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푸른 성낸 파도(波濤) 백사장(白沙場)에 몸 부딪고
먹장구름 꿈틀거려 바다우를 짓누르네
동해(東海)도 우울(憂鬱)한 품이 날만 못지않구나.
풍덩실 몸을 던져 물결과 태껸하니
조알만한 세상근심 거품 같이 흩어지네,
물가에 가제집 지며 하루해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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