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동양사상/동양의 사상/이슬람의 사상/코란
Koran 이슬람교도는 <코란>으로써 알라의 말이 그대로 천사를 통하여 마호메트에 전달되었고, 다시 마호메트가 이것을 아라비아의 백성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것은 당시의 메카에서 행해지고 있던 아라비아어(語)로 표현된 것이지만, 문자로 기록되어, 읽는 방법이 확정된 것은 마호메트의 사후(死後) 일이다. 이동안에는 많은 곡절(曲折)이 있어 적어도 60∼70년의 세월이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아라비아 문자에 의한 표기법도 처음에는 상당히 불완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8세기 초에는 고정된 이 성전의 독법(讀法)이 현재까지 충실하게 전해져서 아라비아 고전어(古典語)의 표준이 되고 있는 것은 놀랄 만한 사실이다. 전부가 114장(章)(수라)으로 나뉘었고, 각장은 장단이 같지 않으며 대체로 긴 것으로부터 짧은 것으로 순서 있게 배열되어 있어 계시가 내린 연대순은 무시되고 있다. 그러나 메디나 시대의 것은 대개 길고, 메타 시대의 것은 짧으며, 그 표현방법도 메카 시대의 것은 격렬하고 강하며, 메디나시대의 것은 온건하다. 이슬람의 교의(敎義)·법제(法制)·도덕(道德)도, 일상생활의 규준(規準)도 모두 이 한 권에서 끌어낼 수 있으며 마호메트 개인의 사상과 생애를 아는 데도 이 글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하다. 이 밖에도 그의 모범적 언행(순나)을 전한다고 하는 무수한 성전(聖典)(하디스)이 남아 있다. 아루구르안이라고 하는 호칭이 가장 정확한데 그 의미는 송(誦)하는 것, 독송(讀誦)하는 것이다. 이외에 인도(引導), 도(道), 계시(啓示), 디쿠르(記憶), 탄지르(천국에서 내린 것), 프르칸(선악을 구별하는 것) 또는 단순히 어서(御書)(아르 기다부) 등 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 이슬람교도의 신앙에 의하면, 알라는 세계를 창조하기 전에 우선 표(表)와 펜을 만들었다. 펜은 알라의 명령에 의하여 표 위에 장래에 일어날 일의 전부를 기록하였다. 아브라함, 모세, 그리스도와 기타의 모든 예언자는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이 표의 내용을 여러 백성에게 전달하였는데, 마호메트는 가장 완전하게 이것을 전한 예언자로서의 끝을 맺은 사람이다. 문서에 비유하면, 그 끝맺음의 인장(印章)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슬람 교도가 아닌 이슬람 연구자들은 <코란>은 마호메트의 사상을 기록한 것이라고 하고, 또 그 지식의 일부가 유대교나 그리스도 교의 제경전(諸經典)에 의거하고 있다고 하여 그 근거를 여러 가지로 탐색하고 있다. 단지 그가 그와 같은 제경전을 직접 읽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이른바 귀로 듣는 학문에 의하여 안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다. 전권을 통하여 예외적인 것은 알 화티하라고 불리고 있는 권두의 제1장인데 자비인애(慈悲仁愛)의 세계의 주(主) 알라에 대하여 정당한 도(道)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는 한결같이 기원하는 말이 기술되고 있다. <코란>의 훌륭함을 이해하는 데는 아라비아어(語)를 배워 원전(原典)에 의하는 길 외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