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근대 유럽과 아시아/남북전쟁과 제국주의의 발전/제국주의의 성립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제국주의의 성립〔槪說〕[편집]

19세기가 끝나기 전에 산업혁명은 영국으로부터 유럽 각국과 미국으로 파급돼 갔다. 이러한 국가에서는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여, 점차적으로 생산이 집중되고, 대자본가가 생산·금융을 독점하여 국가의 정책까지도 좌우하게 되었다. 그 결과 19세기 말로 들어서자 선진자본주의 여러 국가는 원료의 공급지나 생산품의 시장을 구하고, 또한 잉여자금의 투자지(投資地)를 찾기 위해서 다투어 후진지역의 식민지화·종속화를 추진했다. 이와 같은 독점 단계에 도달한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열강(列强)의 해외 팽창정책이 제국주의이며, 1870년대에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의 시기는 역사상 일반적으로 ‘제국주의 시대’라고 불린다.

이 시대에는 종래부터 유럽인들이 진출하고 있었던 지역에 대한 지배가 강화됨과 동시에, 이전에 ‘암흑의 땅’이라고 해서 돌아보지도 않았던 아프리카나 태평양 지역도 분할당하였다. 이와 같은 세계 분할의 진행은 당연히 열강의 대립을 격화시켰으며, 이 분할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각국이 군사력 강화에 힘쓴 결과, 이것이 또한 그러한 대립을 더욱 격화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은 이러한 제국주의 열강의 대립 결과로서 발발한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에 있어서의 열강의 해외진출에 의해서 불행한 형태이긴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지역이 동일한 역사적 세계속에 들게 된 것은 세계사의 새로운 단계를 알려주는 것으로서 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제국주의[편집]

帝國主義 Imperialism

넓은 의미에서는 타민족이나, 타국가를 정복해서 자국의 세력 범위를 확대하려는 국가 활동을 가리키는데, 그 관념은 로마의 임페라토르 다민족 지배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역사적 개념으로서의 제국주의는 19세기 말에 고도로 성숙한 자본주의 및 그와 결부한 열강의 대외 팽창 정책에 대해서 사용된다. 제국주의를 연구 대상으로 한 최초의 학문적 저서는 홉슨의 『제국주의론』이며, 또한 제국주의의 경제적 측면, 특히 금융자본의 역할을 분명히 한 최초의 저작은 힐퍼딩의 『금융자본론』이다. 이 밖에도 슘페터의 『제제국주의(諸帝國主義)의 사회학』, 좀바르트의 『고도자본주의』 등이 있다.

세계분할[편집]

世界分割

20세기 초까지 아시아·아프리카, 중·남아메리카는 영국·프랑스·러시아·독일·미국·일본·이탈리아 등 각국의 식민지·종속국으로 전락되고, 세계의 거의 모든 지역이 열강의 세력 범위 안으로 분할되었다. 유럽 각국의 해외 진출은 근대초로부터 시작되는데, 그것이 특히 19세기 말에 격증한 이유로는 공업의 비약적 발전에 의해서 갖가지 원료의 수요가 많아졌다는 점, 막대한 제품의 시장을 구하려고 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새로운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은 자본의 수출(해외투자)이다.

즉 유럽 각국에서 자본의 이윤이 한도에 도달하면 원료나 노동력이 싸고, 더구나 시장이 있는 후진지역에 자본이 투하된다. 그 경우 현지의 정치 정세가 안정되어 소유권이 보장될 필요가 있는데 대부분의 후진국에서는 사정이 그러하지를 못하다. 그래서 자본가는 본국 정부에 압력을 가해서 후진국의 내정에 간섭토록 하여, 특수한 권익을 구하거나 세력 범위를 설정하거나 해서 식민지화를 추진해 나갔다.