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재배와 관찰/식물의 이용/약용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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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이란 질병의 치료에 이용하는 식물로서 식물성 생약의 원식물(原植物)이라고 할 수 있다. 약용식물은 식물 중에서 전체 또는 그 일부분이 사람이나 기타 동물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약효를 지니는 것을 말한다. 흔히 '약초'라고도 하는데, 여기에는 목본식물과 버섯 등의 균류도 포함되며, 넓은 뜻으로는 항생물질을 비롯한 약물을 생산하는 세균류도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함유하는 화학성분을 합성화학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약용되는 경우와 분비물 등이 약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들을 약용자원 식물이라고도 한다. 식용식물이나 유독식물일지라도 약으로 이용되는 경우에는 약용식물로 분류된다. 약용식물은 세계 각지에서 쓰이고 있으며, 그 토지에 따라 이용되는 식물의 종류와 이용방법이 다르므로 용법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약용식물로 이용되는 종류는 수천 종에 이르는데, 우리나라에는 약 700종이 재배되거나 자생하고 있다. 약용식물의 유효 성분은 주로 알칼로이드·정유·지방유·타닌 등이다. 한편 약용식물은 수요면으로 보아 의약용과 생약용이 있다. 의약용은 직접 의료에 이용하는 것과 의약품의 제조에 이용하는 것이고, 생약용은 한약·가정약·민간약 등 예로부터 경험을 통해 약효가 알려진 것을 그 후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의약용으로 이용하게 된 것을 말한다.

뿌리·줄기·껍질을 이용하는 것[편집]

대황[편집]

마디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시베리아가 원산지이다. 높이는 1.5m 정도이고 줄기는 속이 비었으며 잎이 넓다. 7-8월에 노란 꽃이 가지와 원줄기 끝에 피며 9-10월에 결실을 맺는다. 뿌리는 황색으로 배추꼬랑이 모양이다. 6-10년생인 뿌리줄기의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완하제와 건위제의 생약으로 이용한다.

구릿대[편집]

산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분포해 있으며 주로 산계곡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1-1.5m 정도이고 살이 찐 뿌리줄기에는 수염뿌리가 많이 돋아 있다. 6-8월에 흰색 꽃이 피며 타원형의 열매는 10월을 전후하여 결실한다. 한방에서 뿌리를 백지라 하여 진정제·진통제·지혈제로 이용한다.

천궁[편집]

산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이 원산이며 궁궁이, 산궁궁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30-60cm 정도이고, 8월경에 흰색 꽃이 피며, 풀 전체에서 특이한 향기가 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부인병, 진정제, 특히 두통의 치료약으로 사용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감초[편집]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는 1.5m 정도이며 비대한 곧은뿌리가 있다. 잎은 깃 모양이며, 7-8월에 옅은 보라색 꽃이 이삭 모양으로 핀다. 뿌리와 줄기 밑 부분을 감미제와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다른 약의 작용을 순하게 하므로, 한방에서 다양한 용도로 쓴다. 열매는 활처럼 굽은 꼬투리이며 겉에 가시같은 털이 있다.

인삼[편집]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북부와 중국 동북 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진 식물이다. 자연생인 인삼을 산삼이라 하여 매우 귀중한 약재로 취급하였는데, 산삼이 고갈됨에 따라 고려시대부터 시험 재배하여 최근에는 대대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높이는 50-60cm 정도인데, 뿌리줄기가 짧고 마디가 있다. 하부에 희고 비대한 다육질의 곧은뿌리가 있는데, 이것을 약재로 이용한다. 줄기는 외줄기로 곧게 자라며, 줄기 에 3, 4개의 잎이 달린다. 꽃은 싹이 나온지 3년이 지나서 4-5월에 녹백색으로 핀다. 씨방이 비대해서 열매가 형성되는데, 공 모양으로 빨갛게 익는 열매 속에는 두꺼운 씨껍질로 씨가 하나씩 들어 있다. 인삼은 쪄서 말려 붉은 빛깔을 띠는 것을 홍삼이라고 하는데 보통 6년생이다. 잔뿌리를 잘라 내고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흰 빛깔을 띠는 것을 백삼이라고 하는데, 보통 4년생이다.

인삼의 뿌리 속에서 사포닌을 비롯해 인삼의 독특한 향기 성분인 파니센, 파낙시놀이라고도 하는 폴리아세틸렌계 화합물, 함질소 성분,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무기질, 효소 등 여러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여러 비율로 혼합되어 다양한 약리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인삼이 간, 심장, 폐, 신장, 지라를 튼튼하게 만들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당귀[편집]

산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높이는 1-2m 정도이고 줄기 전체가 자줏빛을 띠며 향기가 많다. 꽃은 자주색을 띠며, 8-9월에 겹산형 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넓은 날개가 가장자리에 달려 있다. 잎자루와 연한 줄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뿌리는 보통 당귀라 하여 한방에서 진정제·강장제와 치질, 빈혈 따위에 쓴다.

작약[편집]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함박꽃이라고 하는 원예종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높이는 1m 내외이고 꽃 색깔에 따라 백작약, 적작약으로 나누기도 한다. 꽃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해 왔으며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뿌리는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로 취급되어 백작약 뿌리는 빈혈 치료와 진통제로, 적작약 뿌리는 혈압과 해열제로 이용한다.

지황[편집]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높이는 30cm 정도 되는데, 잎은 타원형으로 뿌리에서 나오고, 6-7월에 홍자색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뿌리는 보통 지황이라고 하여 생것을 생지황, 건조시킨 것을 건지황,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보혈제·강장제·해열제로 사용한다.

용담[편집]

용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일본·만주 및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는 약 30-100cm이고 잎은 원형이며, 종 모양의 노란 꽃이 8-10월에 핀다. 굵은 수염뿌리를 말린 것을 용담이라고 하는데 매우 쓴맛이 난다. 보통 달여서 건위제로 사용한다.

마황[편집]

겉씨식물의 하나로 모래땅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이다. 마황과의 총칭으로, 세계에 약 40종류가 있다. 높이는 30-70cm 정도이며 가지가 많고 암수딴그루이다. 가지는 속새처럼 마디가 많고 비늘같이 퇴화한 잎이 마디에 한쌍씩 달려 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풀마황이라고도 한다. 줄기를 마황이라 하여 발한제·해열제·진해제 등으로 이용한다.

기나나무[편집]

꼭두서니과의 교목 또는 관목으로 키나라고도 하며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에서 볼리비아에 걸쳐 약 40종이 자생한다. 이 나무는 상록수이며 열대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꽃은 라일락을 닮았으며 자주색, 녹색, 흰색 등을 띤다. 나무껍질을 생약으로 사용하는데, 건위·강장제 및 말라리아의 치료약인 키니네, 신코닌의 원료가 된다.

황벽나무[편집]

운향과의 활엽교목으로 황경피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10-15m 정도이다. 꽃은 황록색을 띠며, 6월에 암그루와 수그루에서 원추꽃차례로 각각 모여 핀다. 열매는 둥글며 8-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코르크층을 제외한 나무 껍질을 황백이라 하여 건위제·강장제로 이용한다.

잎·꽃·열매를 이용하는 것[편집]

코카나무[편집]

코카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1-2m이고, 페루와 볼리비아 등지에서 자생하며 재배도 한다. 우라누코 코카나무와 트루히요 코카나무가 대표적이며,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며, 흰색의 작은 꽃이 피었다가 붉은색 열매가 맺힌다. 이 나무의 말린 잎에는 코카인·트로파코카인·하이그린 같은 마약 성분이 들어 있다.

향쑥[편집]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이다. 높이는 1m 정도이고, 잎에는 작고 하얀 털이 나 있는데 특이한 향기가 난다. 잎과 꽃이 필 때의 가지 끝을 강장제·강심제·해열제·구충제로 사용하며, 압상트라는 양주를 담그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알로에[편집]

aloe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다육식물로 앨로라고도 한다. 외형은 용설란류와 매우 비슷한데 꽃이 피면 명료하게 구별된다. 중동,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남부가 원산지로 약 200여 종류가 있으며 수 센티미터에서 9m 이상까지 자란다. 줄기는 거의 자라지 않는 것과 관목모양으로 자라는 종류가 있다. 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꽃줄기에 달리고 통모양으로 길이 약2cm이며, 꽃통의 끝은 6갈래로 갈라지고 속에서 6개의 수술이 밖으로 나온다. 암술은 1개이다. 잎은 긴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 약간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것이 많다. 잎은 다육질이며 잎자루는 없고 줄기에서 어긋난다.

잎을 가로로 잘라 그 단면을 밑으로 기울이면 노란색의 즙이 방울져 떨어진다. 이 즙을 모아 햇빛이나 불로 농축시켜 얻은 황갈색·적갈색·검은색의 건조 엑기스를 앨로라고 하며 약용으로 이용한다. 여기에는 안트론글리코시드인 앨로인, 안트라퀴논에 속하는 앨로에모딘의 글리코시드, 수지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하제(下劑)로서 변비에 쓰이며 통경제에도 배합된다. 소량을 사용하면 강장제가 된다. 남북아메리카, 유럽에서는 알로에베라로도 알려진 바베이도스알로에를 재배하는데 이 종류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원예 식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널리 재배되며 민간약으로 이용되는 노회 잎의 즙은 위장병·천식에 내복하거나, 베인 상처, 화상, 터지거나 튼 곳에 외용된다. 진노회는 유럽에서 예로부터 이용되었다. 또 이집트·그리스·로마에서는 기원전부터 재배되고 있었다고 한다. 실생 또는 꺾꽂이로 번식하며 소형종은 분재된다. 알로에는 각종 화장품 재료로도 널리 쓰일 뿐 아니라 몇몇 알로에는 섬유질의 잎을 이용하여 밧줄, 어망, 천 따위를 만들기도 한다.

사프란[편집]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유럽 남부와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다. 높이는 15cm 내외이며 알뿌리는 납작한 둥근 모양이다. 가을에 잎이 나오기 직전에 담황색 꽃이 피는데, 암술은 진홍색이고 향기가 있다. 이 암술대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사프란이라 하며 진정제·진경제·지혈제로서 월경 곤란, 갱년기 장애, 백일해 등에 이용한다. 또 이 암술대는 색소와 방향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과자나 요리의 향료 및 염료로도 사용한다.

하늘타리[편집]

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우리나라의 산이나 밭둑에 자생한다. 쥐참외, 하눌타리라고도 하며, 몽고·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암수딴그루이며, 7-8월에 흰꽃이 피고 둥근 열매는 10월에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타원형 핵과로 익으면 노랗게 된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종자를 각각 과여실·과여인이라 하여 화상과 동상을 치료하거나 거담제·진해제로 이용하고, 또 뿌리의 녹말을 채취하여 습진 등의 찜질약으로 이용한다.

결명자[편집]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널리 재배하고 있다. 결명차, 긴강남차라고도 하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짝수 겹잎으로 된 3쌍의 잎 가운데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다. 여름에 노란색 꽃이 피고, 사각 기둥 모양의 윤기 있는 열매가 맺힌다. 씨앗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윤이 나며, 특이한 냄새와 맛이 있다. 한방에서는 이 종자를 완하제·강장제·이뇨제 및 시력을 맑게 하는 데 이용한다.

구기자나무[편집]

가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분포한다. 높이는 1-4m이며, 가늘고 회백색을 띤 줄기를 가시가 있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다. 6-9월에 자주색 꽃이 피고, 열매는 타원형의 장과로 8-10월에 밝은 붉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열매는 해열제·강장제로 이용하거나 차로 달여 먹는다.

율무[편집]

화본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1.5m 정도이다. 원산지인 동남아시아 열대지역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피며, 열매는 타원형 각과이다. 씨앗을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하는데, 이뇨·진통·강장 작용이 있어서 부종·방광결석·류머티즘 등에 이용한다. 또 생잎은 차 대용으로 쓰고, 뿌리는 황달과 신경통을 치료하는 데 쓴다.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