄱ,聲出稍厲 故加劃。ㄴ而ㄷ,ㄷ而ㅌ,ㅁ而ㅂ,ㅂ而ㅍ,ㅅ而ㅈ,ㅈ而ㅊ,ㅇ而ㆆ,ㆆ而ㅎ,其因聲加劃之義皆同,而唯ㆁ爲異。半舌音ㄹ,半齒音ㅿ,亦象舌齒之形而異其體,無加劃之義焉。
초성은 무릇 열 일곱자이다. 아음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설음 ㄴ은 혀가 위턱(윗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뜨고, 순음 ㅁ은 입모양을 본뜨고, 치음 ㅅ은 이빨 모양을 본뜨고, 후음 ㅇ은 목구멍 모양을 본떴다. ㅋ은 ㄱ에 비해 소리가 세게 나는 까닭으록 획을 더하였다. ㄴ에서 ㄷ, ㄷ에서 ㅌ, ㅁ에서 ㅂ, ㅂ에서 ㅍ, ㅅ에서 ㅈ, ㅈ에서 ㅊ, ㅇ에서 ㆆ, ㆆ에서 ㅎ으로도, 그 소리를 바탕으로 획을 더한 뜻은 모두 같으나, 오직 ㆁ만은 달리 했다. 반혓소리 ㄹ, 반잇소리 ㅿ도 또한 혀와 이의 모양을 본떴으나 그 모양새를 달리해서, 획을 더한 뜻은 없다.

夫人之有聲本於五行。故合諸四時而不悖,叶之五音而不戾。喉邃而潤,水也。聲虛而通,如水之虛明而流通也。於時爲冬,於音爲羽。牙錯而長,木也。聲似喉而實, 如木之生於水而有形也。於時爲春,於音爲角。舌銳而動,火也。聲轉而颺,如火之轉展而揚揚也。於時爲夏,於音爲徵。齒剛而斷,金也。聲屑而滯,如金之屑𤨏而鍛成也。於時爲秋,於音爲商。脣方爲合,土也。聲含而廣,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於時爲季夏,於音爲宮。然水乃生物之源,火乃成物之用,故五行之中,水火爲大。喉乃出聲之門,舌乃辨聲之管,故五音之中,喉舌爲主也。喉居後而牙次之,北東之位也。舌齒又次之,南西之位也。脣居末,土無定位而寄旺四季之義也。是則初聲之中,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대저 사람이 소리를 가짐은 오행에 근본을 두고 있으므로, 네 계절과 어울려 보아도 어그러지지 않고, 오음에 맞추어도 어긋나지 않는다. 목구멍은 깊고 젖어 있으니, 물이다. 소리는 비어 있고 통하니, 물이 투명하고 흘러 통하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겨울이 되고, 소리로는 우(羽)가 된다. 어금니는 어긋나고 기니, 나무다. 소리는 목구멍과 비슷하나 차 있으니, 나무가 물에서 나서 형체가 있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봄이 되고, 소리로는 각(角)이 된다. 혀는 날카롭고 움직이니, 불이다. 소리가 구르고 날리니, 불이 구르고 퍼져 휘날리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여름이 되고, 소리로는 치(徴)가 된다. 이는 단단하고 물건을 끊으니, 쇠이다. 소리가 부스러지고 걸리니, 쇠가 부스러져 가루가 되고 단련되어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가을이 되고, 소리로는 상(商)이 된다. 입술은 모나고 합해지니, 흙이다. 소리가 머금고 넓으니, 땅이 만물을 품어 넓고 큰 것과 같다. 계절로는 늦여름이 되고, 소리로는 궁(宮)이 된다. 그러나 물은 만물을 낳는 근원이요, 불은 만물을 이루어내는 작용을 하므로, 오행 중에서는 물과 불이 으뜸이 된다. 목구멍은 소리가 나오는 문이요, 혀는 소리를 변별해내는 기관이므로, 오음 중에 목구멍소리와 혓소리가 주가 된다. 목구멍은 뒤에 있고 어금니는 그 다음이니, 북쪽과 동쪽의 방위다. 혀와 이는 그 앞에 있으니, 남쪽과 서쪽의 방위다. 입술은 끝에 있으니, 흙이 일정한 자리가 없어 네 계절에 기대어 왕성함을 뜻한다. 이는 곧 초성 가운데 스스로 음양・오행・방위의 수(數)가 있음이다.

又以聲音淸濁而言之。ㄱㄷㅂㅈㅅㆆ,爲全淸。ㅋㅌㅍㅊㅎ,爲次淸。ㄲㄸㅃㅉㅆㆅ,爲全濁。ㆁㄴㅁㅇㄹㅿ,爲不淸不濁。ㄴㅁㅇ,其聲最不厲,故次序雖在於後,而象形制字則爲之始。ㅅㅈ雖皆爲全淸,而ㅅ比ㅈ,聲不厲,故亦爲制字之始。唯牙之ㆁ,雖舌根閉喉聲氣出鼻,而其聲與ㅇ相似,故韻書疑與喩多相混用,今亦取象於喉,而不爲牙音制字之始。盖喉屬水而牙屬木,ㆁ雖在牙而與ㅇ相似,猶木之萌芽生於水而柔軟,尙多水氣也。ㄱ木之成質,ㅋ木之盛長,ㄲ木之老壯,故至此乃皆取象於牙也。全淸並書則爲全濁,以其全淸之聲凝則爲全濁也。唯喉音次淸爲全濁者,盖以ㆆ聲深不爲之凝,ㅎ比ㆆ聲淺,故凝而爲全濁也。ㅇ連書脣音之下,則爲脣輕音者,以輕音脣乍合而喉聲多也。
또 소리의 청탁으로써 말하자면, ㄱ, ㄷ, ㅂ, ㅈ, ㅅ, ㆆ은 전청이 되고, ㅋ, ㅌ, ㅍ, ㅊ, ㅎ은 차청이 되고, ㄲ, ㄸ, ㅃ, ㅉ, ㅆ, ㆅ은 전탁이 되고, ㆁ, ㄴ, ㅁ, ㅇ, ㄹ, ㅿ은 불청불탁이 된다. ㄴ, ㅁ, ㅇ은 그 소리가 가장 거세지 않으므로, 순서가 비록 뒤에 있으나, 모양을 본떠서 글자를 만듦에는 처음으로 두었다. ㅅ과 ㅈ은 비록 모두 전청이지만, ㅅ은 ㅈ에 비해서 소리가 세지 않으므로, 또한 글자를 만듦에 처음으로 두었다. 다만 어금닛소리의 ㆁ은 비록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고 소리의 기운이 코로 나오나, 그 소리가 ㅇ과 비슷하므로, 운서(韻書)도 의(疑)모(母)와 유(喩)모(母)와 자주 서로 혼용하며, 여기서도 또한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것을 취하되, 아음을 만드는 처음으로 두지 않았다. 생각건대 목구멍은 물에 속하고 어금니는 나무에 속하므로, ㆁ이 비록 아음에 있지만 ㅇ과 비슷한 것은, 마치 나무의 싹이 물에서 나와서 부드럽고 여려서, 아직 물기가 많은 것과 같다. ㄱ은 나무가 바탕을 이룬 것이요, ㅋ은 나무가 무성히 자란 것이며, ㄲ은 나무가 나이가 들어 장년이 된 것이므로, 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어금니의 모양을 취했다. 전청을 나란히 쓰면 전탁이 되는 것은, 그 전청의 소리가 엉기면 전탁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후음만은 차청이 전탁이 되는 것은, 아마 ㆆ의 소리가 깊어서 엉기지 않고, ㅎ은 ㆆ에 비해 소리가 얕아서, 엉기어 전탁이 되는 것일 테다. ㅇ을 순음 아래에 이어 쓰면 순경음이 되는 것은, 가벼운 소리로써 입술이 잠깐 합쳐지고 후음이 많기 때문이다.

中聲凡十一字。ㆍ舌縮而聲深,天開於子也。形之圓,象乎天也。ㅡ舌小縮而聲不深不淺,地闢於丑也。形之平,象乎地也。ㅣ舌不縮而聲淺,人生於寅也。形之立,象乎人也。此下八聲,一闔一闢。ㅗ與ㆍ同而口蹙,其形則ㆍ與ㅡ合而成,取天地初交之義也。ㅏ與ㆍ同而口張,其形則ㅣ與ㆍ合而成,取天地之用發於事物待人而成也。ㅜ與ㅡ同而口蹙,其形則ㅡ與ㆍ合而成,亦取天地初交之義也。ㅓ與ㅡ同而口張,其形則ㆍ與ㅣ合而成,亦取天地之用發於事物待人而成也。ㅛ與ㅗ同而起於ㅣ。ㅑ與ㅏ同而起於ㅣ。ㅠ與ㅜ同而起於ㅣ。ㅕ與ㅓ同而起於ㅣ。 중성은 무릇 열한 글자이다. ㆍ는 혀가 오그라져 소리가 깊으니, 하늘이 자시(子時)에 열린 것이다. 모양이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다. ㅡ는 혀가 조금 오그라져 소리가 깊지도 얕지도 않으니, 땅이 축시(丑時)에 열린 것이다. 모양이 평평한 것은 땅을 본뜬 것이다. ㅣ는 혀가 오그라지지 않아 소리가 얕으니, 사람이 인시(寅時)에 생긴 것이다. 모양이 서 있음은 사람을 본뜬 것이다. 이 아래의 여덟 소리는 하나는 닫힘이며 하나는 열림이다. ㅗ는 ㆍ와 같으나 입이 오므려지고, 그 모양은 ㆍ가 ㅡ와 합해서 이룸이며,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사귄다는 뜻을 취하였다. ㅏ는 ㆍ와 같으나 입이 벌어지고, 그 모양은 ㅣ가 ㆍ와 합해서 이룸이며, 천지의 작용이 사물에서 발해 사람을 기다려서 이루어짐을 취하였다. ㅜ는 ㅡ와 같으나 입이 오므려지고, 그 모양이 ㅡ가 ㆍ와 합해서 이룸이며, 역시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사귄다는 뜻을 취하였다. ㅓ는 ㅡ와 같으나 입이 벌어지고, 그 모양은 ㆍ가 ㅣ가 합해서 이룸이며, 역시 천지의 작용이 사물에서 발해 사람을 기다려서 이루어짐을 취하였다. ㅛ는 ㅗ와 같으나 ㅣ에서 일어나고, ㅑ는 ㅏ와 같으나 ㅣ에서 일어나고, ㅠ는 ㅜ와 같으나 ㅣ에서 일어나고, ㅕ는 ㅓ와 같으나 ㅣ에서 일어난다.

ㅗ,ㅏ,ㅜ,ㅓ始於天地爲初出也。ㅛ,ㅑ,ㅠ,ㅕ起於ㅣ而兼乎人,爲再出也。ㅗ,ㅏ,ㅜ,ㅓ之一其圓者,取其初生之義也。ㅛ,ㅑ,ㅠ,ㅕ之二其圓者,取其再生之義也。ㅗ,ㅏ,ㅛ,ㅑ之圓居上與外者,以其出於天而爲陽也。ㅜ,ㅓ,ㅠ,ㅕ之圓居下與內者,以其出於地而爲陰也。ㆍ之貫於八聲者,猶陽之統陰而周流萬物也。ㅛ,ㅑ,ㅠ,ㅕ之皆兼乎人者,以人爲萬物之靈而能參兩儀也。取象於天地人而三才之道備矣。然三才爲萬物之先,而天又爲三才之始,猶ㆍ,ㅡ,ㅣ三字爲八聲之首,而ㆍ又爲三字之冠也。
ㅗ, ㅏ, ㅜ, ㅓ는 하늘과 땅에서 비롯하니, 처음 나온 것이 된다. ㅛ, ㅑ, ㅠ, ㅕ는 ㅣ에서 일어나서 사람을 겸하니, 두 번째 나온 것이 된다. ㅗ, ㅏ, ㅜ, ㅓ의 둥근 점이 하나인 것은, 처음에 생긴 뜻을 취한 것이며, ㅛ, ㅑ, ㅠ, ㅕ의 둥근 점이 둘인 것은, 두 번째로 생긴 뜻을 취함이다. ㅗ, ㅏ, ㅛ, ㅑ의 둥근 점이 위와 밖에 있는 것은, 그것이 하늘에서 나와서 양이 되기 때문이며, ㅜ, ㅓ, ㅠ, ㅕ의 둥근 점이 아래와 안에 있는 것은, 그것이 땅에서 나와서 음이 되기 때문이다. ㆍ가 여덟 소리에 일관됨은, 마치 양이 음을 거느려서 만물에 두루 흐름과 같다. ㅛ, ㅑ, ㅠ, ㅕ가 모두 사람을 겸한 것은, 사람이 만물의 영장으로 능히 음양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하늘, 땅, 사람을 본뜬 것을 취하여 삼재(三才)의 도리가 갖추어졌다. 그러나 삼재는 만물의 앞섬이 되고, 하늘은 또한 삼재의 근원이니, 마치 ㆍ, ㅡ, ㅣ 세 글자가 여덟 글자의 우두머리가 되고, ㆍ 또한 세 글자의 으뜸이 되는 것과 같다.

ㅗ初生於天,天一生水之位也。ㅏ次之,天三生木之位也。ㅜ初生於地,地二生火之位也。ㅓ次之,地四生金之位也。ㅛ再生於天,天七成火之數也。ㅑ次之,天九成金之數也。ㅠ再生於地,地六成水之數也。ㅕ次之,地八成木之數也。水火未離乎氣,陰陽交合之初,故闔。木金陰陽之定質,故闢。ㆍ天五生土之位也。ㅡ地十成土之數也。ㅣ獨無位數者,盖以人則無極之眞,二五之精,妙合而凝,固未可以定位成數論也。是則中聲之中,亦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ㅗ는 처음으로 하늘에서 생겨나니, 천(天)1이고 물을 낳는 자리다. ㅏ는 그 다음이니, 천3이고 나무를 낳는 자리다. ㅜ는 처음으로 땅에서 생겨나니, 지(地)2이고 불을 낳는 자리다. ㅓ는 그 다음이니, 지4이고 쇠를 낳는 자리다. ㅛ는 두 번째로 하늘에서 생겨나니, 천7이고 불을 이루어내는 수이다. ㅑ는 그 다음이니, 천9이고 쇠를 이루어내는 수이다. ㅠ는 두 번째로 땅에서 생겨나니, 지6이고 물을 이루어내는 수이다. ㅕ는 그 다음이니, 지8이고 나무를 이루어내는 수이다. 물과 불은 아직 기(氣)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음양이 사귀어 어우르는 시초이므로, (입이) 닫힌다. 나무와 쇠는 음양이 고정된 바탕이므로, 열린다. ㆍ는 천5이고 흙을 낳는 자리이다. ㅡ는 지10이고 흙을 이루어내는 수이다. ㅣ만 홀로 자리와 수가 없는 것은, 아마 사람은 무극(無極)의 진리와 음양오행의 정수(精髄)가 묘하게 합하고 엉기어서, 본디 자리를 정하고 수를 이루어냄으로써 논할 수 없음일 것이다. 이는 곧 중성 가운데에도 또한 스스로 음양・오행・방위의 수가 있음이다.

以初聲對中聲而言之。陰陽,天道也。剛柔,地道也。中聲者,一深一淺一闔一闢,是則陰陽分而五行之氣具焉, 天之用也。初聲者,或虛或實或颺或滯或重若輕,是則剛柔著而五行之質成焉,地之功也。中聲以深淺闔闢唱之於前,初聲以五音淸濁和之於後,而爲初亦爲終。亦可見萬物初生於地,復歸於地也。
초성으로써 중성에 대해 말하자면, 음과 양은 하늘의 도리이고, 단단함과 부드러움은 땅의 도리이다. 중성이란, 하나가 깊으면 하나는 얕고, 하나가 닫히면 하나가 열리니, 이는 곧 음양이 나뉘고 오행의 기운이 갖추어짐이니, 하늘의 작용이다. 초성이란, 어떤 것은 비어 있고, 어떤 것은 차 있으며, 어떤 것은 날리고, 어떤 것은 걸리며, 어떤 것은 무겁거나 가벼우니, 이는 곧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나타나서 오행의 바탕을 이룸이니, 땅의 공로이다. 중성이 깊고 얕음과 오므려지고 펴짐으로써 앞에서 부르면, 초성이 오음과 청탁으로써 뒤에서 화답하여, 초성이 되고 또 종성이 된다. 또한 만물이 처음 땅에서 나서 다시 땅으로 돌아감을 볼 수 있다.

以初中終合成之字言之,亦有動靜互根陰陽交變之義焉。動者,天也。靜者,地也。兼互動靜者,人也。盖五行在天則神之運也,在地則質之成也,在人則仁禮信義智神之運也,肝心脾肺腎,質之成也。初聲有發動之義,天之事也。終聲有止定之義,地之事也。中聲承初之生,接終之成,人之事也。盖字韻之要,在於中聲,初終合而成音。亦猶天地生成萬物,而其財成輔相則必賴乎人也。終聲之,復用初聲者,以其動而陽者乾也,靜而陰者亦乾也,乾實分陰陽而無不君宰也。一元之氣,周流不窮,四時之運,循環無端,故貞而復元,冬而復春。初聲之復爲終,終聲之復爲初,亦此義也。
초성・중성・종성이 합하여 이룬 글자로써 말하자면, 또한 움직임과 멈추어 있음이 서로 근본이 되고 음과 양이 서로 바뀌는 뜻이 있는 것이다. 움직이는 것은 하늘이요, 멈추어 있는 것은 땅이요, 움직임과 멈추어 있음을 겸한 것은 사람이다. 생각건대 오행이 하늘에 있어서는 신의 운행이요, 땅에 있어서는 바탕의 이룸이요, 사람에 있어서는 인・예・신・의・지는 신의 운행이요,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은 바탕의 이룸이다. 초성은 발하여 움직이는 뜻이 있으니, 하늘의 일이다. 초성은 그치고 정해지는 뜻이 있으니, 땅의 일이다. 중성은 초성이 생기는 것을 이어받아, 종성이 이루어주는 것을 이어주니, 사람의 일이다. 생각건대 자운의 핵심은 중성에 있어, 초성과 중성을 합하여 소리를 이룬다. 또한 마치 천지가 만물을 이루어도, 그것을 재성보상(財成輔相)하려면 사람에 힘입어야 하는 것과 같다. 종성이 초성을 다시 쓰는 것은, 움직여서 양인 것도 건(乾)이요, 멈추어서 음인 것도 또한 건이니, 건은 사실 음양이 나뉘어 다스리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 한 원(元)의 기운이 두르 흘러서 다함이 없고, 네 계절의 운행이 순환하여 끝이 없는 까닭으로, 정(貞)이 가서 다시 원이 오고, 겨울이 가서 다시 봄이 오는 것이다. 초성이 다시 종성이 됨도, 종성이 다시 초성이 됨도, 또한 이런 뜻이다.

旴。正音作而天地萬物之理咸備,其神矣哉。是殆天啓
聖心而假手焉者乎。
아아! 정음이 만들어져서 천지만물의 이치가 모두 갖추어졌으니, 그 신령함이여! 이는 분명 하늘이
성인(聖人)의 마음을 열어 재주를 빌려주신 것이로다.

원문 번역

訣曰
天地之化本一氣
陰陽五行相始終
物於兩間有形聲
元本無二理數通
正音制字尙其象
因聲之厲每加劃
音出牙舌脣齒喉
是爲初聲字十七
牙取舌根閉喉形
唯業似欲取義別
舌迺象舌附上腭
脣則實是取口形
齒喉直取齒喉象
知斯五義聲自明
又有半舌半齒音
取象同而體則異
那彌戌欲聲不厲
次序雖後象形始
配諸四時與沖氣
五行五音無不協
維喉爲水冬與羽
牙迺春木其音角
徵音夏火是舌聲
齒則商秋又是金
脣於位數本無定
土而季夏爲宮音
聲音又自有淸濁
要於初發細推尋
全淸聲是君斗瞥
卽戌挹亦全淸聲
若迺快呑漂侵虛
五音各一爲次淸
全濁之聲虯覃步
又有慈邪亦有洪
全淸並書爲全濁
唯洪自虛是不同
業那彌欲及閭穰
其聲不淸又不濁
欲之連書爲脣輕
喉聲多而脣乍合
中聲十一亦取象
精義未可容易觀
呑擬於天聲最深
所以圓形如彈丸
卽聲不深又不淺
其形之平象乎地
侵象人立厥聲淺
三才之道斯爲備
洪出於天尙爲闔
象取天圓合地平
覃亦出天爲已闢
發於事物就人成
用初生義一其圓
出天爲陽在上外
欲穰兼人爲再出
二圓爲形見其義
君業戌彆出於地
據例自知何湏評
呑之爲字貫八聲
維天之用徧流行
四聲兼人亦有由
人參天地爲最靈
且就三聲究至理
自有剛柔與陰陽
中是天用陰陽分
初迺地功剛柔彰
中聲唱之初聲和
天先乎地理自然
和者爲初亦爲終
物生復歸皆於坤
陰變爲陽陽變陰
一動一靜互爲根
初聲復有發生義
爲陽之動主於天
終聲比地陰之靜
字音於此止定焉
韻成要在中聲用
人能輔相天地宜
陽之爲用通於陰
至而伸則反而歸
初終雖云分兩儀
終用初聲義可知
正音之字只卄八
探賾錯綜窮深幾
指遠言近牖民易
天授何曾智巧爲

요결(要訣)로 말하기를,
천지의 조화는 본래 하나의 기로,
음양・오행은 서로 처음과 끝이다.
만물이 둘 사리에서 형체와 소리가 있으니,
근본은 둘이 아니므로 이치와 수가 통한다.
정음의 글자 만듦에는 그 모양을 중요시해,
소리의 세기에 의해 그때마다 획을 더했다.
소리는 어금니・혀・입술・이・목구멍에서 나니,
이것이 초성이 되어서 글자는 열일곱이로다.
아음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취해,
단 ㆁ은 ㅇ과 비슷하나, 뜻을 취함이 다르다.
설음은 혀가 위턱에 붙은 모양을 본뜨고,
순음은 바로 입의 모양을 취한 것이로다.
치음과 후음은 바로 이와 목구멍 모양을 본떠,
이 다섯 가지의 뜻을 알면 스스로 명백해진다.
또한 반설음하고 반치음이 있으니,
모양 취함은 같으나 형태는 다르다.
ㄴ・ㅁ・ㅅ・ㅇ은 소리가 세지 않기 때문에,
차례는 비록 뒤이나, 본뜸에는 처음이다.
사계절과 천지 간 기운에 맞추면,
오행과 오음에 맞지 않음이 없다.
목구멍소리는 물과 겨울과 우가 되며,
어금니는 봄과 나무요 소리는 각이다.
치는 여름과 불로 혓소리이며,
이빨은 상과 가을, 또 쇠이다.
입술은 방위・수가 본디 정함이 없어,
흙이 되며 늦여름이고, 궁음이 된다.
말소리에는 또 스스로 청탁이 있으니,
초성에서 찾아서 자세히 살펴야 한다.
전청 소리는 ㄱ・ㄷ・ㅂ이요,
ㅈ・ㅅ・ㆆ 또한 전청소리다.
ㅋ・ㅌ・ㅍ・ㅊ・ㅎ과 같으면,
오음이 각각 차청이 된다.
전탁 소리는 ㄲ・ㄸ・ㅃ이요,
또한 ㅉ・ㅆ도 ㆅ도 있도다.
전청을 나란히 쓰면 전탁이 되나,
ㆅ만은 ㅎ에서 나와 이만 다르다.
ㆁ・ㄴ・ㅁ・ㅇ 및 ㄹ・ㅿ은,
그 소리가 불청불탁이다.
ㅇ을 이어 쓰면 곧 순경음이 되어,
후음이 많고 입술은 잠깐 합친다.
중성 열하나도 모양을 취하였으나,
깊은 의의는 쉽게 볼 수 없으리라.
ㆍ는 하늘을 본떠 소리가 가장 깊어,
때문에 둥근 모양은 곧 탄환과 같다.
ㅡ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으니,
그 모양의 평평함은 땅을 본떴다.
ㅣ는 사람이 섬을 본떠 소리는 얕아,
삼재의 도리가 이같이 갖추어졌도다.
ㅗ는 하늘에서서 나와서 닫혀 있으니,
하늘의 둥긂과 땅의 평평함을 취했다.
ㅏ 또한 하늘에서 나와 열려있으니,
사물에서 발해 사람이 이룬 것이다.
처음 생긴 뜻을 적용해 둥근 점은 하나요,
하늘에서 나와 양이 되니 위와 밖에 있다.
ㅛ・ㅑ는 사람을 겸해 두 번째 생김이 되니,
두 둥근 점이 형태가 되어 그 뜻을 보인다.
ㅜ・ㅓ・ㅠ・ㅕ가 땅에서 나와서 글자가 된 것은,
예로 미루어서 저절로 아니 어찌 평해야 하리.
ㆍ가 여덟 소리에 모두 들어 있는 것은,
하늘의 작용이 두루 흘러가기 때문이다.
ㅛ・ㅑ・ㅠ・ㅕ가 사람을 겸하는 것도 까닭이 있으니,
사람이 천지에 참여해서,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초성・중성・종성의 지극한 이치를 탐구하면,
단단함과 부드러움, 음과 양이 저절로 있도다.
중성은 하늘의 작용으로 음과 양으로 나뉘고,
초성은 땅의 공로로 강함과 연함이 드러난다.
중성이 부르면, 초성이 화답하나니,
하늘이 땅에 앞섬은 자연의 이치다.
화답하는 것이 초성도 되고 종성도 되는 이유는,
만물이 모두 땅을 통해 나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음이 변해 양이 되고 양이 변해 음이 되니,
움직임과 멈춰 있음이 서로 근본이 되도다.
초성은 다시 발생하는 의미가 있으니,
양의 움직임이 되어 하늘을 맡음이다.
종성은 땅에 비유돼 음의 멈춤이 있으니,
글자의 소리는 여기서 그쳐서 정해진다.
운모가 이루어지는 핵심은, 중성의 작용에 있으니,
사람이 능히 하늘과 땅의 마땅함을 돕기 때문이다.
양의 작용은 음에도 통하여,
이르러 펴면 도로 돌아가니,
초성과 종성이 비록 둘로 나뉜다고 해도,
종성에 초성을 다시 쓴 뜻은 알 수 있다.
훈민정음의 글자는 오직 스물여덟 글자일 뿐이지만,
얽힘을 찾아 밝히고, 깊고 미묘함을 탐구한 것이다.
의향은 멀어도 말은 가까워, 백성을 이끌기 쉬우니,
하늘이 주심이지 어찌 지혜와 기교로 만들었으리요.

初聲解[편집]

正音初聲,卽韻書之字母也。聲音由此而生, 故曰母。
如牙音君字初聲是ㄱ,ㄱ與ᅟᅮᆫ而爲군。
快字初聲是ㅋ,ㅋ與ㅙ而爲:쾌。
虯字初聲是ㄲ,ㄲ與ㅠ而爲뀨。
業字初聲是ㆁ,ㆁ與ᅟᅥᆸ而爲ᅌᅥᆸ之類。
舌之斗呑覃那,脣之彆漂步彌,齒之卽侵慈戌邪,喉之挹虛洪欲,半舌半齒之閭穰,皆倣此。訣曰

君快虯業其聲牙
舌聲斗呑及覃那
彆漂步彌則是脣
齒有卽侵慈戌邪
挹虛洪欲迺喉聲
閭爲半舌穰半齒
二十三字是爲母
萬聲生生皆自此

中聲解[편집]

中聲者,居字韻之中,合初終而成音如呑字中聲是ㆍ,ㆍ居ㅌㄴ之間而爲ᄐᆞᆫ。
卽字中聲是ㅡ,ㅡ居ㅈㄱ之間而爲즉。
侵字中聲是ㅣ,ㅣ居ㅊㅁ之間而爲침之類。
洪覃君業欲穰戌彆,皆倣此。
二字合用者,ㅗ與ㅏ同出於ㆍ,故合而爲ㅘ。
ㅛ與ㅑ又同出於ㅣ,故合而爲ㆇ。
ㅜ與ㅓ同出於ㅡ,故合而爲ㅝ。
ㅠ與ㅕ又同出於ㅣ,故合而爲ㆊ。
以其同出而爲類,故相合而不悖也。
一字中聲之與ㅣ相合者十,ㅓㅢㅚㅐㅟㅔㆉㅒㆌㅖ是也。
二字中聲之與ㅣ相合者四,ㅙㅞㆈㆋ是也。
ㅣ於深淺闔闢之聲,並能相隨者,以其舌展聲淺而便於開口也。亦可見人之參贊開物而無所不通也。訣曰

母字之音各有中
須就中聲尋闢闔
洪覃自呑可合用
君業出則亦可合
欲之與穰戌與彆
各有所從義可推
侵之爲用最居多
於十四聲徧相隨

終聲解[편집]

終聲者,承初中而 成字韻. 如卽字終聲是ㄱ,ㄱ居즈終而爲즉。
洪字終聲是ㆁ,ㆁ居ᅘᅩ終而爲ᅘᅩᇰ之類。
舌脣齒喉皆同。
聲有緩急之殊,故平上去其終聲不類入聲之促急。不淸不濁之字其聲不厲,故用於終則宜於平上去. 全淸次淸全濁之字,其聲爲厲故用於終則宜於入。所以ㆁㄴㅁㅇㄹㅿ六字爲平上去聲之終,而餘皆爲入聲之終也。然ㄱㆁㄷㄴㅂㅁㅅㄹ八字可足用也。如ᄇᆡᆺ곶爲梨花,여ᇫ의갗爲狐皮,而ㅅ字可以通用。故只用ㅅ字。且ㅇ聲淡而虛,不必用於終,而中聲可得成音也。ㄷ如볃爲彆,ㄴ如군爲君,ㅂ如ᅌᅥᆸ爲業,ㅁ如땀爲覃,ㅅ如諺語·옷爲衣,ㄹ如諺語:실爲絲之類。五音之緩急,亦各自爲對如牙之ㆁ與ㄱ爲對,而ㆁ促呼則變爲ㄱ而急,ㄱ舒出則變爲ㆁ而緩。舌之ㄴㄷ,脣之ㅁㅂ,齒之ㅿㅅ,喉之ㅇㆆ,其緩急相對,亦猶是也。且半舌之ㄹ,當用於諺,而不可用於文。如入聲之彆字,終聲當用ㄷ,而俗習讀爲ㄹ,盖ㄷ變而爲輕也。若用ㄹ爲彆之終,則其聲舒緩,不爲入也。訣曰

不淸不濁用於終
爲平上去不爲入
全淸次淸及全濁
是皆爲入聲促急
初作終聲理固然
只將八字用不窮
唯有欲聲所當處
中聲成音亦可通
若書卽字終用君
洪彆亦以業斗終
君業覃終又何如
以那彆彌次第推
六聲通乎文與諺
戌閭用於諺衣絲
五音緩急各自對
君聲迺是業之促
斗彆聲緩爲那彌
穰欲亦對戌與挹
閭宜於諺不宜文
斗輕爲閭是俗習

合字解[편집]

初中終三聲,合而成字。初聲或在中聲之上,或在中聲之左。如君字ㄱ在ㅜ上,業字ㆁ在ㅓ左之類。
中聲則圓者橫者在初聲之下,ㆍㅡㅗㅛㅜㅠ是也。縱者在初聲之右 ㅣㅏㅑㅓㅕ是也。如呑字ㆍ在ㅌ下,卽字ㅡ在ㅈ下,侵字ㅣ在ㅊ右之類。
終聲在初中之下。如君字ㄴ在구下,業字ㅂ在ᅌᅥ下之類。
初聲二字三字合用並書,如諺語·ᄯᅡ爲地,ᄧᅡᆨ爲雙,·ᄢᅳᆷ爲隙之類。
各自並書,如諺語·혀爲舌而·ᅘᅧ爲引,괴·여爲我愛人而괴·ᅇᅧ爲人愛我,소·다爲覆物而쏘·다爲射之之類。
中聲二字三字合用,如諺語·과爲琴柱·홰爲炬之類。
終聲二字三字合用,如諺語ᄒᆞᆰ爲土,·낛爲釣,ᄃᆞᇌ·ᄣᅢ爲酉時之類。
其合用並書,自左而右,初中終三聲皆同。文與諺雜用則有因字音而補以中終聲者,如孔子ㅣ魯ㅅ:사ᄅᆞᆷ之類。
諺語平上去入,如활爲弓而其聲平,:돌爲石而其聲上,·갈爲刀而其聲去,붇爲筆而其聲入之類。凡字之左,加一點爲去聲,二點爲上聲,無點爲平聲,而文之入聲,與去聲相似。諺之入聲無定,或似平聲,如긷爲柱,녑爲脅。或似上聲如:낟爲穀。:깁爲繒。或似去聲,如·몯爲釘,·입爲口之類。其加點則與平上去同。
平聲安而和,春也,萬物舒泰。上聲和而擧,夏也,萬物漸盛。去聲擧而壯,秋也,萬物成熟。入聲促而塞,冬也,萬物閉藏。
初聲之ㆆ與ㅇ相似,於諺可以通用也。半舌有輕重二音。然韻書字母唯一,且國語雖不分輕重,皆得成音。若欲備用,則依脣輕例,ㅇ連書ㄹ下,爲半舌輕音,舌乍附上腭。ㆍㅡ起ㅣ聲,於國語無用。兒童之言,邊野之語,或有之,當合二字而用,如ᄀᆝᄀᆜ之類,其先縱後橫,與他不同。訣曰

初聲在中聲左上
挹欲於諺用相同
中聲十一附初聲
圓橫書下右書縱
欲書終聲在何處
初中聲下接着寫
初終合用各並書
中亦有合悉自左
諺之四聲何以辨
平聲則弓上則石
刀爲去而筆爲入
觀此四物他可識
音因左點四聲分
一去二上無點平
語入無定亦加點
文之入則似去聲
方言俚語萬不同
有聲無字書難通
一朝
制作侔神工
大東千古開朦朧

用字例[편집]

初聲ㄱ,如:감爲柿,·ᄀᆞᆯ爲蘆。
ㅋ,如우·케爲未舂稻,코ᇰ爲大豆。
ㆁ,如러·ᅌᅮᆯ爲獺,서·ᅌᅦ爲流凘。
ㄷ,如·뒤爲茅,·담爲墻。
ㅌ,如고·티爲繭,두텁爲蟾蜍。
ㄴ,如노로爲獐,납爲猿。
ㅂ,如ᄇᆞᆯ爲臂,:벌爲蜂。
ㅍ,如·파爲葱,ᄑᆞᆯ爲蠅。
ㅁ,如:뫼爲山,·마爲薯藇。
ㅸ,如사·ᄫᅵ爲蝦,드·ᄫᅴ爲瓠。
ㅈ,如·자爲尺,죠·ᄒᆡ爲紙。
ㅊ,如·체爲籭채爲鞭。
ㅅ,如·손爲手,:셤爲島。
ㅎ,如·부허ᇰ爲鵂鶹,·힘爲筋。
ㅇ,如·비육爲鷄雛,·ᄇᆞ얌爲蛇。
ㄹ,如·무뤼爲雹,어·름爲氷。
ㅿ,如아ᅀᆞ爲弟,:너ᅀᅵ爲鴇。
中聲ㆍ,如·ᄐᆞᆨ爲頤,·ᄑᆞᆺ爲小豆,ᄃᆞ리爲橋,ᄀᆞ래爲楸。
ㅡ,如·믈爲水,·발·측爲跟,그력爲雁,드·레爲汲器。
ㅣ,如·깃爲巢,:밀爲蠟,·피爲稷,·키爲箕。
ㅗ,如·논爲水田,·톱爲鉅,호·ᄆᆡ爲鉏,벼·로爲硯。
ㅏ,如·밥爲飯,·낟爲鎌,이·ᅌᅡ爲綜,사·ᄉᆞᆷ爲鹿。
ㅜ,如숫爲炭。·울爲籬,누·에爲蠶,구·리爲銅。
ㅓ,如브ᅀᅥᆸ爲竈,:널爲板,서·리爲霜,버·들爲柳。
ㅛ,如:죠ᇰ爲奴,·고욤爲梬,쇼爲牛,삽됴爲蒼朮菜。
ㅑ,如남샤ᇰ爲龜,약爲𪓟鼊,다야爲匜,쟈감爲蕎麥皮。
ㅠ,如율믜爲薏苡,쥭爲飯𣖄,슈룹爲雨,쥬련爲帨。
ㅕ,如·엿爲飴餹,뎔爲佛寺,벼爲稻,:져비爲燕。
終聲ㄱ,如닥爲楮,독爲甕。
ㆁ,如:굼버ᇰ爲蠐螬,올차ᇰ爲蝌蚪。
ㄷ,如·갇爲笠,싣爲楓。
ㄴ,如·신爲屨,·반되爲螢。
ㅂ,如섭爲薪。·굽爲蹄。
ㅁ,如:범爲虎。:ᄉᆡᆷ爲泉。
ㅅ,如:잣爲海松,·못爲池。
ㄹ,如·ᄃᆞᆯ爲月,:별爲星之類。

[편집]

有天地自然之聲,則必有天地自然之文。所以古人因聲制字,以通萬物之情,以載三才之道,而後世不能易也。然四方風土區別,聲氣亦隨而異焉。蓋外國之語,有其聲而無其字。假中國文字以通其用,是猶枘鑿之鉏鋙也,豈能達而無礙乎。要皆各隨所處而安,不可强之使同也。吾東方禮樂文章,侔擬華夏。但方言之語,不與之同。學書者患其旨趣之難曉,治獄者病其曲折之難通。昔新羅薛聰,始作吏讀,官府民間,至今行之。然皆假字而用,或澁或窒.非但鄙陋無稽而已,至於言語之間,則不能達其萬一焉,癸亥冬。我
殿下創制正音二十八字,略揭例義以示之,名曰訓民正音。象形而字倣古篆,因聲而音叶七調。三極之義。二氣之妙。莫不該括以二十八字而轉換無窮。簡而要。精而通。故智者不終朝而會,愚者可浹旬而學。以是解書,可以知其義。以是聽訟,可以得其情。字韻則淸濁之能辨樂歌則律呂之克諧。無所用而不備,無所往而不達。雖風聲鶴戾,鷄鳴狗吠,皆可得而書矣,遂
命詳加解釋,以喩諸人。於是,臣與集賢殿應敎臣崔恒,副校理臣朴彭年,臣申叔舟,修撰臣成三問,敦寧府注簿臣姜希顔,行集賢殿副修撰臣李塏,臣李善老等,謹作諸解及例,以敍其梗槪。庶使觀者不師而自悟。若其淵源精義之妙,則非臣等之所能發揮也。恭惟我
殿下,天縱之聖,制度施爲超越百王。正音之作,無所祖述,而成於自然。豈以其至理之無所不在,而非人爲之私也。夫東方有國,不爲不久,而開物成務之
大智,蓋有待於今日也歟。正統十一年九月上澣。資憲大夫禮曹判書集賢殿大提學知春秋館事。世子右賓客臣鄭麟趾拜手稽首謹書。

訓民正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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