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미술/동양미술의 흐름/일본의 미술/일본의 염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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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조메[편집]

茶屋染

흰 마지(麻地)에 남색을 주색으로 하여 노리오키노호(糊置法=발량법의 하나로서, 천이 있는 부분에 환원제를 조합한 풀을 칠해서 묻히고 빛깔이 물들지 않도록 하는 기법)에 의하여 염출(染出)한 무늬로서, 에도시대 무가부인(武家婦人)의 여름 예장(禮裝)으로 사용되었다.

유젠조메[편집]

友禪染

1630년경 교토(京都)의 미야자키 유젠(宮崎友禪)이 창시했다고 전해지는 염색기법이다. 자야조메와 동일한 노리오키노호(糊置法)에 의하여 무늬 물들이기가 현저하게 발달한 것으로서 천의 질이 치밀한 비단 따위에 풀을 놓고 방염(防染)하고 풍부한 채색을 사용해서 염출한다.

풀놓기·염액(染液)을 붓이나 솔로 염부(染付)시키는 작업을 손으로 그리는 경우와 형틀(거푸집)을 사용할 경우가 있다. 유젠조메는 직물이나 자수(刺繡)에서 볼 수 있는 중후감은 없으나 화려한 그림무늬가 자유롭고 비교적 용이하게 만들어져, 서민층의 흥륭(興隆)과 기호의 풍조를 배경으로 하여 일반에게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