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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영사정[편집]

美國-經營事情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또는 기술적으로 급격히 변모하는 미국의 산업사회에 있어서의 경영사정을 살피기 위해서는 경영관리 혹은 경영제도의 일반적인 서술보다는 미국의 고유한 경영의 제(諸) 국면과 특징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미국의 경영사정의 제반 국면을 살피고, 아울러 경영관리의 제도적·기술적 혁신체계를 지적하고자 한다. ① 미국 경영학의 기반과 신경향, ② 산학협동체제의 확립, ③ 경영의 과학화, ④ 경영의 민주화, ⑤ 연구개발과 혁신, ⑥ 경영의 다각화와 관리조직의 변화, ⑦ 경영자의 사회적 책임

미국 경영학의 기반과 신경향[편집]

美國經營學-基盤-新傾向

미국의 경영학은 18세기 말엽의 산업혁명 이후로부터 대두하여 미국의 독립전쟁시대를 거쳐 남북전쟁(1861∼1865년)에 이르기까지 대규모화된 공장제도의 발달과 19세기 말엽으로부터 20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에 급속히 발달한 주식회사제도와 대규모경영(big scale business)을 그 토대로 하고 있다.

공장이 기계화되고 그 규모가 커짐은 물론, 주식회사제도 발달은 거대한 금융자본(金融資本)의 형성을 촉진하고 기업규모의 확대와 관리제도의 복잡성을 초래한 것이다. 테일러(F.W. Taylor)의 '과학적 관리법'은 이러한 미국의 산업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탄생한 것이며, 그것은 공장의 노동력을 어떻게 하면 능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를 첫째의 과제로 한 것이었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생산관리 또는 과업관리(課業管理)에 치중되어 있으며, 당시의 미국 산업사회의 제반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못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실천적인 요구에 따라 탄생한 것이고, 또한 '관리의 능률화'라는 과제를 과학적으로 또는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의도하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경영학이 일반적으로 실천적인 경영학이라 일컬어지는 단서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영학은 또한 관리의 과학(science of management)으로서 발전한 것이다. 미국에 있어서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의 연구와 그의 사상을 확대발전시켜 이것을 기업경영의 전 영역에 응용함에 이르렀다. 따라서 미국 경영학은 경영관리라는 인간의 합리적인 능률화의 정신을 기업경영의 중심과제로 하고, 그것을 연구발전시켜서 행동의 실천과학으로서의 특이한 영역을 개척한 것이다.

경영자를 위한 실천과학으로서 발달한 미국의 경영학은 동시에 그것을 관리실천의 주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경영자 경영학'이라는 특질을 지니고 있다. '경영자 경영학'이란 경영자의 관리활동을 중심으로 한 연구 방법이다.

기업의 경영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경영활동이 복잡해지고, 이것을 통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경영자(professional ma-nager)의 출현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경영학의 연구대상도 '경영자 경영학'으로서 성격을 띠게 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1930년의 대공황을 전후하여 노동조합운동이 고조되고 노사분쟁이 격화되어 노동불안·사회불안이 심각한 문제로 되었다. 따라서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기업 내부의 협동관계가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다. 테일러로부터 시작된 '관리의 과학화'의 전개만으로는 불충분하여 경영조직에 있어서의 인간적 측면이 중요시되었고, 때마침 엘톤 메이오(Elton Mayo)의 인간관계론(人間關係論, 1927∼1932)적 연구방법이 도입된 것이다.

인간관계론적 연구초점의 작업능률을 좌우하는 것으로 임금·작업조건 등 경제적·물질적 조건뿐만 아니라 종업원의 태도(attitude)와 감정(sentiments)을 유발하는 사회적·심리적 조건(종업원의 사회적 지위·창의성·개성 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바너드(C.I. Barnard)의 조직론적 연구 『경영자의 기능』(The Functions of the Executive, 1938)은 이런 인간적 측면의 중요성을 주축으로 한 조직행위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너드의 조직론은 사이먼(H.A. Simon)의 『경영행동』(Administration Behavior, 1957)으로 계승되었고, 오늘날 미국의 '행동과학(行動科學:behavioral science)'의 효시가 되어 있다.

이리하여 미국의 경영학은 '관리의 과학' 또는 경영자의 기능분화(functionsalism)를 중심으로 한 경영자 경영학에 머무르지 않고 경영을 제도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연구방법이 도입되었다. 경영의 제도적 이해란 기업을 하나의 사회적 제도로 보고 경영활동의 전체적인 입장과 그 사회적인 관점을 중요시하고, 경영을 '고잉 컨선(a going concern)'으로 보는 것이다.

원래 이 방법은 베블렌(T.B. Veblen)·커먼스(J.R. Commons)에 의하여 발전된 '제도경영학(制度經營學)'에서 연유된 것이며, 벌리(A.A. Berle)와 민스(G.G. Means)의 『근대주식회사와 사유재산』(The Modern Corporation and Private Property, 1932), 번햄(J. Burnham)·고든(R.A. Gordon) 등에 의하여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또한 이 방법은 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그 조직이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을 둘러싼 이해자집단(interest groups:주주·종업자·금융기관·노동조직·소비자집단·정부 등)의 조정이 경영자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으며 기업경영의 대내 또는 대외의 사회적이며 제도적인 이해가 불가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미국 경영학의 특징은 첫째로 '관리의 과학', 둘째로는 '경영자 경영학', 셋째로는 '제도경영학'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영의 제도적 이해와 관련하여 행동과학적 연구방법이 미국 경영학의 새로운 연구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행동과학적 방법은 1950년 이후부터 급속히 발전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요컨대 인간행동을 사회학·심리학·경제학·경영학·생리학(生理學)·인류고고학(人類考古學)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학제적 방법(interdisciplinary approach)으로 종합적으로 연구하자는 것이다. 이 연구방법은 경영학에 있어서는 원래 소집단의 행동패턴 연구로부터 시작되어 현재에는 경영시스템(management system) 전반에 관한 연구에 응용되고 있다.

이미 지적을 했던 메이오의 『호손공장 실험』(Hawthorne experiment )은 행동과학의 고전이며, 사이어트(R. M. Cyert)와 마치(R. G. March)의 『기업의 행동이론』(A Behavioral Theory of the Firm, 1963), 사이먼(H. I. Simon)의 『모델 오브 맨』(Model of Man)은 오늘날의 대표적인 연구이다.

산학협동체제의 확립[편집]

産學協同體制-確立

미국의 경영실태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국면의 하나로서, '산학일체(産學一體)'의 체제를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항상 산업의 발전과 학문의 발전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기업경영에는 관한 제반 문제에 연구기관인 대학과 실제의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따라서 대학의 모든 기능이 실질적으로 기업과 직결됨으로써 연구개발, 컴퓨터의 이용, OR 방법의 개발, 경영자 훈련(MTP)과 경영자 육성(EDP) 등 경영관리상의 제문제가 대학에서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기업경영의 실무상의 애로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산학협동의 구체적인 예를 들면 하버드 대학에서는 원리와 이론에 대한 이해력을 증진시키고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주입식(注入式) 강의방법이 아니라 전부가 기업경영의 사례연구(case study)에 대한 집단토의(group discussion)에 치중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경영관리에 관한 응용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되며, 교수의 연구내용도 기업 내부의 경영활동에서 얻은 지식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을 위시하여서 미국내의 각 대학에는 경영대학원(graduate school of business administration)이 설치되어 있고, 이러한 대학원은 경영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영학 발달의 기틀이 된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미국의 각 대학에서는 상업교육과 공업교육이 밀접히 결부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령 모든 대학에는 대개 경영공학부(school of industrial engineering)가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에서는 기술공학은 물론 경영학·경제학에 관한 제학과목이 편성되어 있어 대규모의 공업경영에 있어서 필요로 하게 되는 순수기술 외에도 경영관리·노무관리 등을 다같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킨다. MIT의 교과과정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경영의 과학화[편집]

經營-科學化

미국의 경영활동은 조직·인사·생산·판매·재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과학화되어 있으며, 이러한 과학화의 정신은 생활철학인 실용주의(progmatism)에 입각하여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경영의 과학화가 어떠한 것인가를 살펴둘 필요가 있다. 현대경영의 특징은 기업규모의 확대와 경영의 특징은 기업규모의 확대와 경영의 복잡성에 있으며, 업무량·작업량·생산량·판매량 등의 증대는 경영활동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과학화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즉, 경영에 관한 모든 결정은 수의적이고 직감적으로 처리되어서는 안 되며, 경영자는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과학적으로 면밀히 분석된 자료를 기초로 하여야 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영은 세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계획화(計劃化)·계량화(計量化)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통제화(統制化)되어 있다. 가령 톱 매니지먼트에서 결정되는 계획은 가장 정밀하게 짜여져 있는바, 이는 세부에 이르기까지 수치적 계산을 근거로 하여 설계되며, 소위 말하는 주먹구구식의 관리는 엿볼 수 없다고 한다.

미국에 있어서는 사람 본위의 조직이 아니라 과학적인 직무분석에 의한 업무중심의 조직, 경영조직의 합리화를 위한 분권조직의 도입, 경영내부에 흐르는 인간관계 개선을 위한 제반 제도의 실시, 종업원의 채용과 배치·승진·해고에 이르기까지의 합리적인 인사고과제도의 활용, 정실을 배제한 능력주의, 의사결정을 위한 제반 정보의 과학적인 수집과 분석 등은 미국 경영의 과학적인 자세를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한편 모든 생산공정은 가장 합리적으로 분리되어 최대한으로 기계화되어 있고, 끊임없는 연구결과가 신속히 도입 활용되고 있으며, 대량생산 체제를 위한 오토메이션(automation)이 철저히 구현되고 있다. 모든 생산관리는 시장관리에 직결되어 있고, 끊임없는 시장동태의 조사와 수요예측에 따라 이에 적응하는 자세가 갖추어져 있다.

경영의 민주화[편집]

經營-民主化

오늘날 미국의 기업을 지배하는 것은 출자자나 또는 최고경영자의 의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종업원 수가 수천, 수만에 달하는 거대한 기업이 안정된 하나의 폭넓은 조화를 이루고 차원 높은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는 원리의 핵심은 철저한 분권화주의(divisonalization)를 채택하고 경영의 민주화 체제를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종업원을 단지 생산의 한 요소로서, 또는 노동력의 제공자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을 직접 담당하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인간관계제도·경영참가제도·결정참가제도(participation) 등을 채택, 종업원의 사기(morale)를 북돋우며,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생산성 임금제도·종업원지주제도, 또는 감독자와 종업원의 교육훈련제도 등의 제반 혁신적인 경영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업번영의 저력을 이루고 있는 것이며, 경영의 합리화도 이러한 현대적인 제도하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주식회사제도가 수십만 또는 수백만의 다수 주주에 의하여 형성되어 자본의 대중화, 자본의 민주화가 성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그들의 높은 소득수준과 물가수준의 안정에 바탕을 둔 저축사상에 있으며, 증권시장의 정상적인 발달과 회계제도의 정확성 및 신빙성으로 일반인은 안심하고 자기자본을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미국의 산업사회에 있어서는 거대기업이 이윤극대화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기업에 참가한 종업원에게도 높은 임금수준을 보장함으로써 종업원의 생활수준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이윤에 대한 종업원의 공동분배에의 참여를 인정하고, 종업원지주제도에 의하여 그들의 경영참가 의식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미국의 기업경영 방식은 출자자·경영자만의 기업이 아니라 기업의 모든 참가자에 의한 경영의 민주화를 뜻하는 것으로서, 이런 민주적 기반 위에서만 '목표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objective)' 또는 '자기통제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self-control)' 등의 관리방식도 그 실효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연구개발과 혁신[편집]

硏究開發-革新

미국의 대부분의 회사는 거의 다 연구개발계획(research and development programming)을 갖고 있다. 미국의 산업사회에 있어서 연구개발기구와 계획이 불가피하게 되는 이유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이에 따르는 시장수요에의 변화, 또는 상품수명의 단축현상이 촉진되는 반면에 신제품개발(新製品開發)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과 이에 따른 시장과 기업환경의 변화는 참으로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미국에 있어서의 이러한 변화의 속도와 그 양상은 드러커(P.F. Drucker)가 단절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격심한 것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미국의 기업 경영자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미국내의 각 기업들은 마케팅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면서 신제품을 위한 연구개발(R&D)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개발의 첫 단계로서의 마케팅은 우선 시장조사를 통하여 ① 시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수요가 무엇인가, ② 그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상품과 서비스는 어떠한 것인가, ③ 시장의 규모와 형태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요인은 무엇인가, ④ 시장에 대한 공급능력을 결정하게 될 요소는 무엇인가를 분석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신제품의 연구개발이 착수되고 있으나, 개발기간이 길어진다는 사실은 경영의 위험부담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연구개발 기간이 길면 길수록 시장의 수요와 그 규모 및 형태가 변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케팅은 이러한 위험에도 대처하여 변화 그 자체를 소망스러운 방향으로 유도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다시 수정하여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대기업들은 이러한 마케팅과 병행하여서 R&D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상품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이나 존속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모든 미국의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절실한 과제이다.

경영의 다각화와 관리조직의 변화[편집]

經營-多角化-管理組織-變化

미국 경제의 발달과 소득수준의 향상은 소비의 다양성을 촉진시켰으며, 미국의 기업들은 소품종 다량생산체제(小品種多量生産體制)에서 다품종소량생산체제(多品種少量生産體制)로의 전환을 재촉하는 기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기술혁신이나 수요구조의 변화는 더욱더 신제품개발을 촉구하였으며, 신제품개발은 다시 기업경영의 다각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기업이 그 규모에 있어서 대형화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대량생산체제(大量生産體制)를 위한 규모의 확대는 이미 낡은 것이고, 오늘날 미국에 있어서의 대규모화는 본질저으로 그 내용을 달리하는 것이다.

단순한 생산규모의 확대는 오늘날 기술적 변화에 따르는 제품의 사양화(斜陽化) 위험에 직면하거나 또는 제품수요가 포화점(飽和點)에 달하여 기업의 성장성(成長性) 또는 수익성(收益性)이 저하하는 현상은 미국의 경영자들이 이미 수차에 걸쳐 경험한 바이다.

따라서 그들은 신제품개발에 의한 '경영의 다각화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들은 그 예를 '집성형 다각화(集成型 多角化:conglomerate diversification)'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러나 다각화도 비단 전혀 제품 품종이 다른 집성형 다각화의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제품의 기능을 개발하거나, 또는 기존 제품과 유사한 생산구조와 마케팅 시스템을 지닌 제품들을 개발하는 집중형 다각화(集中型多角化:concentric diversification)의 방향으로도 이루어지고 있다.

어떤 신제품개발에 의한 경영의 다각화는 미국의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현상이며, 이러한 다가화는 관리조직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즉, 그것은 분권조직의 대표적인 조직형태인 사업부제조직(事業部制組織:divisional organization)의 편성을 촉진하는 것이다. 미국의 대기업들에 있어서 사업부의 수가 늘어나고 사업부제조직이 강화되어온 사실은 이러한 경향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지난날의 기업조직은 주로 기능적으로 계통화되어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니 제품의 수가 늘어나고 또한 제품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경영의 중앙집권적인 관리는 비탄력적이고 비능률적인 관리방식이며, 새로운 조직형태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챈들러(A. D. Chandler)는 미국의 대기업에 있어서의 직능별·부문별 관리제도로부터 사업부제적 관리제도로 이행하는 제도의 변천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경영다각화 전략에 수반되는 관리조직의 구조적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경영자의 사회적 책임[편집]

經營者-社會的責任

미국의 경영자들은 과연 어떠한 경영이념과 사회적 책임을 지니고 있을까 하는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그들은 국가의 이익 또는 사회복지와 기업의 이익이 유리(遊離)될 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기업인의 책임은 참된 공공(公共)이익을 기업의 이익과 일치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서 기업이익을 추구하면서 그것이 사회적 이익과 병립·조화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경영자의 책임이며 사명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둘째로, 미국의 경우 1개의 기업체는 이미 지배주주의 사적 소유물이 아니라 주주·종업원·소비자 등의 상당한 수에 달하는 사람들의 생활에 직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기업은 제품의 능률적인 생산과 수익의 적정한 배분이 계속적으로 수행될 수 있게 기업을 유지하는 것을 경영자의 근본적인 사회적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셋째로, 미국의 경영자들은 경영관리에서 직감을 배제하고 과학적인 방법의 도입을 추구하고 있으며, 경영외적 정보수집을 통하여 환경변화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그들은 경영의 능률화가 사회적 요청이라는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

넷째로, 그들은 기업을 둘러싼 이해자집단의 이해 조정을 꾀하고 동태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경영자의 사회적 책임의 하나로 자각하고 있다.

다섯째로 미국의 경영자는 종업원의 인간적·사회적 만족을 보장해 주는 것이 경영의 안정을 기하는 첩경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경영조직의 인간관계와 사회관계의 개선을 중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