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동양사상/동양의 사상/이슬람의 사상/이슬람 신비주의(수피즘)
Islam 神秘主義(Sufism) 수피즘(타사우프)는 이슬람 그 자체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말과, 그리스도교나 그리스·이란·인도 등의 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하는 말도 있으며, 그 쌍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말도 있다. 그리스도교의 금욕 고행의 수도승을 의미한다고 생각되는 말이 <코란>중에 보이고 있으므로, 그 영향이 일찍부터 있었다고 하는 경향도 있다. 금욕주의의 독신가(篤信家)로서 우선 역사에 기록된 사람은 바스라의 하산 알바스리(728 사망)와 여성으로는 라비아 알 아다위야(801 사망)등이 있다. 이들은 다함께 수피즘의 선구자로 인정되고 있다. 후자는 처음에 사막에서 정진생활(精進生活)을 하고 있었으나, 후에 바스라에 거주하며 여러 가지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슬람의 고행자를 수피(값싼 양모직의 寬衣를 입었기 때문이라 한다.)라고 부르게 된 것은 8세기 중엽부터이다. 그들은 대접이나 사발 등을 가지고 탁발(托鉢) 여행을 계속하면서 불교도(佛敎徒)의 염불에 비유할 만한 데이클을 부르며 걸어다녔던 것이다. 수피즘의 이론을 처음으로 정리한 사람은 9세기의 알 무하시비(857 사망)라고 한다. 그의 제자에 아츠·쥬나이드(910 사망)라고 하는 영걸이 나왔다. 또 알 하라쥬(922 사망)는 수피의 대사(大師)들 중에서 가장 걸출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으나, 바그다드에서 형을 받아 죽었다. 그는 이란의 농촌에서 출생했으며 쥬나이드의 제자중의 한 사람이다. 특히 "나는 진리(眞理) 이다"라고 하는 그 말은 알라와 융합하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하는 수피즘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여 이름이 높다. 또한 에스파냐의 이븐 아라비(1240 사망)라든가 이집트의 이븐 알 파리드(1235 사망) 등의 이름도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요컨대 수피즘에서는 명상(瞑想)·망아(忘我) 등의 수양에 의하여 오로지 알라를 사랑함으로써 마침내 그것과 융합한다고 하는 법열(法悅)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이상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무욕(無欲)·무사(無私)의 생활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나중에는 많은 승단(僧團)을 만들어 속세(俗世)를 떠난 생활을 보내는 것이 보통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