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현대사회의 대중과 사상/현대사회의 계층구조/인텔리겐차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인텔리겐차(지식인)[편집]

intelligentsia(知識人)

사회성원 가운데 일군(一群)의 사람들이 어느 공통적인 사회적 특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개념임에는 틀림없다. 그 사회적 특징이 생산관계에서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과는 다르므로 계급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의 사회층이라고 할 수는 있다.공통의 사회적 특징은 지적(知的)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으로 학자·교원·기술자·예술가·의사·변호사·공무원(公務員)·샐러리맨 등에 걸쳐 있다. 이것으로 보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계급적으로는 서로 다른 다양한 자를 총괄한 개념인 것이다.이와 같은 사회적 특징에서 보면 인텔리겐차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 되지만, 이 층이 전체로서 지배계급에 종속되어 봉사하는 상태로부터 이 예속을 떠나 지배계급에 반항하는 자가 출현하게 된 데서 말해진 역사적·사회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통하고 있는 사회적 특징과 더불어 공통되지 않는 계급적 역할을 포함한 일정한 사회층을 가리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각국의 봉건사회 말기에 출현하여 자본주의사회에서 완성된 것이다.이러한 면에서 인텔리겐차의 내부를 보면 기본적으로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사회의 2대 기본계급(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의 어딘가에 결합하고 있는가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그 경우 결합하고 있다 함은 직업상의 결합의 의미가 아니라 그의 이데올로기에 있어서의 의미이다.인텔리겐차의 내부를 나누는 계급성은 사회주의에 이행하면 자본주의의 경우와는 반대로 점점 그 예리함을 잃어가면서 해소하는 방향으로 향한다. 노동자, 농민출신의 인텔리겐차가 압도적이 되고 그의 이해를 근거로 하여 봉사하는 중에 지적 노동에 종사하고, 극히 소수가 사회적 기초를 잃어가며 부르주아지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지나지 않게 된다.

엘리트(선량)[편집]

elite(選良)

사회의 각 분야에서 그 분야의 동향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또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갖는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을 말한다. 원래 귀족주의적인 개념으로서 발생하였다. 절대다수 사회성원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다는 불만은 특히 사회적 모순이 심화·불안·동요할 때 표면화한다. 이러한 때 기존체제를 옹호하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배자측에서 먼저 나서는 게 통례이다. 사회에는 소수의 정치적·지적 자질이 뛰어난 자가 있다는 설득적인 논거(論據)가 엘리트란 말 속에 함축되어 있다.이러한 함축성 있는 의미에서 지배계급이 극단적으로 문화를 전유(專有)하고 있는 상태를 기본으로 하면, 지배계급=인텔리겐차=엘리트로 되고 이러한 의미에서 엘리트는 인텔리겐차와 개념적으로 관련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와 같은 관련은 통용되지 않는다. 특히 독일 나치즘의 엘리트론으로 쓰라린 경험을 맛본 이후 엘리트에는 이미 하나의 의미가 더해졌다. 그것은 지적 자질의 우수성이라기보다도 권모(權謀)·술책(術策) 기타 반인간적·반사회적인 것에 있어서의 탁월성을 뜻한다. 밀스(C. W. Mills, 1916-1962)의 '파워 엘리트'는 이러한 것의 하나이고, 이 경우에는 인텔리겐차의 개념과는 무관하게 된다. 고전적 엘리트 개념과 현대적 엘리트 개념의 공통점은 대중을 무력한 존재로 보고 있는 점이다.

엘리트주의[편집]

elite主義

사회를 기본적으로 엘리트(elite, 選良)와 매스(mass:大衆)라는 도식에서 파악한 것으로 사회의 중심이 엘리트라고 보는 견해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에는 정서적·가치적으로 엘리트와 대오를 같이하는 견해와 역으로 매스와 대오를 같이 하는 견해, 또 엘리트와 매스의 관계를 기본적으로는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와 이해가 대립한다고 보는 견해 등 여러 가지 견해가 포함되어 있다.귀족적인 엘리트주의는 모두가 공통의 이해를 가진 공동체적 사회에서, 매스는 인간으로서의 온갖힘을 개발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자이고, 엘리트는 그것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킨 자로 본다. 따라서 양자 사이에 지배, 피지배의 관계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이것은 매스의 이해에도 합치한다고 하여 정서적·가치적으로 엘리트와 대오를 같이한다는 견해이다. 부르주아 혁명 이후 이 견해는 후퇴했지만 대표제 민주주의의 이해와 관련하여 새로운 엘리트주의가 출현하였다. 정서적·가치적으로는 대오를 같이하지는 않지만 대표하는 자와 대표되는 자간에 이해가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현대의 대중사회론은 정서적·가치적으로 매스(大衆)와 대오를 같이하고 양자의 대립을 주장하는 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엘리트주의와는 다르지만, 역시 사회는 엘리트가 움직인다고 보는 점에서 엘리트주의이다.엘리트주의는 사회를 계급보다도 사회층 등을 중심으로 보는 견해의 하나이며 인텔리겐차를 과대시하는 자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사회관은 언제나 대중은 잠재적이지만 결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못 보고 있다.

인텔리겐차의 사회적 기능[편집]

intelligentsia-社會的機能

인텔리겐차의 역할은 역사적·사회적 특질에 규정된다. 지식인형 기능, 문화인형 기능, 인텔리노동자형 기능, 엘리트형 기능의 어느 것이 주요한 것이 되고 상호비중은 어떤가라는 것이 이 특질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들은 인텔리겐차의 사회적인 기능 형태이다. 기능의 본질은 2대기본계급(고대귀족과 노예, 봉건영주와 농노, 자본가와 노동자 등)으로 나누어 봉사하는 점에 있고, 기능의 여러 가지 형태도 결국은 그것을 통하여 이 본질적 기능을 다하게 된다.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국가의 경우는 2대 기본계급이 분명하지만, 식민지제국, 후진국, 19세기의 독일 등은 복잡하여 2대 기본계급 외에 현실적으로 유력한 제계급이 있어 복합적인 2대진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때는 인텔리겐차도 세분되어 사회적 기능을 하고, 그런데서 2대진영으로 나누어진다.인텔리겐차의 본질적 기능의 중핵(中核)은 주로 계급투쟁을 사상면(思想面)에서 행하는 것에 있다. 즉 (1) 계급적 이해의 체계화(시종일관된 것으로 하여 지지획득을 쉽게 한다), (2) 체계화된 이해(利害)를 이해(理解)하여 그것을 지지한다든지 공격한다든지 하여 각 계급에 보급한다의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자본주의 초기나 현재의 식민지·후진국과 같이 노동자·농민의 계급으로서의 자각이 성숙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 인텔리겐차의 이와 같은 기능은 국민적 규모의 지도성까지 발휘한다. 현재의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에서의 인텔리겐차의 지도적 역할은 이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