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사 상 용 어/인식 관계/인과관계·양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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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관계[편집]

因果關係

인과율(因果律)이라고도 한다. 모든 일은 원인이 있으며 원인 없이는 어떠한 현상(결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원인과 결과의 규칙적인 관계를 인과관계 또는 인과성(因果性)이라 하며, 어떤 원인에서 어떤 결과가 필연적으로, 즉 법칙에 따라 일어날 때 이 법칙을 인과율이라고 한다.

인과관계는 객관적인 세계의 관계 그 자체로서, 그 객관성은 실천(실험)으로 검증할 수 있다. 인과관계를 습관에서 오는 기대로 생각하거나, 객관적 법칙이 아니라 인간의 머리에 원래부터 있었던 논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함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 객관적 세계에서는 원인과 결과가 복잡하게 얽혀 하나의 전체를 이룩하고 있으며, 인과관계는 상호 연관이라는 보다 큰 법칙의 한 요소이다.

양상[편집]

樣相

사물이 존재하는 그 양식(樣式)을 존재의 확실함에 대한 정도에서 본 분류. 그 존재가 있음직(可能性)한가, 실제로 존재하는가(現實性),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존재하는가(必然性), 하는 점으로 분류한다. 판단에 관해서 말할 때에는 개연적(蓋然的), 실연적(實然的), 필연적(必然的)으로 나뉜다.

가능성[편집]

可能性

있을 수 있는 것. 일어날 수 있는 일. 형식적 가능성과 실재적 가능성이 있다.

전자는 단순히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 후자는 일정한 조건이나, 때로는 인간의 실천에 따라 현실이 되는 것. 가능성이라고 말할 때는 항상 그것이 현실화되는 조건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필연성[편집]

必然性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애매하지 않고 반드시 일어나는 것. 또한 일의 존재가 결정적인 것. 필연성의 객관성을 부정하거나 우연성과 기계적으로 대립시키거나 하는 사고방식도 있으나 필연성은 사물의 본성에 근거를 둔 객관적인 것이며, 우연한 일을 통해서 나타난다. 이 밖에 논리적인 필연성도 있다.

확실성[편집]

確實性

어떤 일이 의심을 품을 여지도 없는 필연성을 지니는 것. 또한 그것에 관해서 갖는 확신. 객관적인 필연성이 주관 가운데에 반영될 때 확실성이라고 부른다.

개연성[편집]

蓋然性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아직 인식되지 못한 경우나 여러 조건이 얽혀 있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일어나지 않는가는 우연적이라 하겠다. 개연성이란 이때의 있을 듯함을 말한다. 즉 가능성과 우연성이 서로 얽힌 것이 개연성이다. 그리고 그것을 수량적(數量的)으로 표현한 것이 확률(確率)이다.

우연[편집]

偶然

필연에 대립되는 말. 마치 원인 없이 멋대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나 무원인(無原因)은 아니다. 필연성과 우연성을 분리시키면 불가지론(不可知論)이나 숙명론에 빠진다. 필연성을 우연성과 구별하는 것은 구체적인 상황이다. 어떤 당면한 문제에 관하여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연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우연이라 할 현상을 다시 분석하면, 거기에서도 또한 필연과 우연을 볼 수 있다. 필연과 우연이란 상대적인 구별이며, 무엇을 당장의 주요한 문제로 삼느냐에 따라 구별된다. 필연성은 항상 우연성을 수반하고 있다.

가령, 인간이 죽는다는 현상은 필연이지만 A가 언제 어느 곳에서 사고(事故)로 죽는 것은 우연이다. 즉 필연이 우연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A가 그 장소에, 그 시간에 다른 원인으로 가지 않았더라면 그러한 우연은 일어나지 않는다. 우연은 온갖 필연의 매듭에서 생겨나며, 그것은 객관적인 것이지만 내적이며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우연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대량으로 일어나는 현상의 경우이다.

확률[편집]

確率 수량적으로 나타낸 개연성. 어떤 특정한 현상이 일어날지 또는 일어나지 않을지를 확실히 알 수 없을 때 그 현상을 우연사상(偶然事象)이라 하며, 이 우연사상이 일어난다고 예상되는 비율이 확률이다. 가령 주사위를 한번 던져서 3이 나올 확률과, 주사위의 여섯 면이 각각 나올 가능성은 똑같으므로 1/6이며, 두번 계속 3이 나올 확률은 1/6×1/6 즉 1/36이다. 그러나 확률은 대량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처리할 때에만 의미를 갖게 된다. 대량의 우연성 가운데에서 일정한 법칙성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