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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항성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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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성(杭城)의 밤저녁은 개가 짖어 깊어가네
비단(緋緞)짜는 오희(吳姬)는 어이 날밤 새우는고
뉘라서 나그네 근심을 을을이 엮어주리.

『시가(市街)가 정제(整齊)하고 깨끗하기가 중국(中國)도시(都市)중(中)에는 항주(杭州)가 으뜸이리라. 고전미(古典美)는 적으되 물색(物色)이 소주(蘇州)에 비길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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